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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5장22-1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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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8-17 15:20
조회 :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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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5장 22절부터 33절까지가 로마서의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이 1장 9절 에서부터 복음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5장 22절에서 1장을 다시 리바이벌합니다. 자신이 스페인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계속 유대교 기독교인과 이방인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1장에서부터 11장까지가 구원의 여정, 구원은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12장부터 15장 21절 까지는 구원의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원의 여정이란 내가 믿어지는 믿음으로 믿음을 가졌고 그것이 은혜이고 공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롭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영화롭게 되는 삶으로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영화로운 삶이라는 것이 12장부터 말씀하신 내 몸을 산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믿음이 있다는 지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몸으로 바꾸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몸으로 바꾸는 과정이 자기의 자유를 절제하고 공동체의 덕을 위해서 강한자가 약한자를 섬겨주고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한자는 강한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용납해 주고 같은 형제인 것을 서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약한자는 폭이 좁은 것입니다. 자신의 폭을 넘어가면 안 믿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폭이 넓은 강한자는 자기가 넓기 때문에 어린아이 같은 약한 자를 품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교기독교인과 이방인기독교인들에 대한 서로의 입장인데 예를 들면 이방인 기독교인은 유대교기독교인들을 볼 때 너무 속이 좁은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자유한데 이 사람들은 메여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약한 자로 받아들여서 섬겨주고 그들을 위해서 스스로 절제해 주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폭이 좁은 사람들은 폭이 넓은 사람들이 안 믿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조차도 한 형제인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사도바울이 15장 22절부터 하는 얘기가 무엇이냐 하면 자신이 왜 이방인들한테 가야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가 있는데 그들은 폭이 좁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폭이 넓은 강한자입니다. 강한자가 약한자를 도와주고 섬겨주는 것인데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또 다른 약한자들 또는 또 다른 강한자들, 이방인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이사야에 있는 말씀을 인용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30절)’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방인들을 향한 비전에 동참하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방인 기독교인들이지만 너희들도 똑같이 또 다른 이방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 자기들이 강한자이지만 다른 약한 자를 도움으로 인해서 그들을 강한 자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사도바울이 로마서를 쓰게 된 아주 직접적인 동기입니다. 로마서는 철저하게 구원에 대한 의에 대한 복음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에 대한 특별히 강한 자와 약한자의 개념을 가지고 본인들이 어떻게 그들을 섬길 것인가를 생각하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유대교기독교인들은 자기네들을 약한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인들 스스로 자기네만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 우월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은 그들을 약한자로 지칭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핍박 받고 이방인들이라고 취급받는 그들을 강한자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지금 로마교회에게 너희들이 강한자라고 얘기해주면서 사도바울이 가지고 있었던 비전, 이사야가 꿈꿨던 이방인들을 향한, 열방을 향한 그 비전에 동참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는 교리서도 아니고 조직신학 책도 아니고 믿음의 구원의 여정만을 쓴 책이 아니라 구원의 여정과 구원의 삶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약한 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촉구하고 있는 책입니다.
16장 말씀에는 스물여섯 명의 사람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사도바울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서신서인데 왜 이렇게 썼느냐 하면 이들 이름 하나하나를 언급하는 것을 통해서 사실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어떻게 섬기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그런 예를 사도바울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16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holy kiss입니다. 강 한자와 약한 자라 자체도 대상화시키고 수단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거룩한 입맞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입맞춤이라는 것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고 그것이 거룩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다윗의 영성을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라고 얘기합니다. 뜬구름 잡는 영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너무 현실적인 얘기만 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외국 사람들을 보면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인사할 때 입맞춤을 합니다. 그 자체가 몸을 Touch하는 것입니다. 몸을 Touch하는 것 안에 거룩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함이 떨어져버리면 쾌락이 되는 것이고 도구와 되고 상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지금 예루살렘에서 마게도냐까지 선교를 하다가 이제는 스페인으로 가고자 하는데 로마교회 교인들도 동참하기를 원하는데 동참할 때, holy kiss 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 것입니다. 특별히 뵈뵈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뵈뵈라는 사람이 사도바울이 사역하는데 아주 직접적으로 후원을 해 준 사람입니다. 돈 많은 과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초대교회에서 여성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할지라도 지도자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을 낳은 멘토일 수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재정적인 후원을 해주었던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리고 3절부터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라고 하는 가정교회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양한 여러 명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교회에 한 번도 안 가봤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이름을 전해들은 것일 뿐입니다. 듣기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다 불러주면서 거룩한 입맞춤을 통해서 함께 동역하고 함께 동역하는 것 속에서 실제적인 관계를 맺고 함께 하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무엇인가 하려고 할 때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보려고 하는 면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 영혼, 한 생명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 사역자로서 오지랖이 너무 넓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분명한 관심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을 대상화 시키거나 수단화시키면 다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것 자체도 성경공부라고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 목적을 통해서 우리가 가져야 될 가장 중요한 선물은 사람입니다. 생각이 조금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지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봐 주는 것이 로마서를 통해서 배운 함께 동역하는 것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의 강한 자와 약한 자라고 하는 이 두 가지의 관점에서 보면 강한 자는 절제를 통해서 약한 자를 도와주는 것이고 약한 자는 강한 자를 내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이 스페인에 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스페인에도 전해졌습니다. 사도바울이 스페인에 가는 것이 하나의 수단이었다면 사도바울은 기어이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가지고 있는 뜻이었다면 결국에 남은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본주의가 왜 나쁜지를 우리는 계속 얘기합니다. 사회가 왜 타락했느냐 라고 한다면 사회의 타락은 정책에 있어서 윤리가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얘기합니다.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는 것이지, 사람에게 유익하냐 유익하지 않느냐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빠져버리면, 어떤 단체든 어떤 공동체든 사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자기 것을 드러내주는 것 밖에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장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가 그런 것입니다. 교회는 안 그래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가 더 사람을 수단화 시키고 사람을 이용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있는 모습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도 교사를 계속 하느냐 그만 두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과의 관계가 영원한 관계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로 가지 않으면 학교와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교회에서 했던 성경공부 내용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었던 기억,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사람을 남기는 일을 해야 하는데 성과에 연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holy kiss 가 또 다른 이해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서가 구원의 메카니즘을 전하는 말씀일 뿐만 아니라 구원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데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사람을 남기는 생명을 남기는 말씀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야 말로 생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것을 holy kiss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로마서를 책으로 낼 때는 ‘holy kiss 거룩한 입맞춤’이라는 제목으로 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16절)’
201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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