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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9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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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4-25 00:05
조회 :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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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의 죄가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한 번도 자신을 왕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마태복음에서는 주님이 왕으로 오셨다고 표현되어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은 왕의 족보이고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의미가 왕권을 지칭하고 있는 그리스도, 메시야입니다. 메시야는 히브리어이고 그리스도는 헬라어인데 히브리어는 종교적인 언어이고 헬라어는 공식적인 공문서의 언어입니다. 그리고 라틴어는 귀족들이 사용했던 언어였고 일반인들이 사용했던 언어가 아랍어였습니다. 아랍어가 이집트어인데 아랍어를 썼던 유대인들은 일상의 언어는 아랍어를 쓰고 종교적인 언어는 히브리어를 썼습니다.
빌라도는 로마의 총독이었고 그 당시에 로마는 속주를 두고 각 지역별로 왕을 세우고 왕권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로마에서 파송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그렇게 파송된 사람이었고 모든 행정권과 사법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공동체였기 때문에 사법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빌라도 총독에게 물어야 했던 것입니다. 총독에게 허락을 받아야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자기들 문화 안에서 돌로 쳐서 죽이는 것도 있었는데 원래는 합법적인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공식적이고 합법적으로 사람을 죽이려면 빌라도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습니다.
주님의 공식적인 죄목은 유대인의 왕입니다. 사람들이 그 죄목이 못마땅하니까 ‘자칭’이라는 말을 넣으라고 했는데 빌라도는 넣지 말라고 합니다. 오늘은 ‘유대인의 왕’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으로 죽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말씀을 응하게 하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했는데 왜 유대인의 왕으로 돌아가셨을까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사도신경에 보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는 구절이 있는데 죽음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빌라도에게 지우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빌라도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입니다. 사실 주님은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율법주의가 아무 죄도 없는 분을 강도 보다 더 악한 사람으로 취급해서 십자가형을 했습니다.
십자가형은 그 당시에 최악의 사형제도였습니다. 노예나 가장 악독한 사람들이 당해야 되는 형태가 십자가형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피를 다 흘리고 죽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십자가 위에서 일주일 동안 살아있기도 합니다. 바로 죽지 말라고 마취효과가 있는 신포도주를 먹이기도 합니다. 최고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죽음이 십자가형인데 아무 죄도 없는 분이 강도와 같이 극형의 형태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목이 ‘유대인의 왕’입니다. 유대인의 왕의 의미가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빌라도의 입장도 있고 유대인들의 입장도 있고 또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던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입장도 있을 것입니다.
빌라도는 여러 가지 질문을 주님께 했습니다. 진리에 대한 질문도 했고 또 왕에 대한 질문도 했고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도 물었습니다. 그 질문은 정확하게 주님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18장에서는 주님과 계속 대화를 했고 19장에서는 군중들에게 묻고 듣습니다. 빌라도는 늘 묻고 듣고 있어서 알고 있었는데 실재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행하지 않은 이유는 늘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을 끝까지 우겼던 것은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타협의 여지를 늘 남겨둔 것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늘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죄가 없다고 손을 씻습니다. 두려움 가운데에서 늘 타협하려고 하는 빌라도의 모습이 있습니다. 진리는 알지만 행할 수 없는 현실 가운데 있습니다.
빌라도는 마지막 행정권위자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계속 예수님은 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계속 죽이라고 소리치니까 죄명을 주었습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15절)’
가이사는 황제인데 지금 빌라도가 예수님과 황제를 동급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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