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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3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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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8-14 00:23
조회 : 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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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1절부터 11절 까지는 환대에 대한 말씀입니다. 진정한 환대가 무엇이고 어떤 마음으로 환대를 받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12절부터 21절 까지는 부모가 아들들에게 주고 있는 지혜입니다. 22절부터 35절 까지는 자녀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의 명심해야 될 말씀입니다. 첫 번째가 관계이고 두 번째가 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의 관계 안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환대하는 마음입니다. 환대는 특별히 모르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맺어지는 것이고 환대라는 것이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개념 안에 예수의 마음이 있고 예수의 정신이 있고 예수님의 가치가 있습니다. 기독교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양과 염소의 구별점은 지극히 작은 자를 어떻게 대우했느냐? 어떻게 환대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는 구약에서는 고아와 과부입니다. 고아와 과부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존재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나그네, 이방인입니다. 나그네는 머리 둘 곳이 없어서 늘 정처 없이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어떻게 대우해 주었느냐, 어떻게 환대해 주었느냐에 따라서 신앙에 있어서 염소와 양의 구별점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주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정신이고 그것이 기독교의 정신이고 그리스도인들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가 어떤 존재인가 하는 것을 하나의 율법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호 역동적인 관계 속에서 지극히 작은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지극히 작은 자가 아니라 지극히 큰 자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 나에게 쾌락을 주는 사람, 스스로 생존할 능력이 있는 지극히 큰 자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강도 만난 사람입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은 반드시 이웃이 필요합니다. 내가 누구에게 이웃이 되는 것인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스스로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극히 큰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돕는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주님은 우리한테 너희들이 약하지만 약한 자가 강한 자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도움을 통해서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자존감이 세워지고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만들어지면 이제는 약한 자를 돕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돕는 자의 삶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현상이 환대입니다. 환대라는 것이 ‘저 사람은 모르는 사람한테도 참 친절하게 잘해.’ 라고 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 주님이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23장1절에 보면 관원은 힘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나에게 무엇인가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베풀고 있습니다. 관원이라는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니고데모가 주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그 당시에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에게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신분의 차이가 아니고 부를 갖고 있는 차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태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상태가 관원인 사람에게는 ‘네가 먹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며(1절)’ 먹는 음식이 뇌물과 같은 것입니다. 나를 옭아매는 그런 음식이고 옭아맬 수밖에 없는 환대와 같은 것입니다. 원래의 환대의 의미는 생존을 돕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돕는 마음, 또는 베푸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지금 관원이 베풀고 있는 것은 그런 마음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또 누군가를 통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뇌물과 같은 음식입니다.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2절)’
음식이 칼이 됩니다. 내가 먹은 것만큼 토해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돈을 누군가에게 받으면 그 돈을 받은 것 때문에 걸려있는 것입니다. 또 돈 받은 것 때문에 묶여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 지방 목사님이 어떤 분한테 돈 100만 원을 주셨는데 주시면서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물론 받은 사람이 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또 주었다고 생각해야지 관계 안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돈으로 받으면 준 사람에게 100만 원어치 무엇인가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이 그렇기 때문에 매여서 사사로이 예언하고 사사로이 축복해 주고 사사로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인들이 다 사주라면 노동자들을 욕하고 비판하는 설교가 교인들이 원하는 설교이고, 또 노동자들이 많은 교회는 오히려 사주들을 욕하는 설교를 더 은혜롭게 받을 것입니다. 사사로이, 그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먹음이 칼이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그것이 나를 치는 것입니다.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3절)’
음식이 아니라 속이는 것입니다. 음식을 통해서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고 음식을 통해서 내가 잘못된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4절)’
사사로운 지혜, 이미 먹은 것이 있습니다. 먹었으니까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법궤와 에봇 같이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공공의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집에 있습니다. 개인의 집에 있으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사사로이 그 집안을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에봇이 집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것을 가지고 음란하게 여겼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법궤가 공공의 장소에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이 되고 공공의 기준이 되는데 개인의 집에 들어가서 개인에게 축복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예언자들의 예언을 잘 들어보면 대부분이 다 개인적인 예언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의 예언자들은 거의 다 나라와 민족을 향해서 예언을 합니다. 이번에 합동측 장로교에서는 십일조를 안 하면 직분을 절대로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교인의 의무 중에 하나가 헌금이긴 하지만 십일조를 대놓고 내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십의 일조의 정신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십의 일조를 했느냐 안 했느냐하는 것은 또 다른 율법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벗어나서 은혜 속에 율법을 지켜야 되는 것인데 또 다른 기독교 율법주의로 변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는 것이 맞는데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율법으로 정해지면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버는 것의 십일조인지, 이익금의 십일조인지, 여럿이 버는데 한꺼번에 해야 되는 것인지, 아주 복잡합니다. 율법주의로 따지면 정확하게 계산해서 그만큼 내라고 해야 되는 것인데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십의 이조도 하고 싶어 합니다. 해야 되는데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또 다른 율법을 들이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 정신을 보면서 생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지혜조차도 사사로이 쓰는 것이 하나님 앞에 어긋난 것이라는 것입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 가리라(5절)’
재물이라는 것이 내가 지금 당장에는 그 사람을 도와주고 또 개인적으로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힘의 상징이고 빠름의 상징인 독수리처럼 재물 자체가 너무나 쉽게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악한 눈이 있는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지어다(6절)’
아무거나 덥석덥석 먹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그가 네게 먹고 마시라 할지라도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7절)’
환대하는, 함께 파티하는 것, 유대인들의 문화 속에서는 먹는다는 것은 가족의 개념이 있는 것인데 먹고 마시는데 사람들이 다 마음이 갈라지고 찢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그 생각 자체가 오히려 음식을 통해서 화합을 주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네가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겠고 네 아름다운 말도 헛된 데로 돌아 가리라(8절)’
아무리 좋은 말을 나누고 맛있게 먹었다 할지라도 좋은 음식이 아닌 것입니다.
‘미련한 자의 귀에 말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네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임이니라(9절)’
말을 했는데도 그 말을 말로 듣지 않고 계속 왜곡하고 잘못 들은 것입니다.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며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10절)’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져야 될 것이 무엇이냐 하면 누군가를 헤치고 누군가의 것을 빼앗고 살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약한 자, 고아의 지계석을 옮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고아가 가지고 있는 구역을 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11절)’
내가 힘이 있어서 고아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그것조차도 나에게 신원하는 마음, 또 그것 때문에 누군가가 원수를 갚을 수밖에 없고 인과응보가 되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행동을 했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반드시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환대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12절 말씀처럼 훈계와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훈계해야 합니다. 사사로운 것의 반대가 공의와 정직과 사랑과 겸손과 용서입니다. 소위 가지고 있는 성품들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공의 정직 사랑 겸손 용서를 우리가 가지고 훈련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안 들으면 채찍으로 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애들한테도 인권이 있지만 아이들은 좌우 분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스무 살 때 까지는 부모 말을 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14절)’
스올, 어둠에서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징계라는 것입니다. 아이들한테 훈계하고 분명하게 징계를 해야 되는 것인데 징계가 없는 공동체는 큰 문제입니다. 자연주의,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교육이 저는 가장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엄한 부모 밑에 효자 나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아이들을 봐주는 게 너무 많습니다.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15-16절)’
지혜와 정직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지혜와 정직이 있으면 덥석 덥석 먹지 않습니다. 정말 정직한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하고 정직하게 안 먹는다고 얘기해 주는 것입니다.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17절)’
남들이 아무것이나 덥석 덥석 먹는 것에 대해서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 경외함이 있는 것입니다. 경외함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부자가 되기를 원하시지 않을 것이고 또 하나님은 반드시 가난하게 살라고 하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사는 방법이라면 어떤 때는 가난하게 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나를 부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 것 속에서 늘 있는 것이 자족입니다. 내가 부하든 가난하든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자족함이 있는 것입니다.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18-19절)’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20절에 술입니다. 술이라는 것 자체가 즐겁게하고 유쾌하게 하는 것이고 관계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즐겁고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이 조금 더 지나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술이 좀 지나치면 또 관계가 하나 더 나아가 지나치면 이것 자체가 쾌락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이것 자체가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술이 나를 통제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20절)’
고기를 탐하지 말라는 것이 단순하게 육식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술과 고기라는 것 자체가 덥석 덥석 먹을 수밖에 없는 내 입맛에 맞는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 자체를 내가 너무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잘못된 것조차도 덥석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21절)’
하나님이 주신 정직과 지혜의 삶을 벗어난 삶 속에서 내가 가난해 지는 것이고 헤어진 옷을 입는 것입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22절)’
아비와 어미는 권위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23절)’
내가 진리를 팔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장사꾼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사꾼은 이익이 되는 것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진리는 생명인데 진리의 생명을 장사꾼의 이익의 관계 속에서 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도를 해 주고 병을 고쳐주고 다 하나님 앞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장사가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목회도 장사가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회를 파는데 한 사람당 얼마씩 쳐서 넘기는 경우가 그런 것입니다. 진리를 산다는 것은 내가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대가지불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진리를 팔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24절)’
제 딸이 반에서 5등을 하니까 제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효자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적 신경 안 쓴다고 말하고 상관없다고도 했고 꼴찌도 해보라고 딸한테도 말했는데 시험 전날 과학 공부를 시키려고 하니까 범위를 몰라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릅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25-26절)’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할 수 있는 효도가 부모의 즐거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로막는 것이 27절 음녀이고 이방여인입니다. 음녀는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자기 몸을 파는 것이고, 이방여인은 결혼을 했는데 행실이 안 좋은 것을 말합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관계를 기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쾌락으로 가는 것입니다. 본질을 벗어난 것이 죄입니다. 벗어나고 어긋나고 미치지 못하는 것이 죄의 속성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는 가장 신비가 있다면 그 한 몸의 신비가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우상이 음녀라고 얘기하고 우상이 이방여인과 같다고 하는 표현 자체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똑같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친밀해짐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으로 하나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쾌락으로 가고 내가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버리면 그 자체가 또 다른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깊은 구덩이와 좁은 함정,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참으로 그는 강도 같이 매복하며 사람들 중에 사악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28절)’
악을 만들어 내는 하나의 통로가 쾌락의 관계로 가는 것입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29절)’
다 그것을 통해서 만들어진 하나의 현상, 결과입니다. 재앙, 근심, 분쟁, 원망, 까닭 없는 상처, 붉은 눈(혈안이 되어서 찾아내는 충혈된 눈의 상징)입니다.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30절)’
우상의 제사법 중에 하나가 술에 취해서 정신을 잃고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종교는 정신을 차리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아주 분명한 이성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그런데 점점 신비주의로 가버리면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속에서는 술 취한 것 같은 현상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매일 있는 것이 아니라 초대교회가 사람들에게도 칭찬 받았던 이유는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는 것을 말지어다(31절)’
아예 그런 것을 탐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32절)’
술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 뱀과 같고 독사와 같다는 것입니다.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33절)’
술에 취하면 전봇대도 달려오고 땅바닥이 위로 올라옵니다. 사물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34절)’
술 먹은 상태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35절)’
술 먹은 사람이 다시 해장술을 먹는 것입니다. 술이 술을 먹으면서 종교가 아편이라고 했던 것처럼 술이 세상을 잊어버리게 하고 상처를 잊게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방해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와 정직을 가지고 살아야지만 제대로 남에게 환대 받고 또 내가 환대할 수 있는 관계로 갈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제대로 된 환대를 받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환대가 아닌 것은 받지 말라고 했지만 또 환대를 받아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부러지고 왜곡되어서 값없이 주는 환대조차도 받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또 있는 것입니다. 아예 덥석 덥석 먹는 사람들은 동시에 제대로 된 환대는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환대라고 하는 것 자체가 관계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서로서로에게 진심으로 환대해 주는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나한테 필요한 사람, 필요하지 않은 사람, 또는 관계 속에서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관계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사회의 때 했던 얘기인데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한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 프로그램을 하고 동시에 1년만 해야지 더 이상 못하겠다는 관점을 가지고 늘 나한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대상화 시키는 관계로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평생에 같이 살아야 되는 내 이웃이라고 생각한다면 올해 까지만 교사를 하고 내년에는 안 한다고 할지라도 관계는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관계로 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 하나, 하나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고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들어주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공부를 하러 모였지만 성경공부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라 진심으로 한 생명을 존중해 주고 사랑해 주고 섬겨주고 그러면서 동시에 서로를 환대해 주는 그런 모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배우가 가르치는 대상으로만 보면 관계가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201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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