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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17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누가복음 23:26~31, 요엘 2: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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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10-03 11:41
조회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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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네 시몬이 받은 세 가지 복
누가복음 23장 26절에서 31절에 있는 말씀은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길은 바로 십자가의 길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죽음의 길입니다. 세상적인 사람들 눈으로 보면 이 죽음의 길은 억울하고 외롭고 쓸쓸한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진리의 길이었습니다. 주님은 선하신 분이었고 또 온전한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억울하고 외롭고 쓸쓸한 삶을 통해 누군가를 구원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내어주고 누군가를 살리는 생명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긴다고 하는 말은 조직에는 맞지 않는 논리이지만 생명의 관계에서는 맞는 논리입니다. 생명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동물의 세상에서는 큰 자가 군림하고 작은 자가 큰 자를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명의 관계에서는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이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어린 양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고 그저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 죽음의 길을 걸어가시면서 보였던 두 가지 반응이 사실은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례네 사람 시몬이 나옵니다. 구레네라고 하는 지역은 지금의 아프리카 리비아를 말합니다. 아프리카 키레네라고 하는 지역을 지금 구레네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몬이라고 하는 구레네 사람이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왔습니다. 예루살렘의 순례자 중 한 사람이 바로 구레네 지역에서 온 시몬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문헌에 보면, 이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왔기 때문에 흑인이 아닐까라고 이야기하는데 시몬이라는 이름은 유대인의 이름입니다. 그러니까 디아스포라, 흩어진 유대인 중의 한 사람 아니었을까?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사들이 예수님이 지던 십자가를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지게 했습니다. 마가복음 15장 21절에 보면, ‘억지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질 수밖에 없는 그런 운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구레네시몬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진 죽음의 십자가인데 억지로 붙들려서 십자가를 대신 졌던 사람이 바로 이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구레네 시몬을 설명할 때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 설명하려는 사람의 아버지를 얘기하는데 말씀에서는 아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초대 교회 때 알렉산어와 루포라고 하는 사람이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은 나중에 초대 교회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의 자녀들도 하나님 앞에서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16장 13절에 있는 말씀을 보면 ‘주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다’ 지금 사도바울이 택하심을 입은 루포라고 했고 그의 어머니 그러니까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내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서 영적인 어머니가 바로 구레네 시몬의 아내였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순복음교회를 빌려서 쓰려고 했더니 목사님이 그 교회에 3개월을 다니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순복음교회에 3개월을 다녔는데 그 교회에 90세 정도 되신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거기가 히스패닉(Hispanic,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교회였는데 그 할머니가 spiritual mother, 영적인 어머니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기도를 해 주시겠다고 해서 받은 적이 있습니다. 모든 공동체 안에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기도하는 어른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함께 있어주고 기도해 주고 지지해 주는 영적인 어머니들입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공동체가 더 건강하게 또 온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진 십자가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26절의 끝에 보면,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기가 의도하지 않았던 의도했던 구경하다가 억지로 붙들려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더니, 그 인생에서 다른 세계가 열렸습니다. 자녀들이 변해서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됐습니다. 로마 교회를 세우는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레네 시몬의 아내는 바울에게 영적인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세 가지 복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로마서 16장 13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라고 얘기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택받은 복은 곧 영생의 복입니다.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 받았고 영적인 자녀를 두는 생명공동체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구레네 시몬이 받은 복입니다.
내 자녀는 나보다 조금 더 잘 살아야 되는데...
27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이렇게 돼 있습니다. 당시 문화는 처형된 자를 위한 공개적 애도는 금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가슴을 치며 슬피 울고 있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28절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돌이킨다는 것은 그들을 향해 뭔가 작심해서 예수님이 말씀하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에서는 어린 양과 같이 침묵하고 가셨는데. 우는 자들을 향해 돌이켜 반드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얘기하십니다. 지금 용기를 내어 울고 있는데 예수님은 굳이 돌이켜 그들을 향해 한 말씀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눈물은 육체의 고통, 인생의 수고와 슬픔에 대한 눈물이었고 관계로부터 소외와 억압을 받았던 인생을 보고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예수님의 인생을 잘 들여다보면 흠모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죄송한 얘기지만 유교적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은 총각 귀신이 객사를 하셨고 또 너무나 불행하게 억울한 한을 가지고 모함 받아 죽었습니다. 그들이 가슴을 치고 운 이유는 어떻게 이런 인생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 처참하고 이렇게 비극적인 인생이 있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향해서 주님을 위해 울지 말라고 하십니다. 특별히 그들을 향해 예루살렘의 딸들아, 라고 얘기하십니다. 구약에서 말하는 예루살렘은 바로 하나님의 신부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의 딸들이라는 말은 모든 믿는 자들을 향해서 말씀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자체를 향해서 말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죽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임재를 얘기하는데 그들은 진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인생을 그렇게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도 똑같습니다. 예수도 믿고 세상에서도 어느 정도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진리는 누군가가 대신 짊어졌으면 좋겠고 나는 진리와 상관없이 그냥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잘못됐을 때 안타까워하지만 그 안타까움은 자기 연민 때문입니다. 나도 저런 인생을 살면 안 되는데, 나도 억울하게 모함 받아 죽으면 안 되는데, 그뿐 아니라 내 자녀는 나보다 조금 더 잘 살아야 되는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의 딸들아,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낳은 자녀
누가복음 23장 29절에서 31절에서 왜 예수님을 위해 울지 말고 그들과 그들의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는지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29절,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이런 사람이 저주가 아니고 복이 있다고 합니다. 30절에 있는 이 말씀은 인생으로 얘기하면 저주입니다. 자식이 없어서 대를 이을 수 없는데 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자녀가 없는 게 무슨 복인가요? 자녀가 있어야 자녀를 위해 울 수가 있는 것 아닌가요?
이 말씀은 인생의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결론은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다르게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 때문에 계속해서 자녀를 낳고 낳아서 자녀들을 통해 뭔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고 삽니다. 그랬더니 인생의 후손은 다 저주라고 하십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영생의 후손들을 낳고 살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육신의 자녀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육신의 자녀를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 삼으면 됩니다. 내가 낳은 자식도 육신으로 살다 가면 그냥 육신의 자녀일 뿐입니다. 자녀의 끝이 수고와 슬픔밖에 없습니다. 마음으로 낳고, 영으로 낳지 않으면 다 헛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신앙생활이 육적인 것을 영적인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썩고 쇠하고 없어지는 몸뚱어리를 썩고 쇠하고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부활의 몸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우리의 신앙생활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도 영적인 자녀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루포 어머니가 바울에게 어머니가 됐다고 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배 아파서 낳는 자녀도 있지만 마음으로, 영적으로 기도하면서 낳은 자녀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십니다.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왜 예수님을 위해 울지 말고 그들과 그들의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셨는지 두 번째 이유는 누가복음 23장 30절에서 말씀합니다. ‘그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여기서 산은 시온입니다. 산이 예루살렘 성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가 있는 예루살렘이 무너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껍데기와 같은 종교생활이 깨지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종교 생활에 매몰되다 보니까, 진리를 멀리하고 진리하고 상관없이 자기만족과 자기의 유익을 위한 구원을 따라서 살아갑니다. 하나님 믿는 것과 우상을 믿는 게 차이가 뭐가 있을까요? 믿는다는 게 똑같은 거 아닌가요? 믿음의 차이는 무엇으로 나타날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하게 얘기합니다. 인격의 변화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삶의 변화를 얘기하고 가치관의 변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변화 되지 않는 인생은 우상을 섬기고 있다는 것이고 우상은 나를 인생에 꽉 매이게, 매몰되게 해서 인생만 쳐다보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생의 삶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건 영업비밀인데 예수 믿는다는 게 인생도 살고 영생도 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생에만 집중하고 살기도 힘든데 영생을 어떻게 사느냐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생의 사람인데 목적이 있어서 인생으로 들어온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인생의 삶을 사는 데 매몰되는 게 아니라, 영생을 통해 인생을 살아내는 힘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은 수고와 슬픔뿐인데 우리가 영생을 바라보니까, 그 안에 기쁨과 감사와 찬양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며 살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믿음이 있지 않으면 인생 슬프고, 예수 믿는 거 너무 고달픕니다. 비진리인 예루살렘, 거룩한 척하는 예루살렘산이 무너져야 합니다. 그게 엎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죽었다 깨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감정과 어떤 생각 때문에 자기만을 위해서 울고 있게 됩니다. 나를 위해서 울지 말라는 말은 나도 저런 인생을 사는구나‘ 하고 자기연민 때문에 울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불쌍하다고 울고 있습니다.
너희 자녀를 위해서 우는 것은 진리를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긍휼을 위해서 우는 것입니다. 거룩한 곳에 서 있는 거룩하지 않은 것이 무너지고 깨지고 부서지고 파괴돼야 새 예루살렘을 지을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새 예루살렘은 거짓 예루살렘이 무너져야 우리 가운데 오는 것입니다.
제대로 울어야 예수님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울지 말고 그들과 그들의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신 세 번째 이유는 31절에서 말씀합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푸른 나무, 진리이신 예수님이 이렇게 고난을 당하는데 마른 나무인 우리는 더 할 수도 있습니다. 더 고생하고 인생이 더 슬플 수 있습니다. 주님도 그렇게 당하셨는데 우리가 당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푸른 나무의 끝이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인 것처럼 오늘 우리도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잘 죽어야 합니다.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는 불이 붙었을 때 차이가 있습니다. 푸른 나무보다 마른 나무가 훨씬 빨리 탑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불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른 나무는 그냥 한꺼번에 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푸른 나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생명나무로 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억울하고 외롭고 쓸쓸한 인생으로, 사람들이 보기에 가슴을 치고 울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영광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더 이상 하나님이 될 수 없고 진리가 될 수도 없고 그분을 쫓아가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진짜 울어야 나를 쫓아올 수 있다, 제대로 울어야 나를 쫓아올 수 있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울지 않으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일까요? 쫓아갈 수 없습니다. 그럼 억지로 끌고 가야하는 것입니다. 인생에 대해서 내가 뭔가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도 예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만나도 다른 예수를 만납니다. 자기가 그린 예수를 만나는 것입니다. 가롯유다의 메시아상이 달랐듯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메시아, 영광의 메시아를 바라고 사는 것입니다.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우리에게 제대로 울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울어야 하는지 요엘서 2장 13절에서 말씀합니다.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옷을 찢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슬픔과 회개의 표현입니다. 옷을 찢는 것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회개가 겉모습만 갖추고 의지의 자리인 마음이 함께하지 않으면 그냥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겉치레만 하려고 하니까 마음을 찢으라고 하셨습니다. 천박하고 세상적인 회개는 버리고 진짜 제대로 된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찢는 회개가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게 변화를 요구하는 마음입니다. 찢으라는 원어를 보니까, 떼어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떼어내고 예수의 심장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심장 바꾸는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은 세상적인 마음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힘들다고 하면 공감해주고 누군가가 어렵다고 하면 위로해 주고 도와줍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를 만나게 해줘야 되는 것이고, 예수의 심장으로 바꿔줘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세 가지를 찢어야 하는데 첫 번째 육신의 체질을 찢어야 합니다. 떼어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지고, 깨끗해지려고 하는 종교 생활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짜 진리를 만나면 자유하게 됩니다. 내가 겉치레를 가지고 종교 생활하는 게 아니고 제대로 하나님을 만나서 신앙생활 할 수 있습니다. 종교생활에서 신앙생활로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게 뭘까? 그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두 번째 인생의 체질을 떠나야 합니다. 인생의 체질은 무엇이든지 잘 돼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실패하는 것 힘듭니다. 실패가 죽는 것보다 더 힘든 시대가 지금입니다.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 죽을 것처럼 괴롭습니다. 그런데 실패가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겉치레를 깨기 힘들면 ‘잘 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애를 낳지 못하는 고통을 경험해 봐야 영적인 자녀를 낳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내가 무너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것들이 무너지지 않으면 계속 거기서 승부 보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내 체질이 잘 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세 번째 관계의 체질이 바뀌어야 합니다. 육적인 관계 본토 친척 아버지 집에 딱 걸려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남인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잘 되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들이 잘못되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보고 있습니다. 돈이 들어오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돈이 나가면 하나님 왜 나한테 이런 고난을 주시나요, 라고 합니다. 돈이 보이는 것입니다.
관계의 체질이 바뀐다는 것은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떼어 놓는 것이고 그래야 가나안 땅에 갑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육적인 관계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30년, 40년 관계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진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합니다. 찢어도 죽지 않고 떼어내도 죽지 않는 이유는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요엘2:13) 하나님은 내가 마음을 떼어놓는 순간 진짜를 나에게 주십니다. 내가 죽음의 길을 선택하면 하나님은 진짜 생명을 나에게 주십니다. 관계를 끊어버리면 진짜 제대로 된 생명관계를 주십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버리기 시작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들을 보며 공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만드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더 잘 아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르는데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노하기를 더디 하십니다. 제가 원어로 찾아보니까 노한다는 것이 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하기를 더디 한다는 것은 숨을 길게 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숨을 크게 내쉬고 계십니다. 한숨입니다. 하나님은 급하게 결정하고 바로 ‘너 죽었어.’ 이렇게 하지 않으시고 길게 숨을 쉬며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루가 천 년 같은 그 분이 숨을 크게 쉬면서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유투브에서 봤는데 건강하려면 한숨을 쉬라고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는 한숨 쉬는 사람이 있으면 등짝을 때렸는데 회개했습니다. 한숨을 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두 번 들숨을 쉬고 한 번은 길게 날숨으로 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우리를 위해서 한숨을 쉬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시면서 그때그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기를 원하시는 게 아니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세 번째 인애가 크십니다. 인애는 헤세드라고 하는데 헤세드는 절대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은 그냥 사랑이 아니고 약속의 사랑입니다.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을 통해서, 오늘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내어주는 순간 나에게 더 큰 것들을 주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영원한 시간 속에서는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믿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 안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의 길이 죽을 길이고 십자가의 길이 실패의 길이고 십자가의 길이 사망의 길이라고 할지라도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 인애가 크신 하나님이 우리를 반드시 부활시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17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누가복음 23:26~31, 요엘 2:12~14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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