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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기도 2 (마가복음 11:12-25) 여름수련회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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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8-08 21:49
조회 :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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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기도는 왕의 기도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10명이라도 있다면 멸망시키지 말아달라고 골육지친 롯을 위해 자신을 티끌과 재와 같은 존재로 여기며 하나님과 협상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 나간 여호수아와 자신의 민족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 손을 들고 기도에 동참한 중보하는 왕의 기도를 했습니다. 다윗은 ‘사울’과 같은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왕권이 아니라 우주의 왕권, 영원한 왕권을 위한 하나님과 담판을 짓는 기도를 했습니다. 자신과 자신의 집안 그리고 온 우주 열방을 다스릴 것을 하나님께 확인하는 영원성의 기도를 했습니다.
‘내가 왕’입니다. 우리가 왕의 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는 왕의 기도를 막는 영적 실체 그것과 싸워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왕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은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기도의 종합편입니다. 마태복음 1장 1절 말씀에 보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과 다윗에게 하신 언약의 종합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무화과나무 비유를 통해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배가 고프셔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는 열매가 없다고 바로 저주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너무나 주관적인 평가와 저주로 느껴집니다. 무화과나무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 억울한 일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신 이유는 ‘기도’가 무엇인지 가르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무화과나무사건 중간에 끼어 있는 사건은 성전에 올라가셔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시는 사건입니다. 성전의 본질을 바로 가르치시는 사건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동역하는 방법입니다.
종의 기도는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이고 자녀의 기도는 필요를 채우기 위한 기도이고 왕의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일을 하는 사람의 기도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동역하는 장소인데 구약의 성전은 보이는 공간이지만 신약이후 성전은 바로 내 몸을 의미하므로 나는 본질상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 당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을 편리하게 했던 제도가 변질되어 성전이 매매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동역인데 동역자의 마음이 동업자의 마음으로 변질되어 계산하기 시작하니까 기도가 장사가 되었습니다. 십의 일조를 드리면서‘ 몇 배로 갚아 주십시오’ 하고 구하는 것은 곧 장사입니다. 헌금은 공동체에 대한 내 헌신의 표현인 것입니다. 돈에 마음이 있습니다. 돈을 드린 것만큼 공동체에 대한 그 사람의 마음이 있습니다. 과부의 두렙돈은 그녀의 전부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헌신,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신앙의 고백이 변질되어 장사가 되어 ‘드리면 더 받겠지’ 하는 비둘기파는 사람, 돈 바꾸는 사람과 같은 동업자들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교육할 때 처음에 하는 말이 ‘자원봉사를 통해 무엇인가 얻을 것을 생각하는 것은 자원봉사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 분명히 있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헌물 또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믿으라 (22절). 기도는 하나님을 믿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믿지 않고 하는 기도는 mind control 일뿐입니다.
둘째, 말하라 (23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이 말씀은 ‘불가능은 없다’는 숙어와 같은 뜻입니다. 기도는 말로 시작합니다. 침묵도 내 생각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생각을 잡아 뱉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 말하신 그대로 되었습니다. 세상에서도 말의 힘으로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뀐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면 우주가 바뀐다고 생각해야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믿으라.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하나님은 성실하신 분이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신뢰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을 해야 합니다. ‘엄마’라는 말을 수만 번 듣고 아기들이 ‘엄마’를 말할 수 있듯이 하나님 말씀을 수만 번 듣고 하나님의 말을 해야 합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향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상황,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향해 저주하십니다. 어쩌면 실수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외침을 하십니다. 믿고 말하고 믿으라는 기도의 원리를 말씀하시기 위해 무화과나무를 학습용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25절)’
기도의 결론, 기도의 꽃은 바로 용서입니다. 주기도문의 끝도 용서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바로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왕의 기도는 우주의 화해, 우주의 용서, 열방을 향해 용서를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는데 용서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생뚱맞은 기도의 원리 네 번째가 바로 ‘용서하라’입니다.
성전을 거룩하게 하신 행위는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신 것인데 사실 사건 자체를 보면 주님께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을 향해 나타내신 분노가 곧 주님의 용서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화해하기를 원하십니다. ‘장사’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각각의 영역 속에서 용서하는 것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을 지칭하며 그 사람 때문에 교회에 다닐 수 없다고 하는, 그 사람 때문에 교회를 나가야겠다고 하는 사람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입니다.
성경은 삶의 모호함을 이야기하지만 진리는 분명합니다. 진리는 우리에게 ‘장사’를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선포’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적전쟁은 능력의 싸움이 아니라 진리의 싸움입니다. 누가 진리를 가지고 있느냐하는 싸움입니다. 사람은 상대의 경제적 능력, 스킬의 능력, 외모의 능력을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사람을 용서하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지금 우리 공동체는 두 가지 영역에서의 왕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첫째, 경제영역에서의 왕의 기도입니다. 경제영역에서의 왕권의 회복을 위해 용서해야할 사람을 용서해야합니다.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경영의 관점에서 말하고 믿고 신뢰해야합니다. 그래서 경제영역에서의 영향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관계영역에서의 왕의 기도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친해질수록 자꾸만 늪에 빠지는 우리의 관계의 모습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공동체에 들어와도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관계 안에서의 왕권이 회복되기를 관계의 용서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위해 먼저 자기 스스로를 용서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후에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계의 늪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12제자와의 관계를 통해 이 세상을 바꾸셨습니다. 두려움이라는 불신의 늪에 빠지지 말고 서로가 신뢰하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지체를 신뢰하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왕권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왕의 기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201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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