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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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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3-20 00:41
조회 : 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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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30절)’
지혜로운 자는 생명나무, 사람을 얻습니다. 사람을 얻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고 사람을 얻는 것이 생명나무의 열매입니다. 생명이냐 죽음이냐 했을 때, 생명은 사람과 물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질은 시간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질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사람을 선택하는 것, 사람을 얻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영적인 것(내면)과 육적인 것(외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는 예수의 문제이고, 내가 사람을 선택할 것이냐, 물질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것을 선택할 것이냐 육적인 것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단계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사랑하는 것은 일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고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이냐 죽음이냐의 단계에서 관계하는 사람들은 그냥 사랑하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물질이냐 사람이냐의 단계에서 관계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며 일하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관계입니다. 사랑해야 될 대상이 있고 사랑하면서 일할 대상이 있습니다. 사랑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 사람, 영의 사람을 선택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은 생명, 물질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생명, 물질, 육적인 사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역을 할 때 물질을 추구하는 사람들과는 일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동업자의 관계에서는 이익이 중요하고, 동역의 관계에서는 관계하는 목적이 중요합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서로 희생할 수 있고, 내가 손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물질이 우선은 아닙니다. 물질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생명을 선택했지만 물질에 잡혀 있는 사람이 있고, 생명과 사람을 선택했는데 자꾸 외면적인 것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일을 같이 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만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고, 아예 무관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서로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동역자가 아니고 사랑만 해야 될 사람들은 매일 자녀의 역할만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자녀의 관계만이 아니라 후사의 관계가 있습니다. 후사는 하나님의 일을 같이 감당하는 것입니다. 주님도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왔지만 아버지에게 종속되어 있는 분이 아니라 아버지와 더불어서 일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잠언 11장 전체의 주제는 사람을 얻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이 그리 쉬운 대상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도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신하고 배신당하고 또 우리도 자기를 가장 비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기를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 사람에 대한 이해를 잘 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신뢰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관계를 해야 합니다. 신뢰는 처음부터 하는 것이고 존중은 사랑의 태도이고 사랑은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내용입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한다면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해는 맨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관계를 잘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해부터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보고 신뢰할만한 사람이구나 생각해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뢰는 처음부터 주지 않으면 상대방도 나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너무나 잘 압니다. 누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누가 제일 힘이 센지 동물도 압니다. 신뢰가 한 번 깨지면 회복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나쁜 사람,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존중해줘야 합니다. 존중의 태도를 잃어버리면 그 안에서부터 드러나는 것들이 잘 못되어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아서 불신하고, 존중하지 않으니까 거역하고, 사랑하지 않으니까 무관심하고, 이해가 안 되니까 불만을 말하고 불평하고 불의를 행합니다. 불신과 거역과 무관심과 불만과 불평과 불의가 신뢰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얻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너무나 복잡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가장 자유로운 영으로 만드셨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돼, 납득이 안 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합니다. 이해는 맨 마지막에 생각해야 될 것이지만 관계한지 3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는 다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3년 정도 되면 그 사람이 무엇인가 얘기해도 ‘그런가 보다, 그 사람은 그런 성향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공고해지는 것입니다. 신뢰가 실재가 되는 것이 이해입니다. 처음부터 신뢰를 줘야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개념이 있어야 신뢰가 되는 것입니다. 안 그러면 매일 ‘속았다, 배신당했다.’ 고 하게 됩니다. 한동안 너무 배신을 당하다 보니까 사람들 뒷조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1절)’
속이는 저울과 공평한 추는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관계입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에서 주인이 ‘저 사람 한 번 만나면 끝이다.’ 라고 하거나 사람을 돈으로 보기 시작하면 그것이 속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돈이 아니라 섬겨준다는 가치로 보기 시작하면 공평한 추를 가지고 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11장을 잘 보면 잠언의 문학적 형태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속이는 저울과 공평한 추, 교만과 겸손, 정직한 자와 사악한 자, 재물과 공의, 완전한 자의 공의와 악한 자의 악, 악인과 의인, 지혜 없는 자와 명철한 자, 지략이 있는 자와 지략이 없는 자가 대조됩니다. 모든 것이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장부터 9장까지의 말씀에서는 대부분이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면 10장부터는 관계 속에서의 지혜와 명철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략(14절)’
사람의 관계 속에서 정직하고 공의로움은 지략으로 나타납니다. 지략은 머리를 쓰는 것인데 순진하게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또 다른 차원의 지혜와 명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가장 큰 지략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사단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죽였던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단이 승리했다고 하는 그 순간에 주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죽음을 이기기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죽은 것으로 끝나는 사건이라면 정말 실패한 것이지만 그 죽음 뒤에 반드시 부활의 사건이 있는 것은 지략이었습니다, 지략은 이사야서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모략이라고 말씀합니다. 머리를 써야 합니다. 순진한 정직과 순수한 정직은 다릅니다. 우리가 죄에 대해서 순수해야지 순진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죄를 멀리하라,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순진한 그 단계에서 벗어나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대적하기 위해 지략이 있어야 합니다. 솔로몬 왕이 진짜 엄마를 찾기 위해 아기를 죽이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만 보면 솔로몬 왕은 굉장히 악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한 생명을 살릴 때나 관계를 할 때도 지략이 없으면 맨날 당하는 것입니다. 당하지 않으려면 지략을 써서 진짜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십자가라는 지략을 쓰신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십자가가 구원의 상징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략입니다.
단순하게 나만 깨끗하다고 생각하면 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는 내가 욕을 먹어도 됩니다. 너무 그것에 대해서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사는데 하나님께 가까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볼 때 도덕적이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은데 그 안에서 생명을 살립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지략이 없습니다. 이것이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단순한 내 삶이 있지만 머리까지 단순해지면 안 됩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보라 의인이라도 이 세상에서 보응을 받겠거든 하물며 악인과 죄인이리요(30-31절)’
사람에 대한 보응을 받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201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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