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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설교) 멀찍이 (누가복음 22:54-62, 민수기 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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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3-25 00:09
조회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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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려주일이고 다음 주가 부활주일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주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모든 사역을 하셨습니다. 가르치시고 선포하시고 치유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가르치는 곳이 교회라고, 선포하는 곳이 교회라고, 치유하는 곳이 교회라고 얘기하지만 교회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본질은 십자가입니다. 주님이 가르치고 선포하시고 치유하셨던 모든 목적은 십자가였습니다. 주님은 인기나 사람들의 평가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진실의 길, 진리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열 두 명의 제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열 두 명은 이스라엘공동체의 열 두 족속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시작도 이 열 두 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열 두 명 중에 세 명, 세 명 중에 한 명, 제자 중에 제자였던 베드로가 넘어졌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배신을 알고 계시면서도 그를 수제자로 삼으셨고 그를 가르치셨고 늘 곁에 두고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을 잘 읽어보면 베드로가 넘어진 사건, 주님께서 예언하셨던 베드로의 배신은 그의 마음속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잡아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 가니라(54절)’
멀찍이가 얼마나 되는 거리일까?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똑같이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쫓아가는데 멀찍이 쫓아갔습니다.
‘Peter followed at a distance’
‘at a distance’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는 의미입니다.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33절)’
옥에도 죽는 곳에도 어떤 곳에 가시더라도 주님과 떨어질 수 없다고 고백했던 베드로였습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61절)’
멀찍이 라는 거리는 예수님과 베드로가 서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주 먼 거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가까이도 아닌 적당한 거리, 그 거리가 멀찍이 입니다. 이 거리는 심리적으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베드로는 그 심리적 거리 때문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여종이 묻자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고 주님을 부인합니다.
다른 사람이 또 묻자 ‘나는 아니로라.’ 고 말합니다.
또 한사람이 묻자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 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주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합니다. 베드로의 배신은 멀찍이 라는 심리적 거리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눈과 눈이 마주칠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아주 가까이 있지는 않은 거리, 안전거리, 심리적 거리가 과연 무엇일까요?
첫 번째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베드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자신도 혹시 잡혀서 고난을 당하고 고초를 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유지한 안전의 거리가 멀찍이였습니다. 다른 제자들처럼 떠나지는 않고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살 수 있을 만큼의 거리이면서 주님과 눈을 마주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두 번째 주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입니다.
베드로는 3년 동안 겪어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물 위를 걸어 다니셨던 분입니다. 주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사명을 주셨던 분입니다. 주님은 오병이어, 물고기 다섯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열 두 광주리를 남기셨던 분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베드로 스스로 고백했던 주님이십니다.
잡혀서 가야바 대제사장 앞에 서 있는 예수, 혹시 주님께서 마술을 부리셔서, 주님께서 기적을 베푸셔서 구름을 타고 위로 올라가시지 않을까? 아니면 수 천 명의 천사들을 불러서 그들을 무찌르고 또 다른 예루살렘, 또 다른 이스라엘을 만드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럴 때 달려가서 ‘주님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라고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멀찍이는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동시에 주님과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거리입니다. 언젠가 주님이 기적을 일으키시면 달려가서 자신이 주님의 오른 팔이라고 외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 거리가 멀찍이 입니다. 그런데 멀찍이 라는 이 거리 때문에 여종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또 한 사람에게도 자기 입으로 주님을 부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데 완전히 온전하게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틈이 생기면 사단이 일하는 공간과 시간이 됩니다. 사단이 틈을 통해서 일을 합니다. 연합이란 하나님과 믿는 자들이 또 믿는 자들 간에 온전히 단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선순위를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멀찍이서 사귀고 싶어 합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 처음으로 듣는 얘기가 교회에 너무 미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또 사람들과 관계를 하면서 상처와 아픔이 느껴지고 힘들고 어려우니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귀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도 말라고 사람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배신하고 배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그 거리로 인해 서로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저희 교회에 오셨던 분이 우리 교회처럼 험하고 힘든 사람들은 처음이라고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도사생활을 하고 목회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사람들은 전부 아픔을 가지고 있고,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괜찮아 보이고 좀 우아해 보이는 사람은 단지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살 수 있는 거리, 안전의 거리, 관계를 끊을 수 없지만 언젠가 다시 맺을 수 있는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지혜와 명철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지체들을 뼈와 뼈가 붙어있듯이 그렇게 맞붙어있는 존재, 몸의 한 부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몸에서 팔이 떨어져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고슴도치의 사랑처럼 가시의 길이만큼 떨어져 있으면 몸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피가 온 몸에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락하고 상합할 수 있는 지체가 교인이고 성도고 한 몸입니다.
모든 신앙의 언어는 관계의 언어입니다. 모든 신앙의 고백은, 믿음의 고백은 다 관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물으십니다. ‘차든지 덥든지 하라’ 아예 떨어지든지, 바싹 붙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1cm라도 떨어지면 그 자체가 생명으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까이 할 것인가?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인가?
누구를 가까이 하고, 누구와 하나가 될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늘 물어야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리 가운데 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통해 생명을 묵상하며 살아가는 것이 생명이 생명다워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6장에 나실인의 결단이 나옵니다.
구약의 말씀을 보면 제사장으로 섬기는 사람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처음에 태어날 때부터 레위인이나 아론의 지파이면 그 사람은 당연하게 제사장이 됩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될 수 있는 보통 사람도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을 나실인이라고 불렀는데 ‘나자로’라는 말의 의미가 구별됐다는 것입니다. 나실인이 가져야 될 세 가지의 몸의 구별이 있습니다. 오늘 읽었던 본문 1절부터 8절 까지의 말씀을 보면 몸이라는 단어가 여덟 번이 나옵니다. 관계라는 것, 하나님 안에서 십자가의 삶을 살아 낸다는 것은 몸으로 구별해야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
두 번째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세 번째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
이 세 가지를 지키는 나실인, 몸의 구별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나실인의 몸의 구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구약에 있는 어떤 상징, 표적이라고 한다면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멀찍이가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몸의 구별이 있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는 것은 세속의 정신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비교하고 경쟁하는 것, 정과 욕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무소유’ 하면 당연하게 법정스님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이 가지고 있는 몸의 구별이 ‘무소유’입니다. 그러므로 세속의 정신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이 교회공동체 안에 들어오고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둔갑을 해서 소위 교회 안에 성공주의, 소위 하나님 앞에 축복받은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난하게 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이라는 것 자체는 하나님 앞에서 가치중립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물질과 악한 물질은 없습니다. 그 물질을 누가 사용하느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존재로 나를 만드셨는데 하나님의 존재로 쓰임 받을 때 우리의 가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자체의 가치도 있지만 자체가 가진 존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의 또 다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속의 정신을 멀리하는 것은 진리가 승리할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우리 가운데 있어서 반드시 하나님이 승리하실 것이라는 그 믿음이 우리들의 입술에서, 우리의 말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몸의 구별입니다. 제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가장 황당했던 것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나서 어떤 분이 ‘목사님 이렇게 사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세상이 얼마나 계산적이고 얼마나 무서운 데요’ 라고 말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살아가는 우리가 세상의 진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비진리가 진리인 것처럼 행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진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우리의 입술로부터 말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공이 아니라 승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미 싸움에서 이겼다고 십자가를 통해서 죽음과 부활을 동시에 보여주셨습니다. 진리가 승리할 것이라는 진리의 말씀, 말로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삭도를 머리에 대지 말라는 것은 내 머리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머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진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모든 영역을 인격적이신 성령님께 위임하고 위탁하고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 생각에, 내가 살아봤는데, 내가 경험해 봤는데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욕을 먹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 같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서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제발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나님이 우리와 하나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위임하고 위탁하며 살지 못합니다. 내 머리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내 생각과 내 마음으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자신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고 위탁하기를 원하십니다.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은 생명을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위임하고 위탁하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의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TV 에서 어느 가정에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봤는데 가족 간에 서열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엄마 1위, 큰 딸 2위, 큰 아들 3위이고 남편은 6위였습니다. 가슴에 그 서열을 붙이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프로를 보고 우리도 가슴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살아간다면 함부로 말하지 않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몸의 구별을 하지 못하고 7급 공무원처럼 국정원 요원처럼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라’ 고 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 밝혀지면 깜짝 놀랍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었어? 기독교인이었어? 그런데 왜 그래?’ 라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예수의 흔적은 죽은 흔적입니다. 위임하고 위탁하는 것이 실재의 행동으로 드러나야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몸의 흔적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금식하라면 금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생명을 전할 수밖에 없는 힘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헌금을 드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관계를 끊고 싶지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유지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한 몸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관계성이 있는 것입니다. 또 내가 가지고 있는 열매가 주님이 주신 것이라고 주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덕과 윤리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이 몸의 흔적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멀찍이 서 있으면 안 됩니다.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면 안 됩니다.
‘와락’
안으셔야 합니다. 내 몸으로 내 것으로 주님 앞에서 ‘와락’ 안을 수 있는 믿음, 이 믿음이 우리 가운데 다시 시작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십자가가 없는 베드로의 고백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심리적인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세상의 지혜이고 명철이라고 얘기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보여주심으로 말미암아
그 거리를 좁히라고
그 거리 안에서 하나 되고
그 시간을 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고난을 통해 주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진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것들을
주님 앞에 위임하고 위탁할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 안에서
사망권세를 묵상하고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생명을 묵상함으로 인해서
이 땅에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삶으로
내가 그것을 이루고 살겠습니다.
201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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