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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나교회 여름수련회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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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10-14 20:47
조회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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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선, 공동체의 덕
2023년 하나의 교회 수련회에 주신 말씀은 고린도전서 13장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전체 성경의 엑기스라고 한다면,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사랑으로 오셨고 사랑을 보여주셨고 또 사랑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신다고 말씀하고 또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핵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 고린도전서 13장입니다. 불교는 자비를 얘기하고 기독교는 사랑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제일 못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어떤 때는 헤프고 또 어떤 때는 너무 잔인합니다. 사랑하는 것에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우리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니까 고린도전서 13장을 통해서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따로 떼어진 말씀이 아니고 고린도전서 12장과 14장 사이에 있는 말씀입니다. 보통 우리가 12장과 14장을 은사장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은혜라고 하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다 보너스로 은사를 주셨습니다. 은사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씩 주신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군대용어로는 주특기이고 게임용어로 얘기하면 필살기입니다.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아주 특별하고 고유한 능력을 은사라고 합니다. 은혜는 똑같은 것이고 동등합니다. 그런데 은사는 다 다릅니다. 고린도교회는 은사공동체였습니다. 은사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서 어떤 사람은 예언하고 어떤 사람은 병을 고치고 어떤 사람은 행정을 하고 어떤 사람은 봉사하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각의 사람들에게 아주 독특한 자기만의 특별한 무기들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은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싸웠습니다. 어떤 사람은 방언하는 은사 어떤 사람은 기도하는 은사 어떤 사람은 성경공부 하는 은사, 은사별로 자기가 옳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은사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은혜라고 하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은사가 은사다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 고린도전서 13장은 개인에게는 선이 되는 말씀이지만 공동체 안에서 반드시 덕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교회 전체를 봐야 되고 또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 것이구나, 라고 하는 것에 대한 관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린도전서 13장을 읽을 때 공동체 또는 교회 또는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전체의 관점에서 읽어야지 개인적인 생각과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씀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고 낳은 생명이 교회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에서 3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사랑은 첫 번째로 공동체성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공동체가 없으면 이렇게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은사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몸의 한 지체,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를 멤버라고 얘기 안 하고 지체 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성도라고 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이름은 성도입니다. 성도라는 말은 saint인데 가톨릭에서는 그냥 saint가 되는 게 아닙니다. 반드시 기적이 일어나고 그리고 순교를 하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무엇인가 한 사람을 saint라고 합니다. 성 어거스틴, 성 아우구스티누스라고 앞에다가 성 자를 붙이는 것은 그 사람 인생에서 은사가 나타나고 기적이 일어난 정말 본받을 만한 사람인 경우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적으로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saint입니다. 특별한 사람만 성도가 아니고 모든 사람이 성도입니다. 그래서 성도라는 말이 굉장히 좋은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을 거룩한 사람으로 부르겠다는 것인데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성도지만 개별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따져보면 지체입니다.
교인보다 더 좋은 이름은 지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이라는 이름입니다. 1절 2절 3절에 있는 말씀은 아무리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공동체가 없으면 다시 말해서, 몸을 이루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읽어야 합니다. 방언을 하고 예언을 하고 대단한 믿음이 있고 지식이 있고 또 구제를 하고 이런 말들이 사실은 나쁜 말이 아닌데 사랑이 없으면, 공동체 의식이 없으면, 교회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를 왜 다니는지 잘 모릅니다. 교회를 반드시 다녀야 되는 이유는 몸과 몸이 연결되는 지체의 관계가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내가 하나님의 온전과 완전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자라나는 과정을 교회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고 낳은 생명이 교회입니다.
원래 믿고 천국가면 그만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교회를 다니느냐 안 다니느냐를 따지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행위로 구원받는 게 아니고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은혜에 은사가 더해져야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만 있으면 안 됩니다. 은혜와 은사를 경험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받은 은사가 주특기입니다. 세상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힘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누구에게든지 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나 혼자만 경험하면 안 되고 옆에 있는 사람하고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 말씀은 공동체의 덕이라고 하는 관점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사랑은 절대로 혼자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부처님을 믿는 사람은 머리 깎고 이름 바꾸고 옷도 바꾸고 먹는 것도 바꾸고 다 바꾸고 산속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머리도 기르고 옷도 그대로 입고 그리고 절대 산속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사람들하고 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살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개인이 도를 닦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과 함께 덕을 세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관계 속에서 이루라고 하십니다. 관계를 통해서만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과 완전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린도전서 13장을 읽을 때 공동체의 관점에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은 절대로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의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복음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말씀하는 사랑은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합니다. 사랑은 히브리적 사고로는 그냥 사랑인데 헬라적 사고로는 우정도 있고 부모의 사랑도 있고 남녀간의 사랑도 있습니다. 헬라적인 사람들은 분석적 사고를 합니다. 성경은 헬라어로 쓰여졌고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니라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신의 사랑입니다. 사람이 신의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은 신의 사랑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신의 사랑을 하라고 하십니다.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이라는 말씀은 예수가 없으면 하고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nothing,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공동체라고 하는 개념이 예수로부터 온 것입니다. 신의 사랑이 곧 예수의 사랑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예수의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를 믿는 것도 있고 예수로 사는 것도 있는데 지금까지 교회에서는 예수를 믿으라는 것만 배웠습니다. 그런데 진짜 믿음은 예수로 사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아가페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셔서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리시면서 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쫓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가페의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통해서 사랑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신의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지금까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내가 열심히 사랑해야한다고 한 것이 구약의 말씀이라면 신약의 말씀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신의 사랑, 아가페가 없으면 nothing, 예수가 없으면 nothing 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방식
우리가 예수로 관계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관계하는 목적이 과연 무엇일까요? 공동체를 통한 아가페의 사랑을 하는 이유는, 그 목적은 결국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사랑은 생명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고, 잠시 잠깐 살다 갈 생명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위해 사랑합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생명이 없으면 nothing, 아무것도 아닙니다. 생명은 변화무쌍합니다. 어떤 때는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 되고 또 어떤 때는 굶어야 됩니다. 어떤 때는 심하게 야단을 쳐서 잔인하게 보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한없이 이해하고 허용할 수도 있는 것이 생명입니다. 이것은 율법의 잣대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율법은 사랑해, 무조건 사랑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데 사랑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살리기 위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사랑하는데 오히려 그 사람이 오염되고 부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헤픈 사랑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구약에서 세 가지 사랑의 기준을 이야기하십니다. 긍휼과 공의와 정의입니다. 예레미야서를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때는 ‘너 죽었어, 너 심판 할 거야, 가뭄이 들 거고, 쫄딱 망할 거고, 자녀들도 심판 받을 거야.’라고 저주를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백성들이 죄를 짓고 있으니까 하나님이 ‘사랑해, 너무너무 잘하고 있어.’ 이렇게 말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이 저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예레미야애가에서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그들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비치기를 바랍니다.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사랑하기 쉽습니다. 헤세드라고 하는 긍휼은 묻지 마 사랑입니다. ‘끝까지 내가 너를 책임질 거야. 무슨 짓을 해도 절대 버리지 않을 거야.’ 이게 헤세드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헤세드의 사랑만 얘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공의를 말씀하시는데 공의는 절대기준이 있습니다. 긍휼은 기준이 없습니다. 하지만 공의는 기준에 못 미치면 심판 받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는 상대적 기준이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더 보살피는 것이 정의입니다. 똑같은 사랑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는 봐주고,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도 조금 부족한 사람은 먼저 출발하게 해 주는 것이 정의입니다. 상대적 기준 때문에 어떤 사람은 더 봐주고 조금 더 참아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때는 긍휼로 어떤 때는 공의로 어떤 때는 정의로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보고도 못 본 체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때는 털어서 먼지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을 살리는 방식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때는 내가 참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절대 기준을 들이대면 정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굉장히 편파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누구는 더 사랑하고 또 누구에게는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이 이상합니다. 아브라함을 더 사랑하시고 에서와 야곱을 보면 야곱을 뱃속에서부터 더 사랑하셨습니다. 야곱이 더 못됐는데 야곱에게 더 관심 있으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이 사람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편파적인 사랑입니다. 생명은 그때그때마다 살리는 방식이 다릅니다.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결심
고린도전서 13장 1절 ‘내가 사랑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말은 의지의 표현입니다.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첫 번째 공동체가 없으면, 하나님의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고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됩니다. 또는 그 안에 예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예수가 종교적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아가패의 사랑은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신의 사랑인데 신의 사랑이 없으면 사람이 의지를 갖고 있어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 번째 생명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방언도 하고, 천사의 말도 하는데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2절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두 번째는 믿음의 지식입니다. 예언의 지식, 산을 옮길 만한 지식입니다. 그런 대단한 지식이 있을지라도 공동체도 없고 예수도 없고 생명도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와 아무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3절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이것은 대단한 감성입니다. 의지, 지식, 감성, 지정의입니다. 지정의가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각자가 은혜와 은사를 받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산다고 얘기하는데 받은 은사가 너무나 개인적이고 너무나 인간적이고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서로 갈등하고 서로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세 가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내가 몸으로써의 교회를 이루고 살고 있는가? 두 번째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세 번째,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결단하고 있는가?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서로를 위해서 죽기까지 사랑하겠노라고 결심하는 것이고, 좋을 때 사랑하고 나쁠 때 헤어지고 이런 것이 아니고,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것입니다.
2023 여름수련회 4
고린도전서 13장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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