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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기도 1 (창세기 18:16-33, 출애굽기 17:8-16, 사무엘하 7:18-29) 여름수련회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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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8-08 20:53
조회 : 1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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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니라’
기독교인이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죽음, 곧 사망권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의 내용이 곧 말씀과 기도입니다. 요한1서 1장 1절 말씀에 보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말씀의 새김질, 적용점이 곧 기도입니다. 세상의 기도는 자신의 것을 이루려는 야망으로 시작되는 기도이고 기독교의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을 받는 기도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신뢰하고 기도의 행위를 통해 믿음의 삶을 살아내는 것, 그 삶이 바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삶입니다. 말씀을 가지고 있어도 그 말씀을 살아내지 못하면 진짜가 아닙니다. 무릎 꿇고 하는 기도는 기도의 한 형태일 뿐입니다. 말씀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 진짜입니다.
기도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첫째, 골방기도입니다. 골방기도는 고독의 기도인데 외부와 연결된 문을 닫고 하나님과 단독자로 만나는 기도입니다. 외로움은 타인에 의해 느끼는 감정이지만 고독은 자기 스스로 선택한 감정의 자리입니다. 골방에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또 내가 누구인지를 묻고 듣는 것이 고독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나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그 자리가 고독의 자리입니다.
둘째,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울부짖으며 했던 기도, 필요를 구하는 간구와 급하게 중보하는 도고의 기도는 Cry out 우는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와 선지자들의 기도가 바로 선포하는 기도였습니다.
셋째, 생활기도입니다. 눈을 감고하는 기도가 아니라 눈을 뜨고 삶 가운데서 무시로 하는 기도가 바로 생활기도입니다. 늘 내 삶 속에 동행하시는 주님을 고백하고 내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이 생활기도입니다. 숨을 내 쉬며 ‘내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숨을 마시며 ‘성령이여 어서 오시옵소서’ 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골방기도를 잘 하고 어떤 사람은 부르짖는 기도를 잘 하고 어떤 사람은 생활기도를 잘 하는데 순서는 반드시 골방기도에서 선포하는 기도로 선포하는 기도에서 생활기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도에도 수준이 있습니다.
첫째, 종의 기도입니다. 이미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기도가 종의 기도입니다.
둘째, 자녀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이루려는 성숙한 자녀들이 하는 기도가 바로 자녀의 기도입니다.
셋째, 왕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죽을 것 같은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으로 부르셨음을 잊지 않아야합니다.
성경에 나온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 세 사람의 왕은 왕의 기도를 한 사람들입니다. 먼저 아브라함의 기도는 골육지친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는 롯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과 협상하는 아브라함은 창세기 18장 27절에서 자신을 ‘티끌과 재’로 비굴하기 까지 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가장 쓸모없는 존재로 얘기하고 있지만 친척을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합니다. 말씀이신 하나님 앞에서 티끌과 재로 자신을 완전히 죽이면서 하나님과 협상하는 아브라함의 기도가 곧 왕의 기도입니다. 두 번째는 모세의 기도인데 그의 두 손이 들리면 이스라엘이 싸움에서 이기고 그의 두 손이 내려가면 싸움에서 지는 자신의 마음, 생명을 바쳐 민족을 위해 한 기도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진다 할지라도 백성을 살려주시기를 간구하는 이타주의의 기도, 희생의 기도가 곧 모세가 한 왕의기도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본위적인 기도를 하지 않고 타자(다른 사람)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세 번째 다윗이 한 왕의 기도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골육지친과 민족을 위해 한 기도에 영원성을 더한 우주적인 기도였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골육지친이 누구인지, 민족이 누구인지.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우주가 어디인지 알고 그것을 위해 기도해야합니다.
히브리서 말씀에 보면 회개와 세례, 부활과 심판을 경험한 우리는 이미 신앙의 기초의 도를 닦은 자들입니다. 이제는 기초를 넘어서 이타적인 기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바라보는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왜 종의 기도와 자녀의 기도의 수준에 그치는 것일까요?
왜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과 같이 왕의 기도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왕의 기도를 막고 있는 사단의 전략 때문입니다. 왕의 기도를 가로막고 있는 영적인 실체가 있어서 그 실체에 사로잡혀 그것이 자기 것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왕의 기도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의 기도는 곧 영적전쟁입니다. 기도를 못하게 하는 사단의 전략과 싸워 이겨야합니다. 종의 기도와 자녀의 기도는 각자가 자기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구하는 기도이고 왕의 기도는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게 하는 기도입니다. 종과 자녀에 머무르게 하는 사단의 전략과 싸울 때는 혈과 육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전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기도가 왕의 기도로 회복되어야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신기루임을 알게 됩니다. 서로 그 문제 때문에 너무나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 문제를 말하기 시작하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적이 없다면 종과 자녀의 수준으로 기도해도 되지만 어린아이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장년으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기도의 수준을 높여야합니다.
개개인의 신앙과 믿음에는 문제가 없는데 개인이 모여 일을 하려고하면 우리는 ‘예수 신드롬’에 빠지게 되어 누군가를 잡으려 합니다. 이것이 곧 인류의 죄입니다. 예수 신드롬에 빠지지 않고 왕의 기도를 하기 위해 우리는 영적 실체, 신기루와 싸워야합니다.
사람은 본성이 이기적입니다. 원죄인 그 이기적인 본성과 싸워 이겨야합니다. 자신의 이기심이 드러나면 사람들은 대부분 도망가려고 합니다. 도망가면 계속 종과 자녀의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배고파서, 억울해서 나만을 위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한 것, 남을 위해 울어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기는 자로 만드셨습니다. 그 사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영적 실체와 싸워 이겨야합니다. ‘사람이라면, 인간이라면’ 이라는 말은 영적실체가 가지고 있는 논리입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기도가 우리 가운데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때는 종의 기도를 하고 어떤 때는 자녀의 기도를 하고 어떤 때는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 왕의 기도를 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닙니다. 주님은 배신을 각오한 스승이었고 죽음조차 달게 받은 지도자였습니다.
왕의 권위는 섬기라고 주신 권위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는 당연히 왕의 기도를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201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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