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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5장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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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9-12 19:14
조회 :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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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영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영의 이야기가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시대에 따라서 도덕이 되고 윤리가 되는 것입니다. 도덕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그런데 윤리는 약한 자를 돌본다고 하는 시대를 넘어선 정신입니다. 미국에서는 여성이 약한 자이고 한국에서는 노인이 약한 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행위를 합니다. 그렇다면 행위가 사랑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사랑이 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하는 것 곧 영과 사랑과 행위가 일치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나무로 얘기하면 뿌리가 점점 내려가서 목마르지 않는 또는 마르지 않는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것이 영의 세계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바탕으로 두고 영의 존재로 보는 이것이 사람을 인식하고 상황을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그 영의 이야기가 무엇이냐 했을 때 그것이 경전입니다. 그것이 불경일 수도 있고 성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류학적으로 경전은 10권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 10권의 책이 영의 세계를 우리에게 얘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영의 존재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영의 존재가 우리들의 일상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은 충성과 절제입니다. 충성이라는 말은 성실과 같은 의미입니다. 충성과 절제 속에서 개별적인 행위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행위는 우리에게 어떤 때는 삶의 지침이 되거나 기준이 됩니다. 또 어떤 때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행위 자체가 절대화 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각각의 행위들은 다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의 행위의 모습들이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잠언의 말씀도 그 자체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 때 그 상황 속에서 기준이 될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더 중요한 것은 충성과 절제이고 충성과 절제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자기존재인식으로부터 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의 존재, 영의 가치로 보고 계시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에게 온전과 완전, 하나님의 성품, 그것에 대한 권세를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내가 온전과 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성품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고 그 성품에 따르는 실제, 행위가 없으면 그것도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권세와 능력이 있다고 해서 성품이 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내가 어떻게 가야되는 것인지 이것 자체가 분명하게 있고 나서 충성과 절제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사건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분별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16절)’
최고의 음식인 꿀도 과하게 먹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족이라고 하는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되는 것인데 자족은 성령의 열매인 절제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너무 넘치는 것도 아니고 모자라는 것도 아닌 자족하는 절제의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그 자체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그것이 자족하는 마음인데 하박국 선지자가 외양간에 소가 없고 우리에 양떼가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리 아니하실 찌라도 내가 그 안에서 이미 덤으로 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받는 받지 않던 상관없이 덤의 인생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미 받은 자의 고백입니다. 사람들은 왜 자꾸 늪으로 가느냐 하면 뭔가 계속 채워야지만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의 욕심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늪은 뭔가 가지고 있고 힘을 가질 때 마다 늪이기 때문에 더 빠집니다. 아예 없으면 조금 덜 빠집니다. 금덩어리를 가지고 있으면 더 빠져들어 가는 것이 늪입니다. 늪은 계속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하나님 안에서 이 세상으로 오는 순간부터 덤인 인생입니다.
그래서 무소유라는 마음 안에는 모든 것을 소유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소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게 매일 없는 것만 얘기하고 자족하라고 얘기하면 몸에서 사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다고 하는 사람한테 다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하면 죽을 맛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한테 다 있는 사람으로 시작되었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가뭄이 들고 홍수가 나서 마실 물이 없는 나무는 살려고 한다면 점점 뿌리를 내려서 영의 세계까지 갑니다. 이 영의 세계는 마르지 않는 물이 있는 곳이고 가뭄을 만나고 홍수를 만나도 그 안에서 버티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족이라는 것이 도를 닦아서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라고 하는 덤의 인생을 깨달아야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모든 소유를 주셨기 때문에 뭔가 소유하고 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잣집 아이들이 마음이 더 착하고 너그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재벌1세와 2세와 3세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1세는 부자이지만 인색하고 2세는 1세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반항적이고 3세는 성격도 너그럽고 부유합니다. <씨크릿 가든>에 나왔던 현빈의 모습이 재벌 3세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재벌 3세와 같이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인들도 3대째 신앙인들이 가장 많이 누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4대로 가면 다시 1대로 돌아가서 다시 자기가 뭔가 이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자족하지 않는 늪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돌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제일 억울하고 내가 제일 못 먹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 사람 것 빼앗아 먹어야 하고 한 번 먹으면 토할 때 까지 먹어야 배가 부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너는 이웃집에서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17절)’
먹는 것에 대한 절제가 있다면 관계의 절제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공동체 안에서는 상호 의존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인데 독립을 전제로 한 상호의존이어야 합니다. 만약에 독립이 안 된 상태에서 의존하게 되면 한 사람에게 먹히는 것입니다. 의존하고 독립하고 상호의존으로 가야 됩니다. 마음으로든 육신으로든 의존의 관계에서 독립으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서른여섯 살 된 자매가 있었는데 정말 믿음이 좋은 자매인데 집에만 가면 엄마한테 욕을 먹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출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독립도 있지만 실제적으로 몸으로도 독립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독립을 했는데 나무 좋아했습니다. 가출을 하고 나서 엄마와도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집에 들어가서 그 속에서 허우적거렸는데 이제는 떨어져서 보니까 실제적으로 독립이 되어서 엄마가 뭐라고 얘기해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하고 엄마도 딸을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독립의 관계가 되지 않고 얼키고 설켜서 의존의 관계 속에서 허우적거리면 아무도 살 수가 없습니다.
한 사람이 빚을 지게 되었는데 가족들이 다 보증을 서서 함께 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못해주겠다고 그냥 망하라고 그것도 은혜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망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어떤 분이 사업을 하는데 너무 힘든 상태가 되니까 저한테 와서 기도해 달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잘 망하게 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목사님이 어떻게 그렇게 얘기하시느냐고 섭섭해 하면서 떠났습니다. 몇 년 뒤에 와서 하는 말이 그 때 자기가 망하는 것이 은혜였다고 말했습니다. 빨리 망하고 털어야지 그 속에서 뭔가 시작될 수 있는 것처럼 관계도 그런 것입니다.
부부가 유별한 것처럼 사람마다 구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별이 있고 성별이 있는 것입니다. 구별이 있어지는 것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내면에 분별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하나님 안에서 성별되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앙은 쪼개는 것이고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똑같지 않습니다. 신앙의 단계도 정말 다르고 교회를 오래 다니고 조금 다닌 것은 차이가 없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서고 어떻게 통과했느냐에 따라서 구별되고 분별되고 성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은 열 고을 다스리는 사람으로 영광도 해의 영광이 있고 달의 영광이 있고 별의 영광이 다르듯이 하나님 앞에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 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18절)’
관계를 깨는 것이 거짓인데 거짓이 증거로 나타납니다. 증거라는 것은 법적인 용어입니다. 거짓은 개인의 관계라면 거짓증거는 공적인 관계가 되고 공적인 관계 속에서 분열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 되시는 것처럼 내가 독립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연합해야 합니다. 서로 의존하면서 하나가 되면 전체주의가 되고 독립의 관계 속에서 상호 의존 하게 되면 연합이 되는 것입니다. 전체주의는 나쁜 것이고 연합할 수 있는 하나 됨으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 되었다는 것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없어지지 않고 자기 고유의 성향이 남아있으면서 서로 간에 큰 틀에서 순복해줄 수 있는 것이 연합되고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깨뜨리는 것이 거짓입니다. 거기다 그것이 거짓증거, 공적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을 이간질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은 파괴하고 파멸하는 것입니다. 분열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벨탑 안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왜 흩어지게 하셨느냐 하면 그 안에 전체주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 얽키고 설킨 것들이 있기 때문에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흩어진다는 말이 중요한 단어로 나오는데 하나님이 모으시는 것도 있지만 흩어지게도 하십니다. 잘못된 의존으로 가면 하나님이 흩어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흩어진 것을 다시 모으십니다. 그런데 거짓증거는 흩어지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원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19절)’
정직은 객관적인 것일 수 있고 진실은 사실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20절)’
피리를 부는데 곡을 하고 곡을 하는데 춤을 추는 공감하지 못하는 세대를 예수님이 표현하셨습니다. 악한 세대가 공감하지 못하는 체휼하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관계 속에서 마음이 상한자라면 슬퍼하고 아파해야 되는데 즐겁게 노래를 합니다. 신앙은 ‘나’가 누구인지 나의 존재감이 있다면 나의 성품 자체는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인 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만 보면 개인주의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철저하게 하나님은 하나님과 나, 하나님과 너, 하나님과 그것, 그 속에서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가라고 하는 것을 계속 묻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호 의존이고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생활입니다. 신앙만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신앙생활이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관계가 깨져있다면 존재가 존재의 권세를 누리고 살아야 되는데 존재만 있고 권세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만 있는 것이고 영향력을 미치고 살아가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한다는 것은 혼자의 관계만 있는 것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위기 파악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일수록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합니다. 그것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얼마나 힘드니?’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예수 잘 못 믿어서 그래, 기도를 안 해서 그래, 내가 그럴 줄 알았어.’이런 식의 악담과 저주를 퍼붓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과의 관계가 없는 자기만의 신앙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가 그런 시대이고 예수님 시대도 그런 시대였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매일 그 짓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서있다고 하는데 잘못 서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있는 표현을 보면 초보의 도를 넘어서 안식으로 온전과 완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관계가 이해되어지는 것입니다. 관계의 기본은 공감입니다. 어떻게 공감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뒤통수만 봐도 공감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얘기도 안 들었는데 공감하고 웁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런 은사를 주실 때가 있습니다. 뒤통수만 봐도 그 사람이 읽혀집니다. 저는 말을 해 줘도 잘 이해가 안 돼서 굉장히 공감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관계중독도 있고 관계를 너무 중요시해서 너무 슬퍼서 하나님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 정, 의를 통합적으로 함께 써야 합니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21절)’
원수도 생명이고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람은 미워하지 말고 죄를 미워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하면 안 됩니다. 죄는 끝까지, 피 흘리면서까지 싸워야 되는 것이고 사람은 어떤 순간에도 내가 심판자가 되면 안 됩니다. 사람과 죄를 분리시켜야 합니다. 원수에게 물도 음식도 먹이고 또 싸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가 내 것이라고 생각해서 죄책감에 빠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한테 죄는 끝, 더 이상 없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느냐 하면 우리가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여전히 죄 짓고 있는 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내 것인 것처럼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분리시키셔야 합니다. 내가 죄를 지은 것에 대해서 회개하면 됩니다. 후회가 아니라 회개입니다. 후회는 죄책감입니다. 후회하는 사람은 맨날 후회만 합니다. ~껄 병에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회개는 돌아서는 것입니다. 회개는 십자가를 기억하는 것인데 십자가의 기억이란 하나님이 나를 깨끗하게 하셨다는 기억입니다. 그래서 죄 짓고 있는 내가 있을지언정 다시 돌아서면 다시 기억해서 은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후회만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지워지지 않는 원죄 같이 지워지지 않는 죄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 때문에 맨날 그 안에서 허우적거립니다. 하나님이 우리한테 죄로 살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회개는 I am sorry. 미안해요 하고 끝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그냥 없어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십자가에서 끝났다고 얘기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맨날 후회만 하고 실제로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고 실제로 그것을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내 것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전도서는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 앞에 서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과거도 중요한 것이 아니고 미래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맨날 행복을 찾아다닙니다. 미래의 어떤 순간이 되면 나는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천국에 가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서도 ~할 껄 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감사할 50가지 적어보기 같은 것을 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유토피아적인, 미래의 사건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경험하고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런 마음이 있어야 원수도 살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 짓고 있는 나도 용서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용서는 나를 용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 용서가 안 되는 것이 나입니다.
‘그리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22절)’
원수에게 그렇게 해주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갚아주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26절)’
굴복은 진리가 역리가 되게 하는 태도라고 한다면 지는 것입니다. 흐려지고 더러워지는 것은 섞이는 것입니다. 진리가 욕망과 섞여버렸습니다. 이것이 제일 무서운 괴물입니다. 영화 <괴물>이 바다생물이 독극물로 인해 괴물이 된 것입니다. 영화평론가들이 말하기를 좋은 사람들이 자본주의라는 독극물이 들어가서 괴물이 되는 것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을 먹기 시작하면 괴물이 되듯이 제일 무서운 것은 진실과 진리를 포장하고 있는 거짓입니다. 소복입고 피 흘리고 머리 길게 풀어헤친 귀신은 초보귀신입니다.
진짜 무서운 귀신은 예수의 형상을 하고 우리한테 오는 귀신입니다. black devil 보다 더 무서운 것이 white devil입니다. 중국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은 맨날 귀신 쫓고 역사가 바로바로 나타나는 신앙생활을 했는데 그 곳은 black devil 이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면 그런 역사가 없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국 사람들은 맞는 말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한국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 다시 중국 가고 싶고 북한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진짜입니다. 진짜 싸움은 이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에 보면 세상의 끝에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제단 안에 거짓된 것들이 올라가는 일이라고 합니다. 거룩이라는 이름을 말하면서 거짓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별하지 못하니까 계속 흐려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자라난다는 것은 갈라지는 것입니다. 구별은 모양이고 분별은 내면이고 성별은 영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성별까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 구별만 하려고 합니다. 갈라진다는 것은 계속 쪼개는 것입니다.
관계도, 말씀도, 영의 세계도, 하나님과의 친밀감도 어떤 것이든 갈라지고, 갈라지고, 갈라져서 하나님은 우리한테 100배의 열매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온전과 완전입니다. 내가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가야 되는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되는 것이고 그것을 분별하고 있어야 합니다.
201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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