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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18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23:32~49, 여호수아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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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10-09 12:50
조회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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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난을 통과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쁜 명절에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가장 슬픈 말씀을 가지고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 구약에 있는 말씀으로 얘기하면 나무의 저주 아래 계십니다. 진리가 저주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해골이라고 하는 것이 묘지인데 그 묘지 위에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이 달리셨습니다. 그러니까 진리가 비진리가 되고 생명이 죽음 가운데 들어가서 십자가의 저주 아래 돌아가신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마지막에 주님이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고 말씀하신 후 돌아가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저주 가운데서 들어가셨을까? 왜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아무 죄가 없으신 그분이 십자가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을까? 보면, 처음부터 예수라는 이름 속에 그분의 사명이 숨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주님은 자기에게 맡겨진 생명,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다 예수님을 향해 말하고 있습니다. ‘너 스스로를 구원하라’고 얘기합니다. 남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자인데 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죽느냐고 비웃고 희롱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십자가에 끝까지 매달려 계시면서 비진리 가운데 죽으셨습니다. 생명이신 주님이 죽음의 길로 들어가셨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자신의 이름대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이름입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 얘기하면 메시아입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고난과 슬픔과 죽음이 있다할지라도 기름 부으심을 따라서 살아가는 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거룩하지 않은 것이 거룩한 것을 만날 때 거룩한 것이 거룩하지 않은 것으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시고 나서는 거룩한 것이 거룩하지 않은 것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라고 하는 이름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거룩하지 않은 사람과 거룩하지 않은 공간에 들어가서 변화시켜 거룩한 사람으로 거룩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그분의 이름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입니다.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구질구질한 문제와는 조금 떨어져서 우아하게 살기를 원하셨던 것이 아니고 세상에 사람으로, 사람 중에서도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와 같이 동고동락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유는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임마누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 사신 분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어린아이 같은 기초의 도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계속 자신의 구원을 위해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로 산다는 것,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셨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도 각자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과 함께 죽음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가 죽어야 할 이유도 우리가 고난을 통과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나에게 맡겨진 사명이 있고 나에게 맡겨진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여섯 가지 마음의 상태
누가복음 23장 32절부터 49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은 이천 년 전에 예수님을 보려고 했던 사람들인데 동시에 우리 마음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들의 마음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과 똑같습니다. 모두 6종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39절과 41절에 보면, 두 행악자가 나옵니다. 두 행학자 중의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1절에 있는 또 한 사람은 ‘꾸짖어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 하면서 예수님은 죄가 없다고 말하고 42절에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랬더니, 주님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행악자라고 하는 말은 그의 행위가 결코 정당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은 끝까지 진리를 비방했고 또 한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 진리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5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백성들 그리고 관리들이 나옵니다. 백성들은 서서 구경합니다. 당시가 유월절, 명절이었습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이벤트 같은 메시아라고 생각하는 예수의 죽음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 합니다. 소문에 그분은 물 위를 걸으셨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오천 명을 먹이고 칠천 명을 먹이셨다는데 혹시 십자가에서 기적을 일으키지 않으실까 해서 구경하러 그곳에 모였습니다. 또한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고 구경하는 자였고 관리들은 예수의 능력을 보고 비웃고 있는 것입니다.
36절에 군인들이 나옵니다.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고 얘기합니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해서 모여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네가 능력자고, 힘 있는 자고, 네가 하나님이면 능력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보면 믿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뒤에 보면, 44절에 ‘때가 제 여섯 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입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 가며’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 당시에 갑자기 어둠이 깔리기는 했지만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라는 징조가 드러나는 사건이었지만 그들은 신중하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맨 앞에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47절에 백부장입니다. ‘백부장이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령 의인이었도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의인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46절에 이미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습니다. 만약에 이 사람이 정말로 의인이었다고 생각했으면 바로 예수님을 끌어내려서 살려주는 게 마땅한데 죽게 내버려뒀습니다.
48절에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이렇게 돼 있는데 35절의 백성은 보이는 사람들이고 무리는 멀리 서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냥 한 덩어리 머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무리는 된 일을 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가슴을 친 이유가 회개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참 안타깝다 젊은 사람이 이런 죽음을 당했으니 얼마나 억울할까?’하며 그 앞에서 울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인 동정, 인간적인 감성에 빠져서 그들은 가슴을 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49절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이들이 멀리 서서 예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마도 죽음이 두렵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혹시 자기들이 예수님을 추종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예수님처럼 당하지 않을까? 염려해서 멀리 서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해서 모여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이 여섯 종류의 사람이 사실은 우리의 마음의 상태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
해결되지 않는 문제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 제목은 ‘하나님 구원을 보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능력을 나에게 보여 주시옵소서. 그러면 내가 믿고 그렇지 않으면 믿지 않겠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하나님에 대해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비웃고 진리를 희롱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구경꾼이 되어 멀찍이 서서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보려고 진리를 구경하고 진리를 평가하고 진리에 대해 분석하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는 인간들의 군상이고 그런 마음이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있으면서도 주님은 십자가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가상칠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일곱 마디 말씀을 하셨는데 누가복음 23장에는 세 가지 말씀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3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용서의 기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46절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가는 기도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두 가지 기도를 보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오셔서 제일 먼저 바꾸신 믿음의 내용이 있는데, 그것이 아버지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그냥 위에 계신 여호와, 엘로힘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예배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엘로힘 하나님이 바로 내 아버지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향해서 아버지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아버지라고, 아버지의 신앙을 가지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 어떤 권사님이 기도를 하는데 그분이 교회 생활 얼마 안 되셨을 때 ‘하나님 아버님’ 이렇게 기도를 하셨습니다. 제가 잘 생각해 보니까, 아버님이라는 표현이 약간 시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은 시아버지가 아니고 친아버지라고 그러니까 하나님 아버님이라고 하지 마시고, 아버지 아니면 그냥 하나님 아빠 이렇게 얘기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친아버지가 있고 삼촌 아버지가 있습니다. 친아버지는 내가 뭘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삼촌 아버지나 다른 아버지라고 생각하면 아버지한테 잘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안 그러면 어느 순간 관계가 단절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43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 말씀은 십자가에서도 주님은 한 생명을 바라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 구원의 문을 열어놓으신 것이 십자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누구에게 관심 있으셨냐하면 수많은 사람들 중에 정말로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한 사람에게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행악자를 향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들려지는 것이 아니고 오늘 나에게 주시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말은 그냥 막연한 하나의 원리적인 복음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 온 좋은 소식입니다. 죽음 앞에 있는 사람에게 ‘네가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죽음 가운데서도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소식입니다. 사도신경에 보면, 예수님은 죽으시고 지옥까지 내려가셨다고 말씀합니다. 왜 지옥까지 내려가셨다고 표현했을까요? 지옥 가운데 있는 한 생명까지도 구원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고살죄를 오살죄로 만드신 예수님
세 번째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놓기 위해 오늘 말씀을 하셨습니다. 3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는데 가롯유다도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사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십자가 앞에 모인 사람들 모두 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은 예수님께 죄를 뒤집어 씌워서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자들입니다.
구약에 있는 말씀에 보면, 고살죄와 오살죄가 있습니다. 고살죄는 고의로 살인한 사람의 죄입니다. 이 고살죄는 절대로 용서받지 못합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피의 값을 치러야지만 되는 사람이 바로 이 고살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살인이라고 할지라도 오살죄로 보는 살인이 있습니다. 오살죄로 보는 것은 실수로, 부지중에 다른 사람을 죽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20장 1절부터 6절의 말씀이 오살죄를 지은 사람들이 도망 할 수 있는 도피성을 각각의 지역에 6개 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오살죄를 지은 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반드시 피의 값을 치르도록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친척이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을 대신해서 죄인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잘못해서 부지중에 죽인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곳곳에 둔 것이 6개의 도피성입니다. 그 도피성에 들어가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판을 받아서 고의가 아니고 실수를 한 것이라고 판결이 되면 도피성에서 죽을 때까지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 밖으로 나오면 고엘이라는 관습대로 죽임을 당할 수 있어서 나오면 안 됩니다. 그런데 그 도피성에 들어가서 살다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21장 6절에 있는 말씀을 보면 ‘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성읍에 거주하다가 후에 성읍 곧 자기가 도망을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 대제사장이 죽으면 모든 사람의 죄를 사면해 주는 것입니다.
고살죄를 지은 사람은 사실은 누구도 용서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법이었습니다. 죄의 값은 피로 치러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올라가셔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시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살죄를 오살죄로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 하나님을 죽이려고 했던 유대인들 또 예수님을 억울하게 죽음 가운데로 몰아갔던 모든 사람을 고살죄가 아니라 오살죄를 지은 사람으로 만드셔서 누구든지 도피성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도피성이 곧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임마누엘이라고 하는 이름대로 하시기 위해 죽으셨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살죄에 걸렸던 모든 사람을 자유케 하려고 죽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죽음을 통해 오살죄에 걸린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고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
34절에 ‘저들이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라고 하신 예수님의 고백은 모든 사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십자가는 만병통치약입니다. 어떤 죄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의 약이 바로 십자가의 약입니다. 그런데 모든 죄인을 다 살릴 수 있는 능력의 만병통치약인데 왜 치유가 안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약을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을 먹는다는 것이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살죄인은 믿어도 안 됩니다. 이미 그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배제하셨습니다. 고의로 지은 죄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피의 값을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비웃고 희롱하고 어떻게 보면 세상의 법대로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조차도 오살죄인이라고 인정하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스데반집사도 예수님처럼 용서했습니다. 그도 돌에 맞아 죽을 때 기도했던 내용이 ‘저들이 무슨 죄를 짓는지 모릅니다.’였습니다. 사도바울이 그 때 돌을 던진 사람들의 옷을 지켰던 사람입니다. 그러면 바울도 돌 던지는 곳에 같이 있었으니까 고살죄인이 됩니다. 그런데 고살죄를 오살죄로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의 사람 바울로 변화되었습니다. 저희 장인어른 목사님이 젊었을 때 매일 술 먹고 교회 오는 집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그 사람을 저주하거나 내치지 않고 그냥 받아주셨습니다. 술 먹어도 교회 오라고 힘들어도 받아주셨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사람이 목사가 됐다고 합니다.
우리의 책임 중에 하나가 사람들의 죄를 오살죄로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정죄하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 바꾸실 거라는 믿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심판자가 되면, 내가 누군가를 고살죄인으로 만들어버리면 그 사람은 돌아올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열어놓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향해서 구원의 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관용입니다. 누군가를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관용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 눈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저들이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용서해야 합니다. 그래서 관계할 때 이해는 마지막에 하는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얘기하고, 어떻게 저런 말을 하고,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저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더 나은 의를 향해 나아가는 삶
두 번째는 23장 45절,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서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죄인이냐 아니냐 이 차원으로 믿음의 삶을 사는 게 아닙니다. 자유인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예배하는 것이 ‘내가 죄인입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이런 차원의 예배가 아닙니다. 그것은 구약의 제사법입니다. 예배는 내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가운데 들어가서 사는 것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 이렇게 경험했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간증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서 승리자의 예배이지 실패자의 예배가 아닙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면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의를 향해서 살아갑니다. 내가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의인으로 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더 큰 의를 가지고 살아가겠노라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더 나은 성장과 성숙을 기대하고 소망해야 합니다.
세 번째 히브리서 3장 1절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말씀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반드시 죽으셔야만 했습니다. 오살죄인으로 그들을 대우하셨던 주님은 그들을 위해 대신 죽으셨고 그들이 참된 자유인으로 살게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은 자유함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메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관습에 메이지 않고. 또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을 믿고 참된 자유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메이지 않는 자유함은 우리 마음의 자원함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자원함을 기다리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의 자원함을 기다리시는데 그것은 우리를 자유인으로 대우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주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살아가는 오늘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18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누가복음23:32~49, 여호수아 20:1~6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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