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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5장 1-15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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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5-07 22:57
조회 : 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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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5장은 말의 절제, 말의 조절등 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말이 중요한 이유는 기독교가 말씀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말이 아닌 행위에 대해서 소위 정성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하고 침묵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철저하게 말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씀이 실재가 되는 것이 창조의 사건이었습니다. 진리가 내용이라면 문화는 하나의 형식인데 진리를 문화라는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문화예술입니다. 그런데 진리가 무엇일까? 진리의 형식을 나타내는 것이 기독교에서는 철저하게 말이라고 하는 것, 말씀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최초의 문화사역자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영으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말하는 존재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것이 창세기 1장에 있는 유대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기독교의 또 다른 문화의 형식은 하나님이 사람의 모양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보여주는 문화, 형식을 가지고 있는 문화입니다.
‘내가 네게 이른 말이’
요한복음 말씀에 보면 말이라는 것이 영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장에 보면 그 당시 헬라인들에게 이해되어지는 로고스라는 진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지만 히브리적인 사고에서는 말 그 자체가 사람인 것처럼 말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생명의 본질입니다. 소위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한다면 마음은 말로 보이는 것입니다. 본질과 가까운 것이 아니라 말이 본질이라고 하는 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파지 않은 우물 쌓지 않은 성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 삶의 실재라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말씀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들이 파고 있는 우물과 쌓았던 성 자체가 하나의 떡으로만 이해되는 것이지 그것이 생명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고운 말, 착한 말, 이런 형식을 이야기하는데 기독교는 마음과 말이라는 것 자체가 본질이고 진리라고 얘기합니다.
진리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만 동시에 모든 것에 대한 배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동시에 유일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착한 말이든 고운 말이든 진리라고 얘기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어떤 때는 곱지 않은 말을 할 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진리가 가진 배타성입니다. 기독교는 말씀 자체가 진리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요한복음 1장, 요한1서 1장1절에서 말씀이 진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입니다.
마음의 말이 있습니다. 드러난 7%의 말만이 아니라 93%의 표정의 말을 비롯한 영혼의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본질입니다.
두 번째, 말이 중요한 이유는 말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기도가 같은 것이지만 말씀은 원리적인 것, 본질적인 것이라면 기도는 현실 속에서의 실재입니다. 지혜와 명철과 교훈이 있다면 지혜는 본질이고 명철은 그 때 그 때 사건과 상황과 사람 속에서의 진리를 드러내 주는 것이고 과거로부터 경험되어졌던 축적된 지식이 교훈입니다. 기독교에서 말이라는 것이 왜 중요하느냐하면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니라.’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진리의 말을 하는 것이고 그 진리가 내게 올 수 있는 기도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원리는 가지고 있는데 그 원리가 어떻게 이해되고 몸으로 들어가느냐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가 안 되면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속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없는 것이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말이 적용이라는 실재로 우리에게 온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몸으로 경험되어지는 교훈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 있어서 말은 말씀, 기도, 적용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를 말합니다. 기도는 transform, 진리가 우리 가운데에서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적용, 실재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본다면 말씀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는 것이고 기도하는 사람은 실재로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삶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말씀=사건입니다. ‘빛이 있으라.’ 얘기하니까 빛이 생기는 것입니다. 히브리적 사고는 말씀과 사건이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는 상대가 말을 했다고 해서 그대로 행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유대인 들 에게는 말을 하면 그냥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는 것만큼 되는 것이 건강한 것입니다.
말에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목적이 들어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적용이 되면 A가 B 에게 얘기할 때 a’를 얘기하면 a’로 듣고 b’를 얘기하면 b’로 듣는 것이 본질과 본질의 소통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하는 A도 원래 말하려는 것은 a’인데 d’로 말하고 B는 또 그것을 f’로 듣습니다. 그래서 B가 다시 A에게 g’로 말하면 A는 그것을 z’로 듣습니다. 서로 외국어 하는 느낌으로 다른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관계가 없는 대화인 것입니다. 귀신이 예수님께 ‘당신과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고 말했는데 상관이라는 것이 관계입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보면 귀신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줄 압니다. 그런데 귀신은 지식은 있는데 그 지식을 따라갈 수 있는 몸이 없습니다. 그것이 귀신의 믿음입니다. 귀신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지식이 실재화 되지 않는 것입니다. A가 d’로 말하면 B는 d’로 얘기한 것이 맞느냐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런데 A가 원래 말하고 싶은 것은 a’ 이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줘야 합니다. 제가 실재로 해봤는데 A가 a’를 정직하게 말하는데 한 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게다가 B도 건강하지 않으면 d’를 듣고서 그래 두고 보자 하고 f’로 받습니다. 그런데 f’를 차마 말할 수 없으니까 g’로 말합니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자기의 속마음을 얘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마음이 들키는 순간에 그 말에 대한 책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지고 싶지 않으니까 자꾸 종로얘기 안 하고 한강얘기 합니다. 종로에서 뺨을 맞았는데 한강에서 분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이라는 것 자체에 마음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말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의도, 목적이 있습니다. 말을 통해서 하고자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말에는 담긴 의미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내 마음이 더 큰 경우가 있습니다. 천국을 본 사람들이 천국을 표현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것을 황금이나 보석으로 표현합니다. 내가 의미를 말로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말이 상징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영화로 보여주는 설교가 있고 그림으로 보여주는 설교도 있는데 그런 설교 보다 말로 하는 설교가 더 필요한 것은 말이라는 것이 엄청난 상상력을 부여해 주기 때문입니다. 글이 있기 전에 말로만 소통을 하던 문화 속에서는 엄청난 상상력을 부여받으며 살았습니다. 우리가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2천 년 전 사람들이 더 똑똑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요즘 가까운 사람들의 전화번호도 잘 못 외웁니다. 우리는 정보를 찾는 방법과 기술을 많이 알고 있을 뿐이지 우리 안에 들어있는 정보는 예전 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것이 사람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의미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말입니다. 상징의 의미가 담겨있고 엄청난 상상력을 부여해 주는 것이 말입니다.
히브리 구전문학의 특별한 형식이 있습니다. 어떤 얘기를 하면 그 다음에 그 얘기를 반복하지만 거기에서 좀 더 확대된 개념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점점 더 확대됩니다. 창세기 1장은 개념적인 이야기를 하고 2장에서는 그것을 좀 더 구체화시킨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반복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구전문학의 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말은 인격입니다. 그 사람의 말이 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의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사꾼은 장사꾼의 말을 합니다. 말이 사람의 인격인데 인격을 자기 스스로 깎아버리는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맹자엄마는 그것 때문에 이사를 합니다. 맹모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아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듣기도 똑같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말씀의 목적에 맞는지 의미가 맞는지 인격적인 말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사단의 소리인지 내 소리인지 하나님의 소리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의도가 생명을 죽이는 말이라면 사단이 주는 말이고 나의 정과 욕으로부터 오는 말입니다. 굉장히 고상하게 말을 해도 자기가 잘났고 다른 사람은 다 죽이는 말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인 것입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말의 반응입니다. 원래 자극을 주면 반응하는 것이 그 사람의 상태입니다. 죽은 사람은 자극을 줘도 반응하지 않는데 산 사람은 자극을 줄 때 마다 반응합니다. 어떤 사건과 상황을 들이 댔을 때 욱하고 반응이 나온다면 그 자체가 그 사람의 상태이고 수준입니다. 어떤 소리에 반응하고 어떤 사건에 반응하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사건에 반응을 한다면 그 사람이 그런 것입니다. 아이들은 1차적인 반응을 합니다. 편하고 쉬운 것을 찾고 몸이 가진 자극에 민감합니다. 그런데 어른일수록 자극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신앙의 성숙, 인생의 성숙에 있어서도 내가 어떤 것에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지혜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쫓느니라.(2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미련합니다. 그런데 내 마음에 살리신 영이 있으면 그 영이 내 마음을 자극해서 내가 지혜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살리신 영이 내 안에 들어와 있는 말씀을 깨닫게 하고 말씀을 따라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리신 영이 없거나 살리신 영에 내가 반응하지 않으면, 열어 놓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 사건과 상황과 사람의 얘기만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바로바로 반응하면 죽습니다. 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것이 말씀인지, 또는 살리신 영에 맡기고 사는 것인지를 봐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자는 자신이 가장 어리석다고 인정하는 자입니다. 어리석음이 지혜입니다. 누가 미련한자냐 하면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이것이 역설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지혜를 가질 수 있는 자는 살리신 영에게 마음을 드린 자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부패했기 때문에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습니다. 내 몸을 따라 살려고 하는 소욕이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으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미련한 자이고 어리석은 자이고 죄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자입니다. 살리신 영에게 ‘제발, 알아서 하세요.’라고 말하는 자입니다. 그래야지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지혜와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가 다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지혜는 어리석은 마음을 통해서 얻는 것이고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는 자신이 지혜롭다고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마음을 위임하고 위탁해야합니다.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독립적입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말, 육의 말을 합니다. 그런데 내 안에 살리신 영에게 위임하고 위탁하면 영의 말을 하게 됩니다. 영에게 위임하고 위탁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위임하고 위탁하면 당연히 육의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영적인 존재야.’ 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 존재 자체가 영적입니다. 내 몸이 원래 영원히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될 수 있는 몸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는 몸으로 영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영으로 육을 지배해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입니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니라.(3절)’
오감으로 느껴지는 하나님의 분별함이 있는 것인데 우리가 오감으로 느끼고 생각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도 똑같이 그것을 통해서 보시는 것입니다.
‘온순한 혀는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4절)’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말의 의도와 목적은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해야 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때는 헬라 말을 하고 어떤 때는 히브리말을 할 수 있고 또 어떤 때는 어린아이처럼 말하고 어떤 때는 장성한 어른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형태가 아니라 의도, 목적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은 항상 사랑의 의미로 우리에게 던져집니다. 사랑이라는 형식을 가지고 생명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아주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라는 것은 온유와 겸손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보좌싸움 하지 않으십니다. 옆에 서있을망정 의자를 빼앗지 않으십니다.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로운 자(5절)’
아비는 아버지가 아니라 내 모든 삶 속에서의 권위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지혜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의 왕과 세상의 왕은 다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왕은 하나님이 위임하고 위탁한 권위자이고 세상의 왕은 자기가 하나님입니다. 똑같이 세상의 아버지와 하나님 앞에서의 아버지가 다릅니다. 지금은 제가 가르치는 권위자입니다. 그런데 가르치는 자의 권위를 무시하고 계속 얘기하고 있으면 훈계를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6절)’
관계 속에서 생기는 보물은 풍성함이지만 관계가 없이 자기 혼자 먹고 살려고 하는 사람은 소득 자체가 고통입니다. 신약에서 말한 불의한 청지기가 그런 것입니다. 실적 없는 종에게 주인이 회계하려하자 불의한 청지기가 사람들에게 가서 빚을 탕감해줍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왜냐하면 빚을 탕감해주니까 주인의 평판이 좋아졌고 불의한 청지기에게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미련한 자는 관계를 다 끊습니다. 그런데 슬기로운 자는 관계를 가능하면 끊지 않으려고 열어놓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관계중심적인 사람은 죄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또 아닙니다.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7절)’
지식은 기준인데 정함이 없다는 것은 기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한테 이 말 하고 저 사람한테 저 말 합니다. 사람이 어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거짓말을 다른 사람에게 또 얘기하려고 하니까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거짓말이 계속 반복되면 그것이 진짜라고 자기 스스로 인정합니다. 이것이 망상입니다. 사막에서 보는 신기루처럼 사실이 아닌데 자기가 사실을 만듭니다. 그래서 물이 아니라 모래를 먹고 있습니다. 망상이 굉장히 무서운 것인데 자기가 한 거짓말을 진짜로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데리고 갑니다. 망상이 지나쳐서 진짜로 아니까 호르몬이 바뀝니다. 마음이 바뀌니까 몸도 바뀌는 것입니다. 몸을 바꾸려면 마음이 바뀌어야 되는 것입니다.
귀신을 내쫓을 때 능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능력만 있어서 귀신을 쫓으면 깨끗해진 곳에 더 많은 귀신이 들어와서 차지합니다. 그러면 그 집을 진리로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영적 전쟁은 진리의 싸움입니다. 그 안에 예수가 있느냐? 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진리의 싸움을 하지 않고 자꾸 현상만 바꾸려고 합니다. 심리학을 통해서 ‘나’를 보았다면 그 후에는 그 안에 진리를 채워야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찌질하다는 것을 깨닫는 마음이 가난한 마음인데 마음이 가난해야 살리신 영이 와서 내 마음을 살립니다. 그런데 자신이 찌질하다는 것이 인정되지 않는 이유는 죽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죽을힘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며 자신을 들여다보고 깨끗해지고 나면 바로 진리로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집 청소도 아무 때나 하면 안 됩니다. 심리학을 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기 쉬운데 그 이유는 세상의 영에 꽉 잡혀서 자신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나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너무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온갖 귀신들이 다 몰려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그럴 때 귀신이 들어왔다고 얘기했지만 요즘은 ‘자기 잘난 맛에 사네.’라고 합니다.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8절)’
제사를 아무리 잘 드려도 본질이 잘못되어 있으면 소용없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얘기를 해도 마음이 흐트러져있으면 다 사람 죽이는 말입니다. 그것이 ‘천사의 말’입니다. 천사의 말을 해도 사랑, 예수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 생명의 관계를 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이 갔던 교회모습을 보면서 목사로서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생일축하 한다고 노래를 불려주는 사람은 많은데 아무도 전도연의 삶에 대해서, 아픔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송강호만 전도연 에게 관심 있습니다. 교회도 전도연 때문에 다니고 주차봉사도 전도연 때문에 합니다. 형식은 없지만 그 안에 생명을 살리는 사랑이 있습니다. 정신병원에도 데리고 가서 치료받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담배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고 거짓말도 안 하는데 사실은 자기 밖에 모릅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고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자기가 얼마나 슬픈지, 왜 자기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못 받고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누가 나한테 잘해주면 그 사람이 나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이 자기 에게 나쁜 짓을 하면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서 상처받고 다시 또 작아집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기에게 잘해주면 또 이상하게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정상적인 관계를 할 수 없다고 결정합니다. 미혼여성이 유부남을 만나는 걸 오히려 편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은 그런 사람이라고 마음으로 정해놓고 다 그런 소리만 듣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된 사람이야.’라고 얘기하면 ‘설마’라고 하고 ‘사단에게 저주 받았어.’ 라고 얘기하면 ‘그게 나야.’ 라고 말합니다. 옆에 와서 사람들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계속 얘기를 해줘도 그 사람은 그 얘기를 듣지 않습니다.
이러한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하나님은 이미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마중물을 주셨는데 펌프질을 하지 않습니다. 자꾸 자기에게 없다고만 얘기하는데 하나님은 계속 마중물을 부어주십니다. 사람들이 상처받았다고 하는 말은 다 어렸을 때 받은 것입니다. 단지 어른이 돼서 같은 일을 겪으면 어렸을 때 받은 상처가 건드려지는 것입니다. 모든 가정 안에서 자란 아이는 상처를 다 받지만 그래도 그 가정 안에서 기본적인 사랑을 받았다면 나중에 펌프질 할 수 있는 힘은 생깁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신뢰감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집에 가면 널브러질 수 있는 신뢰 관계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공동체, 교회 안에서 기본을 배웁니다. 무슨 짓을 해도 자르지 않는 공동체라는 신뢰입니다. 내가 어떤 짓을 해도 잘리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면 펌프질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가정에서 못 배웠기 때문에 공동체에서 배워야 되는데 공동체에서 계속 시험합니다. 사랑을 못 받은 사람은 공동체에서 ‘이래도 나 사랑할 수 있어?’라며 계속 시험합니다. 밖에 나가서 애까지 낳아옵니다. 그것이 고멜입니다. 둘째를 낳아 와도 안 버리고 셋째를 낳아 와도 안 버리고 오히려 자기 아내를 돈 주고 삽니다. 그때서야 가정에 정착을 합니다. 고멜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호세아를 주신 것처럼 애를 셋까지 낳아도 받아줄만한 공동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기본적인 신뢰를 배운 사람은 공동체를 찾을 수 있는 눈이 생깁니다. 영적인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놓지 못한 사람은 매일 자라지 못하고 그 수준에서 더구나 가정이 깨져있는 상태에서는 계속 시험하고 돌아다닙니다. ‘OO 총량의 법칙’에 따라 그 OO이 끝나면 그때서야 그 공동체가 운명인 것을 압니다. 그것이 시작이고 그것이 죽음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부족함이 다 드러나고 죽음을 통과한 순간, 위임하고 위탁하며 살게 됩니다. 함께 신뢰하게 될 때 더불어 살아갈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9절)’
공의를 따라가는 것은 자기가 말한 그대로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스올과 아바돈도 여호와의 앞에 드러나거든 하물며 사람의 마음이리요(11절)’
죽음의 자리 어둠의 자리가 드러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다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나서 첫 번째 한 행동이 나무 뒤에 숨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을 들여다봐야 되는 것입니다. 중심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는 말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말은 중심입니다.
‘거만한 자는 견책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 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12절)’
충고 받고 교훈 받고 책망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혜를 싫어합니다. 옆에 있는 복, 붙어있는 복, 접붙임의 복이 있습니다. 이것이 이방인들에게 주신 복인데 죽어가는 나무가 살려면 생명나무에 접붙여야 합니다. 붙어있기만 해도 은혜입니다. 기어서라도 누가 뭐라고 해도 부스러기라도 먹어야 합니다. 생명의 근원이 부스러기입니다. 그런데 통째로 먹어도 배고픈 사람이 있고 부스러기를 먹어도 배부른 사람이 있습니다. 룻이 이삭을 주워서 먹고 살다가 보아스와 눈이 맞아서 그 집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부스러기를 먹은 사람의 결말입니다. 통째로 먹어도 보아스를 차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부스러기를 먹어도 보아스를 차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13절)’
말이 마음이고 말이 정직하고 공의로워야 마음도 그렇게 되고 얼굴도 예뻐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얼굴에 빛이 납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요구하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즐기느니라(14절)’
‘고난 받는 자는 그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15절)’
고난이 마음으로부터 오는 고난이 있고 환경으로부터 오는 고난이 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오는 고난은 죽을 맛이지만 환경으로부터 오는 고난은 자족함으로 오기 때문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하고 뚫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고난은 뚫고 지나가는 것이지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고난을 뚫고 지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한 숨이 남을 때 까지, 끝까지 가야합니다. 부활이 없으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칸트의 표현처럼 부활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살 이유가 없습니다.
201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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