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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설교) 새롭게 디자인하라 (고린도전서 14:4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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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1-05 21:14
조회 :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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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첫 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14장 40절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교회, 하나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이 말씀대로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품위 있게’ 라고 하는 말을 다른 버전으로 찾아보면 적절하다 또는 점잖다는 뜻이 있습니다. 왜 고린도교회에 이 말씀을 하셨을까? 고린도전서 1장 2절에 있는 말씀을 보면 고린도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었는데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성도라고 하는 말은 거룩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라고 얘기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라고 했을 때, 이름은 능력을 의미합니다. 암행어사가 마패를 보여주면 말을 쓸 수 있고 또는 왕이 그 사람에게 모든 권리를 준 것처럼 보이는 것이 마패인 것과 같이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마다 우리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살 수 있는 사람들, 처음부터 거룩한 사람이었고 거룩한 삶을 살아낼 수 있는 사람들 이것이 고린도교회의 자기정체성이었습니다. 사도바울도 그렇게 봤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2장, 3장을 계속 읽어보면 교회가 시끄럽습니다. 교회 안에 분열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바울파가 있고 아볼로파가 있고 게바파가 있고 그리스도파라고 하는 네 파가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바울파는 성령파입니다. 아볼로파는 열심히 성경을 연구했던 사람들입니다. 게바파, 소위 하나님의 수제자 하나님의 직통 제자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전통주의파입니다. 그리스도파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자기네가 원조라고 생각하는 파입니다. 원조신당동떡볶이, 원조할머니보쌈 이런 것처럼 다른 사람들은 다 가짜고 자신들이 원조라고 얘기하고 있는 그리스도파가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파가 있고 아볼로파가 있고 게바파가 있고 그리스도파가 있는 그래서 분열이 시작돼서 서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로 또는 우상숭배의 문제로 영적분별의 문제로 서로 다투고 갈등하고 분열의 씨앗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곳에 처음부터 사도바울은 그 교회를 향해서 ‘너희는 하나님의 교회다.’ 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분열하고 싸우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교회인지 아닌지를 측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있느냐 안 지키고 있느냐가 하나님의 백성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이 이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편지를 쓰고 있는 이유는 그것 자체에 대해서 지금 하나님 앞에서 분명하게 이야기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4장은 12장에서 14장까지 이어지는 은사장의 결론이 되는 장입니다. 은사라고 하는 것은 지금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바울파 성령, 아볼로파 성경공부, 게바 전통주의, 그리스도 원조라고 하는 이 사람들 하나하나가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고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다고 하는 것이 지금 사도바울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것이고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서로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은사들이 있습니다. 치유의 은사가 있고 말씀의 은사가 있고 다스리는 은사가 있고 돕는 은사 이렇게 크게 네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치유와 말씀과 다스림과 돕는 모든 것들은 개인의 선을 이루고 공동체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 개인을 세우기 위해서 주신 은사를 가지고 자기가 옳다고 자기만이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린도전서 12장과 14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원리 세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것이다.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린 것이 아니고 각각의 다른 어떤 형상을 가지고 각각 하나님 앞에서 그 일을 감당하고 있는데 성령도 같고 주도 같고 하나님도 같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을 통해서 틀리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인정하고 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모든 것이 귀하다.
어떤 것은 귀하고 어떤 것은 천하고 어떤 것은 필요하고 어떤 것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귀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서로 돌봐주라.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연합해서 하나님의 일들을 한 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감당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말도 다 다릅니다. 저는 어떤 사람을 처음 사귈 때 말하는 것이 잘 이해가 안 되면 3년 동안은 언어배우기, 말배우기를 합니다. 그 사람이 쓰고 있는 말이 어떤 의미인가를 배우는 것입니다.
똑같은 언어라고 해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의 차이도 있고 수준의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말에 대해서 내가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어쩌면 하나 되고 연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혼생활 해 보면 남자와 여자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다릅니다. 오죽하면 하나는 금성에서 왔고 하나는 화성에서 왔다고 얘기합니다. 너무 다른 언어를 사용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분명하게 다르고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쉽게 틀렸다고 너무나 쉽게 한 사람을 배제하고 너무나 쉽게 아니라고 얘기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사람,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도 똑같이 하나님을 보고 있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틀렸다고 얘기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 고린도교회처럼 하나님 앞에서 서로 다름이 정말로 틀린 것이 아니라 그 틀린 것 속에서도 서로 다른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셔서 함께 연합하고 함께 일을 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보고 어떤 사람은 듣고 어떤 사람은 일하고 어떤 사람은 걸어갑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을 얘기합니다. 12장도 은사장이고 14장도 은사장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고 다 귀하고 서로 돌봐주라고 이야기하면서 고린도전서 13장이 12장과 14장을 연결시켜주고 있는데 13장이 사랑장입니다.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장 12절)’
누가 은사를 다 다른 것으로 보고 누가 모든 것을 귀하게 보고 서로 연합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어린아이는 할 수 없고 장성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라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성숙하고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야지만 생각하는 것, 깨닫는 것, 말하는 것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가운데서 하나님이 일하시기 위해서는 자라나야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 같이 말하고 어린아이 같이 깨닫고 어린아이 같이 생각하면 어린아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얼마나 슬픈데? 내가 얼마나 고생인데? 내가 얼마나 힘든데? 라고 하는 생각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제일 잘 나가.’ 하는 것은 어린아이입니다.
어른이 되는 순간에 내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무엇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고 스스로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연합하고 함께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단은 우리에게 늘 혼자 있으라고 말합니다. 고립되게 만듭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나서 첫 번째 가지고 있었던 그 마음이 외로움이었습니다. 쓸쓸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라고 하시고 하나님 스스로도 성부, 성자, 성령이라고 하는 그 신비 가운데 하나가 되셨습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그것을 설명할 수 없지만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인격체이신 성령님께서 한 몸이라고 하나가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씨, 이씨, 최씨, 방씨, 형씨 다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에는 특이성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전라도사람도 있고 충청도 사람도 있고 강원도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 때 저희 교회에 친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친척은 제가 한 마디만 해도 다 알아들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어떤 목사님께서 친척이 교회에 있으면 더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친척이 없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정말 다른 모양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모여 있는 이 사람들이 다 거룩한 사람들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의 선물들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보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겉모양은 황무지와 같고 너무나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 속에 정말 보물이 있고 신비가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가지고 있는 이 갈등의 문제 속에서 이제는 어린아이 같이 말하고 어린아이 같이 생각하고 어린아이 같이 깨닫던 그 모든 것들을 버리고 이제는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 결론의 말씀이 14장 40절 말씀입니다.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어린아이처럼 무슨 얘기를 듣고 나서 열 받아 하고 원수처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럴만했겠지, 하고 어른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신문을 읽는데 너무 감동적인 분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채현국 선생은 서울대철학과를 졸업했고 부친인 채기엽과 함께 강원도 삼척시 도계에서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한때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거부였습니다. 그는 유신 시절 쫓기고 핍박받는 민주화 인사들의 마지막 보루였고 언론인들의 회고에 따르면 <창작과 비평>의 운영비가 바닥날 때 마다 뒤를 봐준 후원자였으며 셋방살이하는 해직기자들에게 집을 사준 파격의 사람이었습니다. 김지하, 황석영, 고은 등 유신 시절 수배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여러 민주화운동 단체에 자금을 댄 익명의 운동가였습니다. 지금은 경남 양산에서 개운중, 효암고를 운영하는 학원 이사장이지만 대개는 작업복 차림으로 학교 정원일이나 하고 있어 학생들도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분이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진 않았다고 노인세대를 절대 봐주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젊은 세대들에게 '지금의 노인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라.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도 마찬가지고 어떤 공동체든 어른이 많을수록 성숙한 공동체이고 그 교회공동체가 정말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린도교회는 어린아이처럼 서로 분열하여 싸우고 있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랑을 통해 제발 좀 자라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면이 어른이라면 그것이 품위와 질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민족도 마찬가지고 우리의 공동체도 마찬가지고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른이 없으면 어떤 공동체든 다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약성경 여호수아 5장 2절부터 12절에 있는 말씀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을 탈출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요단강을 건넌 사건이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면서 첫 번째 법궤를 가지고 있는 제사장들이 법궤를 들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요단강 한 복판에서 물이 멈춥니다. 그리고 그 한 복판에서 돌 12개를 취하라고 하십니다. 12개의 돌을 가지고 나와서 그들이 정착하는 첫 번째 장소에 쌓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을 길갈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5장은 그 길갈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합니다. 애굽의 수치가 굴러간 곳, 길갈이라고 다시 이름을 정합니다. 원래 길갈은 가장 깊은 물속에 있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욕과 수치를 끄집어내어 뭍에다 쌓아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것을 볼 때 마다 하나님의 경외하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 5장은 그것을 다르게 해석하는데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에 있던 상처와 모욕과 수치, 그 모든 것들을 끄집어내서 하나님 앞에 보여주고 나니까 애굽에서 겪었던 모든 모욕과 수치가 굴러갔다, 끝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길갈입니다.
세 가지의 길갈의 신앙이 있습니다.
첫 번째 노예의 근성이 떠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노예의 근성을 버린 것이 아니라 노예의 근성이 끝났다고 하나님이 얘기하시는 것입니다. 노예의 근성은 눈치 보는 것, 책임지지 않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모욕과 수치의 상처, 그 모든 것들이 굴러가는 것처럼 끝났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가장 깊은 물속에 잠겨있던 돌을 끄집어 내셔서 빛 가운데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의 경외하심을 보는 것도 있지만 가지고 있는 모든 상처와 힘든 것들이 끝났다는 것을 길갈에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 길갈에서 모든 사람들이 할례를 받습니다.
바로 앞이 여리고성입니다. 이미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면 3KM정도 앞에 여리고성이 있습니다. 적들이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전쟁을 포기했다는 의미입니다. 여리고성에서는 할례 받고 드러누워 있는 남자들을 가서 죽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죽음을 각오하고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는 예수의 흔적입니다. 하나님이 내 몸에 임하시겠다고 하는 흔적이 할례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삶을 살아갈 때 마다 우리는 늑대 앞에서 사자 앞에서 어린 양과 같이 살 수밖에 없습니다. 금방 잡아먹힐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그 흔적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쟁,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리고의 싸움은 내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싸움이었습니다. 여리고의 승리는 내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예의 수치가 굴러갔기 때문에 이미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 하나님의 흔적이 할례였습니다. 그 할례를 통해서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길갈에서 죽음의 저주가 건너갔다고 해서 유월절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유월절은 출애굽 한 사건 속에서 있었고 두 번째 유월절은 광야에 들어가자마자 지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40년 동안 유월절 절기를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할례를 받고 나서 유월절 절기를 지키게 된 것입니다. 광야에서 할례를 받았던 사람들은 이미 다 죽었습니다. 죽고 나니까 이제는 유월절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할례를 받은 사람만 유월절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할례를 받자마자 첫 번째로 한 것이 유월절을 지킨 것입니다.
유월절은 피를 통해서 죽음이 넘어갔다는 의미인데 그것은 땅의 저주가 풀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땅의 저주가 풀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만나를 먹고 살다가 이제는 자신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소출을 얻을 수 있다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들이 일한 것만큼 하나님이 일하신 것입니다. 땅의 저주가 풀렸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온 사람들이 이제는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기 시작하니까 하나님의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새로운 축복이 임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발로 밟을 때 마다 고생의 땅이었는데 이제는 발로 밟는 땅이 다 그들의 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씨를 심었는데 그 씨가 다 죽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땅에 씨를 심기 시작하니까 거기서 소산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저주가 풀리는 것이 길갈의 신앙의 정점입니다. 우리에게도 땅의 저주가 풀리는 우리 삶의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는 것은 단순한 의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제는 좁은 길이 아니라 대로를 열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을 바침을 통해서 대적의 문이 열렸습니다. 대적의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이 2014년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때 그 때 기도해서 받고 살았던 인생이었다면 이제는 내가 했던 것, 내가 노력했던 것들이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이 역사를 함께 공감하고 연합하고 서로 기대하고 소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세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첫 번째 모이기를 힘쓰자.
폐하는 자가 되지도 말고 혼자 먹는 자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모여서 함께 먹도록 합시다. 어떤 분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어느 날인가 통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몰래 사다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결국은 공동체가 깨졌다고 합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어야 합니다. 모여서 떡을 떼었습니다. 모여서 물질을 나누었습니다. 모여서 기도의 능력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것이 공동체입니다. 모이기에 힘쓰는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 훈련받고 전도하자.
2014년에는 열심히 훈련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곳에 돌아다니지 않고 가능하면 교회에서 훈련을 할 테니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훈련 받고 전도합시다. 어제 관악서지방 OOO목사님을 찾아가서 뵙고 얘기를 하다가 전도훈련도 받고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 안에서 가르치는 것과 전도하는 것을 쉬지 않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개인의 목적과 비전 사명문을 만들자.
그리고 그것에 대해 서로 기도해 주었으면 합니다. 숙제입니다. 내가 2014년에 가져야 될 사명과 하나님이 주신 목적과 비전이 무엇인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죽으러 가는 인생이 아니라 오늘도 영원히 살 수 있는 그래서 오늘도 벅찬 가슴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람이 계획한다 할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에게는 계획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법을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두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소원을 두셨습니다. 그러면 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서로 기도하고 위의 것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결단의 기도>
2014년을 새롭게 디자인 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품위 있고
적절하게 점잖게
모든 일을 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길갈의 신앙이 있습니다.
노예의 근성이 끝났다고 얘기하시고
예수의 흔적을 두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고
땅의 저주가 끝났다는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품위 있고 질서 있게 살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 하나님
다시 한 번 우리가
길갈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시 한 번
할례를, 예수의 흔적을
내 몸에 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죽음의 저주가 끝났다고 하는
유월절을 마음으로 믿음으로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201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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