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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7장 4-28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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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07 01:10
조회 : 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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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에서 전체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있는 자는 더 있을 것이고 없는 자는 더 없어질 것이라는 마태복음효과입니다. 있는 자는 더 많아지고 없는 자는 더 빼앗김을 당하는 이 원리가 말씀 안에 있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조금 더 가져야 될 것 같고 더 받아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생명의 법칙은 있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없는 사람은 더 없어진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있고 없고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면 시작이 덤이고 시작이 늪이라는 것입니다. 덤이 +이고 늪이 –라면 덤으로 시작하는 것은 무엇을 하든 계속 더해지는 것이고 늪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계속 집어넣어도 늪, -가 되는 것입니다. 지혜도 그렇고 믿음이라는 것도 그렇고 물질도 그렇고 어떤 것을 집어넣든 이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늪에 있는 지혜는 지혜가 늪을 통해 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늪이 되면 사람들을 더 불신하고 정죄하기 시작하는 것이고 물질에 늪이 들어가면 그 물질을 가지고 자기 우월감에 살든지 아니면 그 물질을 일만 악의 뿌리로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달라고 하고 믿음을 달라고 하고 물질을 달라고 하지만 그 기본이 생명에 있는 것인지 사망에 있는 것인지 어떤 자리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는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늘 전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잘 믿을 수 있을까?를 말하고 있습니다. 잘 믿자는 것과 하나님이 정말 계신 것인가? 하는 것은 시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묵상하고 있는 사람이면 악도 이 안에 들어오면 +가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그것이 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생 자체가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가지고 있는 내용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내용도 중요합니다. 본질에 내용이 더 쌓아지면 더 많아지는 것이 되기는 하는데 모든 상황, 모든 사건, 모든 사람이 어떤 자극에 들어가서 어떤 반응으로 나오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믿음의 자리가 영혼, 심령, 마음입니다. 마음이 이것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사망과 생명으로 갈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반응의 생명과 사망의 자리는 사실은 본질에서부터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결과를 봅니다. 지혜가 더 많아지고 믿음이 더 강해지고 물질이 더 많아진 결과를 보니까 이것들을 좀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질이 늪이라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빼앗기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모르니까 사람들은 더 빼앗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아예 없는 것이 나은 것입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28절)’
늪은 움직이면 더 빠져 들어가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것인데 가만히 있으면 누가 와서 도와줄 수 있는 시간이라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려고 아등바등 하면 할수록 늪에 더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잠잠하면, 닫으면 그래도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지혜로운 것이고 슬기로운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슬기로운 자로 여겨질 뿐입니다. 실재로 지혜롭고 실재로 슬기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겨지는 것 때문에 사실은 나중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덤이냐 늪이냐 하는 본질이 중요합니다. 덤의 믿음이 있고 늪의 믿음이 있고, 덤의 영혼이 있고 늪의 영혼이 있고, 덤의 마음이 있고 늪의 마음이 있습니다. 정말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입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이 늪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 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으로 인해서 그것을 채울 수 있는데 사랑이 욕망으로 변하면 그 욕망은 절대로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늪과 같은 것입니다. 믿음의 자리가 하나님이 계신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이 자리에 무엇인가 채우거나 무엇인가 채울 수 없다고 하는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만 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가는 것입니다. 고독은 하나님이 하셔야 된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내 삶에 대해서 쿨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외롭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욕망으로 들어가서 어떤 것으로도 내 마음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결혼을 해도 외롭고 결혼을 안 해도 외롭고 애가 있어도 외롭고 애가 없어도 외롭습니다. 누구도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편이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도 인정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람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덤입니다. 난 할 수 없어 이런 사람은 안 돼 라고 하면서 계속 채우려고 하면 채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줘도 그 좋은 것이 오히려 악이 됩니다.
첫 번째 숨 쉬는 것은 안식입니다.
17장 1절에서는 이 자리를 ‘화목’ 이라고 말합니다. peace maker입니다. 인정한다는 것은 구약으로 따지면 숨 쉬게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숨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613가지 율법에 딱 걸리니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구원의 개념은 이사야서 말씀에 보면 메시야가 우리에게 오셔서 멍에를 벗게 하셨는데 멍에가 숨 쉬가 하는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것이 상황 사건 사람에 치이는데 내 마음, 믿음의 자리에 들어가는 순간 숨 쉬게 하는 것입니다. 숨을 쉬게 하니까 그것이 생명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숨 쉬지 못하게 하고 고된 일이 되고 마지못해 끌려가는 인생이 되는 순간에 사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숨 쉬게 한다는 것이 안식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안식일은 마지막 날인데 사람에게 있어서의 안식일은 첫째 날입니다. 일요일이 한 주의 처음에 있는 것이 쉬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루를 쉬는 것으로 인해서 월, 화, 수, 목, 금, 토요일이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일주일이 죽을 맛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쉬지 못해서 주일까지 이어집니다. 요즘 교회가 일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교회 가서 놀고 수다도 좀 떨고 사람들이 뭘 하고 사는지 얘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계속 또 하나의 쳇바퀴가 도는 것처럼 계속 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쉼입니다. 쉰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정말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들하고 하루에 한 시간씩 놀아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놀아주는 게 너무 힘들어서 고안해 낸 방법이 시체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아들은 그것 자체도 놀이라고 생각해서 재미있게 합니다. 교회에서도 시체놀이 하면서 좀 놀아야 합니다.
두 번째 마음이 화목하고 다투지 않으려면 마음을 연단해야 합니다. 아침에 신문을 봤는데 사람들 대부분이 작심삼일을 하는데 작심삼일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을 어떤 사람이 썼습니다. 감정이 코끼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코끼리 조련사는 이성이라고 합니다. 조련사가 코끼리를 움직여야 하는데 대부분이 코끼리가 워낙 덩치가 크니까 매일 진다고 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 코끼리와 조련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코끼리가 날뛰면 다 부수고 파괴시킵니다. 그런데 조련사가 그것을 잘 조절하면 코끼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코끼리와 조련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 라고 할 때 첫 번째 코끼리에게 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곳곳에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갈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글이나 그림을 붙여놓으라는 것입니다. 내 감정이 정확하게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곳곳에 그런 것을 두라는 것입니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목표라면 곳곳에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의 사진을 붙여놓는 것입니다. 방향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코끼리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바뀌지 않도록 곳곳에 만들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도저히 못하겠어.’ 라고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코끼리가 날뛰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조련사에게 함께 뭔가 할 수 있는 실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 계를 하나 만들든지 아주 이성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어떤 계획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환경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감정을 위한 환경이고 두 번째는 이성을 위한 환경입니다. 세 번째는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조련사가 코끼리를 몰고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단입니다. 감정이라는 코끼리가 날뛰니까 날뛰는 감정이 의지가 돼서 그것이 이성이 됩니다. ‘저 사람은 진짜 기분 나빠--> 기분 나빠야지.-->나는 저런 사람은 기분 나빠해야 되는 거야.’ 라고 하나의 논리를 만듭니다. 감정이 그냥 싫은 것을 자기 의지화 시켜서 합리적인 논리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사실 신앙은 이성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야 그래서 그 사람을 내가 사랑해야지.’ 그리고 그 사람을 보면 기뻐하고 감사하고 환대해 주고 대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의 것은 역리이고 뒤의 것은 순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끼리가 무지 크니까 감정의 코끼리에게 당합니다. 연단이라는 것은 감정대로 해서 늘 손해보고 감정대로 해서 잘 못된 길로 가는 것입니다. 분노는 끝을 안 보는 것입니다. 분노는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터뜨리는 것입니다. 갈 때 까지 가보자고 갔다가 수습을 하지 못합니다. 코끼리가 다 부숴버린 것을 수습 하는 작심삼일을 매일 반복합니다. 늘 각서를 쓰고 쓴 각서를 어깁니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진리지식을 가지고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라고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는 믿음을 통해서 되는 것입니다. 진리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믿을 것이 있습니다.
마음에 코끼리와 조련사가 같이 있습니다. 조련사가 코끼리를 조련해야 합니다. 조련하는 방법이 연단입니다. 연단이 삶을 통한 지식입니다. 옛날에는 끝을 안 보고 열 받아서 싸워봤는데 아니었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단입니다. 삶에 생명의 지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연단입니다. 단단해진다는 것이 사실은 진리지식이 쌓여서 무엇인가 들어왔을 때 감정으로 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삼자대면을 해봤는데 해보고 나서 그것은 할 게 못되는 것이라는 진리지식을 배웠습니다. 그 뒤로는 삼자대면 절대 안 합니다. 똑같이 말을 했는데도 이 사람은 이렇게 듣고 저 사람은 저렇게 듣습니다. 사실이 아니고 다 자신의 감정대로 들은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무조건 참는 것도 아닙니다. 표현을 하되 건강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그것이 이성적인 표현입니다. <비폭력대화>를 보면 사실을 얘기하고, I massage를 통해서 내 감정을 말합니다. 이 감정은 다스려진 감정의 코끼리입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요구하는 것을 말하고 권유합니다. 나는 좋지만 상대는 나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부탁해야 합니다. 무조건 참으면 감정은 언젠가는 폭발합니다. 이러저러해서 마음이 상했다고 말해줄 수 있고 갈등은 어디에나 있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든지 있는데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푸느냐 입니다. 갈등을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을 말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닙니다. 전부 감정이 섞인 코끼리의 폭력입니다. 코끼리는 조금만 움직여도 다 무너집니다. 연단을 다르게 말하면 객관화입니다. 우리가 마음으로 어떤 것을 받아들일 때 그것을 주관화시키면 감정이 되는데 객관화 시키면 이성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객관화를 못합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불을 통해서 철이 단단해집니다.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신다.’
상황이라는 물, 육이라고 하는 불이 있습니다. 죽을 것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점점 단련시키시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생명이 오히려 그것을 객관화 시키고 내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마음을 다스리지를 못하니까 계속 늪인 것입니다.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7절)’
지나친 말, 거짓말 이것 자체가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지 않다,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않다는 것은 일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 안에서 어떤 작용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툭 튀어나오는 것 자체가 지혜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와 존귀한 자의 차이가 그런 것입니다.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8절)’
원어가 뇌물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선물이 마음을 달래주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좋은 마음, 합당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숨을 쉬어야 합니다. 숨을 쉰다는 것, 안식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여유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여유를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나하고 사귀자. 너는 일을 안 해도 나하고 사귈 수 있는 존재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여유를 주는 것입니다. 사람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차를 타고 가는 사람 보다 걷는 사람이 훨씬 더 여유가 있어서 길을 가면서 꽃도 보고 사람도 봅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현대인들은 고속도로를 100KM로 달리는 운전자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운전자는 다른 데다 신경을 쓸 수가 없습니다. 100KM로 달려갈 길이 너무 먼 것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지 않고 잠깐 한눈팔면 사고가 나서 죽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달리는 차를 세우고 그 차에서 내려가지고 늦게 가더라도 또 힘들게 하더라도 꽃도 보고 사람도 보고 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에른스트 슈마허가 지은 <Less is More 자발적 가난>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자발적 가난을 추구하며 살아야 되는데 늘 상황적 가난에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은 자발적 가난이 세상 사람들의 가치가 아니라 기독교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가치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 기독교인들인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기독교가 자본주의와 동일시되어버려서 우리가 좀 불편하게 살아야 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너무 편안한 것을 추구하고 살다보니까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으로 얘기하면 숨과 안식과 사귐과 여유와 선물, 이런 것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선물은 내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받는 것을 말합니다. 선물이 보석 같아서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물, 보석, 형통이 같은 개념인데 선물이 보석 같고 보석이 형통하다는 것입니다. 이 자체가 여유로움 또는 점점 더 없는 것을 통해서 주시는 우리 삶에 가지고 있는 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숨을 불교에 거의 빼앗겼습니다. 불교라고 하면 참선을 하고 명상하고 쉬는 느낌이고 교회는 북적북적하고 뭔가 해야 되는 곳이라는 개념이 현대인들에게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찾는 영성가들 중에, 특별이 진보적인 사람들이 찾는 영성가들은 다 스님입니다. 그들에게서 진정한 안식을 경험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사실은 진정한 안식을 주는 종교입니다. 천주교도 사실 기독교입니다. 카돌릭이라는 말이 보편적 교회를 의미합니다. 가끔 카돌릭을 너무 폄하하는 사람들을 보면 친정집 욕하는 사람 같습니다. 물론 친정집이 문제가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함부로 이단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자체가 우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동방정교회라고 1000년의 역사 속에서 갈라진 것이 있지만 1000년이든 1500년이든 다 우리역사입니다. 동방정교회든 카돌릭이든 다 남의 것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은 다 우리 것입니다. 제가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형님하고 조카들하고 제가 정말 가까운 사이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굉장히 먼 느낌입니다. 그래서 한 세대만 지나면 나중에는 정말 멀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 속에서 기독교가 가진 전통 중에 하나가 쉼입니다. 정말 내 마음에서부터 온전한 쉼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 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 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10절)’
매 백대를 때려도 미련한 자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안 들을 놈에게는 아예 주지도 말라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마음에 가지고 있는 태도나 마음이 가지고 있는 중요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받으리라(11절)’
악한 자는 고민 자체가 다 반역이고 그 거역을 통해서 계속 잔인한 사자, 늘 죽음을 쫓아다니는, 늘 먹을 것을 쫓아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12절)’
새끼 빼앗긴 암곰은 정말 사납고 치열할 것입니다. 그런데 미련한 자를 만나는 것 보다 그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14절)’
물이 새는 것을 보면 시비를 그치는 이성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감정으로 치기 시작하면 물이 새는 것같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16절)’
손에 값은 그것을 쉽게 얻으려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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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17절)‘
친구, 형제가 어떤 사람이냐 하면 위급할 때에 같이 있어주고 진정으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18절)’
‘네 말이 맞다.’ 라고 확증해 주는 것입니다. 오히려 악을 차단해줘야 되는데 그것을 계속 더 조장하고 확산시키고 그 사람한테만 가면 만 가지의 악이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악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19절)’
‘마음이 굽은 자는 복을 얻지 못하고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지느니라(20절)’
다툼을 좋아하고 자기 문을 높이는 자가 마음이 굽은 자입니다. 마음이 바르지 않고 늘 왜곡되어 있어서 그 사람은 재앙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22절)’
마음이 어떤 때는 양약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뼈를 녹일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판을 받을 때도 굽게 하고 이 미련한 자는 땅 끝에 있습니다. 땅 끝이 계속 육신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욕망의 끝이 땅 끝입니다. 땅 끝은 끝이 나지 않습니다. 계속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미련한 아들이 되고 아비의 근심이 되고 어미의 고통이 되는 것입니다. 아비와 어미는 권위자를 얘기하고 있으면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에게 근심이 되고 하나님에게 고통이 되는 것입니다.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은 선하지 못하니라(26절)’
될 놈과 안 될 놈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괜히 힘 빼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마음이 씨입니다.
무정란과 유정란이 있습니다. 무정란은 아무리 돌리고 21을 품고 있어도 무정란입니다. 유정란은 씨가 있기 때문에 21일을 내가 품고 있으면 알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27절)’
냉철이 이성입니다. 씨라는 것이 진리지식, 말씀입니다. 말씀의 진리지식을 가지고 있는 냉철함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 들여다보기를 잘 하고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진리지식에 있는 것인지, 내 경험에 있는 것인지, 내 감정에 있는 것인지, 감정이 상한 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냉철함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냉철함을 잃어버리고 분노합니다. 다 부수고 다 파괴시키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냉철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거 없으면 잠잠하고 입술을 닫고 있으면 중간이라도 갑니다. 결론이 되는 말씀이 1절입니다. 화목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그 마음에 화목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에 평안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이 마음이라.’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리면 내 안에 있는 감정의 코끼리가 모든 것을 다 짓밟을 수 있습니다. 코끼리 조련을 잘 해야 합니다.
201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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