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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로마서 9:30-33,민수기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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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4-17 23:43
조회 :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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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9장 마지막 절에서 우리에게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오직 믿음이라고 하는 것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 무엇인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고민하고 살아간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또 없는 것이 거치는 바위가 된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방인들의 믿음을 통해서 그들을 선택하셨고 그들을 구속하셨고 보증하고 계셨습니다.
믿음에는 세 가지의 신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호와 이레입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방인들이 드리는 몰렉의 제사를 보면서 그들은 너무나 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 아들을 바치면서까지 열정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고 자기도 혹시 그런 열정을 가지고 여호와를 섬겨야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시험에 듭니다. 그 시험에서 통과했다고 하나님께서 도장을 찍어주시는 것이 바로 ‘여호와 이레’입니다. 여호와 이레라고 하는 것은 종교적 열심을 통해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이고 하나님이 하실 것이고 하나님이 이미 필요를 알고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가나안 땅의 많은 신들, 몰렉이든 바알이든 그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그 신에게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여호와 이레라고 하는 신앙을 통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면 된다고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 믿음의 신비입니다. 종교적 열심을 통해서 무엇인가 이루려고 할 때 마다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님이 이미 하셨다고 하는 것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두 번째 여호와 라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면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족하고 연약함을 보고 책망하지 않으시고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당시에 많은 앉은뱅이와 많은 장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특정한 누군가를 찾아가셔서 그들을 치유하십니다. 줄을 서서 치유 받은 것도 아니고 돈을 내고 받은 것도 아니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치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여호와 라파라고 하는 치유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세 번째 여호와 닛시입니다.
광야에서 아말렉과 다른 민족들을 통해서 그들을 치고 나그네와 같은 민족들을 향해서 언젠가 누군가가 그들을 흩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날마다 승리하는 여호와 닛시를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와 이레든 여호와 라파든 여호와 닛시든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무엇인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 열심히 했을 때 그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셔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구원받았습니다. 내가 무엇인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것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는 반대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세 가지 놀랄 일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내가 그 곳에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이고 두 번째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반드시 있어야 될 사람이 그 곳에 없다는 것 때문에 놀란다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다고 하면서도 믿지 않고 여전히 움직여야 되고 뭔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여호와 이레든, 여호와 라파든, 여호와 닛시든 준비하기 위해서 치유하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내가 플랜을 짜고 직접 해야지만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의 믿음의 신비의 핵심은 하나님 앞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집중하면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하나님이 치유하시고 하나님께서 승리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목회자들이 교회의 부흥을 놓고 늘 고민하는데 부흥도 결국에는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자포자기의 의미가 아니고 무관심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 앞에 두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인가 하느라고 죄책감에 빠져있거나 누군가를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믿으면 다 됩니다. 로마서에서 믿으면 다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은 스스로 선택받지 못한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의롭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선택받은 자였는데 그들은 행위를 의지했기 때문에 율법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모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모든 만물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사람들은 내가 무엇인가 하고 있을 때에 내 나라를 구축하고 싶고 내 지경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지경에 관심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 모든 만물 가운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하나님, 공동체의 하나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이 우주 전체를 움직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믿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천국에 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단과 싸움을 하고 계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그 사단조차도 하나님의 나라 가운데서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선신과 악신이 싸우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습니다. 그들의 불의조차도 그들의 강팍한 마음조차도 하나님이 쓰셨던 것입니다. 모든 만물 가운데 충만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도대체 용납할 수 없고 내가 도대체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모략이 있기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불렀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늘 현재성입니다. 사람들은 과거를 통해서 무엇인가 이루려고 했는데 하나님은 늘 지금 이곳에서 내가 이루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내가 다음에 어떻게 할 사람인지가 아니라 오늘 내가 믿음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결코 그 하나님을 경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정말로 땀이, 눈물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가능하면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지금 이곳에서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언약의 하나님이 마음 가운데 좌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내라고 얘기하고 계십니다.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이 내 마음의 주인 되셔서 내가 주인으로 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모략은 저 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에 있거나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지금 기뻐하고 지금 감사하고 지금 기도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뻐하고 나중에 감사하고 나중에 기도할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우리 가운데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의 십자가가, 이 고통이 고통으로만 다가오지 않는 것은 그 현재성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생의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가 있습니다. 사랑과 현재와 주인 되심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죄에 눌렸기 때문이고 과거든 미래든 시간에 잡혀있기 때문이고 노예의 근성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는 죽음의 그림자입니다. 아담의 죄는 과거의 시간에 매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처와 슬픔과 아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내가 내 마음에 붙잡혀 사는 것은 어쩌면 그것이 오늘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믿음으로 살겠노라고 하는 결정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출애굽의 사건을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I am who I am.’ 현재의 하나님이 모세를 역사의 주인으로 삼으셔서 그를 해방자로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노예의 근성을 주인의식으로 바꾸시기 위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통치를 누리고 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모세의 사건을 보면 세 가지의 시험을 만납니다.
첫 번째 그들은 에돔땅을 우회하였다가 가나안 땅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광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광야에는 불뱀과 전갈이라고 하는 사망의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광야라고 하는 것은 동서남북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지점이었습니다.
세 번째 그 안에는 굶주림과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의 사건이 어쩌면 그들에게 있어서 걸림돌이고 거치는 바위였습니다. 광야, 불뱀과 전갈이 있는 곳, 굶주림과 목마름 속에서 살아내야지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광야에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놋뱀을 만드셔서 그것을 보기만 하면 낫게 하셨습니다. 굶주림과 목마름이라고 하는 환경의 열악함을 만나와 단물을 공급하심으로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문제는 광야가 아니고 불뱀과 전갈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굶주림과 목마름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것이 걸림돌이고 거치는 바위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그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먹이심과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누구에게는 그것이 걸림돌이고 거치는 바위였지만 누구에게는 그것이 디딤돌이고 굳건한 반석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나서 그들이 자기 스스로 농사를 짓고 자기 스스로 불뱀과 전갈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광야가 아니라 정확한 지경을 가지고서 살아가는 열 두 족속이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훈련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이라고 하는 이 광야의 훈련이 어떤 사람에게는 걸림돌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거치는 바위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것이 디딤돌이고 굳건한 반석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광야를 거치지 않았다면 가나안 땅에서 자기 발로 무엇인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늘 노예의 근성을 가지고 가나안 땅에서도 노예처럼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광야의 훈련을 통해서 그들은 자아가 죽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자아의 죽음의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를 통과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에게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단점도 있습니다. 또 이 민족, 이 나라가 가진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이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가 아니라 디딤돌과 굳건한 반석이 되기 위해서는 뒤집어서 또 다른 장점으로 봐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은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바라보면 대한민국은 안 되는 일도 없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할 때 우리나라가 4강에 올라가면 세종로에 히딩크 감독의 동상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4강은 죽었다 깨도 올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강에 올라갔습니다. 도대체 4강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나라가 4강에 올랐습니다. 사람마다 다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점들을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로 생각하면 여전히 광야에서 살아가면서 여전히 믿음 없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뒤집어 보면 또 다른 장점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불뱀에 물린 사람들에게 놋뱀을 만들어 보여주면서 놋뱀을 쳐다보기만 하면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쳐다본 모든 사람은 살아났습니다.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그것이 가능할까? 정말 나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면 쳐다볼 수 없었을 텐데 보기만 하면 살리라고 하신 것은 믿음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의 신앙은 하나님 앞에서 뒤집어 보는 신앙입니다. 불뱀에 물려 죽었는데 놋뱀을 보고 살아납니다. ‘쳐다본 모두’ 는 살았습니다. 십자가는 모든 인류가 죄에서 해방되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살아날 수는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믿은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는 모든 인류를 향해서 주신 것이지만 그 십자가를 믿는 사람들만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뱀에 물린 사람에게 뱀을 보라고 하십니다. 내가 고통 받고 상처받고 아파했던 그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이레와 하나님의 라파와 하나님의 닛시라고 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우리 교회는 너무 개념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것을 뒤집어 보면 우리교회는 사랑이 너무 넘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교회만큼 너그럽고 관대한 교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도대체 용납할 수 없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용납할 수 있는 힘은 개념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념없는 것이 하나의 단점이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 속에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여호와 이레이고 여호와 라파이고 여호와 닛시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봐주고 받아주고 품어주고 참아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의 신앙은 상처 입은 치유자의 신앙입니다. 고린도후서1장에 보면 주님이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아파하는 자들의 위로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도 고난 가운데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위로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아파하는 자들에게 치유의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고난의 자리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상처는 직면하는 것입니다. 뒤집어보는 것이지만 동시에 직면하는 것입니다.
개념이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 자랑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상처이고 우리의 아픔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또 다른 개념 없는 자들을 우리가 위로하게하실 것입니다. 작은 교회가 이 시대의 다른 작은 교회의 위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없음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없는 자들의 위로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슬퍼하고 없는 것 때문에 내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풍성함과 부요함을 받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위로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헨리나우웬의 책에 보면 엘리야에게 랍비가 찾아와서 메시야가 언제 오시느냐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와계시다고 성문 밖에 가면 자기 붕대를 풀어서 다른 사람을 싸매주고 있는 사람이 메시야라고 대답합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붕대를 감을 이유도 없을 것이고 붕대를 감고 사는 인생이 아니라면 자기 붕대를 풀어서 다른 사람을 싸매줄 수도 없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는 걸림돌이고 누구에게는 거치는 바위이지만 직면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디딤돌이고 굳건한 반석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걸림돌과 거치는 바위의 신앙은 좀 더 시각을 넓히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습니다. 더 깊게, 더 높이 보고 더 길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문제 속에서 얼마나 큰 모욕과 수치를 당했느냐가 아니라 더 깊은 차원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놋뱀은 그냥 놋뱀입니다. 그런데 놋뱀을 보면 낫는 이유는 모세에게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보는 자마다 살리라.’고 하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놋뱀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민수기 21장 9절 말씀에 보면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라고 합니다. 놋뱀을 잘 만드는 기술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잘 만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것을 믿는 자 마다 더 이상 죄 가운데 있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믿는 자 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질 것이다.’ 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십자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결국에는 십자가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능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인생을 삽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는 점도 안 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 점도 안 되는 시간이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시간으로 살아내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우리가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벌써 4월입니다. 사랑하기에 믿음으로 신뢰하기에 부족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으로 살아내야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가장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인생 마다 걸림돌이 있고 거치는 바위가 있습니다. 내 인생 없고 없고 없는 인생입니다. 없는 가운데서 진짜 믿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의 광야를 지나가게 하십니다.
그곳은 동서남북 방향도 없고
불뱀과 전갈이 우리를 죽이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먹을 것과 마실 것도 없습니다.
그 광야에서 사는 법은
하늘만 바라보며 하늘이 주는 것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그들은 인생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을 배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광야를 걸림돌이라고 얘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거치는 바위라고 얘기합니다.
왜 내 인생에는 걸림돌과
나를 가로박고 있는 거치는 바위 밖에 없는지 하소연하고
어떤 사람은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그 속에서도 일하셨습니다.
그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그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의 인생의 광야 속에서도
하나님은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고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그 주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또한 그것을 우리 인생에 가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인생의 디딤돌로 굳건한 반석으로 내가 바꿔보겠노라고
이 시간 주님 앞에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201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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