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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2장 화요 성경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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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1-08-11 15:50
조회 : 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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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측량줄의 환상
본문말씀은 너비와 길이를 측량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의 말씀입니다. 너비와 길이란 하나님의 공간에 대한 정확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서 일하실 때 너비와 길이를 정확하게 줄로 잰 것처럼 일하십니다. Cannon 은 기준, 자라는 의미인데 자를 갖다 대면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그렇게 정확하게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분이고 대충 사랑하는 법이 없으신 분입니다. 아주 분명하고 정확하게 당신의 일을 감당하고 계신 분입니다.
첫째, 정확
둘째, 기준
셋째, 관심
이 세 가지 단어가 하나님의 사랑의 단어입니다.
실수도 하고 다른 기준을 들이대기도 하고 자신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이 사람인데 하나님께서는 지극한 관심으로 우리를 체휼하시고 변하지 않는 진리의 기준으로 우리를 정확하게 사랑하십니다.
1절에서 5절 말씀은 측량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
6절에서 13절 말씀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정확한 것과 틀린 것 그렇지만 그 틀림이 또 다른 측면에서 정확한 것이라는 역설의 진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측량할 만큼의 은혜와 사랑을 주시는데 또 다른 측면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의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이 신약이후에 와서 우리(나)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존재인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공간입니다. 도저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 ‘여기까지’ 가 아니라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랑, ‘정확하게’ 가 아니라 더 많은 은혜를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자로 잰 구역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임하시는 곳인데 6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흩어버리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역은 어디에서 어디까지, 예루살렘의 구역은 어디에서 어디까지 이렇게 하나님의 구역은 아주 분명했는데 그들을 흩으셔서 어떤 사람은 바벨론으로 어떤 사람은 앗수르로 어떤 사람은 애굽 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흩어지니까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의 구역이 자로 잴 수 없는 구역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포로 된 그들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자로 잰 것’의 부정적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야’ 하는 생각이고 ‘율법주의’입니다. 그런데 자로 잰 구역을 흩어버리시고 흩어진 그 곳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자로 잰 것’같은 사람을 바꾸는 것은 천지가 개벽하는 것이고 우주가 바뀌는 것입니다. 규칙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새벽예배를 드리고 헌금을 하면 잘 될 것 같았는데 안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떤 것을 성실하게 하고 있다고 해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흩어버리실 때 그 안에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역설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나만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1절에서 5절의 신앙은 유대교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 일 없이 평안하고 좋을 때인 ‘자로 잰 구역’ 의 은혜입니다.
6절에서 13절의 신앙은 기독교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만나 불행가운데 있을 때인 ‘자로 잰 구역을 넘어선 또 다른 신비’의 은혜입니다. 죄가 깊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는 역설의 사랑과 같은 역설의 은혜입니다.
복이 자로 잰 구역이라면 저주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믿는 자들에게는 저주가 없습니다. 복과 저주라는 현상의 나타남은 있지만 저주 속에도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복이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자유의지를 선물로 받은 사람이 하나님을 배신할 것 같지 않았는데 뭐가 부족해서 선악과를 따먹었을까 의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배신한 죄를 지은 대가로 받은 벌도 그들에게는 또 다른 은혜요 사랑이었습니다. 평생 일을 해야 하는 남자, 해산의 고통을 겪게 되는 여자, 배로 기어 다니고 흙을 먹게 된 뱀, 모두에게 내린 그 저주 속에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복이 있습니다. 평생 땅에서 수고하며 일하게 된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 기억하는 자기의 본질을 깨닫는 은혜를 입습니다. 임신의 고통이 크게 더해진 여자는 고통 속에서 생명을 낳음으로 생명의 근원을 기억하는 은혜를 입습니다. 평생 흙을 먹게 된 뱀은 그 흙이 사람을 상징하므로 뱀에게는 저주가 아닌 복이 되는 것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들고 저주 같은데 그 안에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면 할수록 사람은 신앙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바로 종교입니다. 사람들은 21세기를 넘어갈수록 종교는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종교는 더 세분화 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적인 것은 추구하지만 종교적이길 거부하는 사람들, 신비적인 것을 추구하지만 어떤 종교에도 소속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현재의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을 추구할수록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할수록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저주를 순화시킨 표현이 고난이고 십자가의 저주를 순화시킨 것이 십자가의 고난입니다. 고난에 매여 진짜 고난 속으로 더 침잠해 들어가지 말고 고난 속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야합니다. 11절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우리에게 머무르고 계심을 내가 그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증명하고 있어야합니다. 그것을 고난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고난 중에 내가 너와 함께 머루를 거야’ 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잠잠하게 하나님께서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실 것을 기대해야합니다.
고난이 곧 거룩한 처소입니다. 벗어나고 싶고 떠나고 싶은 곳,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장소, 바벨론과 같은 그 장소가 거룩한 처소입니다. 예루살렘에 가야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바벨론에도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우리 삶 가운데 도대체 이해하지 못할 상황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이 바로 거룩한 처소입니다. 이해가 안 되고 설명도 안 되고 자로 잴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자로 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지옥이 모두 천국입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복과 저주가 모두 복입니다.
저주 받지 않기 위해 다른 짓을 하거나
지옥에 안 가기 위해 다른 짓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다른 짓이란 종교적인 행위로 무엇인가 해보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난을 신앙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절대 헤어날 수 없습니다.
유대교는 하나님을 믿으면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믿으면 고난을 당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가르치지 않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고난이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성공을 복으로 실패는 무조건 저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실패를 자처하고 그 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합니다. 실패를 자처하고 들어간 그 자리가 생명의 자리, 거룩한 처소,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의 공간입니다. 안철수씨가 말했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실패를 용납하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실패를 용납할 때 또 다른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고난 받지 않으려고 신앙 생활하는 사람이 성공의 논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이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믿을 수 없지만 그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걸 고백할 수 있다는 게 신비입니다.
바벨론에서 앗수르 에서 애굽 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리시기를 간구합니다.
201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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