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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장 37-50절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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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2-22 01:18
조회 : 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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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왜 진리를 알아듣지 못하는지를 오늘 말씀에서는 두 가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41절)’
첫 번째는 주의 영광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43절)’
두 번째는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했습니다. 이 두 가지 때문에 사람들이 진리를 진리로 알아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였음이더라(40절)’
하나님이 진리를 드러내셨는데 37절에 질문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표적을 그들 앞에서 행하셨으나 그를 믿지 아니하니(37절)’
진리를 사람들이 믿지 않습니다. 왜 진리를 믿지 않을까? 그것은 이사야가 증거하고 있는 40절의 고백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예 못 듣게 하시고 못 보게 하시고 깨닫지 못하게 하셨다고 하는 것인데 41절은 그것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40절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 40절을 해석한 것이 41절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요한이 이사야서의 이 말씀을 해석한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얘기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켰다.’ 는 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예수그리스도의 영광과 주를 가리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모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주님이 왜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왜 깨닫게 해 주시는데도 깨닫지 못할까? 예수님이 그들에게 메시야가 되어야 하는데 메시야의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힘이 없고 연약하고 권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 예수가 메시야인 것입니다. 그래서 보고도 또 들어도 또 가르쳐줘도 깨닫지를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예수님의 편에서는 그들을 완고하게 만드셨지만 사실은 그들의 마음의 편에서 볼 때는 이미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있는 것입니다. 또는 편견인 것입니다. 또는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진리가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진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현재의 고난을 통해서 미래의 불안과 두려움 가운데 삽니다. 그래서 상처 때문에 고난 때문에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진실을, 진리를 보고 들어도 가르쳐줘도 못 깨닫는 것입니다. 작은 밥풀이 내 눈 앞에 딱 붙어있는데 그것이 바위로 보입니다. 눈을 뜰 때 마다 바위가 하나씩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밥풀입니다. 그냥 떼어서 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인생을 그 바위를 피하기 위해서 삽니다. 그것은 진리가 아닌데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위를 또는 상처를 고난을 불안을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서 살기 때문에 진짜 진리를 알지 못합니다.
요즘 대통령께서 비정상화를 정상화해서 살아야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상화를 비정상화로 생각하고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역리를 순리라고 생각하고 순리를 역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상처와 고난과 불안과 두려움은 진리로 이깁니다. 그러면 진리는 진리 자체로 있는 것인데 진리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진리입니다. 상처와 고난과 불안과 두려움을 뚫고 진리를 진리답게 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적으로 얘기하면 상처는 치유 받았습니다. 고난은 영광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은 내가 그 안에서 참된 소망을, 신뢰를 하는 것입니다. 치유 받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소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것 자체가 믿음의 열매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상처와 고난과 불안과 두려움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을 얘기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라고 하는 말은 우리한테 계속 낮은 수준의 이야기만 하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은 가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처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서로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기상처가 큰 것이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상처 얘기하기 시작하면 밤 셀수 있습니다. 다 멀쩡하게 생겼지만 다 상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진리로 갈 수 없게 만드는 장벽들인 것입니다. 내 상처가 너무 큰 것이고 현재의 고난은 지금 제일 힘든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3천만 원만 있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적으로 3천만 원 빚을 갚아주고 싶기도 했는데 과연 그 3천만 원을 갚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똑같습니다. 3천만 원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나중에 공부도 안 하고 너무 건강해서 뛰어 놀기만 하면 뭐가 되려고 저렇게 놀기만 하나? 라고 말할 것입니다. 문제는 늘 있는 것이고 내가 살아있는 한 미래는 늘 염려스럽고 불안합니다. 염려가 없어서 염려하고 너무 편하니까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 자체가 계속해서 진리를 진리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진리라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진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도 사실로 못 보는 것이 사람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는 것은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분명히 예쁘다고 했는데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예쁘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에 안 예뻤다는 얘기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정말 예쁘네요. 라고 말해도 아이 엄마는 그럼 나는 못생겼다는 얘긴가? 라고 받아들입니다. 사실은 주님이 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고침을 받지 못하게 막으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후회하셨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후회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 말은 그 정도로 사람의 악함이 강하다는 뜻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완악함이 하나님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처나 고난이나 불안이나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우할 것이냐? 그것은 하나님이 하셔야 될 것이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듣든지 말든지 말을 해 주는 것입니다. 대신 약을 올리면서 얘기하면 안 됩니다.
오늘 페이스북에 누군가 올린 글을 봤습니다. 어떤 교회에서 목사님이 쫓겨나셨는데 그 이유가 ‘회개하라.’ 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뒤에 오신 목사님은 똑같이 ‘회개하라.’ 고 말씀하셨는데도 쫓겨나지 않으셨답니다. 그 이유는 앞에 분은 ‘너 죽었어.’ 라는 뉘앙스로 얘기한 것 같고 뒤에 분은 ‘네가 정말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라는 안타까움으로 얘기하신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듣는다는 것입니다. 듣든지 말든지 말하면 결국에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막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완악하다는 것이고 동시에 거꾸로 얘기하면 하나님만이 그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비참한 자리에 가도록 내버려둘 필요가 있습니다. 악한 의도가 아니라 그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맞는 것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내 자식도 내가 마음대로 못합니다. 나도 나 자신을 어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일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가면 내가 바꾼 것이지만 하나님이 하셨다고 얘기합니다. 내가 완악하게 굴고 있지만 그것도 하나님이 막으신 것이고 또 그 완악함 속에서도 바닥을 쳐서 하나님을 보게 되면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이 하셔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예수님이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오셨으면 완악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마서 성경공부 할 때 눈에 확 들어왔던 말씀이 소망은 보이지 않는 것이어야 소망이라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은 소망이 아닙니다. 예수는 메시야로 안 보입니다. 가려져 있습니다. 가려져 있기 때문에 그 진실을 보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안 되는 것이고 엄밀히 따지면 이것이 통과되지 않으면 죽었다 깨도 볼 수 없는 것이고 제가 아는 목사님의 표현에 의하면 상처와 고난과 불안이라는 죽음을 통과해야지만 그것이 진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죽기 싫은 것입니다. 상처가 너무 아파서 죽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죽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도 살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것이고 고난도 자기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애쓰고 있는 것이고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 죽는 것입니다.
상처가 죽어서 상처 속에 있는 진정한 선물을 봐야 되는 것이고 현재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고 있는 것이고 불안과 두려움을 통해서 진짜 보이지 않는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진리가 진리인 것입니다. 진리가 진리로 믿어지는 것입니다.
201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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