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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장 24-29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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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2-27 00:18
조회 :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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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이 있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안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네 가지의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보고도 안 믿는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입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것이 가장 높은 차원의 믿음입니다. 이 차원의 믿음은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말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글씨입니다. 글을 보고 믿으면 대단한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실제로 보여줘야지만, 글이 실제가 되어야지만 보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이 나을 것이라고 하는 말씀을 읽고 병이 낫는 것을 봐야지만 믿는 것입니다. 이것은 보고 믿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보고도 안 믿는 사람은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것을 보여줬는데도 믿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이 그냥 글씨로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씨가 현재의 내 삶 속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나를 끌고 오셨던 인생의 보이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안 보고 자꾸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고도 안 믿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으면 진짜 복입니다. 말씀이 실제인데 실제가 안 나타난다 할지라도 이 말씀이 쓰여 진 것 하나하나가 그대로 될 것이라고 믿고 따라가면 복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믿으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부활하신 예수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실제로 그것을 보여줘도 안 믿습니다. 안 믿을 놈은 무슨 짓을 해도 안 믿습니다. 들을만한 귀라고 하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들을만한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가지려면 세 가지 태도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현실인식입니다.
내 사실을 정확하게 관찰하고 있어야 합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말한 것처럼 내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내 꼴을 알라는 것입니다. 내 수준을 알라는 것입니다. 내 분수를 알라는 것입니다. 분수는 비참함입니다. 현실직시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백조로 세우셨지만 이 세상은 오리판입니다. 오리판에서 백조가 살기에는 비참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성찰이 필요합니다.
영어로는 reflection(반성, 숙고)입니다. 재사고, 깊은 사고를 하며 사는 것입니다. 사실을 인식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다시 돌아보는 것입니다. 현실을 인식한 사람은 비참합니다. 그리고 성찰한 사람들은 그래서 ‘나는 할 수 없다.’ 고 고백하게 됩니다. 오리판을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세 번째 믿음과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바닥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지 소망을 꿈꿉니다. 그런데 바닥을 모르는 사람은 소망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뭔가 자기를 통해 될 것처럼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될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있을수록 보고도 모르는 것입니다.
맞고 올 것인가 그냥 올 것인가? 보고 믿을 것인가 안 보고도 믿을 것인가? 보고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는 순간까지 가기 위해서는 계속 비참한 것입니다. 비참한 인생 살지 말고 우리가 안 보고도 소망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OOO집사님의 현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하실 것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대우하고 사는 것입니다. 사람을 바꾸려고 하면 힘쓰다가 죽습니다. 오리를 자꾸 백조로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오리는 오리이고 백조는 백조입니다.
현실인식이 잘 안 되면 내가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 절대로 내가 바꿀 수 없구나.’ 라는 현실인식과 ‘나는 할 수 없구나.’ 라는 자기성찰이 제대로 되어야지만 그 때 믿어지는 것입니다. 믿음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려고하니까 믿음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맨날 현실인식과 성찰이 안 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에게 뭔가 내가 해 주면 바뀔 수 있을 거야.’ 아닙니다.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 비참함입니다. 내 비참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비참한 것을 싫어해서 현실인식을 떠나서 fantasy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믿음도 필요 없습니다.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 나 자신이 죽었다 깨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 현실인식입니다. 그리고 남들도 죽었다 깨도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 현실, 인간의 곤고함, 인간의 곤경, 인간의 위기, 인간의 위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 처참한 자기모습을 보지 않는 한 죽었다 깨도 믿음이 없습니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도 말라는 말을 하는데 거기까지는 현실인식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찰을 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끼는 순간에 ‘아, 믿음이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바로 믿음으로 가려고 하니까 현실인식을 떠나서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믿음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인간의 비참함을 철저하게 느껴야 됩니다. 로마서에 보면 ‘곤고한 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율법의 남편을 싫어하면서도 율법의 남편을 떠날 수 없는 ‘곤고한 나’가 있습니다. 한심한 나를 보아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쥐엄열매를 먹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깨달아서, 성찰해서 아버지 집에 가서 종으로라도 살아야겠다고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쥐엄열매를 안 먹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fantasy로 생각해서 쥐엄열매가 맛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언젠가는 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옵니다. 올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돼지 치는 사람인 것입니다. 돼지 치는 사람이라고 하는 현실인식을 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돼지를 치면서 즐거워합니다. fantasy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fantasy realism리얼리즘이 맞는 것인데 리얼리즘이 빠져있는 것입니다. realism리얼리즘이 빠진 채 fantasy로 사는 것입니다.
도마가 계속 현실인식을 하려고 합니다. 만져봐야 되고 직접 봐야 된다고 계속 얘기합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보면 예수님이 도마를 칭찬하신 것입니다. ‘잘 믿었다 너에게 복이 있어. 그런데 안 보고도 믿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안 보고도 믿는 자는 우리입니다. 안 보고도 믿는 우리가 더 큰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마는 현실인식은 있었지만 성찰은 하지 않았는데 도마만큼 만이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도마는 자기가 만져봐야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만져보지도 않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척하면서 실제로는 안 믿습니다. 안 믿으니까 맨날 현실을 떠나서 fantasy에 살고 싶은 것입니다. 기도도 fantasy로 합니다. 맨날 뜬구름 잡는 기도만 하는 것입니다. 현실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기도입니다. 현실을 인식한 기도는 쥐엄열매를 먹는 나를 보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곤고한, 비참한 나를 보고 있어야지만 스스로 ‘이게 아니구나.’ 라고 하는 성찰의 시간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집에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도마의 믿음을 넘어서야 합니다. 도마만큼만 믿어도 사실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도마의 수준으로 살면 안 됩니다. 더 높은 차원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이 세 가지를 날마다 물어야 합니다.
‘나는 누구지?’ ‘곤고한 나’
‘내가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믿음 없이는 소망 없이는 사랑 없이는 내가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구나.’
이것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가 말씀이 필요한 것이고 우리의 지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안 그러면 붕붕붕 떠다니는 도인이 되거나 붕붕붕 떠다니는 선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29절)’
201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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