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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3장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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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8-15 01:20
조회 :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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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첫 번째는 하나님과 나와의 고독의 자리를 갖는 것입니다. 고독의 자리는 내 삶의 구심점입니다. 고독의 자리인 구심점에서 자기 주위의 모든 것들을 돌려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구심점이 없으면 다른 것에 계속 끌려 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세속의 정신에, 또 어떤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세상의 평가에, 또 세상의 칭찬에 내 마음을 계속 빼앗겨서 자신이 세상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자신을 돌리게 합니다. 그래서 신앙은 고독의 자리를 통해서 자기를 보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알고 시작하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해석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해석합니다. 그래서 끌려 다닙니다.
고독의 자리에 가려면 스스로 외로워져야 합니다. 인간이 살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외로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외로움을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하면 점점 더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외로워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힘이 됩니다. 그래서 군중 속의 고독,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반드시 외로운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만의 관계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와 하나님의 비밀의 이야기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 비밀의 이야기가 없으면 그 사랑은 값싼 사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나만의 아주 독특한 이야기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난 자리,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경험한 하나님, 설교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아무리 설명하려해도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랑의 신비가 너무나 깊고 넓어서 말로는 도저히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의 경험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를 버티게 하고 이것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고독의 자리입니다. 주님도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면서 동시에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고독의 자리였습니다. 이 고독의 자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자꾸 사람들의 평가나 사람들이 한 말에 내가 넘어지고 쓰러지고 또 섭섭증에 걸리게 돼서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몸의 열이 떨어지는 것이 병에 걸리는 가장 첫 번째 원인 중에 하나라고 의사들이 말합니다. 원래는 다 태워서 병균을 죽여야 하는데 내 몸에 열이 없으니까 세균들이 자라나서 병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면의 이 열이 고독의 자리입니다. 왜 사람들이 신앙에 있어서 병이 드느냐 하면 내면에 열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나만이 관계하는 고독의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나와 사람의 관계입니다. 사람의 관계가 바로 환대여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유대인인데 여리고 근처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다 빼앗기고 거반 죽게 되었습니다. 다 죽게 된 사람을 선한 사마리아인이 지나가다가 보았습니다. 사마리아인이 유대인을 보았는데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은 원수입니다. 특별히 유대인들이 깔보는 사람들이 유대인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무 대가 없이 유대인을 여관에 데려가서 치료해 주고 또 혹시 돈이 더 든다면 나중에 가져 주겠노라고 여관 주인에게 말합니다. 그래서 율법학자가 묻습니다. 자기가 굉장히 잘난 사람인데 자신이 누구를 도와줘야 되는지, 자기의 이웃이 누구인지 묻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얘기하지 않으시고,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물으십니다. 율법학자가 자신이 누구를 도와줘야 되는지를 묻는데 강도만난 자, 도움을 받을 사람의 이웃이 누구인지를 물으십니다. 주님이 완전히 거꾸로 물으신 것입니다. 나를 누군가가 환대해 주면 그 사람이 이웃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관계 속에서 값없이 주는 환대, 값없이 나를 그렇게 존재가치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종교도 인종도 지역도 학력도 성별도 불문하고 나를 가치존재로 받아들여주는 것이 환대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이웃과 관계하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 환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해서 사랑하는 것이 고독의 자리에 가라는 것입니다. 고독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내가 내 이웃의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것이 환대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데올로기 종교 가치 인종을 모두 떠나서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것, 그것이 환대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독의 자리에 가고 환대해 주는 사람만이 사랑이 실재가 됩니다. 만약에 고독의 자리에 가지 않고, 환대해 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망상에 빠져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봐 주지 않는 상태에서 내가 주님 안에서 주님을 사랑한다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겠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환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건이 아브라함과 롯의 사건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최고로 대우해 줍니다. 이웃이 자신과 아무 연고도 없는 나그네입니다. 또 고아와 과부,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돌봐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롯은 천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환대하지 않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대접은 했습니다. 그러데 아브라함처럼 최고의 대접은 하지 않았고 문전박대하지 않는 수준의 대접만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아브라함은 의인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롯은 의인이지만 실제가 없는 의인으로 살아갑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다섯 명만 있었어도 멸망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뒤돌아보고 소금기둥이 됐고 딸 둘에 사위 두 사람은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만약에 롯이 제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살았다면 소돔과 고모라는 멸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늘 농담이고 망상입니다. 신앙생활 자체가 망상, 거짓, 사실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실제로 사느냐 하면 그렇지 못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망상을 가지고 산다는 것입니다. 들으면 그렇게 행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게 엄마가 게들에게 자신은 옆으로 걸으면서 똑바로 걸으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환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먹는 것입니다. 식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죄인들과 같이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것이고 유대인들의 관습에 의하면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은 한 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창녀와 세리들과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 주님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바리새인들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의 행위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생명, 존재가치로 바라보시면서 그들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이것이 식탁의 공유입니다. 사실은 성만찬이라는 세러모니가 있는데 원래는 그것이 애찬식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성만찬을 하는 것 보다 애찬식을 더 중요시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고 밥을 먹는 것이 하나의 예식인 것입니다. 같이 찬양하고 같이 기도하고 그러면서 공동체성을 같이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밥을 같이 먹으려면 교인이 300명 이하여야 합니다. 큰 교회에서는 밥도 아무나 못 먹습니다. 성가대나 교사들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돈을 주고 사 먹든지 아니면 집에 가서 먹는 것입니다. 이것이 식탁 공동체가 무너져 있는 것입니다. 주일에 밥을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공동체 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예식입니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이 ‘식구’입니다. 요즘은 가족끼리도 일주일에 한 번 같이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밥 먹는 공동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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