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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장 1-50절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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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2-16 20:24
조회 :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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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주제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원리는 죽음입니다. 우리에게 태에서의 삶이 있다면 태에서 나와 사는 인생이 있고 그 인생에서 영생으로 가는 것입니다. 태생에서 인생으로 가려면 탯줄을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영생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탯줄을 끊는 것이 자기부인인데 자기부인은 자신의 죽음입니다. 생명줄이라는 것은 자기가 죽을 것 같은 것입니다. 진짜 자기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으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듭남, born again 이라고 얘기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전체는 역사서가 아닙니다. 요한복음은 생명의 원리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생명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는 설교집과 같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요한복음을 대학교 수준의 말씀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리가 가장 어려운 것이지만 원리부터 배워야 된다고 생각해서 성경공부를 할 때 요한복음을 먼저 합니다. 요한복음이 안 믿는 사람들한테는 너무나 어려운 말씀이지만 안 믿는 사람들한테 원리를 가르쳐줘야지 나중에 보이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 원리들이 1장부터 21장까지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들인 것입니다. 어떤 원리 하나가 딱 걸리면 그 원리를 깊이 있는 원리로 풀어가는 것이 요한복음인 것입니다.
요한복음도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나서 죽음 뒤에 부활하시는 것까지의 역사를 다루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역사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것으로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한복음은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주제, 영생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탯줄을 스스로 끊고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아기는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부인이라고 하는 것은, 거듭난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말의 원어를 찾아보면 ‘위로부터 태어난다.’ 는 뜻이 있습니다. 위로부터 태어났다는 말은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또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왜 주님은 사람이라는 존재를 만드셔서 구질구질하게 살게 하시고 나중에 창세기에 보면 사람을 만드시고 후회하셨을까?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시는 것도 아니면서 왜 만드셨고 굳이 먹지 말라고 바로 눈앞에 선악과를 두고 먹고 싶게 하셨을까? ‘먹지 마.’ 이건 어떻게 보면 먹으라는 얘기입니다. 다 먹더라도 이것만 먹지 말라고 하시니까 다 먹었기 때문에 이제 그것이 먹고 싶은 것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왜 필요했는지를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선악과의 나무, 십자가의 나무, 생명나무라는 나무, 성경을 나무의 역사라고 얘기합니다. tree의 역사입니다.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선택하셨고 또 왜 십자가라는 나무를 허락하셨고 또 굳이 왜 생명나무까지 허락하셨을까? 우리가 결론으로 얘기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인데 그렇다면 이때는 우리에게 생명이 없었느냐 하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의 생명과 영원한 생명의 차이가 무엇일까? 이 과정이 왜 필요한지를 우리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갖는다고 하는 것은 자기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과 단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생은 우리가 가야 될 가장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의 내용이 무엇이냐? 영생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예를 들어 우리가 100년을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100년이라는 삶은 어떤 사람에겐 저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9988234(99세까지 88하게 살고 23일 앓다가 4죽음)가 복이지 70세 때부터 100세 까지 요양원에 가서 꼼짝도 못하고 눈만 껌벅껌벅하면서 30년을 그렇게 살았다면 과연 그 인생을 축복이라고 할 수 있느냐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눈만 껌벅껌벅 하면서 죽지도 못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산다면 그건 저주일 것입니다. 일상의 삶이 계속 반복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정말 앞으로 가고 싶은데 앞으로 가지를 못합니다. 뒤로 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옵니다. 과연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인가? 단일을 통해서만이 영생의 내용이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단일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단일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신앙은 내가 영원한 생명, 구원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떤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예수사랑하심은’ 이라는 찬양을 가사를 바꿔서 불러주셨습니다. 교회에 갔더니 구원 준다고 하면서 십 원 내라고 한다는 내용이 마지막 소절의 가사였습니다. 내용과 틀을 구원이라고 얘기한다면 틀은 영생이고 내용적으로는 단일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안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단일을 이룬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 앞에 우리가 어떻게 친밀감을 가지고 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이 사역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최고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때문에 보이는 사람을 또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사랑이 내용입니다. 그 내용이 친밀감입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했는데 원수가 하나 더 생긴다면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이라는 것이 샘이 터지면 새로운 물이 계속 솟아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샘물은 새로운 생명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근거가 되고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샘물이 안 터지면 다 죽음인 것입니다. 샘이 터져서 그 안에서 물이 나오고 나무가 자라고 풀이 자라고 토끼가 와서 먹습니다. 그 샘물이 시내를 이루면 더 큰 나무와 물고기와 조금 더 큰 짐승들도 와서 물을 먹습니다. 그리고 생수의 강이 터지면 거기에 어마어마한 숲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바다가 되면 그 모든 것을 포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력입니다.
나에게 샘과 같은 생명력이 있어야 합니다. 나로부터 계속 새로운 물이 나와야 합니다. 어제 가지고 있던 논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말씀이라는 것도 똑같은 본문과 똑같은 주제인데 어제와 오늘 그 말씀이 왜 다를까? 그것은 어제의 물이 아니고 오늘의 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말씀이 되고 또 다른 생명의 적용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샘이 터진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말씀에 보면 우리의 배에서부터 생수의 강이 흘러넘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신이 사실은 하나님과 합일을 이루면서 생명력이 되는 것입니다. 99세까지 88하게 사는데 우리는 영원히 88하게 사는 것입니다. 샘이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바다 같은 생명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온갖 오염이 다 와도 그것을 정화시키고 흡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샘은 예를 들어 눈사태가 나면 덮여버립니다. 눈사태가 와도 바다는 먹어버립니다. 예를 들어 웅덩이가 있는데 웅덩이 안에 푹 빠져버릴 만한 크기의 바퀴를 가지고 있다면 그 웅덩이를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웅덩이 보다 훨씬 큰 바퀴를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바퀴가 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입니다. 맨날 웅덩이에 빠졌다가 겨우 나와서 또 빠지고 그러는 삶을 매일 사는 것입니다. 바퀴를 키워야 그냥 지나갈 수 있습니다. 웅덩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웅덩이를 덮어 물이 넘쳐야 하는데 그 물이 생명력입니다. 누가 째려봤는데 벌써 죽어있으면 작은 웅덩이에도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바퀴를 키우는 것이 친밀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악과를 주시고 선악과를 통해서 십자가 나무를 통과시키셔서 영원한 생명나무로 가게 하셨습니다. 온갖 고난과 온갖 어려움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생명력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누구랑 친해진다는 것은 그냥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빛만 봐서는 모릅니다.
제 아내는 결혼한 지 3개월이 지나고 나니까 제가 뭘 하는지 안 보고도 다 알았습니다. 저는 발에 땀이 안 나서 양말을 신고 벗어서 세탁통에 넣으려고 하니까 너무 아까워서 다음날 또 신으려고 잘 접어서 서랍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밖에 있던 제 아내가 보지도 않고 ‘여보, 꺼내 놔.’ 하는 것입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단일을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는 것이고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눈빛만 봐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우리한테 선악과의 시험을 통해서 또는 십자가의 시험을 통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생명나무까지 자라나는 친밀감으로 가기 위해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역사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자라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바다 같은 마음이 내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퀴를 키우는 것이고 그것이 물로 채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분이시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12장에서 마리아와 마르다가 나옵니다. 마르다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면 하나님과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노동자의 하루 일당이 1데나리온이라고 하는데 300데나리온은 거의 연봉수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 가치가 있는 향유를 부어 예수님의 발을 씻겨줍니다. 그러자 가롯유다는 그것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줬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친밀감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그렇지만 사람과의 관계도 세 종류가 있습니다. 사랑만 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과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일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일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관계입니다. 사랑만 하는 사람하고는 일하면 안 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만 불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십자가 군병들’ 노래를 불러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일하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만 하는 사람은 좋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폭발합니다. 일 좀 그만 하라고 말려야 합니다. 이 사람과는 사랑이라는 관계성이 없기 때문에 일을 하면 할수록 관계가 파괴됩니다.
사랑만 하는 사람은 일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일만 하는 사람은 일을 쉬게 해야 합니다. 사랑에 기반 하지 않는, 관계를 기반 하지 않는 것은 다 악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안 되는 사람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지금 마리아가 가지고 있는 신앙인데 거룩한 낭비를 하는 것입니다. 관계성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낭비를 하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손해 보지 않으면 절대로 관계성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입니다. 부모는 아이한테 거룩한 낭비를 합니다. 가끔 계산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낭비가 아닙니다. 거룩한 투자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그것을 압니다. 진짜 돈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는데 아이한테 계속 집중해야 되고 계속 먹여야 됩니다. 가장 좋은 음식 줘야하고 모든 스케줄은 다 아이한테 맞춥니다. 이것이 거룩한 낭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룩한 낭비를 안 하려고 합니다.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내가 무엇인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려고 합니다.
자본주의에서의 자본은 돈인데 사회적 경제에서의 자본은 신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릅니다. 협동조합에 대해 사람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본은 신뢰입니다. 세상도 이렇게 하는데 생명관계는 더 그런 것입니다. 생명관계에서는 사랑의 거룩한 낭비는 신뢰로부터 오는 것인데 신뢰는 먼저 주는 것입니다. 단 신뢰가 한 번 깨지면 회복되기가 굉장히 힘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뢰를 처음부터 주고 관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계 속에서는 신뢰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신뢰가 깨진 사람하고는 사실 다시 신뢰를 보여줄 때 까지 일을 같이 할 수가 없습니다. 배신을 각오하고 배반을 각오할 정도로 신뢰해야 합니다.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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