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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설교)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한복음 20:24-31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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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3-04-01 00:03
조회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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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가 부활절과 성탄절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탄절을 더 잘 지키고 있지만 사실 주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은 십자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활주일은 우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절기이고 명절입니다.
주님이 살아나셨습니다. 이 메시지를 서로에게 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살아나셨다는 뜻은 오늘 우리가 더 이상 죽음 가운데 있지 않고 우리도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는 뜻이고 지금은 절망하고 슬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우리가 이 기쁜 소식을 서로에게 말하면서 그 말이 또 내 영혼을 다시 깨우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마다 주님이 사셨다고 더 이상 우리는 사망 권세가운데 있지 않게 되었다고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요한복음 20장 도마의 믿음을 통해서 부활의 믿음이 있기를 간구합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를 찾아오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도마에게 또는 부활의 신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보통 도마를 ‘의심 많은 도마’ 라고 얘기합니다.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고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요11:8)’
죽은 나사로를 찾아가기 위해서 유대 땅으로 다시 들어갈 때에 도마가 예수님께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도마가 고백합니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요11:6)’
죽을 것 같으니까 가지 마십시오, 라고 말했더니 주님께서 죽더라도 가겠다고 하시니까 도마가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고 말한 것입니다. 도마에게 있어서는 죽음이 인생의 마지막 결단인 것입니다. 죽는 것 보다 더 무서운 게 뭐가 있겠느냐고 한 것입니다.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요14:5)’
주님께서 주님의 길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도마가 그 길을 어떻게 가는 것인지 묻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이 맞는 길이고, 그 길이 진리의 길이고, 그 길이 생명의 길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도마에게 사람들이 주님이 부활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러자 도마가 질문을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기 위해서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20:25)’
죽음을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느냐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랬던 도마에게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주님을 본 도마가 고백합니다.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고서야 믿겠다고 해서 의심 많은 도마가 된 것이 아니라 사실은 20장 20절을 보면 다른 제자들에게는 주님이 이미 찾아가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요20:20)’
도마가 의심이 많아서 도마에게만 특별히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에게는 먼저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믿었던 것이고, 도마는 못 보았기 때문에 보면 믿겠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도마에게 오신 주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40일 동안 열 번을 나타나셨습니다. 여인들에게, 제자들에게, 엠마오로 가는 사람들에게 부활의 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주님이 필요했던 사람들입니다. 주님이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주님이 찾아가셔서 보이셨습니다. 고린도후서를 보면 500명 에게도 나타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 찾아가셔서 아마도 손가락을 못 자국에 넣어보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만약에 의심 많은 사람이라면 그것을 보고도 못 믿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쌍둥이라서 동생이 죽으니까 형이 나타난 것이라고 하거나, 형이 죽으니까 동생이 나타난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빈 무덤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누군가 주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빈 무덤을 통해서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믿기 시작하는 것이고 어떤 사람은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환상이라고 가짜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증거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느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도마가 보았던 주님의 상처, 도마가 느낀 주님의 아픔은 주님의 사랑의 증거였습니다. 사랑의 증거가 손바닥의 못 자국이고 옆구리의 창에 찔린 자국입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 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그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도마를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부활의 주님은 믿는 자의 것입니다. 부활의 믿음은 사랑을 확증하고 사랑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 믿는 자의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의 신앙은 교리와 종교가 아니고 사랑의 실존이고 사랑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고백이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입니다. 많은 제자들이 똑같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마만 그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요한복음 20장 31절에서는 ‘이 책을 기록함은 주님을 믿게 하기 위해서이고 그 이름을 힘입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생명과 믿음에 대한 고백이 바로 도마에게서 나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의 절정이 도마의 고백입니다.
고난과 죽음이 사랑의 승리입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가지고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이 부활의 메시지입니다. 사람들은 졌다고 이미 끝났다고 죽었으니까 이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분이 다시 일어나셔서 부활하셨습니다. 그것이 고난이고 죽음이지만 기독교에 있어서는 사랑의 승리의 시작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약하고 실패한 인생처럼 보이지만 예수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부활의 신앙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 이곳에서 어쩌면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찾아 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그 만남의 신앙은 오늘 우리에게 이런 믿음의 고백을 하게하는 것입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절)’
이 말씀은 책망의 말씀이 아닙니다.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는구나.’ 믿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재 보지 않았지만 기록을 믿는 사람들도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약해서 넘어지고 절망했던 그 순간이 진정한 하나님의 승리의 시작이 되었다는 그 가치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에 부활의 신앙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부활)의 믿음은 세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신뢰
믿으세요, 이 부활의 신앙의 믿음이 여러분들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쩌면 신앙은 무조건 믿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무조건 믿느냐고, 따지기도 하고 묻기도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오늘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고난이 곧 승리이고 죽음이 또 다른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는 것을 믿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안 되면 바닥까지 내려가서 그 때 경험하는 것입니다. 바닥까지 내려가 봐야 무조건 믿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참된 지혜는 가기 전에 아는 것입니다. 바닥까지 가서야 아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두 번째, 의심
그렇다고 무조건 믿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제는 그 믿음을 이해하는 믿음으로 추구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때문에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는데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의심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질문하셔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았는지 안 살았는지를 날마다 묻고 계셔야 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의심하지 않는 자에게, 질문하지 않는 자에게는 있을 수 없는 고백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으십니까? 그 믿음에 대해서 질문하셔야 합니다. 내가 정말 주님 안에서 이해를 구하는 신앙의 생활을 하고 있는지 물으셔야 됩니다.
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질 때가 있는 것이고 또 지는 목적이 분명해야지 그것이 승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무조건 믿는다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의심하셔야 됩니다. 질문하셔야 됩니다. 이 부활의 신앙이 오늘 우리 삶에 있어서 같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삼고 살고 있는지를 묻고 계셔야 됩니다. 묻는 자에게 주님이 찾아오셔서 증명하시고 증거를 보여주십니다.
내가 연약할 때,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질문할 때 마다 주님은 답을 가지고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인생은 질문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하늘을 질문하는 자에게는 하늘이 있을 것이고, 땅을 질문하는 자에게는 땅의 것이 주어질 것입니다. 내 질문이 내 인생의 시작이고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일 것입니다. 그래서 ‘의심 많은 도마’가 아니라 최고의 고백을 했던 도마를 ‘질문 많은 도마’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도마는 그 때 그 때 마다 묻습니다. ‘진짜 죽으러 가실 거예요? 그 길이 어떤 길인데요? 나는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어’ 이 믿음의 실재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 번째, 고백
우리가 주님 앞에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이 고백이 요한복음 전체의 주제인데 그 고백을 지금 도마가 하고 있습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주님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시고, 당신이야말로 하나님이십니다. 연약하고 아무것도 없이 죽으신 그 분이 오늘 나의 주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이 진리의 길이고 생명의 길이기 때문에 내가 그 분을 따라서 살겠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부활의 메시지는 연약한 사람이 강철 보다 강한 죽음을 이겼다고 선포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고백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을 것 같은 광야에서 전갈과 이리를 발로 밟고 사는 인생이 우리들의 인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5-18)’
이 믿음의 삶이 이 믿음의 역사가 이 부활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단의 기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
이 고백이
우리들의 심령이 되고
우리들의 고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연약하지만 아니 죽었지만
그 분이 오늘 다시 우리 가운데
살아 역사하여 주셔서
이제는 영원한 생명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사오니
이제는 우리도 주님 앞에서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한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201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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