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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구목사의 아침묵상-하나교회 건축일기 2 하박국 2: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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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0-01-02 09:29
조회 :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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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에 건물을 사고 나서 3억 정도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고 좀 꾸미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30년이 훨씬 넘은 건물이라 도저히 그냥 쓸 수는 없고 손 볼 곳이 정말 많은 건물이었다. 본당으로 써야 할 2층 공간은 우리 교인 70명이 들어가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넓이였고, 너무 지은 지 오래 돼서인지 건물 안에서 쾌쾌한 냄새났다. 수도관을 비롯한 모든 배관들은 보나마나 낡아서 녹물이 나오거나 교체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리모델링을 하려면 정말 뼈대만 놔두고 전부 새로 만들어야 했다.
그 때 또 건축전문 목사님이 리모델링비 3억이면 건물을 다시 지을 수 있다고 얘기하셨다. 그래서 내가 귀가 얇은 은사가 있는 바람에 3억이면 된다고 하니까 결국 건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교회 본당이랑 교육관만 지을 생각이었는데 위층에 집을 지어서 교인들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은 임대를 주고 교회를 지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다.
교회를 건축해야겠다는 목적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선택을 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오늘 말씀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따라 가다보니까 건축하고 건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 교회가 갑자기 부흥해서 난리가 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건축을 할 수 있느냐고 놀라워한다. 그런데 막상 안에 있는 우리는 ‘우리 처지에 너무 과한 거 아닌가요?’, ‘우리가 너무 교만한 거 아닙니까?’ 하는 반응들이 있다. 우리 교회가 엄청나게 커진 줄 아는 사람들의 반응도 정확하게 알고 하는 반응이 아니지만 안에 있는 교인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교회가 건축을 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커진 게 아니다. ‘우리 처지에 우리 상황에 이게 맞습니까?’ 라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정을 함께 지켜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우리 처지에, 우리 상황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반면에 뭔가 교회에 도움이 되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속상해 하는 분들도 많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건축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가 얼마만큼 성장하고 성숙해졌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교회 건축일기 계속
하박국 2:12~14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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