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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한복음 20:2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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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23-04-30 09:38
조회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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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무덤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사건은 모든 사람에게 인생이 다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죽은 다음 또 다른 우리들의 삶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 안에서는 영원한 시간 가운데 있다는 걸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인생이라고 하는 인간의 생명의 시간 이후에 영생이라고 하는 영원한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은 그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사건은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는 사실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 병사들은 무덤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누가 무덤의 시체를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거라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몸이 사라진 것입니다.
오늘 요한복음 20장 24절에 있는 말씀에 보면, 열두 제자 중 하나인 디두모라고 이야기하는 도마가 나옵니다. 디두모, 도마 원래 의미는 쌍둥이라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내서 예수님이 쌍둥이가 아니었나, 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예수님이 잠깐 기절하셨다가 깨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제자들이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착란이 와서 환상을 본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더 나아가면 영지주의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이 중요하지 육체의 부활이 뭐가 중요하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무튼 가장 근본적인 초대교의 메시지가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두 개인들이나 바리세인들 같은 종교가들이 그들을 늘 위협을 했습니다. 예수님처럼 너희들도 죽을 수 있다, 고 위협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죽음이 더 이상 그들에게 염려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서 인생이 죽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구나, 라고 하는 영적지식, 영적인 지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고리도전서 15장이 있는 말씀에 보면,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번째 게바가 만났고, 그 다음에 열두 제자가 만났습니다. 그리고 500여 형제가 주님을 만났다고 얘기하고, 또 당시 초대교회 행정 책임자인 야고보가 만났고, 모든 사도들이 만났다고 얘기하면서 사도바울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예수님을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도마의 고백
오늘 본문에서는 열두 제자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언하는데, 도마만 주님을 못 봤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 또는 제자들하고 따로 노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왕따 도마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도마는 그의 손에 못자국을 보거나 손가락을 창자국에 넣어보지 않고는 절대로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얘기합니다. 사실 그는 믿음 없는 자가 아니고 너무나 당연한 생각을 한 것입니다. 더구나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가 보기에도 그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고 또 가장 실제적인 사람이 도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마는 관찰하지 않은 것, 듣고 보고 손으로 만지지 않은 것은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도마는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자가 진짜 예수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못자국과 창자국이 바로 예수님이 진짜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마는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모욕과 수치의 고통을 당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만약 그런 분이 아니라면 다시 말해서, 그런 자국이, 예수의 흔적이 없다면 예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예수님은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사셨던 분입니다. 유교적인 관점은 입신양명, 한 자리를 해야 되고 이름이 널리 알려져야지만 성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조상신이 된다고 하는 것이 유교의 정신입니다. 만약 망하거나 실패하거나 하면 조상신이 아니고 떠돌아다니는 귀신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사셨던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입버릇처럼 인자가 머리 둘 곳이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여우나 공중의 새와 같은 짐승도 다 거할 집이 있는데, 예수님은 거할 집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셨고 갈릴리라고 하는 가장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셨고 그곳에서 자라셨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가말리엘 문화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않으셨습니다. 무지 가난하셨고 왕의 족보를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왕의 권력이나 소유를 가지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또 결혼도 못 하셨으니까 총각 귀신이 된 것이고 집에서 돌아가시지도 못하셨으니 객사하신 거고 만수무강 하지도 못하셨습니다.
더구나 유대인들의 생각에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의 상징입니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저주받은 사람이 나무에 달린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받은 복을 일도 찾을 수 없는 그런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나 큰 저주 가운데 죽으셨던 분입니다. 너무나 짧은 인생을 그렇게 사셨던 분입니다.
거기다가 억울하게 재판을 받고 정당하지 않은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분을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인생의 관점에서 보면, 흠모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는 그분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도마는 그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열두 제자 중에 최고의 고백을 한 사람은 베드로가 아니고 도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절정에 바로 예수님이 누군지를 아주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는 도마의 고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활주일 설교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한복음 20:24~29
God bless u~
사랑이 가장 강합니다
인생이라고 하는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은 실패자입니다. 아무것도 이루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분입니다. 더구나 그분은 대단한 것을 우리에게 남기고 가신 것도 아닙니다. 열두 제자, 500명의 형제들에게 나타나신 게 다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 배신자도 있고 배반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분이 나의 주님이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도마는 예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에게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도마는 철저한 유물론자입니다. 그런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눈으로 본 것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게 사랑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돈이고 명예이고 행복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과 명예와 행복을 좇아서 살아가는데 결국 죽음 앞에서 넘어집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죽음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지식과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죽음 앞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데 주님은 살아나셨습니다. 돈과 명예와 행복을 추구했던 모든 자들은 죽었지만 돈 없고 명예도 없고 오히려 저주 가운데 사셨던 그분이 살아나셨습니다. 그 사랑이 영원한 것이고.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을 앞서 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 좋은 대학 갔으면 좋았을 걸,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100억을 벌었으면 좋았을 걸,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이 말을 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말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말입니다. 우리가 마지막에 해야 될 것이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하는 말이라는 것, 그것이 영원한 진리고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것을 도마가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는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걸까,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작은 자를 통해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보잘것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사람 가운데서도 종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낮아지고 낮아지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한 사람이 사랑을 몸소 보여주셨고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 가운데 남아 있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실제적이고 실존적인 그리고 가장 이성적인 도마는 예수님을 보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시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약한 인생은 강함을 추구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돈과 명예와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것이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한 것을 추구하는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 영생은 약함입니다. 인생이 인생으로 끝난다면 강한 걸 추구하고 살아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영생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약함이 맞습니다. 약하다는 건 생명을 묵상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말씀에 보면, 내가 마음으로 죽이는 것조차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으로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묵상하면 내가 생명을 보기 때문에 아무리 강하려고 해도 강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강하면 그 사람이 죽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내 강함 때문에 생명이 상처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합니다. 어떤 때는 단호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게 약함입니다. 영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생명의 원리가 약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고 무소부재하시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지만 사랑하시기 때문에 스스로 약한 자가 되셨습니다. 스스로 낮아지고 또 낮아지셨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누군가를 섬기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생명을 돌보기 위해서 낮아지고 또 낮아지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생은 약함이 강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우리에게 믿음의 고백으로 들려지기를 또 고백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에 우리가 예수님이 옳았습니다. 이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교회가 욕먹는 이유가 예수님이 옳다고 말은 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또 옳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계속 왜곡합니다. 예수님이 강해야 된다고 예수님이 힘이 있어야 된다고 그래야 진짜 예수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지극히 작은 자를 돌보고 우리의 예수님이 사셨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사랑이 가장 강합니다. 돈이 아니고 땅이 아니고 집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다 썩고 쇠하고 없어질 것이고. 오늘 우리에게 영원히 남을 것은 사랑입니다. 2023년 우리 교회에 주신 말씀이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입니다. 나도 성질 있고 나도 체면이 있고 나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내가 지는 거 같고, 내가 약한 거 같은데, 그것이 맞습니다. 주님은 그걸 말씀을 하셨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우리들의 인생은 실패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삶이 맞는 것입니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삶은 첫 번째로 예수님의 삶이 옳다고 고백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예수님의 흔적을 믿고 살아갑니다. 못자국이 있어야 되고 창자국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진짜 예수입니다. 예수의 흔적이 내 몸의 흔적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내가 공의와 진리와 자비를 위해서 못에 박힐 수도 있고 창에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셔야 합니다. 전쟁에 나갔는데 칼에 살짝 스쳤다고 아프다고 드러눕는 군인은 없잖아요. 영적인 전쟁터가 인생의 시간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쓰러지고 넘어지고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예수의 흔적으로 남아야 합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생명을 오늘 나의 생명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태생이 있고 인생이 있고 영생이 있습니다. 태생은 엄마 뱃속에 있는 열 달의 시간입니다. 그 때는 탯줄로 삽니다. 탯줄을 통해 먹고 생명을 연장합니다. 그런데 태생에서 인생으로 넘어갈 때 탯줄을 끊어버립니다. 끊어야지만 인생의 시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태생의 탯줄을 끊는 것은 죽음과 같습니다. 태생의 죽음을 경험해야 인생의 시간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숨으로 삽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첫 번째로 오셔서 숨을 내쉬면서 평안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의 숨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들숨과 날숨으로 생명을 연장합니다. 그게 인생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영생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생은 거듭나야 합니다. 영생의 삶은 예수를 통해 받은 은혜로 살아갑니다. 엄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니고, 숨 쉬는 걸로 살아가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으로 삽니다. 영생의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0장 29절에서 예수님이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이 믿음의 복이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으로 영생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나는 부활이고 생명인데 너는 이것을 믿느냐’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이 부활의 역사가 2000년 전에 끝난 게 아니라고 오늘도 이 믿음으로 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활은 오늘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부활의 인생의 시간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주님 안에서 살아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부활주일 설교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한복음 20:24~29
God bles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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