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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5장 16-33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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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5-17 23:12
조회 :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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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말로 드러나고 그것이 또 삶의 행위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이고 말은 그 마음에서 오는 것이고 그 말은 사람의 모든 행위와 열매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이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비우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불교도 근본적인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원효대사가 해골에 고인 물을 모르고 마셨을 때는 꿀맛이었는데 알게 된 후에는 구역질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있어야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온유하고 겸손한 말을 통해서 결국에는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불교는 마음을 비우는 종교이고 기독교는 마음을 채우는 종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내 마음을 채워야지만 말이 온유하고 겸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무는 모든 것으로부터 끊어지는 것인데 끊어지는 말을 하면 득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아무리 비우려고 해도 사람은 비워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채워야지만 하나님의 속성인 온유와 겸손의 태도를 갖게 되고 하나님의 본질인 생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 선악과의 나무와 생명나무를 두셨는데 선악과를 먹는 순간에 옳고 그름이라고 하는 긍정과 부정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그래서 긍정은 좋다고 생각하고 부정에 대해서는 악이라고 정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결국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우리가 말을 곱게 하고 부드럽게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한다고 해서 사람이 다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십자가, 죽음의 나무를 통과해야만, 선도 죽고 악도 죽고 모든 것이 죽어야지만 그 죽음 가운데 진정한 생명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본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나쁜 사람이야, 라는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살릴 수 있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지금은 내버려둬야 될 사람이야 라는 관점에서 보기 시작해야 합니다. 관점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유와 겸손은 그냥 긍정적인 의미의 온유와 겸손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한 온유와 겸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본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기준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 또는 부자냐, 가난한 자냐, 또는 힘이 있느냐, 힘이 없느냐를 보는 기준은 선악과의 기준으로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선하든 악하든, 힘이 있든 힘이 없든 상관없이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큰 자가 힘이 있는 자이고, 소유한 자이고, 능력 있는 자입니다. 작은 자는 힘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그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생명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에서는 일부러 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사람이 겨루어서 이겼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작은 자가 하나님을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존재이신데 지극히 작은 자가 이겼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관계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이길 수 없습니다. 조직의 관계 속에서는 당연히 큰 자가 이겨야 되는데 생명관계이기 때문에 질 수밖에 없는, 지고 살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관계를 하든 그 관계가 선악의 관계인지 아니면 생명의 관계인지를 보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관계로 보고 있으면 누구도 정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누구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원수는 하나님이 나에게 그 사람을 섬기라고 붙여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지극히 큰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주제는 생명이고 그 생명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끌고 가시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너무나 잔인하게 어떤 때는 너무나 따뜻하게 어떤 때는 너무나 인색하게 또 어떤 때는 너무나 풍성하게 하나님이 기준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데 이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부터 온유와 겸손의 말을 통해 생명을 살리시려는 것입니다.
15장 16절에서 19절에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16절)’
그 경외함이 가산, 부 보다도 낫다는 것입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 보다 나으니라(17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채소는 가난함을 살진 소는 부함을 상징합니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18절)’
온유와 겸손의 반대가 분을 내는 것입니다. 분노가 관계를 깹니다. 주님이 화가 나셔서 성전을 엎으셨던 것은 징계이고 여기서 말하는 분노는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또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교만입니다. 분함이 교만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19절)’
온유와 겸손의 말 속에 정직함이 있습니다. 정직하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하고 그 사실을 통해서 나를 보고 하나님을 보는 것이 정직함입니다. 16절부터 19절 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랑과 교만하지 않음, 정직함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 20절부터 23절 까지 얘기합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20절)’
아비와 어미는 나에게 주신 최초의 권위자들입니다. 아비와 어미를 업신여기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비굴함은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 것입니다. 그런데 겸손은 권위를 인정하고 권위를 따라줄 수 있는 태도를 말합니다. 겸손은 권위자를 통한 복을 누릴 수 있는 가치입니다.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21절)’
명철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현실적인 지혜입니다. 길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입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가느냐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사느냐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가치가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가치로 사느냐입니다. 종교적인데 가치가 없으면 우리는 세상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소유라는 가치가 삶의 모습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 기독교인이라면 기독교인들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장례식장에 가면 다 유교적이고 불교적인 가치를 따릅니다. 풍습이나 전통이라는 엄청난 가치를 따릅니다. 며칠 전에 저희 교회 청년이 돌잔치에 가서 돌잡이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마이크, 청진기, 판사봉, 돈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모습을 봐도 그냥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까 너무나 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신문을 보니까 실재 직업은 이만 여개 정도가 되는데 부모들이 말하는 직업은 이십 개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공부하지 말라고 말은 하면서 실재로 공부를 못하면 때리는 부모가 있으면 그 보모의 이중 언어로 인해 아이는 엄마의 말과 실재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는 것, 또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알고 살면 사실은 풍습이나 전통을 따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타성을 본성처럼 느끼며 삽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본성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사람들은 자꾸 세상에 살면서 타성화 된 것들을 본성인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인정받고 싶고 관계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 욕구가 어느 순간에 욕망으로 바뀝니다. 욕구는 기본적으로 가질 수 있는 마음인데 그것을 지나쳐서 자기중심화 하는 것입니다. 공주는 괜찮은데 공주병에 걸리면 안 됩니다. 공주는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데 공주병은 다른 사람이 공주가 되는 것을 못 봅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병과 병이 아닌 것의 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끔 만드셨는데 너무나 세상의 타성에 젖어서 풍습과 전통에 빠져서 오히려 그것이 진짜 내 것인 것처럼 생각해서 그 안에 숨겨진 또 다른 가치를 못 본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운동은 가치의 전쟁입니다. 어떤 분은 부잣집에 심방 가서 집이 너무 좋다고 말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가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가치를 기준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신앙은 기독교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면서 말로는 계속 다른 가치를 말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21절 말씀에 바르게 한다는 것이 가치관을 계속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그 문제에 있어서의 가치가 무엇일까? 내가 정말 그 가치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 것인가? 를 보고 바르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또 다른 겸손입니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22절)’
경영이 공동체 안에서의 의논입니다. 의논한다는 것은 서로 들을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이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말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잘 듣느냐에 따라서 잘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 듣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취사선택합니다. ‘아’했는데 ‘어’로 듣습니다. 잘 듣는 방법 중에 하나가 다시 묻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문화는 물으면 버릇이 없다고 하거나 잘 따진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묻지 않는 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대체로 질문을 잘 하는 편입니다. 묻는 것이 자연스러워져야 합니다.
말이라는 것이 굉장히 상상력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설교는 반드시 말로 해야 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림이나 영화로 보여주는 것이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상상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기 때문에 말로 해야 됩니다. ‘지략’은 모략인데 너무 순진하기만 하면 그 순진함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지략’이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큰 틀을 보고 목적을 보고 말을 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순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면 꾀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꾀를 쓰고 살면 안 되고 큰 틀을 보고 뭔가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이 생명입니다.
최고의 지략은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이 죽으셨습니다. 생명이 죽으니까 사단의 승리처럼 보이는데 그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죽고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지략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모략이었습니다. 십자가의 모략은 사단의 승리가 가장 치명적인 사단의 실패가 되게 했던 사건입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23절)’
‘때에 맞는 말’이 지략의 말이고, 명철의 말이고, 의논할 수 있는 말입니다.
24절 부터는 겸손을 통한 생명의 길을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위로 향한 생명 길로 말미암음으로 그 아래에 있는 스올을 떠나게 되느니라(24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온유와 겸손으로 살면 위를 향하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래’가 어둠이라면 ‘위’는 빛입니다. 우리가 빛의 길로 갈 수 있는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교만한 자의 집을 허시며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25절)’
과부의 지계가 경계, 보호선입니다. 그 보호선이 쌓이고 쌓이면 집이 됩니다. 집은 공동체입니다. 생명은 반드시 공동체성이 있는 것입니다. 홀로생명은 없습니다. 뭐든지 하나님께서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고 온유와 겸손을 통해서 맺어지는 열매가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지극히 작은 자, 사회적으로 가장 힘이 없는 자, 과부를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힘이 없는 자를 대표하는 단어가 과부인데 그 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생명이 그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악한 꾀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26절)’
정결이 거룩함인데 생명은 거룩함과 같이 있는 것입니다. 거룩함이 경건이고 경건이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것입니다. 생명을 생명답게 해 주는 것이 거룩함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 생명을 보호하는 일,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이익을 탐하는 자는 자기 집을 해롭게 하나 뇌물을 싫어하는 자는 살게 되느니라(27절)’
뇌물이 나쁜 이유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이익을 탐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잘 봐줄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뇌물을 주지 않습니다. 뇌물은 힘을 쓸 수 있는 자가 받습니다. 그런데 힘을 자기에게 이익이 되도록 쓰게 하는 것이 뇌물입니다. 뇌물은 재물을 탐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깨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음이라는 것이 왜 나쁜 것이냐 하면 도덕적인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관계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T.V를 보다가 EBS에서 ‘우리 부부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를 보았습니다. 정말 콩가루 같은 집안인데 남편이 7년 동안 외도를 하고 있는데 부인은 남편을 말리면서도 서로 인정하고 그냥 삽니다. 그리고 둘 다 너무나 당당합니다. 심리상담사가 그 부부의 마음을 해석하기를 남편이 그 가정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부인은 돈 때문에 이혼을 해 주지 않습니다. 남편은 자기 때문에 이혼한 사랑하는 여자가 불쌍해서 버리지 못하고 부인과 헤어지지도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25인데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예 그 문제에 상관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로 약한 것을 그렇게 표현하고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자기의 약함을 과격하게 성질을 내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남편은 자기의 약함을 우유부단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들도 아버지처럼 우유부단한 상태로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부를 세 사람의 상담사가 치료했는데 결국 여자의 본심은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은 것이고 그 마음을 거칠게 표현했던 것입니다. 남편은 부인이 늘 드셌기 때문에 한 번도 자기에게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늘 부인이 자기를 구박하니까 놓고 싶지만 자기 아버지가 가정을 버렸던 사람이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진심을 알게 돼서 관계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간음은 친밀함이 깨지는 것입니다. 친밀함이 깨진다는 것이 공동체가 깨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28절)’
생각이 없는 말을 ‘농담’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는 너무 진담만 하고 살려고 하는 문화인데 미국사람들은 유머를 잘 합니다. 유머는 함께 웃으면서 관계가 더욱 좋아지게 하는데 농담은 정말 의미도 없고 실없이 보이게 하는 말입니다. 롯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것이라고 얘기해도 사위들이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깊이 생각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29절)’
기도가 생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말하는 것인데 그 말을 통해서 생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눈이 밝은 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30절)’
눈은 보고 듣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에 있느니라(31절)’
들을 때 생명을 살리는 것으로 들어야 합니다. 독사의 굴에 아이가 손을 넣고 장난을 치는데 전혀 헤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생명의 말도 독으로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말도 나쁜 말로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해’라고 말하는데 미워한다고 말합니다. ‘더 사랑하자.’라고 말하는데 ‘그럼 지금까지 덜 사랑했다는 말이야?’ 라고 합니다. 물을 가지고 독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독을 가지고 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전갈과 뱀을 만나도 헤함이 없고, 어린양과 사자들이 함께 뛰논다는 것이 듣는 귀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들어도 그것을 생명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 과정이 우리에게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개떡 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듣는 사람이 있고, 찰떡 같이 얘기해도 개떡 같이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훈계 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32절)’
요한 1서 말씀에 보면 듣는 것, 받은 것, 보는 것으로 인한 죄가 떠나는 것이 아비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아비의 마음이 들어와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아비의 마음이 생명을 보전하려는 마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33절)’
겸손이 존귀케 합니다. 생명의 말의 존귀함입니다. 자존감은 자기처럼 남도 귀하게 대우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말과 열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데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은 생명 자체가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존귀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과 더불어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지키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말하고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201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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