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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강해설교 115 서로 친구가 되니라 (누가복음 23:1~12, 전도서 4: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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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09-24 20:22
조회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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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
드디어 예수님이 빌라도를 만났습니다. 사도신경에 보면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라고 되어 있고 사람들이 또 믿음의 사람들이 늘 빌라도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원래 예수님을 죽였던 사람들은 유대인이고 종교 지도자들인데 왜 애매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느냐고 이야기합니다. 빌라도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12절에 이렇게 끝이 납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빌라도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빌라도 앞에 서 있는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23장 1절에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이 무리들은 종교 지도자들로 당시 종교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합니다. 이 무리들이 무리하게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종교적인 이익에도 그 어떤 유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엄밀히 따지면 종교 권력자이면서 동시에 종교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익은 물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유익은 물질을 넘어서 어떤 도움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감성적인 지지를 해주느냐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교적 이익도 안 되고 종교적인 유익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리이시고 생명이시고 사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리가 돈이 되느냐 생명이 돈이 되느냐 사랑이 돈이 되느냐 그걸 따지고 보면 경제적인 이익 구조 속에서 예수님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분입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은 돈이 안 되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시험을 받을 때에 돌을 가지고 떡을 만들라고 하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의 입에서부터 나오는 말씀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을 잘 들여다보면 말씀 때문에 그들이 만나라고 하는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적인 도움을 받고 살았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만나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지금 이 종교 지도자들도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만 관심이 있고, 말씀이 왜 필요하고, 진리가 왜 필요하고, 생명이 왜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이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유익을 따진다면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해 주고 또 나에게 안식을 주는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쫓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예수님이 나 죽으러 왔다 그리고 너희들도 똑같이 죽어야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죽어야 된다고 하면, 안 쫓아올까 봐 아마도 예수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하는 유익을 이야기하셨을 것입니다.
게다가 유익을 넘어서 손해를 보는 삶으로 살아야 된다고 얘기하고 자기 생명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하고 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입장에서 종교적 이익과 유익을 따지고 보면 예수 믿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 종교 권력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너무나 거추장스럽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분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세상의 법정으로 끌고 갑니다.
무법적 정의
빌라도는 어디에 관심이 있었을까요? 오늘 말씀에 보면 빌라도는 세속적인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의 관심은 시저에게 있었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다 황제의 논리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가 관심하는 것은 법의 통치인 것입니다. 법을 지켰느냐 법 가운데 있느냐 이것을 따지는 것입니다. 새 종교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고 로마의 황제의 법에 가운데 살고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3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라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이 네 말이 옳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직역을 하면 네가 말하고 있다, 입니다. 본 뜻은 뭐냐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유대인의 왕이냐고 하는 빌라도의 질문은 사실은 그냥 한 질문이지 진리에 대한 추구라든지. 자기 삶에 대한 반추라든지. 또는 그것이 정말로 맞는 것인지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종교적인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는 것을 금했다고 얘기합니다. 실정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관심은 법을 지킨 거야. 안 지킨 거야.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법을 뛰어넘어서 사셨습니다. 요즘 말로 얘기하면 무법적 정의라고 합니다. 무법적 정의라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서, 이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서 진리와 생명과 사랑이라는 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법을 잘 지켜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법을 어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당시 법을 어기면서까지 고아와 과부와 창녀들을 향해서 다가가셨던 것은 생명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율법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인이어서 그들과 접촉하는 순간 거룩하지 않은 존재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무법이었습니다. 법을 넘어서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정의를 이루시려고, 생명을 살리시기 위해 그들을 만나셨습니다.
법을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은 법을 지키면서도 어떤 때는 법을 넘어서 살아야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늘의 법이고 로마서에 있는 말씀에 보면, 양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양심법에 따라서 살아가야 되는 것이지 법을 지켰느냐 안 지켰느냐, 라고 하는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째 그는 권력에 위협이 되느냐 안 되느냐 여기에 관심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왕이라고 하면서 황제를 대적하고 있다고 빌라드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세속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성공 자신의 욕망 그것을 채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이 백성을 소동하게 한다고, 백성의 마음을 움직여서 빌라도의 성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결론은 법으로도 권력으로도 세속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다고 그래서 죄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예수님은 당시의 사람들, 빌라도에게나 종교 지도자들이 보기에 없어도 너무 없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도 그것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굉장히 세련되고 멋있고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예수님은 그냥 너무나 가난한 선지자였습니다. 머리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안식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어디에 가도 환영받지 못했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과연 시저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빌라도가 볼 때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갈릴리지역을 통치하고 있는 헤롯 대제의 아들 안티바에게 보냈습니다.
진리와 공의를 위해 편 만들기
헤롯대제의 아들 안티바는 예수님을 보고 진리를 묻는 것이 아니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들은 소문에 따라서 여러 질문을 했습니다. 8절에 보면, ‘또한 무엇이나 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라던 연고였더라’ 예수님이 마술사처럼 기적과 이적을 베풀었던 분이니까 한번 만나고 싶었습니다. 만나서 물 위를 걸은 것에 대해서, 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해서도 물었을 것입니다. 그에게도 진리에 대한 관심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
12절에 보면 헤롯과 빌라도와 종교의 지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전에는 원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친구가 됐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추구하면 다 원수가 됩니다. 그런데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하니까 서로 친구가 됩니다. 참 악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뭉치는지 모릅니다. 뭉쳐서 남의 것을 잘 빼앗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진리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친구가 되어야 할 사람들인데 원수가 됩니다. 선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하나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가 되고 서로 친구가 되어야 하는 관계는 오히려 깨지고 원수처럼 지냈던 사람들이 진리를 대적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위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그대로 예수님을 죽이는 이 사건 속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원수가 내일의 친구가 되는 관계, 어떤 때는 원수지만 어떤 때는 친구가 되는 관계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믿음 안에서 의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의리 있어야 하는데 믿음의 사람들이 의리가 없습니다. 의리보다 더 나은 것이 신의입니다. 신의를 지키고 살아야 합니다. 의리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지켜야 할 관계의 기준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의리를 지키는 것은 개인적인 관계를 얘기한다면 신의를 지키는 것은 좀 더 공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진리를 위해서 신의를 지켜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연약한 존재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존재지만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서로의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고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서로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전도서 4장은 신의가 무엇인지, 의리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의리, 신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편 만들기라고 얘기합니다. 편을 만들어서 서로 싸우지 말라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저는 반대로 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위해 편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나라의 공의와 진리를 위해서 편을 만들어야 합니다. 선한 사람과 싸우는 것,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서 싸우는 모습, 모두 편 만들기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편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
전도서 4장 8절에 보면 편을 만들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8절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고’ 홀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육적으로 읽으면 형제도 없고 아들도 없는 너무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도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지식을 얘기하는 말씀입니다. 구원이라는 얘기도 없고 은혜도 없습니다. 그런데 영적인 이해가 있습니다. 형제도 없고 아들도 없다는 것은 영적으로 얘기하면 제자도 없고 생명의 관계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수고에는 끝이 없고 부요에 만족이 없고 행복이 없습니다. 영적으로 편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의 인생의 한계는 수고에 끝이 없는 것입니다. 수고한 것에 대한 결실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행한 노고라고 말합니다.
악한 사람들도 서로 친구가 되는데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불행한 노고로 살아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행복한 수고와 행복한 열매를 맺고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9절부터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어떻게 살 아야 되는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이라’ 수고의 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육신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육신은 언젠가는 후패할 수밖에 없고 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강해지고, 날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새로워지는 방법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눈에 보이는 교회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세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모임을 말합니다. 우리가 땀 흘리고, 피 흘리고, 눈물을 흘렸던 모든 수고의 상이 그곳에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육신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육신의 자녀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자녀를 낳으라고 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는 창세기 1장 말씀에서 이제는 마태복음 28장, 제자 삼으라고는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애쓰고 노력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홀로 있는 사람입니다.
생각 없이 살아도 되는 따뜻한 교회
두 번째 10절에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서로서로가 기대고 함께 버텨줄 수 있는 관계를 하라는 것입니다. 붙들어 주고 일으켜 줍니다. 교회는 함께 붙들어 주고 함께 일으켜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얘기 중 하나가 망해서 교회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망할수록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교회 나와야 합니다. 옆에 있는 지체들, 옆에 있는 사람들, 옆에 있는 친구들이 붙들어주고 일으켜 줍니다. 혼자서 깨닫고 혼자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못한다는 것입니다.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는 계속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인은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자이고 악인은 넘어졌을 때 그냥 누워있는 자입니다.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때 옆에 있는 친구들이 일으켜 줍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자꾸 말해야 합니다. 사람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11절에 보면.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세상은 비정해서 춥게 느껴지고 늘 논리를 들이대며 이기려고 하는 곳인데 교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쉴 수 있는 따뜻한 곳입니다. 오죽하면 세상 사람들이 멍 때리기 대회를 할까요? 머리가 매일 활성화 되어있다 보니까 늘 무엇인가 해내야 존재감이 느껴지고 머리를 써야지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대회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수도 친구처럼 사귀는데 그 사람이 진짜 친구일까요? 아닙니다. 진짜 친구 아니에요. 언젠가는 원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 없이 머물러도 그냥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교회가 그런 곳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우리가 교회를 만들어 가서 생각 없이 함께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교회도 세상 안에 있는 한 조직이니까 갈등도 있고 문제도 있고 다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 다 떠나서 그냥 따뜻한 곳이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아무 힘도 없어도 그냥 교회 오면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습니다. 제가 눈이 좀 촉촉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늘 머리로만 생각하는 사람이고 너무 이성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외로 따뜻한 사람입니다.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는 세 겹줄의 관계
전도서 4장 12절에서 결론을 말씀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이 본문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한 사람보다는 두 사람이 낫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두 겹줄이 되어야 하는데 세 겹 줄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전도서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전도서는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계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세 겹줄은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친구가 된다는 것은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리이고 신의입니다. 그래서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또는 내가 어떤 문제 속에 있을 때마다 어떤 갈등 속에 있을 때마다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사람과 사건과 상황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기다려주고 어떤 때는 품어주고 어떤 때는 심하게 징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관계가 친구입니다. 함께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과 사랑으로 산다는 말은 그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뜻입니다.
몸에 ‘의리’라고 새겨 놔도 그 의리 깨집니다. 진짜는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입니다.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는 세 겹줄의 관계는 절대로 깨지지 않습니다. 세 겹 줄의 믿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익과 유익을 넘어서 끌려 다니시는 친구 예수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15절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우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이제 친구라 부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친구가 되어 십자가로 가기 위해 헤롯에게 빌라도에게 또 종교 지도자들에게 끌려 다니셨습니다. 나를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내어주기 위해 끌려 다니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친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있어야 합니다.
이익과 유익을 넘어 진리를 따르는 자의 친구
세 겹 줄의 믿음 두 번째는 이익과 유익을 넘어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 사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시 편 119편 63절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라고 얘기했습니다. 주의 말씀 안에 있는 사람들,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것들을 추구하는 진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진리를 위해서 공의를 위해서 사는 사람들에게 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친구가 되어 준다고 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이익과 유익을 넘어서 서로 친구가 되는 믿음의 세 겹 줄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친구가 되셨던 것처럼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끌려 다니는 인생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네가 원하는 대로 갔지만 이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사람이 띠띠우는 대로 너는 끌려갈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원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생의 비밀은 남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람을 세워주는 일로 시간과 물질과 내 모든 것들을 사용하고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이익과 유익이 되는 사람으로 살다가 어느 순간 그걸 넘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신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친구로 살아가야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강해설교 115 서로 친구가 되니라
누가복음 23:1~12, 전도서 4:7~12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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