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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아닌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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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2-04-11 10:22
조회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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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리새인이 주님을 초청했습니다. 식사초청은 환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손을 씻지 않고 식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이상히 여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바리새인의 반응은 지극히 정상처럼, 또는 상식처럼 느껴지는 반응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정결법은 부정한 것과 접촉하면 물로 씻어야만 하는 정결예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결법의 확대가 침례라고 하는 세례식까지 이해할 수 있는 예식이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물은 죽음과 생명의 상징입니다. 물에 들어간 것은 죽음을 의미하고, 그 곳에서 나오는 것은 다시 살아났다는 부활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손 씻는 정결법은 사실 성전예배와 희생과 관련된 제사장들의 율법입니다. 출애굽기 17장-21장에서 성물을 씻고, 제사를 드리는 과정에서 손과 발을 씻는 과정들은 제사장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율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더 경건한 사람들은 이 제사장의 법을 확대해서 모든 유대인들에게, 특별히 식사법에도 적용하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식사하기 전과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씻는 과정은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율법의 해석이 되었습니다.
현대 의학적으로도 손 씻는 과정은 중요합니다. 특히 전염병이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의 경우엔 손 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정결법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고,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율법이 아니고, 자기들끼리 율법을 확대해석해서 지키는 ‘장로의 유전’이라는 전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율법이 아니고 전통입니다. 말씀이 아니고 그들의 관습이고 문화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기도를 배웠던 기억과 같습니다. 우리는 항상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고개를 15도 정도 숙이고 기도를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 자세에 무릎까지 꿇으면 최고의 태도라고 배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할 때 눈을 뜬다는 것은 불경죄이고, 기도하지 않는 방자한 태도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서로가 선생님에게 눈을 뜨고 기도하고 있다고 이르기도 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받은 문화적 충격 가운데 하나가 기도를 너무나 방자하게 하고 있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눈을 뜨고 기도하기도 하고, 다리를 꼬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일어서서 하늘을 보고 기도하고, 두 눈을 부릅뜨고 째려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배운 기도의 정석에 의하면 오만불손, 방자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뭐라고 말하지도 않고 각 사람들이 다들 나름의 진지한 모습들이어서 더 놀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처럼 유대의 관습과 전통을 율법처럼 믿고 있었던 이 바리새인에게는 예수님의 이 행동이 이상하게 보인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57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눅 11:37~41, 신 15:7~8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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