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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장 12-18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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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12-25 01:06
조회 : 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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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에서 말하는 시험은 2절에 있는 말씀에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이라고 한 trial과 12절의 test와 13절에 있는 temptation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trial은 외부로부터 오는 시험, 박해이고 12절의 test는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고 성숙하게 하기 위해서 주시는 시험입니다. 이 시험은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 시험입니다. 감당치 못할 시험이 아니라 감당할만한 시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절의 temptation은 유혹이라고 하는 내면의 죄로부터 오는 시험입니다.
기쁘게 여기고 기도하고 겸손한 것이 trial을 이겨내는 원리이고 방법입니다. 반면에 test는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12절)’ 견디는 자, 이기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일곱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 살아남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이 익는 자입니다. overcomer입니다. 이기는 자의 기본적인 자세는 견디는 것입니다. 견딘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묵묵히 그냥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test를 주실 때는 들이대십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 믿음에 대한 시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견딜만한 시험을 주시는 것이고 이길만한 시험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당치 못할 시험은 주지 않으십니다.
문제는 test를 trial이나 temptation으로 잘못 이해하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견딜만한 시험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견디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성인아이와 같이 몸은 성인인데 마음이 아이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가서 ‘너는 내 일을 하라.’ 고 했더니 ‘저는 아이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것이 사실은 겸손의 표현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열방의 선지자’ 라고 말씀하십니다.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 주십니다. 또 기드온이 너무 무서워서 포도주 틀에다가 밀을 까고 있는데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강한 용사야’ 라고 말씀하십니다. 강한 용사라고 하는 것이 원래 기드온의 정체성인 것입니다.
사실은 견딘다는 것, 이긴다는 뜻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신이 결정해서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test는 겪을 때 마다 성장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temptation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시험, 유혹받는다고 말하지 마라.’ 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14절)’
내면의 욕심이 비교와 경쟁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test를 통과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데 면류관은 승리자의 관입니다. 생명으로 승리한 승리자에게 주는 관입니다. 사람들은 천국에 가면 다 똑같지 하나님이 왜 차별을 하시겠느냐 라고 하면서 하나님은 비교와 경쟁을 싫어하시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다 똑같이 면류관을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사실은 하나님 안에서도 있는 자가 더 얻게 되고 없는 자는 더 빼앗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절대기준과 상대기준이 있습니다. 사람이 돈을 많이 주면 더 열심히 일을 하느냐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경영학 이론을 가지고 연구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400만 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의 수입이 있어도 일을 더 열심히 안하고 똑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400만 원 이하는 금액에 따라서 일을 더 열심히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합니다.
A의 경우 나는 400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은 200만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B의 경우는 나는 600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은 800만 원을 받습니다. 이 경우 A와 B 중에 나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A를 선택한 퍼센트가 훨씬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사람은 늘 상대방을 보고 있는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비교와 경쟁입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나 보다 못난 애가 잘나가는 걸 보면 내가 잘못 살았나 하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준이 있습니다. 400이면 400 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천국은 절대기준이 있는 곳인데 사람들은 늘 상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삽니다. 그것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평가는 전부 상대평가입니다. 시험지를 다 백지로 내도 그 안에서 1등부터 100등을 정해야 합니다. 어떤 교수님은 Report를 선풍기 바람에 날려봐서 가장 멀리 날아가는 것은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에는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합니다.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 보면 어느 도시국가에서는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가르쳐주는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교육이 들어오면서부터 같은 또래들끼리 모아서 교육을 하다보니까 가르쳐 줄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범죄율이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도와주는 문화가 없어진 것입니다. 사실은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이 욕심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5절)’
할아버지가 욕심이고 죄가 아버지고 아들이 사망입니다. 결론은 사망입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16절)’
temptation은 속임입니다. 내면의 죄는 속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비교하고 경쟁해서 상대를 이겨야지만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많이 받더라도 다른 사람이 더 많이 받으면 안 되고 차라리 같이 적게 받는 것이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망을 이길 수 있는 방법,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방법, 유혹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17절)’
사망을,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아버지를 아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의 자손인지를 아는 것이고 아버지가 주고 있는 것이 온갖 좋은 은사와 선물입니다. 은사와 선물은 어원이 같습니다. 선물이 은사이고 은사가 선물입니다. 은사는 공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빛, 드러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고 생명의 근원인 빛입니다.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17절)’
성실하고 충성스러우신, 그리고 늘 사랑스러우시고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18절)’
내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정체성입니다.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를 계속 아는 것입니다. 나는 빛들의 아버지로부터 온갖 은사와 선물을 받은 나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진리의 말씀으로 낳으셨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 나한테 있습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내면으로부터 오는 유혹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내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아는 삶이 내 인생에 있어서 방향과 목적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온 사람이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갈 사람입니다. 이것이 비교와 경쟁을 그치게 합니다.
그러고 나면 하나님이 주신 test를 통과할 때 마다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는 것인데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그 사람을 이겼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이 뜻하시는 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면류관은 모든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욕심은 뭔가 이루기는 이루는데 다른 사람은 다 죽입니다. 다 죽이고 나서 이루었다고 하는데 거꾸로 입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을 살리시기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거꾸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누르고 나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모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다 이루었도다.’ 해야 합니다. 생명의 면류관과 사망의 면류관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사단은 와서 계속 ‘이것도 못하지 않느냐? 이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 하면서 계속 속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저에게 계속 하시는 얘기가 제발 성경공부를 돈 받고 해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것과 좀 다릅니다. 가장 귀한 것은 다 공짜입니다. 자본의 논리로는 내가 얼마를 벌면 내 수준이 그만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남에서 다른 목사님이 성경공부 하는 팀이 있습니다. 제가 8번 하는데 100만원 씩 받자고 했더니 다들 놀라셨습니다. 이왕 받을 거면 많이 받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예 공짜로 하든지 받으려면 제대로 받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지만 비교와 경쟁으로부터 떠날 수 있습니다.
나라고 하는 존재가 trial와 test와 temptation을 받습니다. 어떤 때는 사람의 막대기와 사건과 상황이 오고 어떤 때는 하나님이 나를 성숙하게 만드시기 위해서 시험을 주시고 내면이 흔들릴만한 유혹이 되는 것들이 옵니다. 그런 것들이 왔을 때 나라고 하는 존재가 이런 것을 통과하면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성장과 성숙의 단계로 뛰어오르게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내가 그 안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어떤 철학자가 머물러 있다는 것은 퇴보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똑같은 사고와 똑같은 습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지금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정보를 얻기 시작하면서 그 정보를 통해서 변화되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새로워지는 이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데 어느 순간 사고가 고정화 되는 순간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test가 왔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받지 못하고 그냥 불신해서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망은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외부의 세력이 와서 치니까 머물러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부터 유혹이 오니까 머물러 있습니다. 성장과 성숙의 단계로 자라나야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가치관으로 얘기하면 날마다 변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사고로 내가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고집에 세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더 넓어지고 더 품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소위 좌와 우가 있다고 하면 좌에도 죽음이 있고 우에도 죽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이 죽음을 통해서 신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신원하는 죽음 때문에 절대로 화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원래 죽음과 죽음을 통합하는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통합하고 또는 이렇게 하는 과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문화는 왜 이것이 다 깨졌느냐 하면 소위 좌냐 우냐 라고 하는 선택의 상황 속에서 일제 강점기 때 죽었고 나라를 떠났고 6.25 때 다 죽었습니다. 그래서 둘 중에 하나만 살아남은 것입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늘 강요를 받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입니다.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더 커지고 더 많아져야 되고 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죽음의 문화를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좌의 죽음은 빨치산의 죽음도 있고 광주의 죽음도 있고 열사들의 죽음이 있습니다. 우의 죽음은 천안함의 죽음 등 나라를 위해서 죽었던 사람들의 죽음이 있습니다. 서로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어떻게 통합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너 어느 쪽이야? 너 왜 그렇게 불투명해?’ 라는 소리를 들어야 기독교인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회 속에도 기독교가 있고 자본주의 사회 속에도 기독교가 있는데 기독교는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작동하고 어렵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해 줄 것인가 하는 프로테스탄트(항거하는 사람들) 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항거해 주고 대변해 주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입니다.
그래서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늘 반대자가 또 자본주의 안에서도 반대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반대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절대기준인 하나님이 정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연약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 교회가 또는 기독교인들이 그 일을 감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득권자가 되거나 가진 자가 되는 순간부터 보호자가 되기가 힘듭니다. 노동자들이 많은 교회에서는 노동자를 비판하는 말씀을 해 줘야 되는 것이고 자본가들이 많은 교회에서는 자본가들을 비판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합니다. 이번 교황이 생일에 딱 셋을 초대했는데 가난한 사람 둘과 집 잃은 개 한 마리였다고 합니다. 기독교정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기득권을 늘 포기해아 되는 것이 맞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기독교정신인데 그것을 아무나 못하니까 주님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세워질 것인지가 아니라 하나님이 어떻게 세워지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늘 해야 되는 것이고 그래서 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물어야 합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입니다.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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