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홈피에 들렸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데... 몇명의 하나식구들은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못간 식구들에게는 미안하게 되어 살짝 갔다오려고 했는데 그렇다고 표가나지 않는것도 아니구요.. 설화수형제님이 그동안 힘들게 다닌 직장에서 그만둔 해방기념으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일정이 짦아서 많이 같이 가자고 못했는데... 서운한 가족이 있다면 미안합니다....
너무도 즐거운 여행이였고 관계의 친밀성이 더욱 깊어지는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우리가 관계를 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저는 관계성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세어서(목사님표현) 저의방식의 관계를 고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내려놓기가 참 힘듭니다. 기도하고 있는데도 막상 대면하면 참 힘들어하는 저를 발견하고 있습니다.
저는 관계에 자유하지 못하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관계를 아주 잘하거나 아니면 아예안하는것 같습니다. 그런사람이 사람을 섬기는 일을 한다니 참 한심하지요....
여러분, 제가 교회에서 외롭다고 한다면 참 웃읍지요? 모두와 관계를 하고 있고 제가 알고 있는 지인들이 다 있는데 말입니다.... 그동안 교회밖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어찌나 세게 했던지.. 왠만한 관계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그리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저의 직업이다 보니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을 한정하고 있어서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가끔 저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저 세지 않아요... 저도 마음이 여리고 약한 사람이랍니다.
그래요.. 원래 겉으로 강해보이는 사람이 맘은 더 여린 법이지요..
그걸 알면서도 다가가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그렇자나도 얼굴이 밝지 않아서 행복해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쓰였었는데.. 다른 사람들 살피느라 신경쓰지 못했어요.. 건강한 사람이니까 혼자 잘 설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구요..
지체는 그래서 있는건가 봐요.. 힘들때 서로 의지하라구.. 같이 아파하라구.. 손 내밀어 주세요.. 저도 손 내밀께요...
집사님 화이팅! 누가 뭐래도 하나님은, 하나 커뮤니티는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