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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13 멀찍이 누가복음 22:54~62, 레위기 16: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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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09-09 10:30
조회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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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찍이 서 있던 베드로
누가복음 22장 오늘 말씀은 주님이 잡혀서 고통 가운데 들어가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목요일 저녁부터 금요일까지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서 혐의를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특별히 54절부터 우리가 읽은 62절에 있는 이 말씀은 베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통 속에서 베드로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누가는 아주 상세하게 또 아주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라고 하는 인물은 보통 인물이 아니고 가톨릭의 첫 번째 교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첫 번째 메신저 첫 번째 설교자였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톨릭에서 가장 큰 성당이 그의 이름을 딴 베드로 성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위대해 보이고 흠이 없을 것 같은 그가 어떻게 무너졌는지 얼마나 찌질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인물조차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흠이 있는 사람이었고 무너진 사람이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너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고쳐서 쓰시지 절대로 온전과 완전한 그 형태로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셉과 같은 사람은 예수님처럼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든 믿음의 선진들은 무너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베드로의 무너진 그 모습을 기록한 말씀이 54절부터 62절 아래에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베드로가 처음에 어떻게 이야기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22장 33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고 50절에 그중에 한 사람이 제사장의 종을 쳐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서에 보면, 그 중의 한 사람이 베드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대세자장의 귀를 잘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각오가 되어 있고, 그 정도로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베드로였는데 오늘 그의 행동을 보면 찌질하기 그지없습니다.
54절에 보니까, 예수를 잡아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멀찍이는 61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라 하심이 생각나서, 주님과 베드로가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서 예수님을 쫓아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님 곁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또 옆에서 자신의 행동을 과감하게 보였던 베드로가 왜 여기서 멀찍이 있었을까 보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3년 동안 예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위대한 고백을 했던 사람입니다. 또 믿음으로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만약 물 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분이니까 병사들을 한꺼번에 물리쳤을 때 멀찍이 있다가 달려가서 주님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라고 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욕과 수치를 그냥 당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계속 부인합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 거리는 로마의 병사들 또는 제사장들의 군대가 베드로를 잡으려고 달려올 때 빨리 도망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순간적으로 주님 앞으로 달려갈 수 있는 거리, 순간적으로 도망갈 수 있는 거리, 이게 멀찍이입니다. 그렇게 담대했던 베드로가 왜 이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믿어지는 믿음
여종은 두 가지의 핸디캡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첫 번째 여자이고 두 번째는 종입니다. 여자는 당시에 증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이나 아버지 혹은 아들에게 속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자유롭게 뭔가를 봤다. 또는 들었다고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종이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부인합니다. 조그만 꼬투리라도 잡힐까봐 베드로는 바로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그 마음이 멀찍이의 마음입니다. 염려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님 앞에 달려갈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주님을 떠날 수도 없어서 그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합니다. 57절 58절 60절이 호언장담하던 베드로가 완벽하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세 번이나 부인한 것은 완전한 부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61절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얼굴과 얼굴, 눈과 눈이 마주치니까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대단한 각오도 했고 뭔가 해낸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심은 늘 멀찍이 있었다는 것을 들킨 것입니다. 늘 염려와 두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진리를 알지만, 생명은 알지만, 교회는 알지만 두렵고 염려 되어 가까이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멀리할 수도 없어서 멀찍이 서서 그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일이 있으면 달려가서 내가 그럴 줄 알았다고 하고 죽음의 상황이 밀려오면 언제든지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믿음이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이 닥치면 늘 멀찍이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붙들린바 된 신앙 또는 믿어지는 믿음으로 가지 않으면 결코 말씀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내가 어떻게 아버지라고 부르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냥 믿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늘 분별하고 선택해야하는 순간 멀찍이 떨어지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어지는 믿음은 내 본심에 대한 갈구를 통해 그 본심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근심과 염려 때문에 들어갈 수도 없고 나올 수도 없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엉거주춤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근심하지 말라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얘기하십니다. 그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것은 결국 믿어지는 믿음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믿음
붙들린바 된 신앙의 첫 번째는 빌리보서 3장 12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예수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 잡힌 바 되어서 끌려가야 합니다. 예수님께 잡힌 바 되는 이 믿음이 있어야 주님과 발맞춰 갈 수 있습니다. 여차하면 떠나려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수록 힘들어집니다.
두 번째는 내가 말씀을 쫓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이 말씀을 쫓아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뭄을 만나 고생스러우니까 말씀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말씀에 붙들린 바 되어 가야 합니다. 적극적 신앙이 아니고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뜻에 붙들린 바 되어서 그냥 끌려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내가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체관계에 붙들린 바 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계속 판단하고 심판자로 살게 됩니다. 붙들린 바 된 신앙이 오늘 우리가 주님 안에서 살아야 될 믿음입니다.
멀찍이 서 있는 마음에는 계산이 있습니다. 계량하고 계수하고 계산하는 관계로는 주님과 한 몸이 되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그냥 붙들린 바 되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으면 결국 우리는 매일 계산하고 계량하고 계수하고 있게 됩니다. 좋을 때는 주님을 쫓아가고. 힘들고 어려울 때는 떠납니다. 세상에서 잘 나갈 때는 교회에 오지 않고 너무 힘들고 어려우면 교회에 옵니다. 그러곤 문제가 해결되면 또 교회를 떠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사건을 주시라고 기도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 그런 사람 있습니다. 하나님께 달라고 하면서 주먹을 꼭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손을 펴야 합니다. 손을 펴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을 펴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가진 것 놓으면 죽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냥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30배 60배 100배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하나님의 본심이 무언지를 모르고 염려와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멀찍이 있는 것입니다. 손을 펴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 앞에 달라고 하는 마음이 ‘멀찍이’입니다.
지성소까지 들어가는 믿음
구약시대의 성막 안에는 뜰이 있고 뜰 안에 번제단이 있고 성소와 지성소가 있었습니다. 레위기 16장 1절부터 10절에 있는 말씀은 지성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성소까지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본심, 본래의 마음 가운데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뜰에 있습니다. 뜰에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성소도 지성소도 그냥 양가죽과 소가죽으로 만든 천막일 뿐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들이 문화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냥 첨성대나 불국사 앞에 풀어놓고 구경하라고 하는 식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런 것을 왜 봐야하나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첨성대가 정말 작고 보잘것없었습니다. 뭐가 대단하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기자가 되어서 역사 교수님하고 같이 2박3일 경주투어를 하는데 그분이 문화재에 대해 설명해 주니까 정말 이해가 잘 됐습니다. 첨성대가 왜 위대한지 불국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돌덩어리만 남은 절터에서도 그 돌이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역사관광은 반드시 역사학자하고 다녀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늘 여인의 뜰이나 이방의 뜰에 있는 사람들은 번제단, 성소, 지성소가 구경거리일 뿐입니다. 보잘 것 없네, 별거 없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뜰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을 뜰의 신앙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 더 나아가면 번제단의 신앙이 있습니다. 번제단의 신앙은 죄를 지을 때마다 번제단에 가서 하나님 앞에 속죄해달라고 기도하고, 번제의 재물을 드리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은 은혜가 뭔지는 압니다. 하나님 앞에 은혜 받은 신앙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하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성소와 지성소의 신앙은 모릅니다. 그래서 성소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성소에 들어가면 향단이 있고 진설병이 있고 금 촛대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기도와 말씀과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 성소에 들어가는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자라고 영적으로 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그래서 말씀 먹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번제단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은혜로 끝납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 이것만 생각합니다. 성소까지 들어가야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믿음으로 내가 기도도 해보고 말씀도 공부하고 무엇인가 깨달아지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못하면 매일 은혜로만 삽니다. 그것을 깨닫는 신앙이 성소의 믿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16장 1절부터 하나님이 대제사장에게 1년에 한 번씩 지성소까지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지성소에 법궤가 있고 속죄소가 있고 법궤 안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말씀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친밀감이 내가 말씀의 떡을 먹고 금초대를 향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기도하면서 응답받는 그런 차원이 아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까지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내가 멀찍이 뜰에서 보는 믿음과 지성소에서 믿는 신앙은 다릅니다. 구경꾼으로 교회를 다니는 것과 지체로써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고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은 다릅니다. 그때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멀찍이 선 거리는 구경꾼의 거리입니다. 뜰의 신앙입니다.
뜰에서 번제단으로 가서 은혜에서 이제는 성장과 성숙해지는 믿음으로 자라나고 또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지성소까지 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하려면 대단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치장하는 겉옷을 벗고 들어가는 곳
레위기 16장에 보면 지성소로 들어가려면 세 가지를 지켜야 했습니다. 첫 번째는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관을 쓰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대면하고 그의 말씀 가운데 거하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온전한 지성소의 신앙을 위해서는 겉옷을 벗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대면하는 자리라면 대단한 자리인데 속옷을 입으라니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겉옷을 벗으라는 것은 치장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뜰에서 번제단으로 성소에서 지성소로 하나하나 들어갈 때마다 겉옷을 벗어야 합니다. 겉옷이라고 하는 나를 치장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아론의 두 아들처럼 죽게 됩니다.
사실은 뜰에서 번제단과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가는 그때그때마다 계속 벗어야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벗지 않고 들어가면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살아야 되는 사람들이 말씀을 지키지 않음으로 죽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속사람의 관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성령을 체험하고 나서 제일 먼저 앉은뱅이에게 금과 은은 내게 없어도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의 이름이 있습니다. 멀찍이가 아니고 이제는 예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분명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겉치레를 벗은 것입니다. 어부였고 하나님을, 예수님을 부인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단호하고 아주 분명하게 외칠 수 있었을까요? 다 내려놓고 보니까, 가진 것 모두 다 주님으로부터 채워지는 것이고 주님 때문에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새로 오신 집사님이 저에게 신앙의 고백을 하셨습니다. 없는 것이 힘이라고, 약함이 강함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은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 때문에 은 때문에 염려하고 두려움 가운데 빠져서 진리가 없습니다. 진실이 없습니다. 본심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겉옷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 발목을 잡는 것에서 벗어나는 방법
지성소로 들어가려면 지켜야하는 것 두 번째는 레위기 16장 6절에서 말씀합니다.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대제사장이면 대단한 사람인데 그가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집안을 위하여 속죄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어 보여줘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약점은 숨깁니다. 그러느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예배드릴 때 찬양할 때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눈치 보느라 노래도 크게 못 합니다. 오만 가지 생각에 빠져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제가 예배의 사회자로 설 때마다 기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오지 않은 누구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내가 예배 가운데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드러내지 않으면 하나님이 계속 한 죄에 대해서 물으실 것입니다. 비밀의 죄가 내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내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귀신이 발목을 잡든 누군가가 내 발목을 잡든 벗어나는 방법은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마귀가 와서 계속 ‘너 그런 사람이잖아. 너 그거 무너졌잖아. 너 안 되잖아.’라고 속삭입니다. 그런데 인정하는 순간 내가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고 예수가 살아납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드디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모르니까 계속 인정하기 싫어하고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얘기합니다.
제사장이 자신의 죄와 가정의 죄를 속죄한 것처럼 우리 집이, 내가 얼마나 찌질한지 속죄해야 합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면 죄 때문에 죽을 수 있으니까 속죄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 더 내려놓고 주님 앞으로
세 번째 레위기 16장 10절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대속죄일에 염소 두 마리를 하나는 여호와를 위해서 하나는 아사셀 위하여 준비합니다. 그리고 아사셀을 광야로 내보냅니다. 광야에 먹이처럼 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얘기하면 아사셀은 우리가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내 어둠의 그림자를 의미합니다.
아사셀이 사탄이냐 아니냐, 많은 얘기를 하지만 그냥 말 자체로 따지면 황무지와 같은 것입니다. 내 마음에 황무지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광야가 있습니다. 그것은 해결될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아사셀을 위하여,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성경에 있는 말씀에 보면,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휘장이 찢어짐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누구든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말씀하신 걸 믿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황무지조차도 어둠조차도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사셀의 염소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사셀을 위해서 이미 내어 드린 것입니다.
내 마음의 가장 어두운 곳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임하시면 주님 앞에 초원이 되고. 가장 깨끗하고 좋은 땅이 됩니다. 주님 안에서 내 어두운 면, 내가 무너진 자리를 다 주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연약함을 알았습니다. 자기가 칼을 들어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예수가 진짜 믿어지니까. 금과 은이 없어도 칼이 없어도 분명하게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할 수 있는 담대함이 생겼습니다. 오늘 우리도 한 발자국 더 가까이, 하나 더 내려놓고 주님 앞으로 들어가기를 주님과 더 친밀한 관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 앞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내려놓아야 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겉옷일 수도 있고 한 죄 일 수도 있고 또 무너진 황무지와 같은 마음의 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예수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내가 겉옷을 벗는다 할지라도 예수님 때문에 내 모습 이대로 주님 앞에 더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감사가 무엇인지 그것을 경험하고 살겠노라고 결단의 기도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13 멀찍이
누가복음 22:54~62, 레위기 16:1~10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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