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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5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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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5-08 07:50
조회 :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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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들어가시니(21절)’
두로와 시돈은 이방의 땅입니다. 특별히 에돔이라고 하는 족속이 살았던 가나안 땅 동쪽지역이 두로와 시돈이었습니다.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2절)’
가나안 여자는 이방여자입니다. 이방여자가 예수님께 딸을 고쳐달라고 하는데 예수님은 본체만체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24절)’
예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고 얘기하신 것입니다.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25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26절)’
이방여인이 개라고 얘기하시면서 주인은 자녀들에게만 떡을 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27절)’
자신이 주님의 개라고 인정하면서 부스러기라도 먹겠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28절)’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떡을 주고 계시고 가나안 여인에게는 부스러기를 주는 것입니다. 여인이 부스러기라도 먹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수지맞은 사람, 하나님 앞에 더 복 받은 사람은 떡을 먹는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복을 가나안 여인이 받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스러기를 받아먹는 여인의 마음이 온유와 겸손의 마음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떡을 줘도 못 먹는 이유는 전통 때문이었는데 이 전통이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과 선민사상과 교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짜 중요한, 정말 좋은 떡을 먹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 대접을 못 받습니다. 가끔 목사님들도 그런 얘기를 하십니다. 다른 교회 가면 정말 스타 대접을 받는데 자신의 교회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다고들 하십니다. 목사님의 삶을 교인들이 다 봤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삶을 늘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목사님의 설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선민사상과 자기 교만이 있는 것입니다. 목사님이 한 마디만 하면 다 알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은 부스러기라도 먹겠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것을 통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양의 차이가 아니라 마음의 차이입니다. 마음의 귀가 있고 마음의 입이 있다면 잘 듣는 것이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 의미도 내가 새롭게 해석할 수 있고 진정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없으면 우리는 전통도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마음으로 듣고 맙니다. 자기가 꽤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다 악입니다. 들어본 것 자체가 이미 교만과 선민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은 다 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잘 먹어야 합니다.
가나안 여인이 그냥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아닙니다. 이 여인이 겸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딸 때문이었습니다. 생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지켜야 될 생명이 없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자기 생명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온유하고 겸손할 수 없습니다. 다른 생명인데 나와 단일을 이루고 있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자기 생명밖에 없으면 자기가 제일 잘나야 합니다. 그런데 나에게 맡겨진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 것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가나안 여인이 온유하고 겸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주님이 온유하고 겸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고 하고 있는 무지한 이스라엘 백성을 주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십자가 앞에서 ‘네가 메시야라면 스스로 내려와’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죽음이 그들을 위한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내 성질대로 하면 다 죽이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자식이고 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합니다. 딸의 생명을 보고 있기 때문에 부스러기라도 먹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단일을 이루려고 하는 다른 생명이 있느냐 하는 것이 온유와 겸손의 척도입니다. 생명을 품지 않으면 절대로 사람은 온유하고 겸손할 수 없습니다.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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