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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계획 모임 설교 (에베소서 4:11-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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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하나님의꿈
날짜 : 14-01-18 16:10
조회 :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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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는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란 누구인가? 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풍성함이라는 것은 은사라고 얘기하고 있고 오늘 읽은 말씀에 보니까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로 세우셨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공동체를 주셔서 공동체가 생명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선물, 은사를 주셨는데 똑같은 은사를 주신 것이 아니라 다 다른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다른 은사를 주신 목적이 있습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12절)’
하나님 앞에서의 온전이라는 것은 봉사의 일을 하게하는 것인데 봉사하는 것은 남을 위한 삶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의 협력의 열매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12절)’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이 교회론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교회가 몸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몸에는 눈과 코와 입과 손과 발이 다 있듯이 우리도 교회 안에서 각각의 기능에 따라서 또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따라서 역할이 다른 것이 지체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은사의 연합을 통해서, 은사를 주신 목적을 따라서 이루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제가 신학원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은 사명을 받고 은사를 받았어도 혼자서 일할 생각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이도 들고 대부분이 여성들인데 혼자 나가서 무엇인가 해보려고 할 때 마다 고립을 경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는 너무 아깝습니다. 하나님은 더 아깝게 여기실 수 있습니다.
저희 지방 목사님들한테도 얘기하는데 목사들만큼 헌신하는 사람도 없고 목사만큼 배운 사람들도 없고 그 지역에서 끝까지 버티고 이길 사람이 목사밖에 없는데 목사들이 혼자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혼자 있는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혼자서 애쓰고 노력하는 것보다 같이 뭉치면, 하나님 앞에서 연합하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수 있는 것인데 혼자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 모습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이 시대의 정신들 소위 개인주의가 있는 것이고 성공주의가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성공을 하던 성장을 하던 같이 나눌 수 있는 성장이 되어야 하고 같이 나눌 수 있는 부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스웨덴에 있는 어떤 재벌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경제의 30%를 담당하는 기업인데 회사가 모두 15개이고 150년 된 기업입니다. CEO들이 가족 안에서 세워지고 한 국가의 경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국민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 기업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는 그 나라의 모든 국민들한테 존경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인데 그 중에 하나가 CEO를 세울 때 그 사람이 스스로 CEO가 될 수 있다는 자질을 보여주도록 한다고 합니다. 자질이 보이지 않으면 절대로 CEO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말단사원에서 시작해서 과정들을 거치면 CEO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업은 순수익의 75%를 사회에 환원하고 대표도 한 명이 아니라 공동대표를 둔다고 합니다. 이런 특별한 구조들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토가 있는데 ‘존재는 하는데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모토의 바탕이 되는 정신은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경을 받고 150년 동안 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에 생각이 치우치다보니까 내가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세상의 기업도 이런 정신으로 운영되는데 교회가 가진, 믿음의 공동체가 가진 가치는 더불어서 함께 성장해야 되는 가치여야 하는 것입니다. 또 각각이 가지고 있는 은사를 통해서 받은 각각의 유산이 있는 것이고 그 유산을 공동의 유산으로 만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고립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모든 은사를 다 주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도 보면 사도도 있고 선지자도 있고 복음 전하는 자도 있고 목사와 교사도 있습니다. 사도와 선지자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는데 둘 다 말씀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도는 전천후이고 선지자는 말씀을 전하는 자입니다. 사도와 선지자가 있는데 왜 복음 전하는 자가 또 있느냐 하면 복음 전하는 자는 베알도 좋아야 하고 눈높이도 잘하고 공감도 잘해야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사는 행정적인 일을 하는 자이고 교사는 가르치는 자입니다. 각각 다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는 주셨지만 사실 기도의 은사는 안주셔서 5분만 기도해도 다섯 시간 기도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사역지를 옮기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팀이 되어서 평생 같이 하는 것이 하나님의 생명의 법칙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약함 때문에, 상황 때문에 옮길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하나님의 법칙에서는 영원성을 추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 어떻게 하실지 모르지만 끝까지 한 팀이 되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팀이 되어서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하나님의 드림팀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도시에서 목회를 하는데 그 도시에 대한 아픔이 몸으로 오는데 혼자서 기도하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1994년에 미국에 드림팀이라고 하는 농구팀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농구를 미국이 제일 잘하는데 드림팀이 경기에 나가면 늘 졌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제일 잘 하는 사람이 경기에 한 두 사람 정도 밖에 안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농구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프로농구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나가질 않으니까 마이클 조던 혼자 나가서 아무리 해도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제일 잘하는 다섯 명이 프로팀을 만들어 경기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우승했습니다. 그 팀을 드림팀이라고 이름 지은 것입니다.
그 목사님이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이 도시를 향해서 하나님의 드림팀을 주셨는데 혼자하려고 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하나님의 드림팀을 만들어서 함께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목회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 혼자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각각의 은사를 허락하셔서 성도를 온전케 하시고 봉사의 일을 하게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라는 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해서 서로 연합해서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201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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