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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5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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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9-06 19:52
조회 :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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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라(1절)’
25장은 솔로몬의 잠언입니다. 솔로몬과 히스기야의 역사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편집된 것입니다. 여러 가지의 추측이 있습니다. 없어진 잠언을 갑자기 찾았다는 추측과 또 한 가지는 이것이 더 가치가 있는데 라고 생각했던 그래서 그렇게 편집된 것이라고 하는 그런 가설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편집된 25장부터 29장에서 봐야 될 것들 중에 하나가 왕의 잠언이라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의왕은 다른 이방인의 왕과 다릅니다. 이방인의 왕은 왕 자체가 신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왕은 왕이면서 동시에 백성이 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권세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되는 그런 이중적인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군주가 진정한 덕을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이 진리 또는 로고스 또는 하늘의 뜻 이런 것을 추구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지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왕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으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약속 관계의 백성이고 동시에 왕으로서의 권세와 능력은 생명을 섬기기 위한 권세와 능력입니다. 왕이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왕이 다스리는데 생명을 보존하고 생명을 지켜주기 위해서 섬겨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스림입니다. 약속 안에 하나님 앞에서 섬김이라고 하는 생명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를 왕과 백성의 생명관계라고 얘기합니다. 이 반대는 조직관계입니다.
조직의 관계 속에서는 왕이 백성들에게 군림해서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도 자기 스스로를 제약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도 스스로 절제하신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성질대로 하셨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성질을 부리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허벅지 찌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어린 자식에게는 화가 나면 때릴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생명의 관계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면 권위주의로 군림하게 되고 한쪽은 그 권위주의에 반역하기 위해 거역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권위자가 마음에 안 듭니다. 권위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거역의 원리가 있는 것입니다. 거역의 원리가 있으니까 군림하고 이 조직은 생명이 아닌 사망의 조직이 됩니다. 왜 그래도 조직이 있느냐 하면 왜 그런 관계가 있느냐 하면 철저하게 서로 간에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익의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라는 말은 돌을 가지고 떡을 만들지 못하면 아들이 아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그것을 떠난 관계입니다. 능력의 관계가 아니라 존재의 관계입니다. 생명관계는 섬김을 가지고 복종과 순종을 하고 서로 간에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생명은 섬기고 복종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에는 용서가 있습니다. 섬기고 복종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관계로서의 하나님과 나, 그리고 나와 너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님과 너와 관계할 때 대상을 ‘그것’으로 보는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이 조직관계입니다. 대상을 수단화하는 것입니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나, 인격과 인격의 관계이고 인격과 인격의 관계가 다른 사람에게도 인격과 인격의 관계로 가야 합니다. 만약에 이것이 깨지기 시작하면 조직의 관계 속에서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생명의 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영원한 피의 관계를 하는 것입니다. 이씨, 정씨, 박씨 이 피 가지고는 안 됩니다. 또는 내 기질,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이 피 가지고도 안 됩니다.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지 않으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지 않으면 절대로 생명관계로 맺어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왜 타락하는 것이냐 하면 예수의 피로 관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토, 친척, 아비집이라고 하는 모든 것으로 관계하기 때문입니다. 섬기고 싶고, 복종하고 싶고, 안 되는 것이 예수의 피가 없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믿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으라는 말 없습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를 논의하지 않습니다. 구약전체 말씀 속에는 전제가 있는데 하나님을 논의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탐구하지 않습니다. 늘 그들은 하나님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혈연의 관계가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피의 관계 속에 서 있어야 된다,
또 그것이 시간이라고 하는 영원성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타락한 관계는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관계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관계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왜 모이기에 힘쓰느냐 하면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시간은 생명입니다.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생명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관계할 것이냐 하면 영원성으로 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대부분 사람들은 관계를 끊으려고 하는데 조직의 관계에서는 끊는 것이 맞지만 생명의 관계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내 몸에 암세포가 있어서 수술을 할 때도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다루는 것인데 너무나 쉽게 잘라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잘못하면 진짜 생명이 죽습니다.
세 번째는 물질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물질을 영원 속에서 하나님 앞에 심는 것입니다. 물질이 씨입니다. 심는 자에게 거두는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특징 중에 하나가 물질을 서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인간주의를 표방했던 초기 맑스가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로 갈 것인지를 볼 때 성경을 인용합니다. 함께 물질을 공유해야 되는데 성경은 물질을 공유한다는 의미가 관계로 맺어지는 공유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맑스는 사회제도를 바꾸는 것을 통해서 물질을 공유하려고 했습니다. 사람의 내면의 관계로 만들어지는 공유여야 하는데 관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제도를 통해서, 사회의 변혁을 통해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은 있는 것입니다. 아들이 치과에 가서 이 교정을 하려고하니까 350만원이 들었는데 이 녀석이 오히려 이 치료를 받아줬으니까 문방구에 가서 카드를 사달라고 합니다. 조직의 관계에서는 죽었다 깨도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생명의 관계에서는 가능한 말입니다. 손해가 나는 것은 생명의 관계에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생명의 관계입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솔로몬이 오늘 우리 가운데 예수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왕의 이야기는 오늘 나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구약 때는 특별한 사람만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예수그리스도가 우리 가운데 오셔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왕의 삶으로 살아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짐으로 인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던 하나님의 지성소에 누구든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엄밀히 따지면 가르치고 행정 하는 것 속에서의 목사의 역할이 있는 것이지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은 모든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개별적으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인 것이고 그래서 25장은 오늘 우리에게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2절부터 12절 까지는 왕으로서의 삶에 대해 얘기합니다.
‘일을 살피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2절)’
왕으로서의 삶은 일을 살피는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일을 숨기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조직의 관계를 하려고 하고 생명관계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조직이 사자라면 생명관계는 힘 없는 어린 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뭔가 일을 하려고 하면 조직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생명관계는 느슨합니다. 줄이 안 세워져 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덤비고 맞먹는 그런 관계입니다. 조직이라면 잘라야 하는 관계입니다. 하나님도 우리와 그런 관계인 것입니다. 하나님도 늘 수없이 우리를 자르고 싶어 하실 것입니다. 말도 안 듣고 줄도 삐뚤어지게 서있는데 자를 수가 없습니다. 조직의 관계는 사자와 같아서 힘이 있고 뭔가 할 수가 있는데 그 안에 생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린 양은 연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생명의 관계를 숨기신 것입니다. 조직의 관계가 더 세고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죽을까 봐 숨기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장에 보면 헤롯왕이 다스리는 자가 아기예수로 오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헤롯왕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게다가 왕궁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예수는 베들레헴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작은 곳에 게다가 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저주받은 땅인 것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헤롯왕이 예수를 잡아서 죽이려고 두 살 아래 아기를 다 죽이려고 하는데 아기예수님이 피하신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당연이 왕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있는 왕궁으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오히려 숨기셨습니다. 가장 작은 도시 베들레헴에 계셨습니다. 사람들은 다 예루살렘을 보고 왕궁을 보면서 왕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숨기셨습니다. 제사장이나 서기관들은 베들레헴에서 왕이 태어날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가서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왕이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관계 속에서는 그런 사람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조직의 관계 속에서는 누가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다시 태어나서 부모님을 선택할 수 있다면 저는 지금 부모님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선택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관계를 숨기시니까 왕은 생명의 관계를 찾는 것이고 밭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왕은 보물을 찾아야 합니다. 보물을 찾으면 쓸모없는 황무지와 같은 땅을 사는 것입니다. 땅을 사는 것을 통해서 보물을 찾아서 사는 것입니다.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3절)’
왕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판단할 때는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지만 사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전도사였을 때 모든 담임목사님은 다 불의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담임목사가 되고 보니까 자리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예의 근성과 왕의 근성이 있다면 노예는 늘 밑자리입니다. 늘 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원래부터 갑으로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교만이지만 저는 절대 자존감이 우리한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하나님의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에 내가 그 안에서의 주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길갈이 노예의 수치가 굴러간 곳입니다. 노예의 수치가 굴러갔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내역 사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늘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노예의 근성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디에 빌붙을까? 어디에 가면 좋은 주인을 만나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를 역사의 주인공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같이 연합하고 신뢰하면서 살 수 있는 존재로 나를 만드셔서 책임 있게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주인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그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4절)’
찌꺼기라는 것이 생명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5절)’
내가 왕으로 살아가야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첫 번째 살피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악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악을 제거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내가 의로운 어떤 것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악한 자,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6절)’
왕은 백성이고 백성은 또 왕인 것입니다. 내가 왕, 백성 이 두 가지로 사는 것인데 왕이 가지고 있는 메타포는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솔로몬이고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왕은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나입니다. 두 가지의 관점에서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방인의 왕은 백성의 개념이 없습니다. 이방인의 왕은 끝까지 자기가 왕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우리의 삶은 내가 왕이면서 동시에 백성입니다.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7절)‘
자기가 어떤 지시를 하는 것보다 내가 그 안에서 복종하고 순종하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겸손이란 이기주의를 떠나서 철저하게 이타주의로 가는데 서로 눈높이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이제는 네가 원하는 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남이 띠 띠우는 데로 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생명을 살리고 생명의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집 안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고 그 아이의 스케줄에 따라 나머지 가족이 모두 움직입니다. 원래는 힘이 있는 사람에 의해서 움직여야 하는데 이제는 생명의 관계 안에서 가장 어린 생명에게 맞춰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스케줄에서 이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8절)’
화해하는 peace maker, 왕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직분 중에 하나가 화해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나님과 나를 화해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나와 너를 화해시켜 주신 것입니다. 왕이 갈등을 조장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샬롬이라고 하는 평화가 모든 갈등의 구조를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갈등의 역동성 안에서 조화를 이루게 해 주는 것입니다. peace maker는 힘으로 ‘조용히 해, 떠들면 죽는다.’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원칙을 어기면 죽는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간에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가장 균형 있게 푸는 것입니다. 샬롬이라는 의미가 역동적이고 또 하나 되는 일치를 보여주는 것인데 그것을 해야 되는 것이 왕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9절)’
화해의 반대의미가 서로 비난하거나 정죄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떤 문제를 볼 때 ‘예, 아니오’ 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하나 더 나가서 누설, 비난하거나 정죄하는 태도를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로마서에 있는 표현에 의하면 영어로 가십이라고 합니다. 로마서에서 열거한 죄 중에 가십이 있습니다. 분별은 해야 하는데 분별을 넘어서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10절)’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11절)’
적당한 말로 화해를 시키는 것입니다. 합당한 말은 진리의 말인데 진리의 말은’Yes, No’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의 말이 ‘예’가 되면 둘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내가 그것을 따를 것인지 그렇다면 그것을 믿음으로 받으면 되는 것이고 만약에 그것을 따르지 못하면 내가 그 안에서 죄가 되는 것입니다. ‘No’라고 하면 내가 그것에 대해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말이 감사하는 것이고 감사와 회개가 진리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상황과 사건과 사람, 이 세 가지는 다 요동치는 문제인데 요동치는 문제 속에서 상황에 따라서 이것은 맞고 이것은 틀리고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는 민주주의도 아니고 소수의 의견도 아니고 어떤 때는 다수의 의견이 진리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소수의 의견이 진리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아무도 그것을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진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진리가 상황과 사건과 사람을 이겨낼 수 있는 또는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문제가 터지면 사람은 방법을 찾는데 하나님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은 진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방법을 구합니다. 어떻게 벗어날까를 고민합니다. 그런데 진리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진리를 구하지 않으면 잠깐 벗어날 수는 있어도 사는 방법이 아닌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 것이 진리입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것이 도시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원수에게 가라는 것입니다. 원수에게 가기 싫으니까 내가 가고 싶은, 내가 숨고 은 다시스로 간 것입니다. 다시스로 가면 갈수록 하나님이 상황과 사건과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그런데 유일한 방법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 원수를 만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원수를 만나게 하시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것이 생명입니다. 그런데 자꾸 요나가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갑니다. 상황을 따라서 사건을 따라서 사람을 따라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어떻게 경험하는 것이냐 하면 큰 물고기 속에서 죽고 나니까 원수를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만나서 전하기도 싫은데 전했더니 이 사람들이 또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못마땅해가지고 뒷동산에 앉아서 언제 망하는지 지켜봅니다. 얼마나 쪼잔한지 모릅니다. 그 모습이 내 모습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원수를 더 용서하지 못합니다.
요나서의 마지막은 생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떤 선입견을 갖던 좌, 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12만 명의 생명이 있는데 왜 생명을 안 보느냐고 하십니다. 예언자들이 구약에서 왜 그렇게 많은 책을 썼을까? 왜냐하면 제사장들은 그렇게 많은 대접을 받았는데 예언자들은 대접을 못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다 평안하다, 평안하다 할 때 예언자는 전쟁을 준비하라고 사람들이 뭔가 준비해야 된다고 하는데 예언자들은 평안하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접도 못 받고 매일 욕만 먹습니다. 그것이 예언자들의 삶이었습니다. 예언자들이 일부러 세상을 거꾸로 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이니까 예언자들을 통해서 계속 말씀하셨는데 예언자들은 소수였고 모든 사람들이 말하지 않을 때 일어나서 말한 것입니다. 진리의 싸움은 그런 것입니다. 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편이 없어도 진리를 외치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속에서 진리를 추구해야 합니다. 어떤 사건이든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야 될 말씀이고 생명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문제가 터지면 그 문제 속에서 내 생각과 내 감정과 내 마음만 생각합니다. 소위 그것을 객관화시키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 것인지를 찾아야 되는 것인데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말입니다. 합당한 말을 찾아야 합니다. 합당한 말을 찾지 않으면 계속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자기 말을 하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말, 유혹하는 말, 당장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말, 임기응변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12절)’
청종은 듣는 것, 듣고 행하는 것, 행한 것을 가지고 다시 살피는 것입니다. 듣는 것은 잘 하는데 행하지 않고 행하는 것은 잘 하는데 살피지 않습니다. 지나치면 뭐든지 문제가 되는 것처럼 아이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이 이기적인 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면 징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징계도 필요하고 어떤 때는 절제도 필요하고 어떤 때는 내가 무한히 받아주는 것도 필요한 것입니다.
201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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