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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자기 수익의 소망 (사도행전 16:16-21, 열왕기하 23:1-25) 주일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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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2-02-06 15:15
조회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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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왜 교회를 다니는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심각하게 물어봐야합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나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왜 교회를 다니고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알아야합니다.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평안'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늘 불안하고 염려하고 외롭고 두렵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제는 염려와 외로움, 두려움, 원망과 불평이 끝나고 평안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믿음이 있는 것과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사는 것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 사람들에게 자신이 세상을 살아야될 이유를 가르쳐주는 것인데 종교를 제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내적 평안, 질서가 잡혀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요 8:32)'
이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케'입니다. 죽어서 자유해지는 것이 아니고, 자유를 향해 가는 것도 아니고, 자유한 상태를 말합니다. 자유한 상태의 전제는 바로 진리를 아는 것입니다.
'진리'의 의미는 말 그대로 참된 이치, 바른 삶의 행동, 살아가는 삶의 가치입니다. 진리는 지극히 관계적이어서 나와 함께하는 영원한 존재를 알게 되니까 그 존재를 통해 평안, 자유한 상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참되고 바른 가치를 알고 나니 다른 것(엄한 곳)에 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진리가 나의 아버지이고, 친구이고, 남편이십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내적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진리를 추구하며 살다보면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맞는지 안 맞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진리를 알게 되면 외로움과 두려움과 원망과 불평이 끝나고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 미래를 막아놓으셨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진리를 알기 때문이고, 진리를 경험했기 때문이고, 그 진리가 나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움과 두려움과 원망과 불평이 끝나야 가야될 방향에 대해 묵묵하게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해 가야하는데 40년 동안 광야를 맴돌며 살다가 광야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진리를 알긴 하지만 자유케라는 자유의 상태를 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하신 이 말씀을 우리 삶의 중요한 원칙으로 알고 살고 있지만 삶에 대해서는 모호함이 있습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겠고,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겠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고,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고
자유하다고 생각했는데 속박 가운데 있고
속박을 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유하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 계신 것 같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계시고
성경은 마지막 때에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는 것 같이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것은 날마다 새로워지는(날마다 죽는) 경험, 매일 부활을 경험하는 신앙인 것입니다. 매일 경험하지 않으면 모호함 가운데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세상 사람들처럼 외로움과 두려움 가운데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릅니다.
지난주 예배와 오늘의 예배가 다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카이로스의 시간개념입니다.
오늘 내가 서 있지 않으면 종말론적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과거, 현재, 미래를 영생한 것으로 바꾸는 영생의 신앙을 갖고 있지 않으면 우리는 어제 드린 예배를 오늘 똑같이 드리게 되는 것이고, 지난주 드린 예배를 이번 주에 똑같이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고 오늘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첫 시간입니다. 지금부터 영원이라고 하는, 영생이라는 신앙을 갖고 있지 않으면 모호함 속에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만난 사람이 새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죽고 날마다 살아나는 부활의 신앙을 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의 공간 안에서 오늘 이곳에서 경험하고 고백하고 선포하기를 바랍니다. 진리를 앎으로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 세상이 알 수 없어서 줄 수도 없는 평안, 그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 본문 말씀에서 사도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치유합니다.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행 16:17)'
여종의 선포가 바울은 귀신이다, 바울은 나쁜 놈이다가 아닙니다. 정말 귀신 같이 그들의 존재에 대해 맞춰 얘기합니다. 그런데 귀신 들린 여종의 선포를 듣고 '아멘'이 나와야되는데 사도바울이 심히 괴로워합니다.
'하나님이 한 분인 줄 믿느냐, 잘하였도다 귀신들도 그렇게 믿느니라' 하는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귀신의 믿음이 있습니다. 귀신도 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있습니다. 귀신이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런데 주님이 귀신과 대화할 때 귀신이 예수님에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관계(릴레이션쉽)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하면, 그들이 구원의 길이고, 하나님이 종이라고 말은 하는데 그에게 가서 경배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소리는 소음일 뿐입니다. 고린도전서 말씀에서 방언을 하고 천사의 말을 한다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방언을 말하고 찬양을 해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행동이 없으면, 복종하지 않으면,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모습이 귀신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바울이 심히 괴로워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사랑한다고 얘기하는데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히 괴로워합니다. 귀신의 말이 옳은데 사도바울은 불편합니다. 아마 하나님도 심히 괴로워하실 것입니다. 그 귀신을 사도바울이 쫓아냅니다. 그러자 귀신이 즉시 나옵니다. 그런데 귀신들린 여종의 주인은 자기 종이 멀쩡해진 것이 싫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은 여종의 생명이 나아지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수익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의 수익이 원칙이고 가치이기 때문에 생명, 하나님 나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이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그 주인에게는 귀신들린 여종이 '사랑한다' 사랑의 목적이 아니라 '사랑 받는다' 사랑의 수단입니다.
열왕기하 말씀에는 요시야의 개혁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잘 믿었던 사람들, 성경을 썼고, 성경대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요시야의 개혁을 보면 1장부터 25장의 곳곳에 자기 수익의 소망을 얼마나 많이 숨겨두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 만들어진 이방신을 섬기는 신전을 없애버렸다' 라고 한 문장으로 끝날 일인데 어디에는 바알이 있고, 어디에는 아세라가 있고, 몰렉이 있고, 밀곰이 있고, 제사장들이 있고, 제사장들의 수익에 연결된 사람들이 있다고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을 합니다. 엄청난 조직들이 그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있는 사람들 안에서 이방신을 믿는 제사장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안에 자기 수익의 소망을 숨겨두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자기 수익에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말씀을 찾다보니까 지금까지 잘 못 믿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알도 없애고, 아세라도, 몰렉도, 밀곰도 소각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요소들을 곳곳에 숨겨 두지는 않았는지 말씀 가지고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날마다 깨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며 살아야합니다.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삶에 대해 모호해지니까 자기 수익의 소망을 잘 포장해서 믿음의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사도행전 16장의 사람들은 안 믿는 사람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래서는 안 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익에 소망을, 목적을 둔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자기 수익에 소망을 둔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숨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소망을 가지고 자신의 목적을 발견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적을 발견합니다. 발견하는 자는 헌신하고 희생하고 손해 보며 진리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자기 수익에 소망을 둔 자는 비밀을 알려주면 자기의 수익이 떨어지니까 숨깁니다.
둘째, 자기 수익에 소망을 둔 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다 받아들입니다.
하나님 가지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알도, 아세라도, 몰렉도, 밀곰도 받아들입니다. 몰렉을 섬기는 자들은 자신의 자식까지 신에게 바치는 종교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만 믿는 것이 너무 싱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밤새 술을 마시고 황홀경에 빠져서 자기 자식을 신에게 바치는 열정을 보여줍니다. 그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또, 아세라의 신전은 남창입니다. 하나님을 믿다보니까 너무 밋밋해서 다 받아들입니다. 다 믿는다는 것은 다 안 믿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요시야왕도 말씀을 깨닫는 순간 다 받아들입니다. 다 받아들이는 것은 같지만 행동은 다릅니다. 곳곳에 있는 이방신들을 불사르고, 폐하고, 헐어버리고, 죽입니다. 그 말씀 때문에 진리를 아는 순간에 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문제는 목적이냐 진리냐 하는 것입니다. 요시야처럼 우리는 종교의 진리를 받아들여야하는 것입니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터에도, 가정에도, 관계 안에도, 위에도 아래에도 있고 정치와 경제의 모든 영역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진리를 모르기 때문에 모호함이 있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수익에 소망을 둔 자는 자기 수익의 소망을 위해 다른 것도 지킵니다.
절하고, 건물을 세우고, 제사장을 임명합니다. 그런데 진리를 발견한 사람은 신앙의 전통을 지킵니다. 요시야의 개혁을 통해 주시는 절기신앙이 유월절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신앙의 전통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절기신앙은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절기신앙입니다.
부활의 소망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현후 제 5주 201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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