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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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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17 23:08
조회 : 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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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부터 11장에서 구원의 여정과 구원의 신비를 얘기했다면 12장부터 15장에서는 구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구원의 삶에 대한 말씀의 핵심이 12장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구원의 여정과 구원의 신비와 구원의 삶을 이야기 한다면 전체를 꿰뚫고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믿음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믿음의 순종을 의미합니다. 선물로 받은 믿음이 아니라 선물로 받은 믿음을 통한 삶의 순종입니다. 이것이 로마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 중에 핵심인 믿음의 순종의 삶이 무엇이냐 라고 하는 것을 12장에서 15장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12장 13장은 일반적인 구원받은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14장 15장은 특별히 로마교회를 향한 믿음의 순종의 삶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14장 15장을 얘기하기 위해서 사도바울은 1장부터 전체를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14장 15장이 결론이 되는 말씀인 것입니다. 12장은 구원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씀하는데 오늘 배울 1절과 2절은 전체 구원의 삶에 대한 총평을 하고 있다면 3절부터 8절 까지는 공동체에 관한 삶을 얘기하고 있고 10절부터 21절 까지는 개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절과 2절에서는 가장 중요한 Key Words가 몸입니다. 그리고 몸 예배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데 어떻게 예배를 드릴 것이냐? 몸으로 드린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3절부터 8절까지의 가장 중요한 Key Words는 은사입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은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9절부터 21절까지의 개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하는 성품입니다. 몸의 예배가 공동체 안에서는 은사로 나타납니다. 은혜와 은사를 구별하는 것인데 은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믿어지는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런데 은사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나타나는 능력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지게 하는 능력입니다. 은혜는 보혈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은혜로 덮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은사는 보혈의 능력입니다. 은혜가 신분이라면 은사는 신분에 맞는 삶은 보혈의 능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보혈로 깨끗해진 것인데 깨끗해진 삶을 살아내는 것이 능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살아내는 능력까지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은사입니다. 그리고 개인에 있어서는 철저한 성품입니다. 사랑의 성품이라는 것이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온유와 겸손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온유는 힘을 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겸손은 눈높이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설 수 있는 것이 겸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은사와 성품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고 사는 것이 몸의 예배를 드리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의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의 삶을 살아내는 것과 율법주의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첫 번째는 생존의 뇌이고 두 번째는 감성의 뇌, 세 번째 층은 이성의 뇌 층입니다. 뇌 과학자가 한겨레신문에 쓴 내용입니다. 그런데 감성의 뇌까지 자라나는 것이 스무 살이 돼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무 살까지는 감성적인 표현을 많이 하고, 받아야 나중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살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감성 층이 자라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성의 뇌를 사용하게 되면 균형이 안 잡혀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을 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똑똑한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덕적 기준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사랑은 자원하는 사랑이 최고의 사랑입니다. 무엇 때문에가 아닌 것입니다. 남녀가 만나 왜 결혼했는지를 물으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좋아서라고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냥 좋아서 결혼한 것이 맞는 것입니다. 그 자원하는 사랑이 시작되면 그 속에서 내가 책임을 지고 그 책임 속에서 내가 희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원하는 사랑은 은혜이고 은혜를 통해서 책임지고 살아야 되겠다고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종과 순종이 윤리와 도덕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종교는 이런 순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종교가 타락하니까 거꾸로 진행됩니다.
사람들한테 제일 말하기 쉬운 것이 기준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가끔 예배드리면서 화가 나는 것 중에 하나가 11시 예배인데 11시 10분에 오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그래서 11시 예배니까 정확하게 그 시간에 오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것을 말하기 시작하면 1차원의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원래 자원하는 사랑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말을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설교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설교는 열 번 중에 한 번만 얘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열 번 중에 아홉 번을 듣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이 되는 것입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행동이 첫 번째로 보이니까 그것을 하고 싶은데 하기 전에 왜 그것을 할 수밖에 없는지, 하지 말아야 되는지를 말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원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너무 많이 말하니까 이것이 또 다른 율법주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도 신율법주의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바로 12장으로 가는 것입니다. 12장으로 바로 가다 보니까 은혜도 없고 믿음도 없는데 사랑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사랑하려고 하니까 안 됩니다. 안되니까 죄책감에 빠져서 둘 중에 하나입니다. 척을 하든지 아니면 아예 포기를 합니다.
공동체에서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느냐 하면 공동체 안에서는 손들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은 다른 대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연구에서 보면 의사가 환자에게 갑자기 팔굽혀펴기를 해 보라고 해도 아무도 왜 해야 되는지를 묻거나 거부하지 않고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들어가는 순간 권위에 순종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정말 똑똑한 분인데 종말론을 얘기하는 다미선교회에 들어가서 2인자로 사셨던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도대체 왜 거기에 들어가서 그렇게 했는지를 생각해 보았답니다. 나올 때는 나가면 죽는다는 소리도 들었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왜 그렇게 했을 지를 잘 생각해 보니까 그 분의 표현에 의하면 방석을 만들어 놓고 첫 번째 방석을 항상 비워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주가 ‘내 말 잘 들으면 첫 번째 방석에 앉을 수 있어.’ 라고 말한답니다. 온 관심이 첫 번째 방석에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무슨 소리를 들어도 귀에 들리지 않고 첫 번째 방석에 앉을 생각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늘 하는 고민이 자신은 왜 첫 번째 자리에 앉지 못할까? 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교주에게 조종당한 것입니다. 교주들이 쓰고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그런 것입니다. 그 안에서 서로가 경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로마교회를 향해서 뭔가 같이 하자고 윤리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서 원리를 계속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야 되는 이유를 계속 설명합니다. 율법주의와 율법의 정신이 무엇이냐 하면 율법주의는 계속 행동만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율법의 정신은 율법의 가치가 사랑인데 사랑이라는 것은 생명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 정말 다른 것입니다. 어떤 때는 징계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견뎌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생명은 변화무쌍한 것인데 변화무쌍한 것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성품이 좋고 존중해준다는 말의 의미는 무조건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교인들은 다 착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야단칠 때 더 화난 것처럼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생명의 관계성에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지 만약에 그것이 없다면 단추를 눌러서 조종하고 싶은 것입니다.
종교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이지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을 얘기하면 사실은 안 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율법주의냐? 율법주의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반 율법주의냐? 반 율법주의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율법주의를 얘기하면서 율법을 초월하고 살아가는 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12장을 또 다른 율법주의로 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근거가 공짜로 받은 것입니다. 공짜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몸을 쳐서 복종하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자원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 까지를 읽어야지 12장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1.I urge you therefore, brethren, by the mercies of God, to present your bodies a living and holy sacrifice, acceptable to God, [which is] your spiritual service of worship.
내가 하나님의 자비에 의해서 너에게 촉구한다. 형제들아, 살아있고, 거룩한 제물로, 하나님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리라. 원래 present는 다 죽은 동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있는 것을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죽었는데 예수그리스도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것이 부활체입니다. 부활체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몸은 가장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 연약한 몸이 산체로 드려지는 것입니다. 재물의 특징 중에 하나가 구별된 것입니다. holy가 구별됐다는 뜻입니다. 살아있다는 것, 실재의 삶, 죽은 다음의 삶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삶, 그러면서 구별된 삶, 하나님이 받을 수 있는 삶 acceptable입니다.
가인이 하나님이 받을 수 없는 재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못 받겠다고 하니까 가인이 열 받아 했습니다. 가인이 주인이 된 것입니다. 예배의 주체는 하나님이신데 가인은 자기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acceptable이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영적인 예배입니다. spiritual이 우리나라 말로는 ‘영적으로’라고 해석이 되는데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rational합리적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몸으로 예배를 드리는 예배의 삶이 내가 지금 사용해야 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2절에서는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 자체가 rational service of worship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합리적인 예배의 섬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몸이 결국에는 하나님 뜻 가운데 있는 것이지 뜻을 떠나서 있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몸이라는 것 자체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연약하지만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그것은 제사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제사는 지정된 공간과 지정된 시간 속에서 지정된 사람에 의해서 되는 것인데 구약과 신약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나라 공간인 가나안 땅, 예루살렘, 성막, 성전이고 시간은 안식일 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절기에 따라서 하나님 앞에 드려져야 되는 것인데 신약이 되니까 공간이 떠나있습니다. 시간을 떠났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every where, 모든 시간 every time 이 다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몸의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음식을 먹고 눈이 밝아졌다고 했는데 사람이 배가 고프다가 밥을 먹으면 갑자기 눈이 밝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그런 말씀이 쓰여 있습니다. 밥 먹는 것조차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내가 어떤 공간에 들어가서 어떤 시간 가운데 있어야지만 그것이 거룩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은 더 이상 거룩함과 온전함이 어떤 시간과 공간에 메여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는 시간이 거룩한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자랑하고 싶어서 성경공부를 한다면 그것은 죄입니다. 그것이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인 것입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행동이 변하기 전에 자원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행동하다보면 마음이 바뀐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우리에게 계속 그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열매를 보는데 성경은 우리에게 씨를 보라고 말씀합니다. 배씨에서 배가 열리는 것인데 자꾸 배씨를 심고서 사과열매가 맺혀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자꾸 사과랑 비슷하게 나오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배한테 기도도 더 열심히 하고 뭐도 더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씨에 대해서 말씀한 것이 2절입니다. 씨가 철저하게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은 행동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고 성실하게 그 행동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성실하게 악으로 빠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실하면 안 됩니다.
공동체의 메카니즘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서로가 만족하는 것이 있습니다. 진보에서 최고의 이론가인 박노자씨가 글을 하나 썼는데 <왜 우리는 ‘개인’이 안 될까?> 라는 제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생존의 능력만 있다는 것입니다. 생존의 능력만 있으니까 튀면 죽습니다. 또 뒤처지면 죽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있어야 합니다. 전체주의와 공동성은 다른 것입니다. 전체주의는 획일주의입니다. 그런데 공동체는 다양성 속에 개인이 있으면서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군대문화는 특수문화입니다. 특수문화를 전체사회화 하는 것이 우리나라입니다. 외국의 사회학자들이 IMF가 터졌을 때 사람들이 금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신기해했습니다. 나라가 힘들다고 자기 것을 희생하면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가 있어서 그렇다고 어떤 사회학자가 말했습니다. 군대라는 것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는 남성문화 속에서는 엄청난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따라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마음을 통해서 행동이 변해야 하는데 자꾸 행동을 바꾸면 마음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배 스스로 씨를 바꾸려고 노력해서 사과 씨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저도 사탕 때문에 교회를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출발점이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동을 하다보면 행동 속에서 마음이 바뀔 수 있는 접점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동이라도 하는 것은 어쩌면 마음을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의지는 결국에는 자기 의지이기 때문에 로마서 1장에서 얘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의지를 계속 발휘하면 할수록 그것이 다 죄라는 것입니다.
주관, 그 의지가 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객관, 믿음으로 갑니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관과 객관이 하나가 돼서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으로 일치가 됩니다. 이때는 의지가 있으면 있을수록 하나님 앞에 가는 것입니다. 예수가 있는 것과 예수가 없는 것의 차이가 그것입니다. 내가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믿어졌다면 의지가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그 때는 의지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씨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의지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인정, 사정, 물정에 걸려서 교회에 다닙니다.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이게 믿음이야, 이렇게 살아야지.’ 하고 늑대가 양의 탈을 쓰고 말합니다. 성경은 몰래 들어온 논리가 있고 복음인데 다른 복음이 있고 은혜인데 다른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수록 의지가 굉장히 강하게 나타납니다. 더 열심히 합니다. 교회장로였던 분이 돌아가실 때 자녀들에게 예수 믿지 말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 보니까 예수 믿어서 좋은 게 하나도 없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자녀들은 그것을 유언으로 잘 받았습니다. 신앙을 가졌다고 얘기하는데 마음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안에서 종교문화를 즐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가 그런 상태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래서 정말 하나님 앞에 있는 것인지 계속 물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들이대시는 것도 있지만 옆에 있는 조언자들이 ‘너 맞아? 너 진짜야?’ 라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한테 주신 비전이라고 얘기했는데 옆에서 찌르니까 갑자기 실망해서 아닌가보라고 한다면 그건 진짜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아닌 것 하고 약한 것을 잘 구분해야 될 것입니다. 그것은 요한1서 말씀을 보면 스승의 마음이 아니라 아비의 마음으로 들어가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생명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진리지식을 알고 나면 마음이 변화가 돼서 행동하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를 몰랐는데 나중에 떠나고 나니까 ‘아 사랑했었구나.’ 그런 것을 경험하는 것처럼 어쩌면 한번은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문화에서 한번 떠나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생각하라.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지, 내가 지금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억하라.
이스라엘 사람들한테는 늘 원초적 사건인 출애굽을 기억하는 것이고 우리한테는 늘 십자가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씨가 문제인지 아니면 침체기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초적으로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돌아섰던 때가 있었나? 그것이 없다면 사실 생각해보니까 씨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입장과 처지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내가 죽은 것입니다. 그 사람한테 씨가 있는지 없는지를 어떻게 아느냐 하면 주재권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인데 몸이 연약해서 안 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괜찮은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간증입니다. 입장과 처지가 끝나면 내 삶에 있어서 주인 되심이 이해가 되는 것이고 그 주인 되심은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하는 이 삶으로 내가 살 수 있다고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억하고 나면 나중에는 성령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늘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분별한 것이 맞았는지 늘 생각해야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니까 아닌 것 같으면 회개하는 것이고 생각해보니까 맞는 것 같으면 감사하는 것입니다. 회개와 감사 밖에 없습니다. 회개의 자리는 십자가입니다. 회개가 또 다른 죄책감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은혜로 주셨다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기억하면서 감사하고 회개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씨가 아니라면 생각한 자리가 없습니다. 기억도 안 나고 ‘도대체 십자가가 뭐야?’ 라고 한다면 늘 내 욕심 가지고 싸운 것입니다. 그리고 늘 그 욕심 때문에 힘들고 어렵고 하나님도 그런 식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2.And do not be conformed to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at you may prove what the will of God is, that which is good and acceptable and perfect.
이 세상에 대해서 정당화 하지 말라. 이 세상(세상의 가치)에 대해서 맞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에 의해서 변화를 받으라. 세상의 가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를 transformed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필터기가 되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들어와서 내 몸을 통해서 하나님의 가치로 바뀌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뱀한테 물렸을 때 뱀의 독이 우리에게 들어오더라도 필터링해서 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뱀에 물려도 죽지 않고 어린아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고 장난을 치고 사자가 어린 양과 함께 뛰놀 수 있는 것입니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또는 서로 자신의 것을 취하려고 하는 사망의 권세가 잡고 있는 이 세상으로부터 나를 통해서 계속 변화되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몸, 예배, 마음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마음을 바꾸는 것,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내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내 영적인 상태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박노해씨가 쓴 책 중에 <사람만이 희망이다> 가 있는데 자신은 계속 제도를 바꿔서 세상을 바꾸려고 했더니 나중에 자기가 감옥에 들어가서 생각을 해보니까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박노해씨가 나중에 종교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하씨가 운동권이었다가 천도교의 동학사상에 물들었는데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최고의 기적은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받아들일 만한 것이고 온전하신 뜻이 증명하는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몸으로 살아가는 예배이고 일상의 삶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왜 오늘을 살아야 되는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어야 되는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야 되는지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선하고 받아들일만하고 완전한 것입니다. 설거지를 해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과 욕심과 야망과 비전은 똑같이 에너지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이룰 수 있습니다. 한은 과거에 풀지 못한 내 마음의 응어리이고 욕심은 비교하는 것이고 야망은 내가 뭔가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비전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받은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는 다 에너지가 있는데 한과 욕심과 야망은 결국 내가 해야 됩니다. 그런데 비전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요셉을 얘기하는데 요셉의 비전이 총리가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총리로 삼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그를 권위자로 세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꿈조차도 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가 자기가 높아져야 하나님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비전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가 안 해도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1+1이고 내가 100%를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100%가 있다는 것을 남겨두어야지 이것이 없는 상태에서 나의 100%만 있으면 사람들은 이루고야 말리라가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약속은 1500년 후에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될 것이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고 하는 이 약속이 사실은 예수님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그 약속을 반드시 내가 하고야 말리라가 되면 그것은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고 자기의 욕심과 야망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의 뜻이 있으면 어떤 것을 해도 다 하나님의 것으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욕조차도. 그것이 모략입니다. 예수님도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욕하셨습니다.
정죄하지 말라는 것은 심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별은 해야 합니다. 심판과 분별은 영어로는 똑같은 단어입니다. judgment입니다. 그런데 심판은 최종적인 것입니다. ‘예, 아니오.’ 하는 것이 분별이고 거기에서 하나 더 나가면 심판입니다. 다원주의라는 것, 너도 옳고 너도 옳다고 하는 것이 생명인 것 같은데 사실은 생명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 아니오.’로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가 들어가서 ‘너는 천사야.’라고 하든가 ‘아니오’가 나가서 ‘너는 사탄이야.’ 하는 것이 정죄입니다. 이것이 한끝차이입니다. 하나님의 것이야, 하나님의 것이 아니야 라고 분명하게 분별시켜 줘야 합니다. 분별은 분명하게 해야 하는데 그 분별 속에서 최종적인 선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호합니다.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아니지’ 라고 말하고 끝입니다. 그것으로 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하나님의 또 다른 모략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겨두어야 합니다. 최종적인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는 미련하게 보이며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하느니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한다.(고전 2:14-15절)’
떳떳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무슨 얘기를 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영에 속한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일수록 세상이 뭐라고 하더라도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유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무책임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모르니까 온유하고 겸손하게 또 듣습니다.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를 계속 알아차려야 되는 것인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판단하는 소리 안 들립니다. 설교를 못했다는 얘기를 들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청중에 맞춰서 설교를 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설교가 180도 바뀐 적이 있습니다. 청중이해를 위한 설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Talk 설교나 narrative설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청중이해는 잘하고 설교를 해도 사람이 변화되지 않으니까 청중을 너무 이해해주느라 기준이 모호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설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20세기에 미국에서 했던 설교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최고의 인문학입니다. 최고의 상징인 성경을 상징을 없애고 문자적으로 보려고 하니까 계속 걸리고 그 시대를 떠나지 못합니다. 진리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한 것이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해야 합니다. 그 시대를 반발자국 앞서나가는 것, 도덕과 윤리를 떠나있는, 그 시대와 공간과 시간을 조금은 초월해 있는 우리의 언어를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십자가를 기억나게 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공부했던 로마서와 지금 공부하는 로마서가 많이 다른 이유는 모인 사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들어야 될 말씀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열매로 나타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변화되느냐 변하지 않느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없으면 다 가짜입니다. 제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봅니다. 한동안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 같아서 슬럼프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내가 진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사실은 5년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인가를 봅니다. 결론은 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은 맞는데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저에게 주신 통함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돌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는 분이시지만 나에게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최고의 말씀이라는 말은 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최고라는 것입니다. 생명이기 때문에 최고라는 것입니다.
201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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