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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설교 10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사도행전 3:11~26, 잠언 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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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4-05-06 21:41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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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이름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구약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려고 해도 자신의 한계, 생각의 벽, 마음의 벽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이라 안 되고 율법에 비추어 봤을 때 거룩하지 않아서 안 된다고 생각하고 구걸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니까 성전 미문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의 이름으로 일으키고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세워줬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성소의 휘장을 찢어서 모든 인생의 벽들을 부수고 함께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의 체험은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행전 3장은 120명의 아주 열정적인 제자들 또는 예수님을 기다렸던 사도들뿐만 아니라 그 이름을 그냥 믿기만 하면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실제로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도 앉은뱅이가 일어나서 성전으로 뛰어 들어가 하나님을 경험했던 것처럼 주님과 하나가 되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삶이 기쁘고 즐거워서 행복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사건을 보고 사람들이 여러 가지 해석을 합니다. 해석들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그 일을 했다고 생각해서 그들에게 주목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은 개인의 권능이나 경건 때문이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자신의 힘과 거룩함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16절에서 아주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 이름을 믿음으로 그 이름이 너희가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너희 모든 사람 앞에서 이같이 완전히 낫게 하였느니라’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라고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난 믿음이 우리에게 장애가 되는 선입견이나 편견 등 모든 것들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13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일까요? 바로 산자의 하나님이고, 말씀의 하나님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 약속의 하나님이 다시 말해서 말씀의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는 예수 그리스로 말미암아 난 믿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을 은혜의 약속이라고 얘기합니다. 묻지 마 은혜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절대적인 은혜는 어떤 조건이나 상황 때문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복의 근원이 되게 할 것이다.’ 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바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 경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자기가 뱉은 축복의 말은 한 번 뱉으면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씀이 실제라는 것을 경험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말씀이 보이는 실제가 됐다는 것을 믿고 있었던 것이 이삭의 믿음이었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어떤 순간, 어떤 상황이든지 남의 발목 잡고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고 무슨 일에서든지 이기게 하실 거라고 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공동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주체로 세우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각각의 말씀이 어떻게 실제가 되고 어떻게 우리 가운데 드러나는지를 보여주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그러니깐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이삭의 하나님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우리에게 약속을 하시고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가운데 세우시기를 원하고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믿기는 하지만 쫓아가지는 않는
14절, 두 번째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사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영광의 메시아를 생각합니다. 왕으로 오신 하나님 그리고 이 세상을 지배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니까 우리도 힘을 가지고 지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삶은 그런 삶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도 착각했고, 가롯유다도 착각했던 것 중 하나가 움켜쥐어야지만 세상을 지배할 수 있고,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주님은 내어주고 내어주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있고, 그런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거룩함이고 진정한 의로움이라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의 삶을 쫓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말 예수님의 삶으로 쫓아갈 의향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은 그런 거죠. 내가 어떻게 예수님을 쫓아갈 수 있냐고 그냥 예수님을 믿는 거지, 라고 합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게 아니고 신뢰만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랑 없이 어떻게 믿어줄 수 있을까요? 사랑이란 말과 믿음이라는 말이 같은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말은 우리가 예수님의 삶이 거룩하고 가장 경건하고 의로운 삶이라는 걸 믿고 쫓아가는 건데 대부분 쫓아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유교적인 관점에서 예수님은 저주 아래 계셨던 분입니다. 구약의 관점에서 나무 아래 죽은 자를 저주받은 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가장 거룩하고 가장 의로운 분이라고 얘기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고 고난의 길이고 죽음의 길이고 내어주는 길이고 결국 사랑하는 길입니다. 내가 먼저 내어주고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리는 거룩하고 의로운 예수를 거부하고 도리어 살인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했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자들을 더 영웅으로 쳐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삶을 추구하다보니까 예수의 삶은 너무나 초라하고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믿기는 합니다. 믿기는 하지만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귀신의 믿음이라고 합니다. 귀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따라갈 필요가 없고 따라갈 수도 없고 나는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이게 귀신의 믿음입니다. 머리로는 하나님이 한 분인 줄 아는데 그 한 분을 믿고 따라가지를 않습니다.
몸의 흔적
사도행전 3장 15절에서 예수님이 생명의 주라고 말씀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이 죽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생명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생명이고 내어주고 내어주는 것이 진정한 생명이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삶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그런데 그 생명을 죽이는 자가 되고, 죽이는 자를 더 찬송하는 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하지 않고, 관계하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고 오히려 생명의 주를 죽이는 삶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믿음,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은 예수의 삶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입니다. 그런 삶으로 살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믿음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내어주기로 하고, 사랑하려고 하고, 관계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난 믿음,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으로 살겠다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17절에 베드로가 그들을 향해서 얘기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며, 너희 관리들도 그리한 줄을 아노라’ 너희들이 알았더라면 안 했을 텐데 이제라도 알았으면 좋겠고, 알았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합니다. 고살죄가 아니라 오살죄로 인정해 준 것입니다.
19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라고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인정하고 동의하고 신뢰하고 그래서 그분의 삶을 쫓아가는 믿음이라면 이제 돌이키라는 것입니다. 마음을 돌리고, 삶의 행위를 돌이켜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분의 삶이 맞는다고 말하고 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드로는 우리가 이 일의 증인이라고 얘기합니다. 보고 듣고 경험한 사람을 증인이라고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내 삶으로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못 자국과 창자국과 가시면류관의 가시 자국을 내가 실제로 몸으로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는 것이 예수의 삶이 옳다는 것입니다. 유다가 다말에게 가서 죽이려고 했을 때 다말이 증거를 보여줍니다. 그때 증거물을 본 유다가 ‘네 말이 옳도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말은 의를 위해서, 말씀을 따라가기 위해서 우리 몸에 상처가, 예수의 흔적이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옳다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진리를 따라가는 삶의 실재가 있어야 하고 몸에 흔적들이 있어야 합니다.
불편한 예수님
잠언 15장 17절,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이 말씀을 쉽게 생각하면 가난해도 서로 사랑하며 산다면 부자로 살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먹는 것에 빗대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먹는 것이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뭘 먹고 사느냐에 따라서 존재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구약에 있는 말씀에 보면 말씀을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이 피가 되고 살이 되셔서 그것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먹는 것이 체질이 됩니다. 그래서 모든 병의 근원은 먹는 것입니다, 내가 뭘 먹느냐에 따라서 병이 낫기도 하고 안 낫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의 병 중에 암도 스트레스가 제일 중요한 원인이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음식에 있습니다.
내가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살려면 또는 예수의 삶을 따라가려면 내 몸의 체질을 바꿔야 되니까 먹는 것부터 바꿔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먹는 것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여전히 살찐 소를 먹기 위해 삽니다. 살찐 소가 비교와 경쟁, 탐심과 정욕과 미움과 다툼의 상징입니다. 그것을 놓는 순간 죽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훨씬 낫겠구나’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이럴 때 다들 돼크라테스가 되고 싶어 합니다. 잘 먹고도 현인이 되면 되지, 살찐 소를 먹으면서 사랑하면 되지, 왜 굳이 채소를 먹으면서 사랑해야 하느냐, 라고 합니다. 두 개 다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마음, 탐심과 정욕과 미움과 다툼입니다.
신앙생활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이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셨습니다. 사람 중에 종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도 포기하는 삶이셨습니다. 그런데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들이 더 큽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가지려고 합니다. 재물을 추구하면서 하나님도 잘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두 개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느냐고 두 개 다 선택하면 안 되느냐고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살찐 소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비교하고 경쟁하는 이 살찐 소를 먹으면서 예수님을 쫓아가려고 하니까 예수님이 불편하게 생각됩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안 듭니다. 제가 옛날에 그랬습니다. 예수님이 너무 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악이 얼마나 극악무도한데, 악한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데 어떻게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유대인들에게, 종교 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실까 그들을 물리쳐서 로마를 엎어버리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를 빨리 세우셔야 되는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살찐 소 먹고 싶은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예수 그리스도를 살고 예수 그리스를 나누는 생명 공동체, 예수의 삶이 채소 같은 것입니다. 채소만 먹으면 힘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힘들고 어려운데 포기하고 내어주고 사랑하라고 합니다. 제가 옛날에 어떤 분에게 사랑하며 살라고 했더니 목사님은 공감도 못 하시는 분이라고 하면서 힘들었구나, 이 말부터 하셔야지 왜 사랑하라는 말부터 하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말씀을 얘기한 것인데 사랑하라는 말도 이제 함부로 못 합니다.
양의 체질로
이사야 11장 7절에서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환상입니다. 이사야가 꿈꿨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사자가 육식 동물인데 풀을 뜯어 먹습니다. 제가 생각해 봤는데 사자의 이빨은 풀을 먹을 수 있는 이빨이 아닙니다. 풀을 먹으려면 송곳니가 아니라 뭉툭한 이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치아부터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턱은 뾰족하지 않고 넓적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턱이 바뀌고 이빨도 바뀌면 사자의 얼굴이 아닌 것입니다. 상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예수 믿으면 인상이 바뀌어야 되는 것입니다. 무서운 얼굴에서 편안하고 기뻐하는 표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자의 눈으로 누굴 잡아먹을까?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체질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것은 예수를 먹어야지만, 성령이 내 안에 들어오셔야만 가능합니다.
채소를 먹는다는 것은 양의 체질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양은 눈이 어둡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공격할 수 있는 어떤 무기도 없고, 또 보호막도 없습니다. 그냥 푸른 초장에 널려 있는 것이 양입니다. 대신 양은 귀가 밝고 새김질하는 위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굽이 갈라진 동물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다른 건 몰라도 말씀을 듣는 것에 빨라야 합니다. 그래서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은 들음에서 시작하는데 말씀이 들려야 합니다. 그것이 양의 체질입니다. 양은 아무것도 없지만 귀가 밝습니다. 그래서 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약에 있는 말씀에 목자가 휘파람을 불면 양이 달려간다고 합니다. 양은 소리에 민감해서 주인의 소리인지 양을 잡아먹는 늑대의 소리인지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채소를 먹는 양의 체질이 된다는 것은 말씀을 추구하고, 내가 말씀을 듣는 것에 예민하고, 말씀을 듣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나님께 묻고 듣는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양은 새김질하는 동물입니다. 새김질하는 동물들은 먹으면 변이 비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김질하지 않는 동물들의 변은 독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을 먹을 때마다 다 적용해야 합니다. 제가 말씀을 새김질하고 또 새김질해서 드리면 그것이 체질이 될 때까지 되새김질해야 합니다. 말씀은 나에게 주신 것, 나를 고치는 말씀입니다. 말씀이 나를 온전하고 완전하게 만들어줍니다.
기도하고 예배하는 이유
세 번째 발굽이 갈라졌다는 것은 다르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경쟁하고 비교해서 높은 곳에 올려가려고 하는 삶이 아니라 지금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차피 돈 다 없고 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변화가, 한 사람의 삶의 태도가 모든 사람을 감동하게 하고, 모든 사람을 감동하게 하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저는 교회가 작아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작은 게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이 적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한 사람이 변화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면 한국 교회가 변하고, 세계 교회가 변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굽이 갈라졌다는 것은 믿음으로 다른 삶을 살려고, 하나님 앞에서 늘 구별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것입니다.
채소를 먹는 사람들의 체질이 세 가지 있습니다. 먼저, 피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피동의 삶으로 살도록 믿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나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채소를 먹는 사람은 믿음의 삶을 삽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난 믿음 다시 말해서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거룩하고 가장 의로운 삶으로 사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인자가 머리 둘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디를 가도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피동의 삶, 믿음의 삶은 결국 사랑하는 삶입니다. 채소를 먹는 자는 사랑하는 자라고 하는데 사랑이라는 게 뭘까요? 그것은 먹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먹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까지 가고 누가 속옷을 달라면 속옷뿐만 아니라 겉옷까지 줄 수 있는 것이 먹히는 삶입니다. 그런데 아무한테나 먹히면 안 됩니다. 지혜로워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에 먹혀야지 늑대의 밥이 돼서는 안 됩니다. 늑대하고는 싸우고 양과 양의 관계에서는 양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먹히는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누가 띠 띄우는 대로, 원하는 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제자의 삶입니다. 먹히는 삶은 나눠줄 수 있는 게 뭘까, 늘 생각합니다.
베드로하고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사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을 향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먹히는 삶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가서 기도 많이 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경건한 사람인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면 그 사람이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예배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은 옆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눈을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사도행전 강해설교 10
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
사도행전 3:11~26, 잠언 15:17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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