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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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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5-02 12:30
조회 :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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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복음서라고 얘기하는데 복음서는 예수의 이야기입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을 공관복음이라고 얘기하고 요한복음을 제4복음이라고 얘기합니다. 그 이유는 마태, 마가, 누가는 예수님에 대한 기술 방법이 거의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관’, 하나의 관점을 가지고 썼다고 해서 공관복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은 네 번째 복음서라고 얘기합니다.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여호와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슬람은 하나님을 알라로 부릅니다. 유대인이나 이슬람이나 기독교인이나 사실은 하나님을 같이 믿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조상입니다. 이슬람 경전에도 하나님을 전하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예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독교는 여호와가, 알라가, 예수님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이것이 요한복음의 핵심주제입니다. 마태나 마가나 누가가 보고 있는 예수님의 상,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미지의 궁극적인 모습이 요한복음에서 말한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것은 믿음으로 압니다. 결국 요한복음의 가장 큰 주제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아침마당에 박경호라는 한의사가 나와서 건강 상담을 해주는 것을 보았는데 그 사람의 부인이 저랑 같이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방송을 보다가 제 아내가 예전에 한의사랑 미팅을 했었다고 만약에 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어땠을까? 라고 예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저를 무지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님이 제 아내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저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됐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육사생도하고도 한의사하고도 서울대출신인 사람하고도 미팅을 했었는데 어쩌다 저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눈에 뭐가 씌우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하거나 팔자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해석합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절)’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부활과 환생과 깨어남은 다릅니다. 부활은 완전히 죽었다가 다시 그 모양대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환생은 죽었다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환생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교신자들이 그렇고 성경에서 말하는 부활을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깨어남은 죽은 것이 아니고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은 로마사람들이든 또는 유대인들이든 모두가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갔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고 제자들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그것을 가지고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고 제자들이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들이 곳곳에 생기기 시작하니까 주님이 부활했다고 얘기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만약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헛것이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너무나 반가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저는 ‘너는 내 일을 하라.’고 하늘에서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을 줘도 그것을 받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믿음은 그냥 믿어지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고 물어보면 모릅니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것 자체가 그냥 믿어졌습니다. 문화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 때 그냥 그랬다고 얘기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해가 아니라 각자가 그렇게 믿어진 것입니다. 아직도 빈 무덤 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이 부활하셨다고 믿는 것이고 로마의 사람들은 주님이 쌍둥이였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이 너무 상실감에 빠져서 망상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쌍둥이라면 나중에 쌍둥이도 죽었을 것이고 망상이라면 제자들이 순교의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믿어지는 게 없으면 사실은 하나님이 예수님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계시라고 말합니다. 계시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냥 그렇게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29절)’
안 보고도 믿어지는 사람들이 진짜 복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실을 가르쳐줘도 믿어지는 것은 무조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믿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게 아니라 믿어지고 나서는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으로 가야합니다. 이해를 하면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생기면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이라고 합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이 도대체 누구일까를 성경을 보면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하나님이 이런 하나님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했는데 어떤 학생이 자기는 믿음을 갖고 싶은데 죽었다 깨도 믿음이 안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저에게 묻기에 아무리 하나님이 나타나고 무엇인가 가르쳐줘도 모를 거라고 대답해줬습니다. 왜냐하면 보여준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나면 보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어지면 이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까 얘기했듯이 한의사를 만났으면 아내의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를 만났으니까 그것을 인정하고 사는 것과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늘 의심하고 매일 뒤돌아보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생각하는 인생은 다른 것입니다.
인정하고 시작하면 문제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믿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신뢰를 하면 그 신뢰 속에 이해가 생기는 것인데 신뢰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이해할 필요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불신입니다. 불신 가운데에서는 아무리 좋은 정보를 줘도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협동조합이 왜 좋은지를 아무리 얘기해도 협동조합을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만의 논리를 가지고 그것을 깰 수가 있습니다. 협동조합운동을 하게 된 사람은 그냥 그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한 번 가보겠다고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이 신뢰입니다. 모든 믿음은 믿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것이 쌓이고 무엇인가 만들어집니다. 도마가 자신은 봐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마리아는 보고도 예수가 동산지기인줄 알았고 제자인 베드로 조차도 빈 무덤을 봤지만 믿음이 없어서 누군가 가져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구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9절)’
예수님이 죽고 나서 3일 뒤에 부활할 것이라고 미리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믿음이 없어서 알지 못했습니다. 보여줘야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관찰입니다. 믿음은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 역사입니다. 박정희대통령이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평가할 때 10년 전만해도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아들이 박정희대통령 묘를 지키는 사람인데 예전에는 한 명이었고 지금은 두 명이 묘를 지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초소의 환경도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독재자였는데 지금은 대통령의 아버지입니다.
우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서 사실이 달라지는데 신앙도 의미의 세계입니다. 그 의미가 믿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의미라고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이데올로기라고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관점이라고, 또 어떤 사람은 프레임이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얘기합니다.
20장 30절은 20장 전체의 이야기이면서 요한복음 전체의 이야기입니다. 20장이 요한복음의 결론을 말하는 클라이막스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30-31절)’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다는 사실이 있는데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이라함은 의미를 말합니다. 많은 사실이 있지만 그 사실들을 추려서 쓴 것은 그것이 믿음의 세계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을 기록해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교리적인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예수’하면 교회를 다녀야 되고 어떤 교리를 따라야 하고 어떤 예식에 참여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껍데기라는 것입니다. 그 껍데기 안의 진짜 내용은 생명입니다. 그래서 진짜 생명다워지려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믿어지는 것이고 예수의 삶으로 사는 것입니다. 협동조합 운동도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하는 것입니다.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것이 가치에 대한 헌신인데 기독교도 사실은 교리나 교회나 어떤 형식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가치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라 되라(27절)’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십니다.(28절)’
도마의 대답이 요한복음 전체의 대답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곳이 없습니다. 여호와증인들은 죽었다 깨도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도마가 놀라서 ‘Oh my God.’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여호와증인들은 여호와가 최고의 신이고 예수는 여호와가 만든 신중에 최고의 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장 1절도 그 사람들은 다르게 해석합니다. 30절 31절에서 말하는 보지 못하고도 믿는 자들이 기록된 것을 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무조건 믿어지는 것인데 왜 무조건인지를 이해하는 삶으로 가야합니다. 우리는 아담과 하와 밖에 없는 시대였을 텐데 왜 가인이 다른 사람을 피해 다니느냐고 물어보면 전도사님한테 그런 질문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성경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요한복음이 지식이 아니라 실재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공부하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을 정리해 보면 하나님이 예수님이고 그 예수님이 오늘도 시퍼렇게 살아계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22절)’
성령은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영원히 살도록 숨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숨이 끊어진다는 것이 죽는 것이고 숨이 있다는 것이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살아 계시다는 것이 숨입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주님이 오늘 나의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나의 주인으로 내 안에 계셔서 내가 복종하고 순종하고 살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가지고 있는 속성이 있습니다. 진리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충만성, 포괄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한 배타성이 있습니다. 진리와 진리가 아닌 것이 분명하게 구별되는 것입니다. 또한 진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성이 있습니다. 진리는 두 개 세 개가 될 수 없고 오직 하나입니다. 충만성과 유일성을 너무 강조하면 배타적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얘기하는데 너무 배타적이라면 그것이 진리의 속성이긴 하지만 그것만 얘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독교에서는 이런 것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과 똑같이 배타성이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 박진영이 자기는 사랑이 결혼 보다 크다고 생각해서 사랑은 하고 결혼은 속박이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포괄하기 때문에 사랑이 더 크고 결혼은 1:1의 관계이기 때문에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랑만 해서는 생명이 태어날 수 없고 결혼을 해야 생명을 낳고 기르는 책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통해 스스로 배타적이 된 것입니다. 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생명이 생명을 낳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다 좋다고 하는 종교다원주의가 일견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알라도, 부처도, 강증산도 다 하나님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포괄성도 있지만 유일성과 배타성도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없으면,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이라고 얘기해 버리면 진리가 설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진리는 배타적입니다. 진리는 분명하지만 세상을 품고 가야 합니다. 세상을 품으려 하지 않고 세상과 선을 그으려고 하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완전하다고 주님이 대우하고 계십니다. 주님이 완성하신 것을 우리가 증언하고 사는 것입니다. 웨슬 리가 우리는 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던 의미는 저에게는 칼빈이 보고 있는 하나님의 온전성과 완전성을 보기 때문에 인간에게 그렇게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을 볼 때는 완전으로 갈 수 없지만 하나님의 편에서는 나를 온전하고 완전하다고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기대가 우리에게도 똑같이 있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가 오전하고 완전해졌다고 우리를 대우하고 계시다는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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