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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장 1-50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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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2-16 22:53
조회 :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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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보고서 ‘저 사람 인상이 배신할 것 같아.’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도 말라.’ 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사람은 절대로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고 도와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소용없을 수 있습니다. 굉장한 일반화의 오류인데 저희 아버님이 충청도가 고향이신데 전라도 사람은 절대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인생 속에서 전라도 사람을 몇 명이나 만나셨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오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판단하면 믿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하는 말 중에 ‘교인은 사랑해줘야 할 존재이지 신뢰하면 안 된다.’ 고 하는 말이 정말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사랑은 없습니다. 신뢰를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사랑한다고 얘기합니까? 그것은 정말 ‘너 나한테 한 번 사랑을 보여줘 봐.’ 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원래 사랑의 속성은 요한1서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 말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먼저 사랑해 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아는 모든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들한테 사기 당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전부 ‘장로들한테 당했다 권사한테 당했다 친척들이 다 기독교인들인데 당해봤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업하는 사람 중에 장로들한테 사기 당했다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아무튼 사랑은 거룩한 낭비입니다. 300 데나리온 만큼입니다. 1년 치 연봉을 쏟을 만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거룩한 낭비를 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얻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옥합을 깨서 주님께 올인 했습니다. 물론 이 사건 때문에 다빈치코드에서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거룩한 낭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마리아가 가지고 있던 신앙이고 친밀감으로 가고 있는 단일의 방법입니다. ‘구원 준다고 교회에 갔더니 십 원 내라고 하네.’ 사실은 십 원을 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십 원을 낼 수밖에 없는 뭔가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거룩한 낭비 중에 시간의 투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쉬는 날 굳이 교회 가서 혼나고 돈도 내라고 통을 돌리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일입니다. 정신병자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왜 저기에 앉아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섯 번째 날 사람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 안식일을 주셨는데 여섯 번째 날의 첫 번째가 안식일인 것입니다. 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시간관은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인 것입니다. 날의 수가 저녁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토요일 해가 지기 전까지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저녁이라고 하는 잠자는 시간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낭비입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쉬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부터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1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굳이 설거지 하다가 한 달 만에 교회 떠납니다. 일을 해야지만 자기 존재감이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존재감이 있다는 걸 모릅니다. 졸아도 됩니다. 졸아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잘 자다가 어느 순간에 깨어나서, 들려져서 일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머물러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을 통해서, 거룩한 낭비를 통해서 하나님과 사귀고 하나님과 사랑하고 마찬가지로 사람하고도 사귀고 노는 것입니다.
주님은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분이었고 죄인들의 친구였습니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목사님들이 너무 먹기를 탐하느라 전라도 곡성에 가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함께 먹으면서 친밀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부터 하려고 하니까 계속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9절부터 11절까지는 유대인들이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를 또 죽이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문화입니다. 이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없고 다 자기를 보호하고 자기를 지키려고 하니까 계속 죽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들이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니(10절)’
죽었던 사람이 살아났는데 산 사람을 어떻게 하면 또 죽일까 모의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24절)’
씨의 눈은 그대로 있고 나머지는 거름이 되어 씨눈이 발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것이 없으면 가장 중요한 양분이 없기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씨는 내가 하나님 앞에 받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서 그 영은 살아있고 나라고 하는 ‘자기’가 죽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고 할 때 사람들은 내 몸을 사랑해야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내 몸은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자기를 자꾸 학대하는 사람도 사실은 자기가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떠나야 되는 것입니다.
자기 사랑으로부터 떠나는 것이 자기부인인데 그것이 죽었다 깨도 안 되는 것입니다. 죽었다 깨도 안 되니까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만이 자기가 부인되고 자기부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십자가가 우리한테 필요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믿음이라는 것은 주님이 죽으셔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난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부인을 통한 엄청난 절대 자존감의 획득입니다. 이 절대 자존감을 통해서 하나님의 생명이 영원한 생명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25절)’
자기생명을 미워하는 것이 자기부인입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26절)’
섬김이라는 것 자체가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의 지배를 받겠다고 자기를 내어놓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부인이 자기 비움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교적인 용어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로 채우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진정한 죽음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내가 죽고 주님과 함께 내가 살았다는 것으로 채우면 자연스럽게 내 안에 살리신 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32절)’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34절)’
들림이라는 것이 십자가의 죽음인데 이것이 구약에서는 놋 뱀 입니다. 놋 뱀이 들리는 것처럼 우리가 십자가 앞에서 들린다는 것입니다. 놋 뱀을 보는 자 마다 뱀에 물렸던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났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것입니다. 믿으면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들렸다는 것, 본다는 것,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놋 뱀이라는 것은 놋으로 만든 뱀의 형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왜 뱀의 형상을 보면 낫고 안 보면 죽는다고 했는데도 안 봤을까? 그 이유는 뱀에 물렸기 때문에 다시는 뱀을 보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코끼리 형상을 만들어 올리고 보라고 했다면 다 봤을 텐데 하필이면 뱀에 물린 사람들에게 뱀을 보라고 했을까?
들렸다는 것은 부딪치는 돌과 거치는 반석입니다. 돌과 반석은 나와 하나님을 가로막고 있는 어떤 상처입니다. 걸을 때 마다 돌에 부딪치고 무엇인가 하려고 하니까 반석이 가로막습니다. 십자가라는 것, 놋 뱀이라는 것이 부딪치는 돌이고 거치는 반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을 못 봅니다. 누가 돌을 좋아하고 반석을 좋아합니까? 돌과 반석을 원하지 않고 드넓은 초원을 원합니다. 그런데 돌과 반석을 통과하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바로 갔으면 괜찮을 텐데 그 사이에 광야가 있습니다. 광야는 뱀과 전갈이 우글거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정착도 못하고 농사도 못 짓고 어디 한군데 편하게 발 디딜 곳이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그런데 그 광야를 통과해야지만 가나안 땅에 가는 것입니다.
제 딸이 가끔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또 그렇게 되면 사람한테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다리가 퇴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편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손해가 있는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필요하지 않으니까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튼튼해졌습니다.
그리고 맨날 뒤에서 아말렉이 치니까 40년 동안 전쟁을 하고 산 것입니다. 그러니까 노예가 용사가 됐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순간 이들은 용사였습니다. 애굽에서 바로 나올 때는 노예였습니다. 노예는 눈치만 보고 살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센 땅에서는 먹을 것이나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센 땅에서 그들은 배부른 돼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배부르니까 거기에서 계속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고센 땅에서 들어서 가나안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먹을 것도 없고 동, 서, 남, 북 다 돌아봐도 완전히 매마른 곳이고 어디로 가야될지 방향도 없고 죽을 것 같은 이 속에서 그들은 용사가 된 것입니다. 눈도 좋아지고 귀도 밝아지고 싸움꾼이 된 것입니다. 보고나니까 놋 뱀을 봤는데도 놋 뱀이라는 자기의 상처가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이제는 부딪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라는 장애물이 아니라 징검다리, 디딤돌이 된 것입니다.
십자가라는 것이 왜 모욕과 수치냐 하면 자기네들이 하나님을 죽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죽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죽었다 깨도 하나님이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으로 죄인으로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모욕과 수치를 견뎌내야 하는 것입니다. 모욕과 수치를 견뎌내야지만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부딪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라는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 한계를 보는 순간에 ‘아, 그렇구나.’ 라고 깨닫는 순간에 진정한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들리신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기의 바닥을 보는 사람만이 진정한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자기의 한계를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뭔가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놋 뱀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평생 놋 코끼리 찾으면서 삽니다. 직면하기 싫으니까 계속 대행물을 찾아 헤매는 것입니다. 직면이 구원입니다.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35절)’
어둠 속에 있는 자는 자기의 한계를 모르는 자와 같습니다. 빨리 주제파악을 해야 합니다.
201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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