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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4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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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9-15 00:39
조회 :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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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다른 복음서하고 다릅니다. 다른 복음서는 역사 중심, 이야기 중심으로 되어있다면 요한복음은 주제 중심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전체가 하나의 큰 설교집입니다. 4장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사마리아여인의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죽은 아들이 다시 회복되는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안에는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사람이냐고 했을 때 이미 율법적인 사고가 있다면 영과 육의 관계 born again이라고 하는 영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여전히 사람들은 육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 또 그것을 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완전히 구별이 되는 것입니다. 영의 존재로 살아야 되는 것이고 육의 존재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born again이라고 하는 거듭남의 삶이 도대체 어떤 삶이냐 하는 것이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 안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는 교육학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바로 가셔서 영적인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지 않으시고 아주 직접적인 물의 문제를 얘기하다가 그 사람이 처해있는 남편의 문제를 물으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예수님이 물을 달라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남편의 문제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남편의 문제가 이 여자에게 진짜 고민이 아닙니다. 이 여자의 진짜 고민은 예배에 있었습니다. 여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영적인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영적인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물의 문제부터 얘기합니다. 교육학자들이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 고민할 때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 속에서 점점 본질로 들어가라고 얘기합니다.
이 여인의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당신이라고 불렀다가 선생님이라고 불렀다가 선지자라고 불렀다가 나중에는 메시야,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교육의 목적은 변화인데 여인이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요한복음 1장 2장 3장 결과를 보면 사실은 원래 변해있었던 사람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몰랐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북이스라엘, 유대인들은 남유다 사람이라는 지리적인 차이도 있었고 사마리아인들은 혼혈인들이 많았습니다. 아예 다른 민족이면 별로 싸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민족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헷갈리는 민족이고 거기다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라고 하는 전라도와 경상도, 진보와 보수 진영처럼 서로 원수지간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진짜와 가짜, 가짜는 비슷한 가짜였습니다. 사마리아인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유대인이면서 남자였고 사마리아인은 여자였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숫자에 들어가지도 않고 법적인 증인이 될 수도 없었습니다. ‘여자가 무슨 생각이 있어?’라고 했던 시대입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속한 존재였고 이 여자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무너져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남편이 다섯 번째 남편이고 6절에 보면 물 길러 간시간이 제 육시라고 되어있는데 이 시간이 정오라고 합니다. 정오에는 대부분이 물을 길러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사람들을 피해서 물을 길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나중에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변화되어 다시 사람 속으로 들어갑니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였습니다.
유대인 공동체는 종교, 정치, 경제가 함께 묶여있는 공동체였습니다. 예수 안 믿고 다른 거 믿겠다고 하면 그 공동체에서 쫓겨났습니다. 종교를 바꾼다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다른 사람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없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그 당시 사마리아 사람들도 율법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 살았던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용납할 수 없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고민이 예배입니다. 이것이 신기한 것입니다. 4장 4절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유대와 갈릴리는 바로 옆으로 갈 수 있는 길에 있고 사마리아는 위쪽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사마리아로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의도에는 이 여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여인이 나중에 ‘와 보라.’고 전도를 했는데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서 이 여인의 변화가 굉장히 큰 것처럼 우리는 느껴질 수 있는 것이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이 여인의 고민은 예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이것이 예수님의 답이었습니다. 이 여인의 고민은 지금 살고 있는 남자와 어떻게 결혼을 할 것인가가 아니고 또 자기가 사람들한테 따돌림 당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 여인이 대단한 여인인데 이 대단함이 1장 2장 3장을 보면 하나님의 씨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사람의 행위 보다 본질적인 것은 도덕과 윤리이고 도덕과 윤리의 기본은 영입니다. 도덕과 윤리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와 상황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영입니다. 가뭄이 나고 홍수가 나도 마르지 않는 곳에 내가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이 나무는 시절을 따라서 열매를 맺고 풍성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행위에 있느냐 도덕과 윤리라고 하는 것에 있느냐 영에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할아버지들이 일어나서 여자들에게 양보를 하고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일어나서 할아버지한테 양보를 합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것의 정신은 누가 약한 자냐 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노인이 약한 자이고 서양에서는 여자가 약한 자인 것입니다. 도덕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가 있는데 윤리는 ‘약한 자’ 본질입니다. 그런데 윤리도 사실은 초월하면 진정으로 약하고 진정으로 강한 것이 무엇이냐 라고 하는 영의 문제입니다. 이 여인은 행위적으로는 무너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덕과 윤리 속에서도 심판받아서 돌 맞아 죽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의 갈급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니라.’
영적인 관심이 있는 자에게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내면의 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스로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무엇이냐 하면 예배를 어디에서 드려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이든 누구든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 여인은 예배를 공간의 문제로 보았습니다. 사마리아에서 드려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루살렘에 가서 드려야하는 것인지 진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고민해서 물어본 것입니다. 그랬더니 주님은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영과 진리의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런데 죽음 가운데 진정한 생명이 있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죽이고, 죽이고,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통해서 살고, 살고, 살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죄성을 덮어주는 피입니다. 누군가의 죽음, 희생을 통해서 누군가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제사법이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도 생명을 먹는 것입니다. 다 죽임을 통해서 내가 사는 것입니다. 죽어야지 생명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도 죽음을 통해서 진정한 생명이 우리에게 온다는 것인데 하나님 스스로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릴 때 마다 사망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늘 사는 생명을 묵상하고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영이라는 것은 주님이 영원한 생명으로 오셨다는 것을 영으로 경험하고 예배를 통해서 생명을 묵상하고 바라보게끔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진리는 예수님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오늘 지금 이곳에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배 가운데 생명을 경험하고 지금 이곳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것인데 내가 죽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영원까지입니다. 예배 안에서 생명을 묵상하고 그 생명이 지금 이곳에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예배에는 시간과 공간, 두 가지 개념이 다 있습니다.
201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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