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납법적 성경 연구의 3단계는 관찰, 해석, 적용입니다.
관찰이란 fect를 보는 것입니다. 보는 것만큼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해석하는 이의 창조성을 필요로 합니다.
적용은 해석한 말씀을 삶에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입니다.
관찰 100%, 해석 100% 적용 100%입니다.
관찰은 문학적 장르에 따라 저자의 의도를 찾을 때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은 원저자가 있고 또 성경을 편집한 저자에 의해 정리된 것인데 어떻든 1절에서 28절 까지 끌고 가는 내재적 저자가 있음을 알고 관찰해야합니다.
시를 관찰할 때는 시의 상징성, 각 연별 주제와 전체 주제, 시의 배경(자리)을 살펴보아야합니다.
시편 23편에는 상징적인 두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첫째, 양과 목자 (1절 ~ 4절)
둘째, 주인과 손님(5절 ~ 5절)
여호와와 같은 의미의 어휘는 '목자, 주, 그, 자기, 여호와의 집'입니다.
1절에서 5절 까지는 현재형시제입니다. 시인이 현재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6절은 미래형시제입니다. 6절은 믿음의 단계 중에 도달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이 시의 저자는 다윗인데 다윗의 일생이 이 시 한 편에 담겨있습니다.
1절(유아기)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절(유년기) 인도 하시는 도다 - 환경, 보이는 것, 나를 위한 것, 몸
3절(청소년기) 인도 하시는 도다 - 내면, 보이지 않는 것, 주를 위한 것, 영, 자각, 깨달음
4절(청년기) 함께하심(임마누엘) / 안위하심(격려/위로)
5절(장년기) 넘치나이다(환대)
6절(노년기) 영원히 함께 - 손님이 가족이 되고 주인이 됨 / 그렇게 소망하는 것
1절은 하나님의 부담입니다. 2절에서 6절은 내가 해야 될 몫(나의 부담)입니다. 유년기에는 풀, 물을 먹고 자라야하는 때이고 청소년기는 정체성을 깨닫는 시기이며 청년기에는 고난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장년기에는 은사가 넘쳐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단계입니다. 노년기가 되면 통합이 이루어져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어긋남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떠나지 않아 여호와의 집에 영원토록 거하게 되는 때입니다.
유아기에서 노년기 까지 신앙이 점점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1절의 유아기는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입니다. ‘넌 무슨 짓을 해도 내 양이야’라고 말씀하시는 절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단계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한, 십자가만으로도 만족하는, 부하든 빈하든 자족하는 믿음의 단계입니다.
2절의 유년기는 하나님의 말씀, 계획을 통해 자라나야 하는 단계입니다. 고린도 전서 13장에서 말씀하신 ‘어린아이의 말, 어린아이의 생각, 어린아이의 깨달음을 버렸노라’ 성숙해지는 단계입니다. 성숙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푸른 풀밭, 쉴만한 물, 바로 말씀입니다.
3절 청소년기는 주의 필요를 살피는 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 소원, 목적을 알아 후사가 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내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간구하는 단계(자녀)를 벗어나야 합니다.
4절 주의 필요를 채우며 살다보면 반드시 고난(죽음의 자리)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늘 밝은 곳, 영광 속에만 계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둠 가운데 있는 나와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아브라함이 바로가 있는 땅에 가서 아내를 누이라고 바로를 속였습니다. 그 때 그는 그 곳에 하나님께서 안계신줄 알았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안계시던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그 곳에 가니까 그 곳에 계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찌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심이라’ 임마누엘의 신앙이 없으면 죽음의 자리에서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견딜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비방을 해도 상처받지 않고 ‘난 그래도 간다’ 라고 외칠 수 있는 것은, 코뿔소 같은 낯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5절 ‘넘치나이다’ 는 은사가 넘침을 의미합니다. 은사란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는 것입니다. 나눠줄수록 더 커지고 많아지고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초의 도만 이야기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안타까워하며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삶, 6절의 삶을 소망하고 살아가야합니다.
201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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