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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한다는것...

글쓴이 : 조혜윤 날짜 : 07-09-27 23:08 조회 :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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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기간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려서 마음이 무겁네요...

대부분 사람들은 고향집을 찾고 그리운 옛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추석명절기간동안

친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 간 상계동에서 함께 계시다가 7월부터 2개월간 작은엄마가 일하시는 병원에 입원하신 후 지난 주일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대학 다닐때 외할머니 장례이후 2번째입니다만..외할머니는 장례를 가까운곳에서 치루었고(회기위생병원 장례식장)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때라 그리 가슴에 와닿지 않았어요..그것도 잠깐 들렸다가 갔으니까요...

주일오후 엄마와 작은언니가 먼저 진천으로 출발하고...(아빠는 이미 진천으로 가셨고)
저와 큰 언니는 월요일 오후에 출발을 했어요

사실..저랑 배집사님 결혼하는 모습..할머니 살아계실적에 꼭 보여드리고 싶었던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까지 저는..이 세상에 이별이란게 없다고 생각을 했었어요..가족은 영원히 함께 하고..친구도 마찬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도..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어요..(사실 많이 찔리죠..배집사님하고 1달 공백이 있었던거...지금 생각해도 왜 그렇게 까지 해야 했는지 모르겠네요..후회되네요)

이 순간 노래 가사말이 생각나는게 있네요..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면 헤어져도 사랑할수 있잖아.......'
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들...아직까지 지워지지가 않아요..

할머니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은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가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참 정을 많이 주셨었는데....

이번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르게되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발인하고 돌아오는 토요일 삼오제가 있어요..
저와 큰언니는 출근을 해야 해서 어제 저녁에 서울 올라오구
작은언니는 오늘 올라왔어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에 남고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있을 때 잘해주시고
저처럼 두고두고 후회하지 마세요~

저희 엄마와 아빠가 슬픔가운데 있지만..
마음에 평안함이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먼길마다않고 진천장례식장까지 와주신 배집사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