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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7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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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13 13:25
조회 :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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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기독교는 마음을 바꾸는 종교입니다.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가 있다면 불교는 마음을 비우는 것인데 기독교는 마음을 채우는 종교입니다. 비운다는 것을 소위 무소유라고 얘기하는데 기독교는 무소유를 지향하고 있지만 무소유로 가기 위해서는 빈 마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마음으로 가야합니다. 이것이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비워야지, 마음을 비워야지, 마음을 비워야지.’ 라고 말하면서 마음을 비우면 비울수록 성경에 있는 말씀에 보면 비워서 깨끗해진 곳에 악한 마음이 더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종교인일수록 더 악해질 수 있습니다. 거룩한 곳에 더 불의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깨끗하다, 마음을 비웠다고 하는데 마음에는 항상 둘 중 하나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비웠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채워야 하는데 그것이 살리신 영, 성령입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채워져 있는지 마음이 어떻게 채워지느냐에 따라서 마음에서 입술로 입술에서 행동으로 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행동을 바꾸려고 합니다. ‘착하게 살아야지, 착한 일을 해야지.’ 그런데 착하게 살려고 할 때에 입이 문제입니다. 입을 고치면 된다고 생각해서 ‘착한 말을 해야지, 좋은 말을 해야지, 따뜻한 말을 해야지.’ 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냐 하면 내 마음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바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바 된 나는 원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것이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죄성이라든지 원래의 내 마음이 내 것인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내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것은 육신의 마음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이고 또 하나님이 없어도 되는 마음이고 이 마음 자체가 원래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마서로 표현하면 율법의 남편이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살아있다고 착각하고 몰래 은혜의 남편을 만나러 다니는 것입니다. 은혜의 남편을 몰래 만나는 사람과 떳떳하게 만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내 마음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마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마음이라든지 잘 못된 지식으로 쌓았던 마음이라든지 여전히 남아있는 상처의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닙니다. 마음의 최고의 상태가 17장 1절에 있는 ‘화목, peace, 평안.’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평안한 마음, 안정된 마음입니다. 유연하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의 반대가 강팍한 마음이고 믿지 않는 마음이고 하나님의 것을 거부하는 마음입니다.
‘한 마디 말로 총명한 자에게 충고하는 것이 매 백대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 보다 더욱 깊이 박히느니라.’
마음이 안 된 사람은 매를 백 대를 때려도 듣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때려도 바뀌지 않을 놈은 안 바뀝니다. 있는 자가 더 있게 되고 없는 자는 더 빼앗긴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생명의 원리는 굉장히 불공평합니다. 있는 사람은 더 있게 되고 없는 사람은 더 빼앗깁니다. 그래서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인생의 채찍과 사람의 막대기로 당해봐야 합니다. 당해본 다음에 압니다.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까 사람의 뇌가 세 층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층이 기본 생존의 층입니다. 두 번째 층이 감성 층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층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층입니다. 뇌 과학자가 얘기한 내용입니다. 20세가 되어야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정서교육을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도덕적인 기준을 가르쳐주는 것도 20세 이전에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똑똑한데 왜 도덕적이지 못하냐하면 두 번째 뇌 층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7세 이전에 문자를 가르쳐주면 아이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학교에서 집으로 통보를 한다고 합니다. 자기이해와 자기표현을 배울 수 있는 단계가 정서교육이 필요한 시간인 것입니다. 이 두 번째 정서교육이 되지 않은 아이한테 자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두 번째 뇌 층이 무너져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사이>라는 책에 보면 청소년 시기는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뇌가 자라날 때 까지 기다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교적인 행위를 통해서 뭔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면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20대가 넘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데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정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그것도 문제입니다. 이미 건강한 뇌 층의 형성시기를 놓친 경우는 사실 거꾸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으로 감성적인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이라는 것을 들여다 볼 때에 마음을 종교적인 행위나 이성적인 것으로 하지 못했다면 다시 말씀을 가지고 내 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워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채우는 것이 화목인데 화목하지 않으니까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마음을 연단하는 이 과정이 하나님께서 마음 자체를 들여다보게 하고 인생의 채찍과 사람의 막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채찍과 사람의 막대기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단련시키는 과정입니다.
‘뇌물은 그 임자가 보기에 보석 같은즉,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느니라(8절)’
뇌물의 원어를 보니까 선물입니다. 선물이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은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9절)’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공짜를 경험해 봐야 합니다. 공짜를 경험해 본 사람만이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공짜로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짜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 공짜입니다.
두 번째는 덮어주는 은혜를 경험해 봐야 합니다. 용서 받은 경험입니다. 선물은 마음을 전달해 주는 것이지만 용서는 1+1=3이 되고 4가 될 수 있다는 덮어지는 은혜입니다. 선물은 A가 B에게 주고 있는 마음이라면 덮는 것은 B의 경험입니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고(13절)’’
갚아주는 것은 누군가가 손해를 본 것입니다. 값을 치른 것입니다. 은혜는 공짜고 은혜는 덮어주는 것이고 은혜는 값을 치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 마음을 여유 있게 만들어주는 경험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다고 하는 말의 의미가 선물, 공짜, 값없이 주신 것, 두 번째 덮어주신 것, 물이 바다 덮음 같이 그 모든 것을 덮어주셔서 더 이상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속, 값을 대신 치러주신 것입니다. 영어로는 ransom입니다. 어린아이가 유괴 당했을 때 대신 값을 치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마음의 경험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든 교회공동체 안에서든 또는 서로간의 관계 안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공짜를 받아본 적도 없고 덮어주는 사랑의 경험도 없고 누군가가 값을 치러주는 그런 경험도 못해본 것입니다.
박노자라는 분이 신문에 기고한 <왜 우리는 ‘개인’이 안 될까?> 글을 보니까 한국 사람들한테는 생존의 기술만 있다고 합니다. 생존의 기술만 있다 보니까 중간만 하려고 합니다. 앞서거나 뒤처지면 죽는 것입니다. 늘 중간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손을 들고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독립이야. 나는 너하고 달라.’ 라고 얘기를 못합니다. 소위 ‘우리가 남인가?’라는 형님 문화이기 때문에 나쁩니다. 공동의 악을 서로 용인하고 갑니다. 죽을까 봐 진리를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손을 들고 ‘이건 아니다, 뭔가 잘못됐다.’라고 얘기하려면 죽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런 사람들을 보호해 주거나 그런 사람들을 인정하는 문화가 아니라 전체가 같이 가야되는데 뭐가 잘났다고 손을 들고 얘기하느냐고 합니다. 가만히 있는 다수의 사람들 보다 나서는 사람이 더 나은 것입니다. 그것이 독립이고, 개인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독립이 되어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그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입니다. 우리나라에 결사의 자유가 있는데 어른들은 데모는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데모를 하면 빨갱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민주주의 자체가 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헌법에 사상의 자유가 있는데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다 그 프레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프레임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중간, 다시 말해서 전체주의가 있는 것입니다.
학생 때 데모를 하다가 20명 정도가 잡혀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리를 잘못 앉아서 위로 좀 튀어나온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이 10명밖에 안 되니까 혹시나 20명이나 되는 우리가 덤빌까봐 고개를 숙이라고 전경들이 소리를 지르고 학생들 위로 올라가서 등을 밟고 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만 집중적으로 때렸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앉은 자리가 위로 튀어나와서 더 맞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손들고 얘기했는데 얘기했을 때는 이미 버스가 도착지에 도착한 뒤였습니다. 구로동에서 강남경찰서 가는 2시간 내내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문화가 그렇게 튀면 안 되는 문화입니다.
손들고 얘기하는 힘,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공짜로 받아봐야 하고 덮어주는 사랑을 경험해 봐야 하고 값을 치러주는 사랑을 경험해 봐야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 공짜도 없고 자기 인생 자기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런 힘이 없습니다. 생존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 제대로 된 공동체가 되느냐 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땅에서 자기가 발로 밟고 실재로 수확물을 얻고 나니까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공동체가 제대로 된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광야에서는 늘 노예의 근성이 있어서 눈치보고 중간에 있는 것입니다. 길갈이 노예의 수치가 굴러간 장소입니다. 스스로 독립이 된 시간이 길갈입니다. 길갈을 경험하지 않으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말을 다르게 얘기하면, 사회학적으로 얘기하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단독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1:1의 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구원을 또 어떤 측면으로 보고 있느냐 하면 늘 하나님 앞에 빌붙어 있는 인생처럼 보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에서 끄집어냈을 때부터 에덴동산에서 끄집어낸 사람처럼 대우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1:1의 관계로 그들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늘 탓을 하고 늘 그 마음에 원망과 불평이 있었고 그러면서 늘 애굽으로 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애굽은 노예의 근성, 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이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친구는 사람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17절)’
이것이 관계 안에서의 사랑입니다. 종의 관계, 자녀의 관계, 후사의 관계, 친구의 관계, 부부의 관계까지 가는 것이 최고의 관계입니다. 최고의 관계를 볼 때는 부부관계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부부는 열 살 차이가 나든 열세 살 차이가 나든 친구입니다. 남자와 여자라고 하는 가장 대등한 관계가 부부의 관계입니다. 그 대등한 관계가 단일을 이루는, 하나가 되는 관계가 부부입니다. 그것이 신비입니다. 마음의 화목이 깨지는 것은 다툼 때문입니다.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21절)’
미련은 지식이고 근심은 마음입니다. 근심으로부터 시작하니까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뼈가 마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아니라 근심에서 두려움이 옵니다. 근심에서 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자꾸 마음을 속이고 외형적인 어떤 것을 만들어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안전장치가 근심과 두려움을 없애주느냐 하면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25절)’
마음의 염려와 두려움이 몸의 고통, 실재적인 삶에 있어서의 고통으로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근심하지 않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화목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한다면 28절 말씀처럼 잠잠하고 입술을 닫고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입술로 드러나고 말이 행위로 나타나는데 마음이 근심하고 염려하는 상태라면 근심과 염려가 나오는 통로가 입입니다. 그런데 그 입이라도 막으면 중간이라도 가는 것입니다.
근심과 염려인지 진리인지를 아는 모든 기준은 생명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은 진리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근심(고후7:8-10)도 있습니다. 또 상대가 진리라고 얘기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근심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다려 줘야 합니다. 기다리면 생명인지 죽음인지 다 드러납니다. 그래서 사랑의 속성 중에 하나가 기다림입니다. 말로는 생명, 생명, 생명 하는데 실제로 드러나는 열매는 죽음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 예수, 예수 하는데 예수 안에서 죽는다면 예수귀신입니다. C.S 루이스가 사단도 머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머리 휘날리면서 피 흘리면서 오는 귀신은 머리가 빈 미련한 귀신입니다. 진짜 귀신은 천사처럼 온다는 것입니다. 와서 천사의 말을 유창하게 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기다려 보면 다 드러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덥석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싸우면 안 됩니다. 말로 싸우면 나도 죽고 그 사람도 죽습니다. 싸우기 시작하면 누구든, 어떻게든 이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기다려 줘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옳아도 기다려줘야 합니다. 나중에 누가 옳았는지 항상 드러납니다. 사람의 관계도 똑같습니다. 지금 죽자 사자 사랑하는 관계라도 결국 3년 뒤에는 원수가 되어 헤어졌다면 원수인 것입니다. 끝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고 거기서 죽으면 악인입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딤후4:10).’
사도바울이 주관적으로 사람들을 평가했습니다. 세상으로 갔는지 하나님 앞에서 갔는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도바울의 입장에서는 데마는 세상을 사랑해서 갔다고 평가합니다. 제 입장에서도 교회를 나간 사람들은 세상을 사랑해서 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지체들이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 가서 또 할 만큼 하겠지만 1차에서는 실패한 것입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28절)’
잠잠하고 닫아야 합니다. 염려와 근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날에 족한 것은 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그런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 그런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그 말이 제일 악한 말입니다. 오죽하면 가인에게 하나님이 죄를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는데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다고 스스로 말을 해버립니다. 그래서 마음을 내버려 둡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말합니다. 그것은 최고의 거짓말입니다. 자기가 그냥 내버려 두고 싶은 마음인 것입니다.
두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과 자기마음입니다. 자기와 하나님이 싸우는 것입니다. 두 마음은 정함이 없기 때문에 용한 점쟁이를 찾아다닙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점쟁이가 용한 것입니다. 우리교회 집사님이 A와 B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되느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A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또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또 A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또 물어 보기에 그 때는 제가 용한 점쟁이가 되어 주겠다고 하면서 B를 하라고 원하는 대로 대답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또 청개구리 같이 A를 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부자청년이 ‘근심하고 갔더라.’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근심하고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한테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도와주라고 말씀하지 않고 딱 거기에 걸려있는 부자청년에게만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부자청년은 그것을 해야지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콕 찍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자청년은 너무 콕 찍어서 말씀하시니까 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답을 듣고 싶으면 그렇게 믿고 하면 됩니다.
상담자를 잘 찾는 것도 분별입니다. 이상하게 사람들은 상담을 받지 말아야 될 그 사람에게 가서 상담을 받습니다. 유유상종입니다. 비뚤어진 사람이 비뚤어진 사람한테 가서 꼭 상담을 받습니다. 그래서 구별하고 분별하는 것이 누구한테 상담을 받고 누구한테 붙어서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장 독립적인 사람이 상호 의존할 수 있습니다. 상호의존을 하려면 누군가에게 듣고 관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디에 붙어서 살아야 되는지, 내가 어느 교회를 선택하고 살아야 되는지를 분별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분별함이 없으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많은 좋은 교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한테는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교회 공동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 서, 남, 북에 있는 사람들을 꼬셔서 교회로 잘 오게끔 하는 것이 전도가 아니라 내 음성을 나를 통해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 말씀을 쫓아오는 사람이 내 양이고 우리 공동체입니다. 이것을 구별하지 못하니까 계속 다른 데 가서 생활합니다.
함부로 상담자를 정하면 안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권영호목사님을 상담자로 인정하고 멘토로 인정했습니다. 그것은 생명을 내가 맡긴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내가 멘토로 받았습니다. 내가 그분의 약점, 단점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나는 그 분을 하나님이 주신 사람으로 신뢰합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들 때 마다 가서 어떻게 할까요? 하고 여쭤보고 해 주시는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따릅니다. 실패가 있고 거기에 대한 어떤 대가가 있다고 할지라도 믿음으로 받아서 갑니다. 그런데 가끔은 제가 더 많이 아는 것에 대해서는 권영호목사님께 가르쳐 드리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멘토에 대한 정확한 순복이 있습니다.
권위자에게 구멍이 너무나 많이 보여도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정말 약해 보이기 시작할 때가 진짜 부모로써 인정해 주는 때입니다. 부모가 슈퍼맨처럼 보이면 아직 어린아이인 것입니다. 부모가 사람으로 보일 때 진정으로 부모의 마음을 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멘토도 그런 관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멘토는 생명을 맡기는 것과 같은 관계입니다. 저는 아무나 제 머리에 대고 안수해 주는 거 싫어합니다. 집사람이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데 어떤 목사님이 머리에 안수를 해주려고 해서 됐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놀라시기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한테나 제 머리를 들이대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사랑의 관계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 나를 알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의 기도는 다릅니다. 그래서 기 센 사람한테 가서 기를 받는 것처럼 기도를 받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는 사람이 연약하다 할지라도 나를 인격적으로 생각하면서 기도해 주는 하나님의 그 사랑이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 때는 머리를 들이댈 수 있는 것입니다. 인격적으로 신뢰를 주고 신뢰 가운데서 하나님이 그 분을 통해서 나에게 주시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들을 사람들은 모릅니다. 다 찍어내듯이 하려고 하거나 또는 내 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삶인지 모릅니다. 하나님 안에서의 관계는 어느 순간 순복해야 될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별하고 구별해야 합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에게 가서 꼭 상담을 하고 이상하게 적용을 하고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틀린 얘기 서로 하면서 너무 친합니다. 상처로 인해 비뚤어진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꼭 비슷한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봅니다. 그리고 부부는 심하게 싸우다가도 이상한 결정을 내릴 때는 같은 편이 됩니다. 그래서 신앙이 자라나면 자라날수록 분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 앞에 복종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제일 무서운 사람이 내 위에는 하나님 밖에 없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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