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언 18장 |
 |
|
|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20 16:52
조회 : 4140
|
|
| 트랙백 주소 : http://hanakmc.net/gnu/bbs/tb.php/grace/592
|
|
잠언 18장은 지혜로운 자의 태도와 가치에 대한 말씀입니다. 5절부터 14절까지는 정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15절부터 24절 까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지혜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혜로운 자가 가지고 있는 태도와 가치는 화목입니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덕이 화목인데 화목하기 위해서 지혜로운 자가 가져야 될 태도인 정직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목은 하나님 안에서의 평화입니다. 샬롬이라고 하는 평화가 사람들은 전쟁도 없고 긴장도 없는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철저한 갈등 안에서의 하나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다르게 얘기하면 다양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이루라고 하시는 것이 획일적이고 모든 것을 하나로 줄 세우는 화목을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색깔 남, 녀, 노, 소라고 하는 다양한 계층,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와, 힘이 있는 자와 힘이 없는 자가 더불어서 다양함 속에서의 하나 됨을 지키고 있는 것,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샬롬 공동체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샬롬이고 그리스어로는 에이레네입니다. 그리고 라틴어로는 팍스라고 합니다. 다 똑같은 말이긴 한데 뉘앙스가 약간 다릅니다. 에이레네는 법을 통해서 만들어진 평화입니다. 서로 간에 규칙을 지키는 것을 통해서 만들어진 평화입니다. 그런데 팍스는 ‘팍스 오브 롬’이라고 하는 권력을 통해서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옛날에 영웅이라고 하는 중국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진시황제가 나옵니다. 원수인 진시황제를 죽이기 위해서 200발자국 100발자국 20발자국 가서 진시황제를 죽이고 공을 세우려는 무림의 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주인공이 진시황제를 죽이려고 하는 순간에 죽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폭군이지만 폭군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평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소위 중화사상이 가능했다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혼란스러워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텐데 폭군이긴 하지만 그를 통해서 일정정도의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개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팍스의 개념입니다.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힘이 약한 사람들을 찍어 누르면서 그것을 통해서 평화를 이루는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이레네라고 하는 개념과 팍스라고 하는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 샬롬입니다. 법에 의한 통치도 아니고 힘에 의한 통치도 아닌 정말 다양함 속에서의 하나 됨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견디지를 못하니까 기준을 세워야 질서가 잡힌다, 법을 세워야 질서가 잡힌다고 얘기합니다. 원칙이 없기 때문에 질서가 깨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뭔가 재제를 하고 징계를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갈등 자체가 생명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잘못했다고 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샬롬은 모든 기준이 생명입니다. 힘으로 평화를 이루려면 징계를 해야 하니까 말 안 들으면 죽이는 것입니다. 똑같이 법의 제재를 받으면 누구를 격리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망과 격리를 받아들이라는 것이 아니고 그것조차도 생명의 법으로 덮을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주고 있는 샬롬입니다.
그런데 이 샬롬 안에도 어떤 때는 법이 있고, 어떤 때는 징계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수단인 것이지 이것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모든 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명입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격리시킬 수도 있고, 징계할 수도 있지만 ‘에이레네’는 죽이기 위해서 분리시키기 위해서 징계하는 것이고 손해가 있을까봐 배제시키는 것입니다. 샬롬이라고 하는 이 개념이 굉장히 역동적인 개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만날 때 마다 샬롬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소위 blessing하는 것인데 샬롬이라고 하는 개념 자체가 엄청난 다양함 속에서 하나 됨을 지키고 생명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가장 평화로운 시대가 독사의 굴에 아이가 손을 넣고도 헤함이 없고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어 노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더불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하나님이 꿈꾸시는 샬롬의 공동체입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1절)’
무리가 공동체입니다. 공동체에서 나눠지는 것 자체가 자기 소욕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공동체는 정치, 경제, 종교, 모든 삶의 터전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자기소욕을 쫓아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갈등 안에서의 하나 됨이라는 말이 공동체 안에서의 공동체성입니다. 다양함 속에서의 공동체성입니다. 서로 간에 느슨한 그렇지만 역동을 가지고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를 하면서 제일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안에 너무나 많은 원수들이 있는 것입니다. 진짜 현실입니다. 정말 용서 못할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지 모릅니다. 교회야말로 다양성 속에서 서로 용납해 주고 용서해 줘야 되는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원수들이 너무 많고 정말 저 사람하고는 하나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교회도 그렇지만 가족 안에서도 그럴 수 있고 동작지방 안에서도 목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원수지간인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들이야말로 다양성 속에서 하나 됨을 지켜야 되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하니까 늘 법으로 가게 됩니다. 감리교도 매일 법을 따지는데 법이라는 것은 원래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사실은 은혜가 더 깊은 것입니다. 그런데 법을 얘기할 때는 은혜를 얘기하고 은혜를 얘기해야 될 때는 법을 얘기합니다. 그것도 참 신기합니다. 최소한 이것은 지키자고 해놓고서 다른 사람에게 기준을 얘기할 때는 굉장히 엄격하게 얘기하고 자기에게 적용할 때는 은혜로 덮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등을 무서워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갈등이 그 안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동체는 늘 시끄럽습니다. 생명이 있는 공동체는 어떤 것이든 그 문제 속에 있기 때문에 그 문제 속에서 우리가 하나 됨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 생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보아야 합니다. 하나 됨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입니다. 자기 욕심을 따라서 하기 때문에 나눠지고 거기에서 나오겠다고 하고 거기에서 빠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공동체적인데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태도가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공동체성이 아닌 다양함이 없는 획일적인 것은 전체주의입니다. 신문에 보니까 우리나라 사회가 왜 전체주의로 갈 수밖에 없을까?, 왜 개인주의적이지 못할까? 를 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든 삶이 생존의 문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맨 앞에 서있으면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앞에 가면 안 되고 뒤처지면 또 경쟁에서 도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중간에 서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것이 되어야 다양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 되는 것입니다. 전체주의는 개인적인 것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동체성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개인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독립적인 것이고 그 안에서 서로 간에 하나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쉬운 것 같은데 무지 어려운 것이고 우리는 그 연습을 못 해본 것입니다. 소위 민주주의를 못 배운 것입니다. 늘 줄 서 있어야 되고 늘 튀면 안 됩니다. 요즘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를 1편부터 다시 보고 있는데 연예인들이 1주일 군대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군대에 가서는 튀면 안 되는 것입니다. 호주에서 온 샘이라는 사람도 멤버인데 그 사람은 늘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는 질문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그리고 20분 동안 이것저것 설명하고서 외우기도 전에 바로 물어봅니다. 그래서 외우려고 집중하고 듣습니다. 군대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곳이 아니라 그냥 외워야 되고 못 외우면 얼차려 시키는 곳입니다. 호주에서 온 샘은 질문을 못하게 하니까 힘들어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런 것입니다. 질문을 해도 안 되고 조금 튀어도 안 되고 처지면 더 안 됩니다. 늘 그 안에서 긴장하고 중간에 서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니까 다양함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회 자체가 갈등을 무서워합니다. 갈등하는 것 자체를 못견뎌합니다. 갈등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원래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을 인정 못하고 왜 저렇게 생각할까를 늘 고민합니다. 조국교수가 말하기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헌법이라도 제대로 읽으면 민주주의라도 되었을 텐데 헌법조차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든지 결사의 자유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데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자기색깔을 드러내고 자기얘기를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가 교회가 가정이 그것을 소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갈등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저도 목사 하면서 교회에서 갈등이 터지면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왜 쓸데없는 문제로 갈등할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자체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다양함 때문에 그런 것이고 사람은 정말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조금 다르면 이상하다고 하고 개인의 삶의 패턴이 자기와 좀 달라도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개인이 특출 나서 개인주의로 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개인이 너무 무너져서 전체주의로 가서도 안 됩니다. 다양함 속에서의 공동체를 지키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2절)’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는 것은 자기 것만 주장하는 것입니다. 공동체성을 지키려면 어떤 때는 자기의 의사를 드려내려고만 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합의해 주고 자기 스스로 인내하고 다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하는 마음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악한 자가 이를 때에는 멸시도 따라오고 부끄러운 것이 이를 때에는 능욕도 함께 오느니라(3절)’
악한 것에는 당연하게 멸시가 오는 것이고 부끄러운 것의 결과가 능욕이라는 것입니다. 악함과 부끄러운 것 자체가 멸시와 능욕이라면 우리가 선하고 당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될 태도이고 가치입니다.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4절)’
샘은 계속해서 나오는 생명의 근원과 같고 물이 고이면 썩는 것입니다. 지혜의 샘이 지혜로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태도의 가치이고 그 가치를 지키고 있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5절부터 14절 까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공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5절)’
공정성, 정의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의로움은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의로운 것인데 생명을 지켜준다는 것이 약한 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율법의 정신은 사랑인데 율법의 정신을 따르는 행동의 대부분이 무엇이냐 하면 약한 자를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가장 연약한 사람이 고아와 과부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사람들이 고아와 과부입니다. 이 시대에 가장 연약한 자들을 위해주는 것인데 물론 그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부자라고 해서 반드시 강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약한 자라고 하는 의미는 시간에 따라서 공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경공부를 배우고 있는 여러 분들 보다 제가 강한 자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공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약함이 있습니다. 약한 자가 늘 약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성경에서 예언서들을 보면 약한 자의 개념이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해 주라고 계속 얘기합니다. 그런데 신약은 또 다른 관점에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합니다. 누가복음에서는 그냥 가난한 자가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 자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것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자라고 해서 늘 강한 자가 아니고 그 사람들의 심령 자체가 가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정한 것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6절)’
다툼과 매를 자청하는 것, 갈등에서 하나 더 나가면 다툼입니다. 다툼은 정과 욕으로 가는 것이고 갈등은 차이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차이를 통해서 서로 간에 정과 욕으로 달려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고린도전서에 바울파와 아볼로 파와 게바파 같이 파들이 많은데 그것이 다툼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차이를 인정하는 것,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갈등은 있을 수 있으나 다툼으로 가면 너 죽고 나 살자가 되는 것입니다. 너 죽고 나 살자 하다가 나중에는 너 죽고 나 죽자가 됩니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는 갈등의 구조로 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7절)’
입과 입술은 말과 관련된 것이고 말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8절)’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 속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활력소가 됩니다.
‘자기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9절)’
게으름이 또 다른 죄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10절)’
여호와의 이름은 믿음과 신뢰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11절)’
재물 자체가 성벽이 되어서 그것 자체가 보호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12절)’
교만과 겸손이 교차되고 멸망과 존귀가 교차합니다. 교만은 멸망하게 되는 원칙이고 겸손은 존귀하게 되는 원칙입니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13절)’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빠른 것입니다. 빠름도 안 좋은 것이고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도 안 좋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 너무 빨리 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14절)’
심령의 병이 공동체 안에서의 지켜야 될 것이 마음인데 그 마음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5절부터 14절 까지가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 또는 지혜로운 자들이 살아야 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계, 공의와 정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15절)’
믿는 사람들이 가져야 될 것 중에 하나가 마음과 귀인데 귀는 듣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고 마음은 정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의지, 믿음에 대한 것을 얘기하는 것이고 듣는 것은 가치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 듣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듣는 것이 fact를 듣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보고 있느냐 프레임이 달라지면 자기의 삶의 태도가 바뀌는 것이고 그래서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이 듣는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죄의 것을 듣는 것에 빠르고 정죄하는 것에 빨라서 마음을 늘 정함이 없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데 사람들이 듣는 것을 잘못 들으니까 실패하는 것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믿어야 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실은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이 때 귀가 실재적인 귀가 아니라 마음의 귀를 의미합니다. 귀라는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생각의 틀이 살리는 것에 있는 것인지 죽이는 것에 있는 것인지 입니다. 저는 늘 판단할 때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리는 것인지 죽이는 것인지(생명)
나인지 주님인지(선)
개인인지 공동체인지(덕)
살리는 것은 생명이고 나와 주님은 내가 주님의 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개인인지 공동체인지는 공동체의 덕을 세우는 것입니다. 생명과 선과 덕이라고 하는 기준을 가지고 들어야 합니다. 덕을 세워야 되는 것인지 터를 이루는 것인지 생명을 살리는 것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살리는 것도 선을 이루고 있어야 하고 덕을 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가끔은 선으로 안 보일수도 있고 덕인 것처럼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생명을 살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아이를 반으로 가르라고 합니다. 선도 아니고 덕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아이를 살리는 것이고 엄마도 살리는 것입니다. 덕이고 선이지만 결국에는 생명을 살리려고 하는 그 방법으로 가야 되는 것입니다.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16절)’
선물은 공짜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입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왜 내가 생명을 목적으로 삼느냐 하면 내가 공짜로 생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너그러운 자가 되느냐 하면 선물을 받은 사람이 너그러운 자가 됩니다. 인생 전체의 생명을 선물로 받은 사람이 너그러운 자가 됩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누구를 쳐달라고 하는 것이 뇌물이라면 선물은 그냥 값없이 나한테 주어진 것입니다. 선물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귀가, 생각이 생명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송사에 원고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 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17절)’
한 쪽 말만 들으면 안 되고 다 들어야 합니다. 양 쪽 귀가 다 열려 있어야 합니다. 입장에 대해서 들어봐야 합니다. 정말 명백하게 나쁜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을 만나 봤는데 그 사람 얘기 들어보니까 또 그럴 듯합니다. 그래서 한 쪽 말만 듣고서 흥분하면 안 됩니다. 양 쪽 말 다 듣고 들은 것 속에서 어떤 것이 더 생명인지 다른 것인지 틀린 것인지, 같아져야 되는 것인지 말해 줘야 되는 것인지, 밝혀줘야 되는 것인지 숨겨야 되는 것인지 그것조차도 우리에게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18절)’
제비 뽑는 것은 하나님 앞에 맡기는 것입니다. 제비뽑기라는 방식이 반드시 성경적인 방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냥 하나님 앞에 맡기자는 태도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갈등이 너무 심하게 오면 어른이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도 어른이 없고 교회도 어른이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른으로써 ‘이제 그만.’ ‘이제 됐어.’ 라고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끼리 싸우면 부모가 어른으로써 정리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하라고 하는데 똑같이 싸우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제비뽑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견고한 성을 취하기보다 어려운즉 이러한 다툼은 산성 문빗장 같으니라(19절)’
노엽게 한 형제와 화목하기가 무지무지 힘든 것입니다. 그 갈등을 풀기가 힘드니까 제비뽑기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20절)’
입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님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인데 말이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생명의 말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른 말이 영이고 생명이다.’ 얘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을 하고 하나님의 말을 하기 시작하면 열매가 맺히는데 내가 귀로 듣는 것을 통해서 생각이 가지고 있는 것을 분별하고 난다면 분별하는 것을 통해서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것을 통해서 다시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입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입이 말한 것을 다시 귀가 듣고 귀가 들으면 다시 마음이 정해지고 그 마음이 정해진 것을 가지고 입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계속 순환이 되는 것인데 선순환이 아니라 악순환으로 돌아가면 계속 정함이 없는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잘못 생각하고 들으면 마음으로 정함이 없고 마음이 계속 요동칩니다. 그리고 그 말도 왔다 갔다 하면서 실재로 죽이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니까 그것이 악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를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21절)’
생명의 열매와 선악의 열매가 있는 것입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22절)’
아내가 돕는 자인데 옆에서 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람입니다. 배우자, 나를 돕는 베필입니다. 악순환은 돕는 베필이 오히려 악으로 가는 것까지 열심히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내가 아니라 사단입니다.
‘가난한 자는 간절한 말로 구하여도 부자는 엄한 말로 대답하느니라(23절)’
간절한 말과 엄한 말,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못한 자의 차이가 무엇이냐 하면 말 자체가 유순한 자는 가난한 자이고 뭔가 엄격하고 딱딱하고 강팍한 자는 부자입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24절)’
친구가 많은 것 자체가 좋은 것이 아니라 친구도 아내와 같이 돕는 자인데 친밀한 형제와 같은 자가 조언해 주고 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할 때 마다 ‘너 이거 잘못한 거야,’ 라고 얘기해줄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얘기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다.
2013. 6. 18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