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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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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2-14 01:22
조회 :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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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에서는 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주님은 자신이 빛이고 진리라는 것, 그리고 I am. 이라고 하는 현재성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셨습니다. 빛은 물체의 형상을 드러내주고 또 상태를 드러나게 해 줍니다. 그리고 빛과 물은 생명을 자라나게 하고 성장시키는 근원입니다. 그런데 길가에 떨어진 씨는 빛 때문에 말라서 죽습니다. 빛을 통해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나고 성숙해지는데 오히려 거짓된 것은 죽는 것입니다.
모든 씨에는 씨눈이 있고 씨가 썩어서 씨눈의 양분이 됩니다. 아주 작은 씨에도 생명의 근원인 씨의 눈이 있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 것인데 하나의 씨에서 얻을 수 있는 열매의 최저치가 30배이고 최대치가 100배입니다. 이 씨가 땅에 떨어져서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빛은 그 씨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죽이는 역할도 합니다. 주님이 빛으로 오셨습니다. 만물이 드러나게 하고 생명의 근원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진리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포괄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진리는 배타성이 있습니다. 진리는 민주주의는 아닙니다. 아무도 외치지 않아도 진리는 진리입니다. 거기에 유일성이 더해집니다. 물론 현대 철학 중에 과정철학이라고 해서 과정 자체가 진리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대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진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리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I am. 은 늘 현재성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어떤 것도 막연한 미래도 아니고 늘 현재의 충만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 존재로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누구시냐고 물어봤더니 I am who I am. 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am 이 현재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현재성을 가지고 계신 주님입니다. 이 세 가지의 상징을 가지고 주님은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우리가 이미 생명이 있는 존재인데 그 생명이 더 풍성한 생명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이냐 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born again 거듭나기 위해서는 열심히 훈련받고 열심히 절제해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태어나야 된다고 주님이 요한복음에서 얘기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생명의 존재라는 것과 그 생명이 생명다워지는 삶으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면 born again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고 이것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살지 않으면 열심히 하고 훈련받고 절제하고 벽보고 30년 40년 도를 닦아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스님들이 연수원에서 술 마시다가 신문에 났습니다. 원래 불교는 정성종교입니다. 도를 닦아야 되는데 도는 안 닦고 모여서 술 마시다가 걸렸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타락한 모습이 불경을 카세트를 틀어놓는 것입니다. 새벽에 정한수를 떠서 놓고 가장 정성스럽게 빌어야 신의 마음을 달래서 신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샤머니즘입니다. 그리고 불교는 정성을 통해서 엄청난 절제와 극도의 훈련을 통해서 자아가 해탈하는 것을 경험해야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몸에 사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죽었다 깨도 사람은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야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서 빛과 진리와 I am이라고 하는 이 삶으로 살아야 되는데 born again하려면 반드시 죽음을 통과해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것은 다 가짜입니다. 죽음을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 이후의 삶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세상에 무엇인가 대단한 것, 자신의 피라미드를 세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 그런데 이 죽음 뒤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봐야하는 것입니다. 죽음에 대한 맛을 미리 본 사람들은 현재의 삶에 대한 비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데 죽음의 맛을 미리 보지 못한 사람은 현세에서 지지고 볶고 살다가 죽을 때쯤에야 깨닫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어떤 말을 하고 죽는지에 대한 책이 있다고 합니다. 죽음을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죽음을 정확하게 이해해야지만 삶의 새로운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죽음을 이야기하기를 꺼리는 문화입니다. 6.25나 일제강점기 때 너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강하게 경험해서 죽음에 대해 금기시하는 문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얘기해도 유교적인 죽음을 얘기합니다. 유교는 죽어서 조상신이 되는 것이 꿈인데 조상신은 입신양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실의 세계가 죽음의 세계와 똑같이 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성공해야 합니다. 여기서 실패하면 떠돌아다니는 귀신이 되는 것이고 조상신으로 섬김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제강점기가 지나고 나서 모든 사람들이 다 양반이 됐습니다. 원래 종이나 서자는 제사도 지내지 못하는 신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극소수 엘리트들만 조상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born again이라고 하는 죽음을 통과해야지만 또 다른 죽음 이후의 세계, 하나님의 나라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앞에서 얘기한 세 가지의 메타포입니다. 빛과 진리와 현재성이라고 하는 또 다른 가치입니다. 죽음을 통과하면 가치가 정립됩니다. 죽을 때 500만원 만 더 벌었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죽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죽을 때 서울대 갔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죽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국의 언어인데 사람들이 이 천국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살다가 죽음에 도달하는 순간에 천국의 언어를 말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주 못된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10대 때 20대 때 죽음을 알았다면 이런 말을 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죽는 얘기를 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사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약에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오늘 못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부끄러울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뭐가 중요합니까? 내일 죽을 건데...... 어떻게 보면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말하는 가장 무서운 사람이 기독교인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6.25의 죽음과 천안함의 죽음 같은 보수주의자들이 말하는 죽음이 있고 빨치산의 죽음이나 광주의 죽음, 밀양송전탑 죽음을 이야기하는 진보주의자들이 말하는 죽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양 진영에서 죽음을 가지고 서로를 협박합니다. 서로 상대가 죽음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죽음 앞에 서면 누구 때문에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맹인이 주님께 오니까 제자들이 누구의 죄 때문에 그가 맹인이 되었느냐고 묻습니다. 죽음을 두고서 서로 죽이는 얘기를 하는 것은 제대로 죽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죽음은 끝이 아니고 죽음을 통해서 부활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누구의 죽음인지, 어떻게 죽었는지, 신원하는 죽음이든지 하나님은 원수를 갚아주시는 분이 아니라 삶과 죽음을 동시에 같이 덮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죄와 악을 하나님 품안에 모두 품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선신과 악신이 서로 싸우는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선과 악을 같이 포함해서 생명으로 가겠다고 하시는 것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죽음을 덮으셨습니다. 죽음을 이기셨다는 것이 죽음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생명으로 죽음을 덮어버리셨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죽었는데 또 삽니다. 새로운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born again 해야지만 이 세계가 보이는데 새로 태어나려면 죽음을 반드시 통과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죽음을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왜 쉽지 않은지 오늘 9장에서 씨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빛이 오고 진리가 왔는데 늘 현재성이라고 하는 존재가 왔는데 늘 사랑하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살아야 되는데 왜 그렇게 살지 못할까? 9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 죄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9장이 born again 한 사람들의 삶의 상태를 말하는 말씀인데 41절이 결론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41절)’
사람들이 죄를 보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2절)’
맹인은 그 당시문화에서는 하나님 앞에 저주받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죄인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죄 때문에 맹인이 되었는지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제가 천둥 번개가 치는 날 목사님들하고 축구를 했는데 상대팀 선수들이 30년을 축구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나중에 목욕탕에 가서 보니까 반 정도가 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봐주면서 했는데도 목사들이 10:1로 졌습니다. 경기 도중에 제가 엄청 세게 날아오는 공에 얼굴을 맞았는데 순간적으로 ‘내가 무슨 죄가 있기에.’ 하는 소리가 튀어나왔습니다. 이게 사람 마음입니다. 죄라는 것이 계속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빛과 진리의 삶을 살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자신이 곧 이혼을 할 것인데 이제 더 이상은 목회를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이혼을 하고서 어떻게 목회를 하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목회자로 부르셨는데 죄가 있다고 목회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죄의 특징은 일단 숨는 것입니다. 아담이 죄를 짓고 나니까 바로 나무 뒤에 숨었습니다. 어린애들이 숨바꼭질 할 때 머리만 숨는 것과 같은 짓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숨을 데가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죄 짓는 사람들에게는 늘 핑계가 있습니다. 늘 남 탓을 합니다. 그리고 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망권세가 꽉 잡고 있어서 자기를 죽이거나 남을 죽이게 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은 죄의 결과로서의 사망도 있지만 사실은 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둘 중 하나인 것입니다. 자살을 하든지 남을 죽이든지 합니다. 죄라고 하는 것으로 인해 숨고 핑계대고 사망권세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빛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진리를 말할 수가 없습니다. 빛의 반대가 어둠인데 어둠이 딱 숨기에 알맞은 장소입니다. 대놓고 죄 짓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진리가 아니면 거짓인데 거짓은 핑계입니다. 그리고 I am 현재성으로 살지 않으니까 과거나 미래로부터 오는 어떤 것에 사로잡혀 삽니다.
주님은 죄에 대해서 맹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죄에 대해서 보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가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러워 보였기 때문에 먹었습니다. 다 시각적인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맹인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즉, 그에게는 선입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선입견이 없으니까 예수님이 고쳐주신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누구냐고 묻습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라고 주님이 물으시니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37절)’
믿음의 대상이 주님이라고 말하니까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38절)’ 라고 했습니다. 맹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잘 보고 잘 들었던 사람들은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선입견이 무엇이냐 하면 죄가 계속 우리를 사로잡고 있고 죄를 떠날 수 없고 죄가 있어서 매일 슬프고 죄가 늘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이 의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죄 없는 주님을 죄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죄입니다.
아담에서부터 가인과 아벨을 통해서 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피가 생명인데 피를 가지고 죄를 덮을 때만 죄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피가 생명이고 죄는 사망인데 피로 덮어야지만 죄가 생명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물의 제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 마다 곡식, 비둘기, 양과 염소, 소로 왕은 피를 통해 죄의 삯을 갚도록 했습니다. 주님은 본인이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단번에 모든 죄를 덮어버리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행위의 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죄까지 통틀어 말합니다. 그런데 어떤 죄든 이미 2천 년 전에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다 끝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입니다. 그것을 믿으면 나는 의인입니다. 그리고 안 믿으면 아직도 내가 그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 도를 닦든 무엇인가 하고 있어야 되는 것이고 무슨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내가 무슨 죄가 있기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2천 년 전에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끝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공짜를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그것을 인정하고 신뢰하고 위임하고 위탁하면서 살 것이라는 것입니다. 맹인처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해서 자기가 늘 죄인인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믿는다고 인정은 했는데 실제로 신뢰를 못하고 위탁하지 못해서 ‘아멘’해놓고도 나가서는 계속 죄인으로 삽니다. 여전히 죄에 대해 내가 갚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이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한 나라의 세금이 200달란트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만달란트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이 1만달란트 빚진 사람이 있는데 주인이 그 빚을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탕감 받은 사람이 자신에게 만달란트 빚진 사람에게 계속 만달란트를 받으려고 합니다. 이 모습이 내 죄를 하나님 앞에서 모두 용서 받았는데 내 스스로 그 대가를 지불하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내 모습입니다. 우리는 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의인이라고 칭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의로운 사람이고 가장 거룩한 사람이고 하나님의 DNA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201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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