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이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신 28:67)
두려움과 염려가 계속 있으면 사람은 아침에는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저녁에는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말씀이 시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벗어난 다른 의미의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아침은 젊었을 때를 의미한다. 젊었을 때는 빨리 나이 들기를 소망한다. 아들은 자기가 빨리 어른이 되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은 아마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아침에 있는 사람은 저녁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저녁에 있는 사람은 ‘젊은 게 좋지, 게임만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결국 두려움은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이런 두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들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후 7:10)
절대기준의 회개는 딱 한 번이면 된다. 더 이상 그 죄 사함에 대해 회개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 자라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가 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우리가 새로워지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이 회개는 내가 원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하는 회개가 아니다.
2020년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다짐하고 회개하고 새김질해야 한다. 나의 명예, 나의 자랑, 나의 욕망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값대로 살아왔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구원에 이르는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넘어진 자리, 실패한 사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나를 흔드셨고, 넘어지게 하셨구나.’라고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과 뜻과 목적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책임 있는 상속자의 모습으로 자라난 2020년이 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이룬 것이 있다면 감사하고 못했다면 회개하며 2021년 새해를 맞이하기를 축복한다.
두려움으로 지내라
베드로전서 1장 13-17절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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