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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 눅 11:1~13, 시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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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2-03-09 06:21
조회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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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도와 종교의 기도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아니고 아버지입니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생명의 근원으로 나는 그로부터 시작된 존재입니다. 내가 부르짖고, 내가 요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요구하는 존재는 이름 없는 신도 아니고, 우주의 기운도 아닙니다. 오직 나를 만드시고, 나를 이끄시고, 나를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입니다. 이것이 아버지 신앙입니다.
몸의 유지를 위해 일용할 양식을 구합니다. 관계를 위해 죄의 용서를 구합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 시험에서 붙잡아 주시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서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근본적인 것은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을 구하는 기도는 고아 같은, 아버지가 없는 이방인들의 기도입니다. 우리도 육신의 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아버지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뿐입니다.
그러면 5-7절까지, 특히 8절의 말씀이 문제가 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그 요구대로 주리라’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문제되는 단어가 간청입니다. 간청이라는 단어를 공동번역으로 읽으면, ‘귀찮게 졸라대며’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간구는 친구를 위한 친구의 간청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일반적인 기도의 의미로 해석하면, 신앙의 기도도 일반적인 종교의 기도처럼 정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정성종교의 기도, 열심의 기도, 종교의 기도라고 말합니다. 한국 교회의 전유물처럼, 주여 삼창의 기도라든지, 보좌를 흔들어서 하나님을 귀찮게 졸라대는 기도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40일 금식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죽기 살기로 매달리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시기 때문에 목숨 걸고 기도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의 신학교 선배 중에 한 분은 40일 금식기도 하다가 소천하신 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버지에게 기도하는 태도일까요?
생선을 달라고 하는 아들에게 뱀을 주거나, 알을 달라고 하는 아들에게 전갈을 주는 아버지가 있을까요? 어린 아들이 떼를 쓰고 귀찮게 한다고 뱀과 전갈을 주는 아버지가 있을까요?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53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눅 11:1~13, 시 20:1~9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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