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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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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6-29 16:54
조회 :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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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1절부터 7절 까지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기독교인을 말하고 있습니다.
1.Let every person be in subjection to the governing authorities. For there is no authority except from God, and those which exist are established by God.
모든 사람들은 정부가 가진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은 권위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에 의해서 세워지고 수립되어진 권위가 분명하게 있다.
2.Therefore he who resists authority has opposed the ordinance of God; and they who have opposed will receive condemnation upon themselves.
그러므로 권위에 저항하고 있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다. 권위와 권위주의가 다릅니다.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권위주의는 그것을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권위 자체를 부정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3.For rulers are not a cause of fear for good behavior, but for evil. Do you want to have no fear of authority? Do what is good, and you will have praise from the same;
지도자들은 좋은 행동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것을 위해서 오는 것이다. 내가 두렵기 때문에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것으로 인해서 두려움이 오는 것이다.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찬양을 받으리라.
4.for it is a minister of God to you for good. But if you do what is evil, be afraid; for it does not bear the sword for nothing; for it is a minister of God, an avenger who brings wrath upon the one who practices evil.
하나님의 일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네게 선한 것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하다면 두려워질 것이고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어떤 권위자도 하나님 없이는 존재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는 자로서 우리에게 오시기 때문에 권위자에게 우리가 복종하고 있어야 한다.
5절 6절 7절 까지가 subjection이 가지고 있는 실재 행위들입니다.
5.Wherefore it is necessary to be in subjection, not only because of wrath, but also for conscience' sake.
그러므로 복종되어지는 것이 필요한데, 진노뿐만 아니라, 양심 때문에도 필요한 것이다.
6.For because of this you also pay taxes, for [rulers] are servants of God, devoting themselves to this very thing.
이것 때문에 너는 세금을 지불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자기가 가진 일에 항상 헌신하는 것이라. 그들을 위해서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따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 중에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중에 하나가 세금을 pay하는 것입니다. subjection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단순하게 어떤 태도뿐만 아니라, 기존의 질서를 가장 잘 따르는 것 중에 하나가 세금을 내는 것입니다. 세금을 내는 것이 기존의 질서를 인정하고 시작하는 하나의 샘플입니다.
7.Render to all what is due them: tax to whom tax [is due;] custom to whom custom; fear to whom fear; honor to whom honor.
그들에게 지불해야 될 그것에 대해서 갚아주라: tax에 대한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tax는 직접세이고 custom은 간접세입니다. 우리가 술을 마신다면 그 안에 이미 간접 세금이 들어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할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될 것을 존경하라. tax와 custom과 fear와 honor가 subjection의 표현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권위자들에게 복종하는 것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떠나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3장 1절은 독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독일교회도 이 말씀을 가지고 민족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독일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민족교회입니다. 독일 아리안족의 우월성을 말하는, 독일교회가 히틀러에게 완전히 넘어간 논리가 사실은 민족교회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민족교회를 세워야 된다는 논문을 썼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공부하신 교수님이 민족이란 말을 바꾸지 않으면 논문에 싸인을 못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평화교회로 바꿨습니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에게는 굉장히 주체적인 개념으로 들리는데 그 사람들에게는 배타적인 개념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13장 1절이 계속 사람들로 하여금 권위에 대한 무조건 복종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발전해서 다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말씀에 보면 사람에게 칭찬받는 것 보다 하나님께 칭찬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독재와 권위를 동일시합니다. 당연히 authority와 사람을 동일시 할 수 있지만 또 분리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authority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사람에 대해서는 사람을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즐거워하고 하나님 앞에 평가를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authority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것을 추구하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왕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평생 다윗을 쫓아다니면서 죽이려고 했고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기 때문에 내 힘으로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authority입니다. 권위를 인정해 준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다윗에게 와보라고 해도 다윗은 가지 않습니다. authority를 인정하는 것과 실재로 순종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죽이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니까 내가 가야된다고 순종한다면 가야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이 버리신 왕이니까 내가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기 때문에 authority를 받아들이고 순종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일 좋은 것은 복종과 순종이 같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관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이 최종적인 권위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권위자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순종을 다시 물어야 되는 것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노예제도를 폐지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KKK단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인데 그들은 성경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이 백인이고 백인을 선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빌레몬서에 보면 노예를 동역자로 인정하고 한 형제와 지체로 내가 낳은 아들로 인정합니다. 이것은 노예제도를 폐지하라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한테 지금 당장에 정치적인 이슈를 가지고 어떻게 풀으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가장 근본적인 것이 생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예든 황제든 어떤 것이든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것과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닙니다. 자꾸 황제를 죽이려고 하고 어떤 단체를 없애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80년대 운동권들이 잘못한 것 중에 하나가 괴물하고 싸우는데 어느 순간에 자기가 괴물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운동권들은 연애도 하지 말라고 했고, 영어학원도 안 다니고, 영어가 쓰여 있는 옷도 안 입고, 커피도 안마셨습니다. 오죽하면 옷가게에서 저에게 국문과학생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미’자 들어가는 모든 것을 거부했는데 나중에 미국유학을 다녀와서 선배들이나 후배들한테 변절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종교와 운동권이 정말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운동권에서 나와서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이 정말 종교생활 잘합니다. 체계가 같고 그 안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냐 하면 종교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이데올로기입니다. 제가 구치소에 갔는데 서울대 미대 4학년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2학년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이데올로기의 불멸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자기는 죽어도 자기의 이데올로기는 남는다고 믿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죽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사람이고 전도사였는데도 그런 고백이 안 나왔습니다. 밤마다 화장실 문을 통해서 통방을 했는데 하루의 성과를 이야기하고 거기에서도 데모를 했습니다. ‘쌀과 보리는 규정대로 50:50’을 외치면서 데모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검사한테도 다 보고가 돼서 찍히고 박종철 2주기 추모집회를 했는데 제가 성명서를 써서 낭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느낀 것이 이데올로기가 예수보다 더 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무서웠습니다. 1000명이 잡혀서 200명이 구속이 되었는데 그 200명 중에 100명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하고 또 한 사람이 재판을 거부했습니다. 노태우의 취임식에 맞춰서 우리를 다 내보내 주려고 계속 회유를 했는데 100명 중에 40명이 재판을 받고 60명은 재판을 안 받았습니다. 재판을 안 받은 애들은 이데올로기를 믿고 지키려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복종과 순종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야 합니다. 복종은 영적인 것이고 순종은 우리의 실재적인 행동이라고 한다면 복종의 태도를 가지고 순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인간이 가진 것으로 악하게 하나님과 대적하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애매모호함 때문에 날마다 깨어있어야 되고 더 겸손해야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정상적이라면 원래 애굽에 몰래 침투해서 노예들을 세 명 네 명씩 포섭을 한 다음에 지하에서 교육을 시켰을 것입니다. 지하에서 공부를 시킨 다음에 그 사람들을 통해서 또 조직을 만들고 날짜를 정해서 폭동을 일으키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상하게 바로에게 걸어갑니다. 그리고 바로의 허락을 받으려고 합니다. 바로가 권이자였기 때문입니다.
80년대 운동을 잘 생각해보면 방법이 너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거역이었습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했어야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저항은 굉장히 치밀하고 하나님 앞에서 고도의 복종의 태도를 가지면서 동시에 옳지 못한 것에 대한 저항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간디가 그랬습니다. 간디는 영국을 미워하지 않고 영국이 가지고 있는 권위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합니다. 이 모습이 기독교인들의 저항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고 굉장히 예민하면서 현실의 문제에서 부딪치면 그렇게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싫어서 사막으로 들어간 기독교가 있습니다. 아예 세속적인 공동체에서 못 살겠다고 떠난 사람들도 많고 기독교 안에서도 아예 로마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싸우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복종하라는 이 말씀을 본문 7절에서는 네 가지로만 얘기하는 것입니다. 세금 내고, 간접세금도 내고,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부와의 관계, 권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우리의 복종의 태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8절부터 10절 까지는 복종과 순종이 당연하게 사랑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8.Owe nothing to anyone except to love one another; for he who loves his neighbor has fulfilled [the] law.
서로에게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해 누구든지 빚을 지지 말라. 우리가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의무처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권리로 우리가 사랑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을 해야 되는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 그는 율법을 완성하는 것이라. 율법의 정신이 사랑입니다. 복종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율법으로 오면 안 됩니다. 기독교율법주의가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복종하라는 말 속에는 사랑이라고 하는 큰 개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서 복종하는 것이지 사랑을 벗어난 복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굉장히 미묘하고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하는 기준 속에 있는 생명입니다. 생명 때문에 어떤 때는 복종할 수 있지만 어떤 때는 불순종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율법주의로 오면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종해야지 왜 안하느냐고 사랑 없이, 생명 없이 가능한 것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9.For this,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YOU SHALL NOT MURDER, YOU SHALL NOT STEAL, YOU SHALL NOT COVET," and if there is any other commandment, it is summed up in this saying, "YOU SHALL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다른 어떤 율법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의 가장 큰 핵심은 “너의 이웃을 네 자신 만큼 사랑하라.” 모든 율법의 완성은 율법의 총체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10.Love does no wrong to a neighbor; love therefore is the fulfillment of [the] law.
사랑은 이웃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고: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 선한사마리아인 말씀에 보면 율법학자가 잘난 체를 했습니다. 자기가 도와 줄 이웃이 누구냐? 라고 자기가 주체고 이웃이 객체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 누구냐고 물으십니다. 강도만난 자가 이웃이 필요한 사람이고 이웃은 그에게 도움을 준 사람입니다. 이웃의 개념이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되었습니다. 이웃의 개념을 바꾸신 것입니다.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 선한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는 사마리아인이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 싫어했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선한사마리아인은 우리나라로 치면 북한 사람이나 일본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율법학자가 ‘내가 지금 누구를 도와줘야 되나요?’ 라고 물으니까 도움을 받은 사람의 이웃이 누구냐고 거꾸로 얘기하십니다. 그래서 이웃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지금 율법학자에게 도움을 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선한사마리아인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율법학자와 주님이 나누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율법학자와 얘기하면서 그의 의식을 깨는 것입니다. 선한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율법학자가 잘난 체를 하면서 계속 예수님을 시험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야.’ 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한사마리아인의 또 다른 관점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선한사마리아인은 자기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혼혈아이고 상대도 안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고가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웃은 도움을 주는 자이고 율법학자의 이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내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내 이웃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너 겸손해야 해, 너도 내가 필요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말씀의 범위를 정할 때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이웃입니다. 최종적인 이웃은 주님이시고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이 내 이웃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도 누군가를 도우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봉사하는 사람의 개념도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 ‘내가 너를 도와주는 거야.’ 라고 했던 개념에서 ‘나를 위해서 봉사하는 거야.’ 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봉사입니다. 그리고 봉사를 하면 그것이 느껴집니다. 내가 누구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내 곁에 있어서 행복하고 저 사람이 있어서 내가 정말 도움을 받고 사는 것이구나 서로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되는 것인데 자꾸 내가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저희 아들에게 내가 맨날 베풀지만 아들이 저에게 주는 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절대로 일방적으로 주는 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경공부를 가르쳐 주지만 듣는 저도 여러분들에게 받는 것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렇게 서로 주고받는 것입니다.
11.And this [do,] knowing the time, that it is already the hour for you to awaken from sleep; for now salvation is nearer to us than when we believed.
또한 너희가 시간을 알아라 잠으로부터 깨어날 때가 이미 되었다는 것을 알고서 행동하라. 하나님의 시간이 이미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믿었던 그 때 보다도 더 가까이 있다. salvation은 믿어지는 믿음의 구원이 아니라 두렵고 떨림으로 오는 구원의 완성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12장 전체를 보면 우리가 행동하는데 있어서 기본이 있고 개인의 윤리의 적용이 있는 것이고 동시에 공동체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관계가 있고 그것을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는 모습이 11절에서 결론처럼 얘기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알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내가 선하고 공동체에서 덕을 세우고 관계 속에서는 복종하는 태도를 가지고 사는데 선과 덕과 복종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가 어울려져서 있을 때 우리가 지금 시간을 알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구원의 완성을 이루시는 것에 대해서 시간을 알고 사는 것입니다.
12.The night is almost gone, and the day is at hand. Let us therefore lay aside the deeds of darkness and put on the armor of light.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Let us behave properly as in the day, not in carousing and drunkenness, not in sexual promiscuity and sensuality, not in strife and jealousy.
그 날에 있는 것처럼 아주 적당하게 알맞게 행동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포인트가 in the day입니다. 의심을 하거나 의문을 갖지 말고 술 취해있지 않고, 성적인 것에 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적당하게 또는 단정하게 행동을 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깨어있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behave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깨어있다는 것이 영적으로 느껴지는 것만이 아니라 실재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술이라는 것 자체가 유대교 안에서는 우상숭배 하는 제사의식과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특별히 헬라문화 안에서는 그랬습니다. 술과 우상숭배는 거의 동급입니다. 그래서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은 술을 먹고 종교적 황홀경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있었던 우상의 제사법이 술을 마시고 황홀경에 빠져서 춤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춤, 술, 성이 다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은 문화적인 맥락 안에서 봐야 되는데 알콜을 먹는다, 안 먹는다의 차원으로 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담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습니다. 문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술 먹지 말라고 했는데 왜 술을 먹느냐고 하는데 또 성경에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다 해도 되느냐고 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 자체로 보면 안 되고 그것을 하나의 맥락으로 봐야 되고 정신을 봐야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에서 술 취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예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하게 윤리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문제도 같이 끼워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 집사님들이나 권사님들 중에도 술 마시는 분들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여서 마시지는 말라고 얘기합니다.
사람들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을 얘기하는데 성경은 우리에게 본질을 향해 가게 합니다. 간음이라는 것도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관계가 목적이 아니라 관계가 수단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아닌 쾌락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서로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서로를 수단으로 쓰지 않고 생명과 생명이 사랑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어떤 사람에게 능력이 있으니까 써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관계 자체가 이미 죄인 것입니다.
14.But put on the Lord Jesus Christ, and make no provision for the flesh in regard to [its] lusts.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라, put on 이 behave와 같은 개념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입는다는 것이 행동을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로 산다는 것은 make no provision for the flesh 육신을 위한 provision을 갖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욕망에 일치하고 있는 육신의 일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다. 정욕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내가 예수그리스도를 행동하고 사는 것입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신분이 맞다면 그 신분의 삶을 사는 것 자체가 믿음의 삶입니다. 옷이 신분이라면 옷을 입는 것 자체가 그런 사람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옷을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았습니다. 성경에서 옷을 입으라는 것 자체는 행동하고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행동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오류와 한계가 있습니다. 오류는 회개해야 될 것이고 한계는 인내해서 주님이 나에게 오실 때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이 나를 찢어서 더 넓게 더 크게 하시면 빵이 떼어지는 것처럼 떼어질 때 마다 한 사람을 더 먹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나에게 있을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찢어지지도 않았는데 다른 사람 먹이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뭔가 한다면 그것은 영적인 지름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단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묵묵하게 하나님이 주신 내 믿음의 분량을 가지고 잘 못 된 것은 ‘이거 아니구나.’ 하고 회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온전과 완전을 계속 추구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들이대실 때 까지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들이대실 때 믿음으로 다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생명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린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청년이 되는 것이 아니듯이 어린아이가 자라날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줘야 되는 것입니다. 내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으로 보시기 때문에 한 눈에 평가를 내리시면서 우리를 그렇게 대우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거기에 맞게 살려고 사랑하고 옷을 입고 행동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깨어있는 것입니다. 시간이라는 개념 속에 ‘때가 차매’ 차야 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양이 차야지 질적인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채워지는 시간을 못 견디는 것입니다. 자기가 덥석 잡아버리려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중에 때가 오면 덥석 기회를 포착해야 되는 것이고 깨어서 그 시간 속에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는 것이 또 중요합니다. ‘어~~~’ 하고 지나가면 끝입니다.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준비가 두리번거리는 것입니다. 넋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것이라면 덥석 잡는 것입니다. 그런데 덥석 잡는 것이 안 되니까 늘 후회하고 사는 것입니다. ‘저 사람? 저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하고 날마다 물어보아야 합니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신앙의 마침표를 찍을 때가 있습니다. 때가 차는 시간에 마침표를 찍어야 되는데 맨날 쉼표만 찍습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계속해서 깨우쳐 주시고 인도하시고 알게 하신다는 것을 믿는 내 안에 있는 영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줘도 모르고 ‘어~~ 갔네!’ 하고 보내버리는 것입니다. 말씀도 보고 믿음의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공동체 안에서도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쁜 것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40년 광야를 도는 것이 그냥 도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향을 잘 잡고 열심히 가는 것입니다.
201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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