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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가이사의 재판자리(사도행전 25:1-12, 잠언 16:10-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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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5-19 23:15
조회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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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는 황제입니다. 가이사의 재판자리에 서서 심판을 받겠노라하는 것이 사도바울의 증언입니다. 베스도총독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베스도가 부임하자마자 정치적인 이유로 가이사랴라고 하는 곳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유대인들 앞에서 신임인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지도자들이 무엇을 요구하느냐 하면 2년 동안 끌고 있는 사건, 바울을 요구합니다. 가이사랴라는 지역, 황제의 도시에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서 종교재판을 하자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예루살렘으로 오는 도중에 사도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음모가 있었습니다.
선한 것은 의지가 꺾이는데 악한 것은 의지가 잘 꺾이지 않습니다. 악한 것은 오히려 더 빠르고 어떤 것은 또 민첩하고 지혜롭고 엄청난 꾀를 가지고 죽이려고 합니다. 2년이 지났으면 이제는 포기할 만도 한데 그들은 여전히 사도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베스도가 얘기합니다. 자신이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을 수 없으니까 지도자들이 자신과 같이 가이사랴에 가서 똑같이 바울을 심판해 보자고 합니다. 심판의 자리 앞에서 바울이 결단합니다. 가이사의 재판자리 앞에 가서 심문을 받을 것이고 유대인들에게는 불의한 일을 행한 일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은 죄가 없지만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가지고 황제 앞에 서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이사의 재판자리가 사도바울에게 있어서는 세 가지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자들은 살인이나 어떤 악한 행위를 제외하고는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바울은 오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로마의 시민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이사의 재판자리입니다.
두 번째,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움직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전했던 복음을 이제는 로마에 가서 전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목적이 자신을 변명하고 자신의 것을 설명하고 자신이 거기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를 염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반드시 로마로 들어가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베스도는 사도바울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일단은 가이사 에게 상소했기 때문에 자신이 도저히 놔줄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곳에 가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 사도바울이 있다는 것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입니다. 자신이 왜 살아야 되는지,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문제 속에서 어떻게 벗어날까를 고민하는데 사도바울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고 로마로 가야된다고 합니다.
세 번째, 그는 복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권력과 능력과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황제 앞에서 그 황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기쁜 소식,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이라고 하는 생명을 가지고 있는 능력,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왕의 입술입니다. 어떤 상황에든 변명하고 설명하고 어떻게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날까를 염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 있는 베스도가 아니고 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도 아니고 가장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도바울의 입술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움직이고 있고 그 말씀을 따라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입술이 왕의 입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비천한, 노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을’로 사는 것이 아니라 ‘갑’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못된 갑이 아니라 착한 갑으로 살아야 합니다. 자기가 힘이 있다고 해서 약한 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온유하고 겸손한 갑의 모습으로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갑의 마음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갑의 마음이 왕 같은 제사장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의 입술에 있다.’
이것이 잠언 16장 10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들의 입술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기도가 있습니다. 내가 입으로 뱉지 못할 정도의 내 아픔과 내 상처에 대한 기도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가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알지 못하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서 대신 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기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기도의 응답이 있습니다. 내가 발설할 수 없는 도무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이 아픈 기도의 제목이 있는데 그것이 응답되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벧전 4:11)’
우리가 말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입니다. 봉사를 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들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과연 그것이 될까? 라고 말합니다. 어느 모임에 갔더니 앞에 나와서 말하는 분이 자신이 하는 얘기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들으나 마나한 얘기라고 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굉장히 겸손한 말처럼 들립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디도서2:15)’
사람들이 가끔 ‘그거 아니야.’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할 때조차도 ‘그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네’ 하고 수긍해버립니다. 업신여김을 받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누가 자신을 업신여기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나쁜 남자 신드롬입니다. 나쁜 남자가 자신에게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예의 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 것이 왕의 입술로 사는 것입니다. 왕의 입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말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서 있는 나의 말입니다. 황제의 논리, 세상이 가지고 있는 힘, 세상이 가지고 있는 능력, 세상이 가지고 있는 정욕의 힘이라는 모든 것이 밀려올 때 마다 내가 그 안에서 왕의 입술을 가지고 살라고 하십니다.
왕의 입술을 가지고 가이사(세상의 가치)의 재판자리에 서야 합니다.
왕의 입술은 살리는 말, 이기는 말, 돕는 말, 정직한 말, 삼가 조심하는 말을 합니다.
왕의 입술의 말을 하기 위해서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말은 마음의 밀고자입니다. 내 마음의 의도와 목적이 담겨있는 것이 말입니다. 온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다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내 감정의 말이 있어도 그것을 다 사용하지 않는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화가 나면 어느 순간 욕을 해버리는데 그 욕을 내가 듣고 내 영이 죽고 내 마음이 상합니다. 그래서 온유한 마음은 나를 살리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에 서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무엇인지 눈높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온유와 겸손의 마음입니다.
온유와 겸손의 마음을 가지려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쉬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하나님의 마음에,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고 쉬고 지키고 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온유와 겸손의 마음이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하나님에게 더 의지할 수 있는 능력, 의지하는 믿음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상은 가이사의 재판자리입니다.
저는 스무 살 때 재판을 받아봤습니다. 그 때는 혈기도 있고 진짜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모두진술을 할 때 혼자서 독재가 얼마나 나쁜지에 대해 30분을 떠들었습니다. 판사가 어떻게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제 인생이 바뀌는 자리였는데 하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심판자처럼 올 것입니다. 그것이 가이사의 재판자리입니다. 여러분들이 한 마디 하면 세상은 우리를 죽이려고 대들고 덤빌 것입니다. 세상의 힘이 너무너무 강합니다. 황제의 시대이고 황제의 도시이고 황제의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 앞에서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딸이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면 일단 반대부터 할 것입니다. 반대했는데도 만난다면 그 때는 한 번 생각해 볼 것입니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 마음에 들어 하는 부모는 아마도 드물 것입니다. 자녀에게 기대하는 부모는 전부 마음에 안 들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를 뚫고 지나가면 진짜 사랑일 것입니다.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뚫고 지나가야 될 믿음의 길이 있습니다. 이 믿음의 길을 왕의 입술로 지켜내고 나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하나님께서 나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왕의 입술을 허락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내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내 입술에 진리가 있습니다.
내 입술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 입술을
하나님 안에서 사용하십시오.
가이사, 황제 앞에 서 있는
재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그렇게 살겠노라고
내 왕의 입술을 지키고 살겠노라고
왕의 입술을 갖기 위해서
주님을 더 의지하고
내 마음을 주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겠다고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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