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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장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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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14 21:27
조회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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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에서는 첫 번째로 천사와 예수님을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모세와 비교를 했습니다. 히브리서를 쓰고 있는 목적 중에 하나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하나씩 벗겨내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켰던 해방자였고 두 번째는 나라를 세운 건국자였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공동체를 시작한 것이 모세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법을 만들어준 입법자였습니다. 해방자이면서 건국자이고 또 입법자로서의 모세의 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하셨지만 그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누구도 모세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 없는 그의 자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누구인가를 볼 때에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하고 완전한 자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친구처럼 형제처럼 대우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종으로 세우지 않으시고 형제삼으셨습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 2:11)’
우리와 하나님이 온전과 완전이라고 하는 것을 추구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존재라는 개념이 형제였습니다. 그래서 무소부재하신 분, 모든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 분이 유한하고 어떤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는 사람과 한 형제, 한 근원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온전과 완전으로 갈 수 있는 하나의 근거를 만들어준 것입니다. 그 근거가 예수입니다.
예수는 오늘 우리에게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원자로서의 예수이고 또 하나는 형제로서의 예수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3장 1절은 또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하나님과 우리가 형제이고 또 사람과 형제가 되는 공동체에서의 신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입니다. 로마서를 보면 구원의 여정이 있고 구원의 신비가 있습니다. 구원의 여정은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전에 아시고 아신 그 분이 우리를 선택하셨고 선택하신 그 분이 우리의 인생 가운데서 우리를 부르셨고 그리고 부르신 그 분이 우리를 의롭다 칭하셨고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성화를 이루고 사는 것입니다. 성화를 이룸으로 영화롭게 되는 것이고 영화롭게 된 사람이 하나님과 동일한 단일을 이루는 영광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여정입니다.
아신 것과 선택하신 것은 창세전에 이미 하신 것입니다. 시간적으로는 우리가 모르는 시간 속에서 이미 하나님이 나를 아셨고 나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선택하시고 아신 그 분이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 반드시 부르신 결과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부르심 속에서 내가 의롭다 칭함을 받는 것이고 의롭다 칭함을 받은 사람들이 계속 성화와 영화와 영광에 이르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을 구원의 여정, 구원의 단계, 구원의 차원이라고 얘기한다면 하나님의 편에서는 이것이 하나입니다. 하나님께는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그것이 하나로 보이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박창두목사님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이미 깨끗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죄가 있다고 하는 말 자체가 믿음이 없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편에서는 구원받았다는 것인데 사람의 편에서는 시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사람의 시간에 불일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찌질하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도 이미 끝났다고 표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편에서는 지금 내가 왜 죄 가운데 있는 것이지? 왜 여전히 죄에 메여있는 것이지?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죄가 있는 것입니다. 이 갭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1이고 사람은 2입니다. 언어를 사용할 때도 절대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언어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저 사람은 절대 구원받을 수 없어.’ 라고 내가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구원의 여정도 사실은 우리가 이해하는 구원의 여정일 뿐이지 절대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교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교리도 사실은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리를 절대화 하니까 이것이 신의 언어가 되는 것입니다. 신의 언어가 되는 순간에 이미 그 안에 배타성이 있어서 다 죽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리도 2,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의 삶이 있고 사람은 늘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진리를 말하지만, 1을 말하지만 그 1이 변할 수 있는 1이라는 것입니다.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열려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단일수록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것이라고 우깁니다. 예를 들면 구약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는데 다시 신약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물론 성경은 닫아놓은 것입니다. 반대로 불경은 열어놨기 때문에 깨달아지는 것이 또 불경이 됩니다. 또 하나의 성경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나 여러 가지 이해는 열어놔야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사람의 ‘마음’하면 마음이 하나였지 그 마음이 이런 마음이 있고 저런 마음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감정도 전에는 하나의 감정만 있었는데 그것이 1차 감정이 있고 2차 감정이 있다고 하는 것처럼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그것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다만 진리는 하나인데 하나라는 것 속에서도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한 것처럼 구원의 여정은 늘 열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꺼번에 올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구원의 신비가 있습니다. 신비는 분명히 하나님이 내버려 두셨는데 내버려둔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 그들을 선택해서 선택받은 사람들을 제대로 깨우게 하는 하나의 도구로 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 믿는 사람과 믿는 사람의 자리를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자기는 하나님 앞에 선택받았다고 생각해서 믿음에 순종하지 않으니까 하나님이 그 사람들을 내버려 두시고 안 믿는 사람들을 선택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는 사람들이 시기해서 잘 믿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접붙임의 신비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비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쓰실지 어떻게 하실지 모르는 과정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온전과 완전을 이루는데 있어서 하나님이 개별적으로 나를 형제로 부르셨습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성이라는 것 자체가 구원에 이르는 또 하나의 여정입니다. 오늘 한겨레신문에서 박노자라는 사람이 쓴<우리는 왜 ‘개인’ 이 안 될까?>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 문화가 생존의 기술만 있다는 것입니다. 생존의 기술만 있으니까 누구 하나 손들고 얘기하는 순간에 생존의 대열에서 아웃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중간에 서 있어야 합니다. 앞에 나가면 돌 맞고 뒤에 쳐지면 도태되는 것입니다. 눈에 안 띄어야 하는 전체주의문화인 것입니다. 공동체성과 전체주의를 사람들이 헷갈려하는데 전체주의는 획일화 시키는 것이고 공동체성은 철저하게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하나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룬다고 하는 몸의 공동체성입니다. 그런데 여자와 남자가 독립성을 버리는 것이 아니고 철저하게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떠나서’입니다. 부모를 떠나는 사람만이 독립이 되는 것이고 독립된 사람만이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여정 속에 아시고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인 쳐주시고 영화롭게 하고 성화를 이루는 이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안에 공동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성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남자와 여자로 나타나는 것이고 이스라엘민족이라는 공동체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구원의 여정 속에서 철저하게 독립과 공동체성을 배우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공동체성을 배워야지만 사실은 성화를 이루는 과정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3장 1절에서부터 11절 까지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가 주제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대상이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입니다.
첫 번째 ‘함께’
예수를 생각한다는 말 자체가 공동체성입니다.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도를 닦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예수라는 말 자체가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를 생각하면서 개별적으로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내가 예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동체성으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예수를 경험하지 않으면 도 닦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은 도를 닦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지지고 볶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도가 지지고 볶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지고 볶는 것을 싫어하는데 지지고 볶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근원, 내가 하늘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존재, 영에서 와서 영으로 갈 사람입니다.
세 번째 ‘거룩한 형제’
형제라는 것이 사람이고 거룩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거룩한 형제라는 말 자체가 카돌릭에서는 성인인데 아무나 성인이 될 수는 없고 기적을 베푼 사람이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기본은 예수님 안에 있으면 거룩한 형제입니다. 거룩은 신의 언어이고 형제는 사람의 언어라면 거룩한 형제가 예수 안에서 1:1로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그런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인가 해서 온전과 완전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렇게 시작한 것입니다. 신분이 거룩한 자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이미 거룩하고 온전하고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그 특권을 가지고 있는 형제들에게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는 사도이입니다.
믿는 도리의 사도, 사도를 다시 생각하면 어떤 모델입니다. 어떻게 믿고 어떻게 살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도입니다. 히브리서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에 하나가 믿음입니다. 믿음 자체가 예수입니다. 믿는다는 동사도 있고 믿음이라는 명사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히브리서는 믿는다는 말이 동사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명사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내용 그 자체가 예수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이 믿음의 내용이 예수입니다. 예수는 바라는 것들의 실상, 예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믿음 = 예수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믿어지는 예수를 봅니다. 믿음 자체인 예수를 못 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졌다는 말은 내가 예수를 산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산다는 것 자체가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다는 말은 내 안에 예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믿는 도리의 사도라는 것은 믿음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예수입니다.
예수는 대제사장입니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히 2:18)’
대제사장의 역할이 체휼입니다. 몸으로 느끼시기 때문에 몸으로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 앞에 아뢰는 사람입니다. 사도와 대제사장이신 예수는 해방자이고 건국자이고 입법자인 모세 보다 뛰어나십니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3:4)‘
집은 헬라어로 오이코스인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주라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공동체라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집이라는 것 자체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어떤 공동체를 지칭하고 있다면 하나님은 모든 공동체의 주인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집을 지으신 주인이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집의 종입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든 교회 공동체든 우주 만물의 공동체든 모세는 종으로 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이고 동시에 우리는 그의 집입니다.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6절)’
다시 말해서 우리 자체가 하나님의 소유이고 하나님의 집 안에 만드신 피조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종인데 예수님은 주인입니다. 그 주인을 우리들이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소망의 확신, 소망의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7절부터 11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광야에서 40년 동안 살 수밖에 없었을까?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8절)’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으로 산다는 말은 마음을 완고하게 마음을 굳게 마음을 강팍하게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음성을 듣거든(7절)’
듣는 마음입니다. 깊이 생각하라는 것을 다르게 얘기하면 듣는 마음을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듣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예수를 깊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고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가나안 땅을 얘기하셨습니다.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11절)’
사실은 안식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을까?
첫 번째 ‘마음이 미혹되어’
마음이 흔들린 것입니다. 확신이 없어졌습니다. 그 마음을 자랑할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음성을 듣고 나니까 마음이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확신이 생기니까 마음에 자랑이 생겼습니다. 반대는 음성을 듣지 않고 마음에 확신이 없으니까 마음이 미혹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랑하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을 하다가 안식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 사실은 듣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들으면 믿음이 생기는 것인데 사람들은 듣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완고해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완고해졌다는 것 자체가 이미 들을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의 시작은 안 듣는 것입니다. 자기의 소견대로 각각 행하는 것입니다.
저는 누구에게 가서 상담을 받을 때는 그 분이 어떤 결정을 하던 결정대로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갑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상담을 받으면 대부분 자기가 듣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듣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못 듣습니다. 용한 상담자는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용한 상담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이고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내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진짜 결정하기 어렵고 힘든 것은 결정권을 드려야 합니다. 누가 상담을 받으러 와서 얘기해 줬는데 안 들으면 그 다음에는 안 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들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자청년에게 해 주신 말씀이 그 청년이 살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그는 근심하고 갔습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듣는 것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이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완고해지지 말고 열려 있어야 합니다.
미혹은 두 마음인데 두 마음은 내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미혹은 사람들이 자기 욕심대로 따라가는 마음입니다.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라고 했는데도 들어가지 못한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은 먹음직한 것이고 안목의 정욕은 보암직한 것이고 이생의 자랑은 그것 먹으면 하나님만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먹고 보고 하나님만큼 되려고 하는 자랑이 끝나야 되는 것입니다. 조금 덜 먹고 보는 것을 절제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안목의 정욕이 소망의 확신이고 이생의 자랑이 소망의 자랑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는 것에 대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광야에서는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니까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광야뿐입니다. 어느 것도 기댈 것이 없습니다. 다시 애굽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소망의 확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꾸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소망의 자랑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꾸 이 세상에서 뭔가 자랑하고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십니다. 소망이라는 것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편에서는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사람들은 이미 자유인입니다. 이미 에덴동산에서 불러낸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은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로 스스로를 생각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보암직하고 하나님만큼 되려고 하는 자랑으로부터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은 눈이 감겨야 합니다. 자랑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내가 벙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지 진짜 중요한 소망의 확신과 소망의 자랑을 할 수 있습니다. 눈 부릅뜨고 사니까 힘든 것입니다. 귀가 먹고 눈이 멀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눈이 멀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다시 뜨고도 바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갈라디아서에 있는 말씀을 보면 아라비아 땅에 가서 3년을 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재로 사역하는 기간이 다메섹 도상에서 경험했던 사건이 있고 14년 정도 뒤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사도바울이 어디 가서 말씀을 전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늘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하나님만큼 되려는 것을 떠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게 없는 상태에서는 하나님 얘기해도 맨날 애굽처럼 얘기합니다. 애들한테 주일에는 공부하지 말라고 해놓고 1등 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쁜 엄마입니다. 뭔가 하나를 한다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포기할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이 있었던 고센 땅이 3대 비옥한 땅 중에 하나입니다. 그 곳은 씨만 심으면 무성하게 자라는 곳입니다. 노예인데 배부른 노예입니다. 그러니까 배고픈 광야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씨를 뿌리고 자기가 수확해서 먹고서야 진짜 자유인이 됩니다. 뭔가 하나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물질을 겸해서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겸해서 섬기고 싶고 이왕 믿을 거 부자로 믿으면 안 되나? 이왕 믿을 거 좀 괜찮게 믿으면 안 되나? 이왕 목사할 거 큰 교회 목사 되면 안 되나? 이것이 다 논리입니다. 그리고 500명 되면 1000명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고 1000명 되면 1500명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달라야 하는데 교회에도 똑같이 세상의 논리가 들어와서 계속 사람들이 기가 죽게 만듭니다. 계속 힘들게 합니다. 포기해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늘 용돈을 드리면 성공하면 주라고 하시면서 마다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공할 일 없으니까 지금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곤 했습니다. 하나 포기해야 합니다. 성공 못해도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작은 교회들을 모아서 연합체육대회를 하는 것입니다. 기가 죽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저희 지방에서 교회로써 제대로 돈 쓰는 교회는 서너 교회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다 쩔쩔매고 있습니다. 있어도 행복하고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눈을 감아야 합니다. 눈 감고 귀 닫고 살아야 합니다. 말로 이기라는 것은 소망의 확신을 가지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될지 안 될지 어떻게 알아? 모르잖아.’ 라고 확신 있게 얘기합니다. 소망의 확신을 가지고 될 거라고 말해야 합니다. 박종우감리사님이 감리사 선거 전에 자신이 당선될 것을 아주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뭔가 있으신가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한 달 지나고 보니까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원래 목사보다는 법률가로 보이시는데 요즘에는 제가 정말 목사님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뭔지 모르지만 될 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근거 있는 말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고 얘기해야 쫓아올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나 생각 못합니다. 어떤 예수를 생각하는지 보라고 내가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1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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