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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14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누가복음 22:63~71, 시편 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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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09-09 10:30
조회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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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진리를 알면 알수록 사실은 매여 있는 삶이 아니라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함을 얻는 그런 삶을 산다고 얘기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예수 믿는 것이 굉장히 복잡하고 힘들고 또 어딘가에 또 매여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22장 63절부터 71절은 진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유가 좋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속박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유인으로 살기보다는 누군가에게 종살이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생각하기 싫고 또 내가 다 책임지기 싫고 그러니까 그냥 말하는 대로 그냥 생각 없이 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진리가 아닌데도 자기 것을 진리인 것처럼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을 살 때는 진리로 살면 안 된다는 것을 빨리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짐승의 논리로 살아가는 게 더 편합니다. 약육강식과 인과응보의 가치대로 경쟁하고 자기 것을 지키려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 공부 할 때마다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설마 목사님 세상에 나가서 이대로 하라는 얘기는 아니죠. 이렇게 살다 보면 바보 취급받고 손해만 보게 될 텐데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어요?’ 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또 자신의 욕망을 더 채워야지만 짐승의 세계인 인생의 전쟁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딱 한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게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정말 의외로 많습니다. 사람들은 사랑해야 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조정하고 싶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고 또 굉장히 폭력적으로 누군가를 대하고 있습니다.
63절부터 71절까지는 예수님이 재판받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부 세 번의 재판을 받으십니다. 빌라도까지 합치면 네 번의 재판을 받지만 오늘 말씀에서 유대인들에게는 세 번의 심문을 받고 또 그들에게 판단을 받습니다.
첫 번째는 당시 종교 권력자의 배후였던 대제사장 안나스입니다. 그 당시 최고의 대제사장은 가야바인데 가야바의 장인이었습니다.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요한복음 18장에 보면 퇴위한 대제사상 안나스에게 예수님이 심문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 이 63절부터 65절까지는 바로 안나스의 사위이자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집에 가서 심문 받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66절부터 71절까지는 그들의 종교 권력의 최고의 모임 산헤드린 공의회라고 하는 조직에 가서 심문을 받습니다. 각 지역마다 공의회가 있었고 대공의회가 있는데 그것이 산헤드린 공의회였습니다. 그곳에는 70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산헤드린공의회는 제사장과 서기관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로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종교 최고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70명 의회입니다. 거기에 의장까지 합치면 71명이 됩니다. 의장은 당시 대제사장입니다. 그러니까 가야바가 의장이 되고, 7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심문하는 장면이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63절부터 65절까지 있는 첫 번째 가야바의 집에서는 다른 것이 없고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63절,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절,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이것은 당시 유대인들 아이들이 했던 놀이 중 하나입니다. 눈을 가리고 누군가가 치면 누가 쳤는지 맞추는 그런 놀이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향해서 네가 정말 선지자라면 눈을 가려도 누가 때렸는지 맞출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 것입니다. 희롱하고 때리며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65절, 이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향해 가는 질문
66절부터 71절은 예수님이 산헤드린공의회에서 심문 받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두 가지 질문을 했지만, 숨겨진 질문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세 가지 질문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67절에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셔서 자신들을 구원하실 분이냐고 직접 물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은 ‘당신이 우리의 구원자입니까?’ 라고 묻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오.’라고 대답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볼 때마다 그리스도를 부르고 살아야 합니다. 나의 구원자를 부르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부르지 못할까요? 오늘 말씀에 보니까, 그들에게 믿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을 하더라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다. 믿음이 없는 자에게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다른 목적과 다른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재판을 하고 신문을 하는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된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받은 지혜가 열린 마음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얘기해도 안 통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것이 무너지면 전 세계가 다 무너질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진리 아니고는 예수 아니고는 모든 것이 다 무너집니다. 그럼 모든 것이 무너지니까 우리가 허무주의로 살아야 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자기 생각, 자기 입장을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새로운 것들이 오면 새로운 생각이 들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선입견이 더 많이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예전에 만났던 애인의 얼굴과 닮았으면 ‘저 사람은 분명히 나를 찰 거야.’ 라고 생각해서 그 선입견 때문에 내가 미리 차 버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배신과 배반의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나쁜 사람도 아니고 나에게 막 대하는 사람도 아닌데 옛날의 기억 때문에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까지 갑니다. 열린 마음은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보면서 내가 내려놓는 것입니다. 내려놓는 마음이 없으면 고집과 회개하지 않는 마음, 강퍅한 마음이 됩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 통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오늘 산헤드린공의회 사람들이 그리스도라고 얘기를 해도 믿음이 없어서 듣지 못합니다. 믿음은 믿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렇구나,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니고데모입니다. 니고데모가 와서 ‘당신이 정말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아냐, 정말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냐, 라고 물었습니다. 니고데모가 가지고 있는 질문이 진리를 향해 갈 수 있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 중에 하나가 질문하는 것입니다. 질문하고 살아야 합니다. 당연하고 마땅할지라도 과연 그런 건가, 하고 질문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질문은 했지만 그리스도를 안 믿겠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믿었습니다. 믿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믿음을 얘기해도 소용없었습니다.
눈을 감아야지만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주님은 질문을 받기 전에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라고 답을 먼저 하셨습니다. 공의회라는 최고의 회당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앞에 두고 심판하고 감시하며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너희들이 앉아서 심판하는 자가 아니라 내가 심판하는 자가 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들의 판단과 결정 때문에 진리가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수님이 그들을 심판하는 자로 서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질문은 지금 너는 심문을 받는 자니까 더 겸손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자신이 권위자라고 그들이 겸손하게 들어야 된다고 하십니다. 진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들어야 하는데 겸손은 열린 귀, 듣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죄가 듣지 않고 고집부리고 회개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최고로 악한 동물이 귀머거리 독사입니다. 독은 쓰고 있는데, 독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서 듣지 않겠다고 자기 귀를 막아버린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귀가 있고 소리를 듣고 있다 할지라도 마음의 귀가 열리지 않으면 그냥 나가버립니다.
세 번째 질문은 70절입니다.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그랬더니, 예수님이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라고 답하십니다. 지금 예수님은 하늘에 대해서 얘기하십니다. 보이는 물질세계에서는 지금 공의회가 갑입니다. 그들이 권위자입니다. 그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고 예수님은 아무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그런 존재로 서 있지만 하늘을 보니까, 하늘의 권능의 자리에 예수님이 앉아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영적인 세계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네가 있는 그대로를 보면 하늘을 볼 수 있다’ 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못 봅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봅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나 관계 속에 들어가는 순간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상처가 확 올라오든지 아니면 자기가 지금까지 배워온 어떤 습관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벌거벗은 임금님에 나오는 어린아이 같이 보는 것을 말합니다. ‘임금님 벗으셨네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 아무리 꾸미고 꾸며도 그냥 찌질합니다.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입니다. 살아보니까 그냥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를 보지 않으려고 하니까 자꾸 가면을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를, 실상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에게는 안목의 정욕이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는 순간 눈이 가려졌습니다. 눈이 가려지니까 본다고 말하는데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보지 않는 것이 보는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역설인데 눈을 감아야지만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을 감아야지만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 보고 저것 들여다보고 이게 진짜인지 저게 가짜인지 뭐가 맞는 건지 틀린 건지 계속 계산하고 계산하다가 지쳐서 죽습니다. 지쳐서 죽지 말아야 합니다. 쓰레기는 그냥 버리면 됩니다. 다시 끄집어내서 뭘 버렸지? 하고 계속 새고 있으면 그냥 냄새만 날 뿐입니다.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네가 보는 그대로가 맞는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종교의 눈, 관습에 젖은 눈, 지금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보던 눈으로 예수님을 보니까 안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거치고 예수님이 하셨던 것만 보면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산헤드린공의회에서 예수님께 질문했던 사람들이 다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63절에 보면 예수님을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립니다. 내 안에 뭔가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진리가 올 때마다 계속 희롱하고 때리고 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대로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대로 살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니까 진리가 올 때마다 대적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설마 그럴까 생각하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66절에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입니다. 하나는 종교 지도자들이고 하나는 이성주의자들인데 둘 다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진리를 대적할 때는 이들이 하나가 됩니다. 이 사람들 안에 내 모습이 있습니다.
시편 2편은 왕의즉위식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시편 1편과 2편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1편의 믿음은 은혜의 믿음이고 2편은 하나님이 왕으로 오셔서 이제는 다스리는 자로 진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들이, 민족들이, 세상의 군왕들이, 관원들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합니다. 힘 있는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다 대적합니다. 진리를 진리대로 사는 게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취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짓밟을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진리를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다 거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들이 되길 원하고, 민족들이 되기를 원하고, 군왕들이 되기를 원하고, 관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것과 상관없이 진리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진리를 대적하는 것을 보면서도 따라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2편 4절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산헤드린공의회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웃고 있는데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또 그들을 보고 비웃고 계십니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랍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그들이 따르지 않고 대적하고 그들이 늘 편견을 가지고 바라봤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7절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진리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의 것을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관계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로 묻고 듣고 묻고 듣고 그래서 자라나고 자라나는 것을 통해서 세상에 대해서 더 이상 매여 있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을 가진 자, 그런 자가 유업을 이어받을 자입니다. 사랑하는 자입니다. 다 마음에 안 들어도 사랑으로 덮으려고 믿음을 사용합니다. 그 사랑은 아픈 사랑이 아니고 긍휼과 공의와 진리가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긍휼과 공의와 정의는 생명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자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내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를 것이라는 말은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약함이 강함입니다
시편 2장 12절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라, 진리에 입 맞추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희롱하고 때리고 질문만 하면서 결국 자신의 선입견과 입장을 가지고 계속 누군가를 정죄하고 심판하는 자가 아니고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고 사는 것입니다. 입 맞추고 산다는 첫 번째 의미는 비진리가 진리를 찍어 누르는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로마의 황제나 로마로부터 해방시키는 그리스도를 원했는데 예수님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맥이 빠지는 말인지 모릅니다. 백마 타고 머리 휘날리면서 엄청난 군대를 끌고 오셔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12명의 제자 그것도 잘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하시는 말씀이 ‘사랑해’였습니다.
약함이 강함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수모와 어떤 모욕을 당한다 할지라도 사랑하는 것에 게으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더라도 입장을 넘어서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가 좌냐 우냐가 아니고 사랑하느냐 아니냐, 생명이냐 아니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반대해야할 것은 하지만 정죄하고 심판하는 자가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춘다는 의미
두 번째 진리에 입 맞춘다는 것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처럼 질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질문은 진리로 가는 통로가 됩니다. 그리고 질문할 때는 선입견을 가지고 하면 안 됩니다. 내 마음을 정해 놓고, 질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몰라서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맞는다고 하면 받아야 합니다. 내 세계관이 내 가치관이 무너진다 할지라도 진리를 받아야 진리를 통해 자유케 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할 때마다 내 세계관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방을 치우지 않고 지저분하게 두고 살면 부모는 화를 내면서 치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는 그 상태가 가장 편안한 상태입니다. 불편한 것은 부모고 아이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러면 행복을 깨는 사람이 부모니까 깨끗하게 치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정중하게 부탁을 해야 합니다. 아이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편한 부모는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꼬박꼬박 집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진리로 살아야 합니다. 내가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만이 아니라 진리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모욕과 수치도 감수해야 합니다. 진리를 위해서 육적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를 봐야 합니다. 진리를 위해서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그렇게 겪으셨던 욕을 듣고 모욕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고 또 늘 누군가가 이미 정해진 답을 가지고서 계속 공격적으로 질문하며 끌고 가는 상황 속에도 들어가야 합니다. 듣든지 말든지 믿든지 말든지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로 살아야 합니다. 진리를 받아들이고 진리로 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14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누가복음 22:63~71, 시편 2:1~12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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