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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설교 6 생명의 길(사도행전 2:14~36, 시편 16: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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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4-05-06 21:35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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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 회피, 응답
사도행전은 교회 역사나 기독 기독교 역사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들이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기독교 역사의 한 전환점 또는 시발점이 됩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또 교회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사도행전 말씀을 읽어야 하고 특별히 2장에서 나타난 성령의 역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근원으로, 초대교회로 돌아가려면 어떠해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2장 14절부터 36절은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사도행전에는 총 19편의 설교가 나오는데 베드로가 여덟 번, 스데반이 한 번, 야고보가 한 번, 바울이 아홉 번 설교했습니다. 그 중에 본문의 설교는 사도행전에서 가장 중요하고 분량도 4분의 1정도가 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이 설교는 초대교회의 첫 설교이고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13절까지 있었던 성령의 역사를 해석하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경험했던 증인들의 증언이 있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역사를 본 각각의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12절 말씀입니다.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절에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고 14절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12절 13절 14절이 다 성령의 역사를 본 사람들의 입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2절에 있는 반응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라고 하는 것은 reaction, 즉각적이고 무의식적인 반응입니다. 두 번째 13절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이 말씀은 resistance, 회피하거나 무시하며 저항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성령을 체험한 자들에게 취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14절 ‘베드로가 이르되’ 하는 것은 response,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응이든 응답이든 저항이든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건을 만졌을 때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즉각적인 반응을 했다고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불의한 것에 대해, 진리가 아닌 것에 대해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그냥 해석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에 대해서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아니라고 외치는 저항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령이 충만한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는 최고의 반응은 응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왜 이 말씀을 이 사건을 또는 이 상황을 우리에게 주셨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베드로가 설교를 통해서 응답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될지 묻지 않는 인생
베드로가 오순절 다락방의 사건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바로 구약에 있는 말씀이 우리 가운데 실제로 일어난 역사라고 설교합니다.
그는 첫 번째, 요엘서 2장 28절부터 32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응답은 사건을 해석해야 가능합니다. 요엘선지자는 B.C 800년 전이나 B.C 400년 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그때 기록된 말씀이 오늘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남녀노소 남종과 여종이라는 신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육체 가운데 부어졌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요엘선지자의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언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예언은 말씀의 새김질이고 환상은 말씀의 실재를 보는 것이고 꿈을 꾸는 것은 말씀의 적용입니다. 말씀이 살아있는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요엘은 여호와께 부르짖은 선지자입니다. 그의 부르짖음을 통해 말씀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꾼 꿈이 800년 뒤에 또는 400년 뒤에 실제가 된 것입니다. 21절 말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것이 요엘의 고백입니다.
신앙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오늘 우리 가운데 일어난 사건입니다. 내가 앞으로 구원받을 것이 아니고 내가 과거에 구원받았다는 것도 아니고 오늘 구원 받는 역사들을 경험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령이 부어진 사람들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예언하는 것이 말씀이 오늘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 베드로는 시편 16편 8절에서 11절, 시편 132편 11절, 시편 110편 1절 말씀을 계속 인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가 부를 주의 이름이고, 그분이 다윗의 후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다시 일어나서 모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첫 열매가 되셨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으로 생명의 길을 보여주신 사건, 성령의 강림하심과 충만함을 통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이 바로 우리의 길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 진리이고 또 그분의 모든 삶은 죽음과 사망의 길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의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될지 묻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 인생의 길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직접 보여주신 그 길을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우리가 살아야 되는 삶이 진리의 삶이고 날마다 죽음을, 죄를 묵상하지 않고 음부에서, 스올에서 건져내신 주님을 기억하며 생명을 바라보고 생명을 묵상하고 생명의 말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좁고 협착하고 찾는 이가 적은 길
생명의 길은 좁고 협착하고 찾는 이가 적다고 하셨습니다. 좁다는 말은 겨우 한 사람이 다닐 정도의 길밖에 되질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진리의 길은 사실 외롭습니다. 고독합니다. 모두 함께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결정하고 내가 다 짊어지고 살아가야 되는 것이 진리의 삶입니다. 우리가 한 몸이라고 공동체를 만들어간다고 하지만 결국 그때그때마다 걸어가는 진리의 길은 좁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을 잘 가다가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이 보이고 나 혼자 왜 짐을 짊어지고 살아야 되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왜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그것을 나에게 보게 하실까, 왜 나는 평범한 길을 걷지 않고 혼자 가야 될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저에게 만 보여주신 길이고 제가 살 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길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길은 좁고 나 혼자 걸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협착합니다. 협착하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장애물이 있다는 뜻입니다. 수차례 누군가에게 발목을 잡힙니다. 예를 들면 내가 오늘부터 꼭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갑자기 일이 터져서 해결하느라 기도할 시간이 놓칩니다. 가장 편한 건 머리 깎고 이름도 바꾸고 고기도 끊고,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다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장애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인생살이가 다 협착합니다. 그런데 협착한 그 길에서 내가 혼자가 아니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장애물이 디딤돌이 됩니다. 버려진 돌이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 됩니다. 좁고 협착한 길은 나 혼자 걸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안고, 업고 가십니다. 내가 결정한 것 같고, 내가 뭔가 한 것처럼 보이는데 하나님이 나를 업고 가셔서 내 신발이 헤지지 않고 내 옷도 헤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아버지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다니는 이가 적다는 것은 처음 가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내가 처음 가지만 내가 당당하고 떳떳하고 담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주님이 나를 업고 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좁고 협착하고 다니는 이가 적지만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말씀이 나에게 말하고 있는 것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시 16:9)
마음이 기쁘고 영이 즐겁고 육체도 안전히 설 수 있는 것은 육체 가운데 부어주시는 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시 16:10)
하나님이 나를 스올에 버리지 않으십니다. 좁고 협착하고 찾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그 길이 죽음의 길인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의 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스올에서 건져내시는 이유는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진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의 문제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그것을 무시하고 회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해석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말씀이 먼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의 사건이 어느 순간 역사 속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처럼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우리들의 삶의 모든 문제가 말씀 속에 있습니다. 모든 사건은 다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자연의 이치대로 움직입니다. 자연의 법칙대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자연의 법칙을 깨뜨려서 기적, 이적, 징조를 보여주시는 이유는 성장하고 성숙하라고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 말씀 속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멸망치 않습니다.
멸망하는 존재는 말씀 속에 없습니다. 우리는 진리이고 생명인 말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부 가운데 스올 가운데 있다할지라도 다시 끄집어내실 것입니다. 가장 어두울 때도 희망을 가지고 예언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꿀 수 있는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새김질하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적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실제를 경험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예언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는 것입니다.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이 과정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무엇을 해야 되는지 그리고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보기 위해서 끊임없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예언해야 하는데 그것이 말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든 누구든 설교를 하려면 다 말씀 설교를 해야 합니다. 말씀이 나를 향해서 내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말씀이 그냥 지식이 아닙니다. 말씀이 그냥 문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약속을 주셨고, 그 약속이 오늘 우리 가운데 실제로 나타나는 것인데 안 믿으니까 아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고, 그것도 안 믿으니까 예수의 영을 육체 가운데 부어 주셨습니다. 그 성령이 말씀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깨달은 대로 살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이 하게 하심을 따라서 해야 생명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삶으로 사는 것입니다.
충만한 기쁨, 영원한 즐거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을 신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의지를 사용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 종교 생활입니다. 성령이 하게 하심을 따라서 산다는 것은 만약 성령이 오늘 쉬라고 하시면 그냥 잘 쉬는 것입니다. 자기를 일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쉬라고 해도 쉬지 못합니다.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종노릇 하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이 쉬라고 해도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걸 보면 쉬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녀면 부모가 하겠지, 아버지가 하시겠지, 하면서 잘 쉽니다. 성령이 하게 하심을 따라서, 라고 하는 말씀이 그때그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응답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응답하고 살아가는 삶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편 16편 11절에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너무 고달프고 힘들게 살아가는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충만한 기쁨,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기쁨이 넘쳐서 드러난다는 것이고 일시적이고 임시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고 합니다.
좁고 협착하고 다니는 사람이 적은 길을 가면서 괴롭고 힘든 것처럼 느낍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님이 나를 업고, 안고 가신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게 너무 즐겁고 너무 기쁩니다. 이 기쁨은 누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누구와도 나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만한 기쁨, 영원한 즐거움이 있으니 인상부터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기 전에 앞에 앉았는데 모두 다 명절을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 표정 같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생명의 길을 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숨을 크게 쉬는 것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이 하게 하심을 따라 생명의 길을 가면 세 가지가 변하게 됩니다. 말하고, 깨닫고, 생각하는 것이 바뀌는 것입니다.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을 경험한 사람들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즐거움과 기쁨이 사라질 때마다 예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주의 이름을 부른 자에게 구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구원이 즐거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은 숨을 크게 쉬는 것이라고 합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힘든데 주님이 오시면 숨을 크게 쉬게 됩니다. 그러면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인생 쓰디쓰고 힘든 이유는 내가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 이 세상이 움직이고 또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들리는 최고의 복음은 주님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미 죽고 이미 부활하셨고 승천하셔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인 주의 영을 육체 가운데 부어주셨습니다. 기쁨의 선물을 받은 사람이기에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문제 속에서, 스올 가운데서, 음부에서 나를 다시 끄집어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두가 하늘 아래 있는 사람들
두 번째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거룩한 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특별한 자가 되어야 거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뭔가 대단한 일을 해서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로 부르심을 받은 게 아닙니다. 일상입니다. 120명이 오순절 다락방에서 보이는 예수는 없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보이지 않는 예수를 어떻게 믿을까를 염려했는데 함께 모여서 기도할 때 주의 영이 임했습니다. 남자와 여자, 노인과 아이들 그냥 일상을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에게 주의 영이 부어지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꿈을 꾸고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았습니다. 2000년 전에 이미 남자와 여자, 여종과 남종,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한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 당시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부자냐 가난한 자냐, 많이 배운 사람이냐 못 배운 사람이냐, 전라도 사람이냐 경상도 사람이냐 뭐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편견들이 있는데 그거 다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두 거룩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도 거룩합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조선왕조가 500년 동안 이어졌는데 왕과 황제는 다릅니다. 황제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인데 왕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조상신에게만 제사를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 땅만 보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땅의 기준, 도덕과 윤리에서 죽었다 깨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한 번 왕이면 영원히 왕이고 한번 노예면 영원히 노예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땅을 보고 사는 사람들의 한계입니다.
땅의 기운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까 자꾸 더 좋은 장소로 옮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이 조선 땅에 와서 준 최고의 선물이 하늘을 보게 한 것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니까 모두가 평등합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사람이고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양반이냐 노예냐 중요하지 않습니다. 노인이냐 아이냐 상관하지 않습니다. 왕이냐 신하냐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늘 아래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순간 누구나 거룩한 자가 되고 누구나 거룩한 일상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것이 다 거룩합니다.
세 번째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주의 앞에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반응하고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무엇인지 즐거움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존재로 기뻐하고 존재로 즐거워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눈 뜨고 있구나, 내가 여기에서 살고 있구나, 하고 만족해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처럼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다 없지만 여호와로 인해 내가 존재하는 것으로 기뻐하겠다고 해야 합니다.
생명의 길 가운데서 입이 바뀌고 깨닫는 것이 바뀌고 생각하는 것이 바뀌어서 하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라고 베드로 사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강해설교 6 생명의 길
사도행전 2:14~36, 시편 16:9~11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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